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게시물에서 찾기농성장 일기

167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11/07/27
    [농성장 일기] 상경투쟁 50일 문화제, 비정규직 희망의 버스와 함께한 문화제 그리고 무키무키만만수!
    현대차 사내하청 성희롱 부당해고 피해 노동자 지원대책위
  2. 2011/07/27
    민주노총 여성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된 7월 19일의 촛불문화제 이야기
    현대차 사내하청 성희롱 부당해고 피해 노동자 지원대책위
  3. 2011/07/25
    [농성장 일기] 잡년행진과 함께한 7월 16일부터 7월 18일까지. 어느새 농성 47일차
    현대차 사내하청 성희롱 부당해고 피해 노동자 지원대책위
  4. 2011/07/20
    조촐하게 진행된 7월 18일 촛불문화제
    현대차 사내하청 성희롱 부당해고 피해 노동자 지원대책위
  5. 2011/07/18
    [농성장 일기] 7월 15일-민주당 최영희 의원의 방문과 혁명적육식주의자동맹과 함께한 삼계탕 파티!
    현대차 사내하청 성희롱 부당해고 피해 노동자 지원대책위

[농성장 일기] 상경투쟁 50일 문화제, 비정규직 희망의 버스와 함께한 문화제 그리고 무키무키만만수!

** 이 글은 피해 노동자와 함꼐 농성중인 대리인 분이 작성하신 글입니다. **

 

7월 21일 목요일 농성 50일차

 

1.

 

이틀을 집에 누워 쉬었는데도 허리의 통증이 멈추질 않는다. 잠도 못자고 소화도 안되고 앉아도 누워도 서도 허리가 아파서 끝내 재능교육 농성장에 월요일 마다 와서 진료해주시는 한의원 오춘상 선생님을 찾아 진료를 받고 침을 맞았다. 통증이 덜하니 살 것 같다.

몸이 나를 배신한건지 내가 몸을 배신한건지. 억울한 마음가시질 않는다. 허리가 아프려면 천천히 조금씩 아팠어야 내가 알아챌것 아닌가. 말도안되. 농성 1000일 넘게 하는 동지들도 있는데 미안하게 50일 하고 허리가 망가져 버렸다. 수건 빨다가 삐끗한것이 허리가 왕창 망가지는 원인이 되다니. 너무한다.

침을 맞고 농성장에 돌아오니 언니가 더욱 씩씩하다. 그사이 월요일은 금속노조에서 촛불문화제를 하고 화요일은 민주노총 여성위원회에서 촛불문화제를 했다. 수요일은 혁명기도원동지들이 와서 기도회를 했다는 말을 들었다. 집주인이 함께 하지 못해 여러 동지들에게 미안하고, 없는동안 우리 언니 지켜주셔서 고맙다.

한의원도 다니고 몸살림 운동도 해서 빨리 완치되도록 투쟁하듯이 열심히 치료하기로 한다. 걱정해주신 모든 동지들, 그사이 벌써 듣고 복대를 지원해주시고 가신 길고양이 동지, 무료로 치료해주시는 의사선생님, 몸살린 연신내 동호회 동지들, 모두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열심히 치료할게요.

 

2.

 

농성지원 힘내라 50일 문화제 에 많은 동지들이 오셨다. 사회를 맡아 진행한 나영동지, 공연해주신 지현님, 몸짓패 선언 동지들, 연대발언을 해주신 재능지부 동지, 국민체육진흥공단동지, 발언과 함께 멋진 노래를 불러주신 국립오페라단지부 동지들, 뒤풀이 준비를 해주신 정유림 동지와 송은정 동지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진보신당동지들은 수박화채를 따로 준비해주셨고 ‘작은 꽃 아픔으로 피다’ 예쁜 걸개그림을 만들어 주셨다. 마땅히 걸 자리를 찾지 못해 아직 못걸고 있다. 토리샘 발언도 너무 귀여웠어요.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진보신당에서 준비해 주신 걸개그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시작- 많은 분들이 와 주셨어요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성이 당당한 노동자로 살아갈 수 있는 그날까지! 투쟁!

 

사용자 삽입 이미지

 

페미니스트 가수 지현 님의 멋진 공연!

이 날 본인의 CD 10장을 테잎과 함께 가지고 오셔서 현장에서 모두 판매하고

판매수입을 농성장으로 모두 후원해 주셨어요.

고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둠을 밝히는 촛불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언제나 멋지고 신나는 선언 동지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손에 손잡고 즐겁게 투쟁~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픔으로 피었지만 기쁨으로 승리하는 그 날까지!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


3.

 

벌써 50일이다. 

 

그 중 30일이 넘게 비가 왔고 바람이 불었다. 많은 동지들이 연대해주셔서 여기 까지 왔는데, 현대자동차는 아직 꿈쩍도 없다.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다시 몇 번의 50일을 더 보내야 할까. 우리도 사람이니까 아무리 힘센 현대자동차라해도 생산현장에서 성희롱 하고 피해자를 해고하면 안된다는것을 확인하기 위하여 몇 번의 50일이 더 필요한걸까.

 

그때가 언제든 씩씩하기 위해 아프지 말아야지. 다시 한번 주먹쥐고 마음먹는다. 언니 힘내요!

 

7월 22일 금요일 농성 51일차

 

1.

 

지난 2009년 4월 킨텍스에서 당시 동희오토 사내하청지회를 포함한 비투본(비정규직 투쟁 본부) 동지들과 선지퍼포먼스했던 사건의 고등법원 판결을 오전 10시 의정부 지원에서 했다. 2년 전 사건을 아직도 재판하고 있고, 그사이 다른 사건들이 경찰과 검찰에 넘어가 있으니 늘 재판이 진행 중인 셈이다. 어떤 놈은 불법을 저질러도 조사한 번 받지 않는데 우리는 뭘하든 불법이라고 지랄을 한다. 벌금 200만원이 선고되었다.

 

2.

 

오전 10시에 금양물류 성희롱 사건을 근로복지공단에 산업재해 신청했다. 산재당한 노동자들 편을 절대 들지 않는 보수적인 근로복지 공단이 어떻게 판단할지 모르지만, 준비한 금속노조 동지들이 산재인정 될 가능성이 많다고 낙관적으로 전망한다. 산재가 인정되면 산재로 인한 부당한 해고가 한번더 확인되는 셈이다. 할 수 있는 것은 뭐든지 하면서 간다.

 

3.

 

현차지부 조강실장님과 미비특위 동지들이 방문하셨다. 형진기업 사장을 만나 피해자 복직과 가해자 처벌에 대해 요구하고 얘기해 본다고 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셨으니 고맙다.

 

4.

 

비정규직 희망버스, 불법파견 대법판결 1년이 된날을 맞아 지난 1주일 동안 비정규직 동지들이 전국순회투쟁을 하고 저녁 6시에 우리 농성장으로 와서 촛불문화제를 했다. 대법판결에 근거하여 현대자동차 안의 모든 하청노동자를 정규직화하라는 요구로 지난겨울 힘차게 싸웠으나 현대자동차 관리자들과 용역경비들에게 폭행당하고 해고되, 손배 가압류에 짓눌려 서인지 조합원들의 표정이 밝지만은 않다.

다시 한 번 힘을 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 모두 정규직이 될뿐 아니라 애초우리가 결의했듯이 파견법이 철폐되는 그날까지 싸우기 위해, 복직하기 위해 선봉투쟁하고 있는 성희롱 피해자 언니처럼, 다시 한번 힘을 내었으면 좋겠다.

 

5.

 

지난 금요일도 바쁘더니 이번 금요일도 바쁘다. 비정규직 조합원들이 다음 집회장소로 이동한 후 명동철거민 농성장 ‘마리’에서 동지들이 저녁밥을 함께 먹자고 들고 오셨다. 작은 천막 두동인 우리농성장에 비하면 마리 농성장이야 호텔이지만 십수년 장사해 먹고살던 터전을 하루아침에 잃은동지들이 우리 농성장에 연대하러 오셨다. 농성하시는 동지들이 모두 식당을 운영하던 분들이라 밥이고 국이고 꿀맛이다. 손맛도 마음도 고맙고 반갑다.

   

7월 24일 일요일 농성 53일차

 

1.

 

‘무키무키 만만수’가 와서 공연을 했다.

 

만만수의 기타와 무키무키의 장구인지 드럼인지 알 수 없는 악기의 공연. 열광했다. 그녀들의 매력은 솔직함이다. 온몸으로 솔직하고 정직하게 소리지르고 악기를 연주한다. 그 자리에서 모금함을 돌려 농성투쟁 지원금도 주셨다. 고마워요. 덕분에 우리 농성장이 풍요로워 졌어요. 그리고 또 오삼.

 

공연 넘 멋졌어요.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민주노총 여성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된 7월 19일의 촛불문화제 이야기

7월 19일 화요일 민주노총 여성위원회 주관으로 촛불문화제를 했습니다
 
모인 사람들은 얼마 없었지만, 참석하신 분들 대부분이 말씀도 하시고 노래도 부르신 열띤 문화제였습니다.
 
민중의례를 하고 먼저 민주노총 노우정부위원장님의 여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대한문 농성장에 있다가 오신 노우정부위원장께서는 노래를 준비 못하셨다면서 여러가지 생각할거리를 던져주는 재미있는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음으로 금속노조 김현미부위원장님께서 최근 경과 보고를 해 주시면서 할 수 있는 일이 하나도 없다는 여성가족부를 규탄하셨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싱어송 라이터이기도 하고 음반집도 내신 민주노총의 가수 보건의료노조 김병수문화국장님께서는 "안녕하신가?"라고 물으시면서 마음이 편안하고 몸이 편안한 상태가 안녕한 것이라고 하셨어요. 참석한 사람들 모두 "안녕하지 못해요!!"라고 크게 외쳤습니다. 앵콜곡까지 무려 4곡의 노래를 기타와 하모니카를 연주하시면서 해주셨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공공운순조 서울경인지역공공서비스지부 권태훈 조직부장께서 앞으로 열심히 같이 하며 대부분이 학교 청소 노동자이신 소속 조합원들의 직장내성희롱 위험 문제를 지부에서 나서 근절시키겠다는 연대 투쟁의 말씀을 해 주셨구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민주노총 경기본부 조송자 교육국장님께서는 "이 사건을 듣고 빠른 시간 내에 끝날 줄 알았는데, 이렇게까지 길어지다니 너무나 어이없다"면서 현대자동차와 여성가족부를 규탄하셨습니다. 경기본부에서는 투쟁지원금도 마련해 오셨는데요 금속노조 김현미부위원장께서 받으셨답니다. 사진을 찍는 사람의 손이 덜덜덜 떨렸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 백순애부위원장께서도 오셨답니다. 이 분은 피해자 동지께서 힘내시라고 '포장마차'노래를 맛깔나게 불러주셨어요 참석자들은 "덜덜덜"할 때 발로 땅을 같이 구르며 신나게 불렀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지막으로 민주노총 박승희여성위원장께서 맨발로 앞에 나와 이 투쟁 끝까지 함께 하여 꼭 승리하자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비록 모인 숫자는 적지만.. 웃음과 열의가 어우러진 따뜻한 촛불문화제였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농성장 일기] 잡년행진과 함께한 7월 16일부터 7월 18일까지. 어느새 농성 47일차

** 이 글은 피해 노동자와 함꼐 농성중인 대리인 분이 작성하신 글입니다. **

 

7월 16일 토요일 45일차

 

 

1.

 

‘착한여자는 천국에 가지만 나같은 잡년은 어디든 간다!’ / 잡년행진 화이팅!

 

사회당 서울시당의 김성일 동지가 오셔서 언니와 나대신 농성장을 지켜주신다고 ‘잡년행진’에 참가하는게 어떠냐고 하신다. 하루종일 농성장에서 심심하던 우리는 물론 당연히 예쓰였지만, 어감이 거칠다.

 

“잡년 행진 이라구요?” 대략설명을 듣고 아하, 재밌겠네. 하며 원표공원으로 갔더니, 앗 뜨거! 비가 오는대도 불구하고 잡년들의 행진이 뜨겁고 신선했다.

 

“머야, 언니. 이럴줄 알았으면 우리도 미니스커트라도 입고 오는건대, 우씨.”

“그러게. 나도 치마 많은데.”

 

레이스, 망사 휘날리는 치마바람을 보며 내가 입은 금속노조 조끼가 쌩뚱맞더라. 그러고보니 금속노조의 이미지는 참으로 남성적이구나. 남성적인 금속노조에서 성희롱 사건 피해자인 언니와 나는 어쩌면 잡년행진에 참가한 금속노조 조끼보다 더 이질적인 존재들인지도 모른다.

 

우얏든, 잡년행진은 에너지가 넘치는 행사였다. 원표공원부터 시청 대한문앞까지 행진을 하고 대한문앞에서 춤을 추고 다시 원표공원으로 행진해오는 사이 비가 억수로 쏟아져도 끓어오르는 열기는 더욱 뜨겁다. 하! 이렇게 다들 표현하고 싶어서 평소에 얼마나 몸이 가려웠을까.

 

원표공원에서 마무리하고 다시 우리 농성장으로 온 잡년들의 행진이 한번더 퍼포먼스를 했다. 무능력하고 타성에 젖어 지가 하는일이 뭔지도 모르는 여가부 공무원들이 없는것이 안타까웠다.

 

“꼴리는건 본능이나, 덮치는건 권력이다”

 

권력관계를 이용한 성폭력에 노출되어 고통 받는 여성들의 에너지가 한꺼번에 모여 탄력을 받으니 시원하고 통쾌하다. 우리모두 더 이상 혼자 고통받지 말고 힘내서 잘싸우자구요. 잡년들, 힘내요!

 

 

7월 17일 일요일 46일차

 

1.

 

공식적으로 장마가 끝났다. 아직 해가 뜨지는 않았지만 모처럼 비가 오지 않아 한달동안 비에 젖어 눅눅한 천막 두동을 번쩍 들어서 보수공사했다. 나혼자 있으면 엄두도 내지 못할텐데 농성달인 동희오토 박태수동지가 와서 이리저리 손질하더니 아예 다 걷어내고 새로 손을 봤다.

 

동희오토 투쟁에 승리한 후 복직 기다리며 생계활동하고 있는 태수가 모처럼 방문을 해서 반가운데 텐트 보수공사까지 싫은 내색 한번 없이 해주니 고맙다.

 

엊그제 사회당 촛불할 때 비를 맞은 엠프와 스피커도 모두 꺼내 말렸다.

 

손바닥만한 텐트 두동인대도 살릴살이를 모두 꺼내 놓으니 여가부앞 인도가 부족하다. 나무사이에 빨래줄도 연결해 침낭은 침낭대로 피켓은 피켓대로 바람맞으며 몸을 말린다.

 

태수야 고마워.

 

7월 18일 월요일 농성 47일차

 

1.

 

어제 비개인 틈을 타 청소하고 말리며 수건을 빨다가 허리를 삐끗 했는데, 탈이 났다. 자고 일어났더니 허리가 아파서 앉지도 서지도 눕지도 못한다. 주말에 집에갔다온 언니가 도착하자마자 공무원 해고자 동지들이 몸살림 운동한다는 연신내 몸살림 센터로 찾아갔다. 권승복 동지가 허리를 맞춰주어 한결 나아졌는데, 그래도 통증이 가시질 않는다.

 

2.

 

‘유시민의 따뜻한 라디오’ 라는 인터넷 라디오 방송이 있다. 인터뷰를 했다. 처음 인터뷰 제안을 받았을때는 10분이라길래 할말은 다 할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다. 하고싶은 말은 아직도 많은데 10분은 금방 가더라. 인터뷰 끝나고 국민참여당 여성위원회 간사의 전화가 왔다. 농성장 방문도 하시고 함께 할수 있는것은 함께 연대해주겠다고 한다.

 

음---, 함께 하는것은 좋은일이다. 고맙기도 하다.

부디 김대중정부가 시작하고 노무현정부가 완성한 비정규직 법에 대한 반성도 함께 하시길 바란다.

 

성희롱 사건의 피해자가 국가인권위의 결정으로 성희롱을 인정받고 성희롱으로 인한 부당해고 판정을 받아도 법적으로 돌아갈 곧이 없는 이 개떡같은 상황이 모두 합법적인 이유가 과거 정권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행처리한 악랄한 비정규 법 때문이라는 것을 안다면 마땅히 솔선수범하여 고치는일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비정규직 여성노동자가 현장에서 성희롱 당하고도 해고되는 현실의 불합리함을 누구라도 함께 나서 마땅히 고쳐야 한다.

 

허리가 아프다. 하루이틀 집에서 쉬면 낳아지겠거니 생각하며 집으로 간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조촐하게 진행된 7월 18일 촛불문화제

7월 18일 금속 촛불 문화제는 약 15명의 동지들이 모여 조촐히 진행하였습니다.

 

먼저 농성장을 2박 3일동안 지키기위해 충남에서 올라오신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사내하청 지회 조합원께서
 
"세상에 부조리한 것이 많지만 우리 아이는 그런 세상에서 살지 않게 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는 말씀을 하셨구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금속노조 문상환 정책실장님께서 해고의 경험, 농성의 어려움, 건강하십사 하는 부탁의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멀리 프랑스 발레오 공조 원정투쟁에서도 그 목소리의 진가를 빛내신 김성상 국제국장님께서 "간절히"노래와 희망버스 때 줄기차게 불렀던 "희망의 나라로"(노래 제목이 이거 맞죠;;)를 불러주셨습니다.
국제국장님은 본래 기타를 부탁하셨어요 간절히 노래가 반주가 있으면 신이 나기 때문이죠 그런데 끝내 기타를 구할 수 없었고 어려운 조건에서도 힘차게 노래를 불러주셨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박유순 기획실장님께서는 우리가 좀 더 열심히해야 한다는 말씀을
 

사용자 삽입 이미지

 

김창근 사무처장님께서는 어렸을 적 얘기를 하시면서 우리가 무심코 던진 말이 성희롱이 되고 타인에세 상처줄 수 있다는 것, 이 투쟁에 함께 하면서 우리를 먼저 돌아볼 것을 당부하셨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지막으로 김호규 부위원장님께서 프랑스 원정 투쟁 때, 사측의 용역들이 집회가 끝나면 피자를 사와서 이야기 했던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나의 아버지도 르노 자동차 노동자다, 자랑스럽다"는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했다고 하는데,  노동자를 갈라놓는 이 나라 현대차의 악랄함 을 규탄하셨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촛불문화제는 모두 함께 비정규철폐연대가를 부르며 마쳤답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농성장 일기] 7월 15일-민주당 최영희 의원의 방문과 혁명적육식주의자동맹과 함께한 삼계탕 파티!

** 이 글은 피해 노동자와 함꼐 농성중인 대리인 분이 작성하신 글입니다. **

 

7월 15일 금요일 44일차

 

1.

 

오후 두시에는 민주당 최영희 국회의원이 오셔서 간담회를 했다. 음----, 민주당. 비정규직 법을 이렇게 야만적으로 만들어놓은 당사자 들이다. 국가인권위에서 성희롱이라고 판단하고 부당해고라고 판단해도 업체가 폐업하면 법적으로 할것이 없게 만들어버린, 사용주에게 노동자들을 노예처럼 부려먹고 아무 때나 버려도 되게 만들어버린 바로 이 저주스러운 간접고용의 근로자 파견법. 민주당은 이 법을 만들고 완성시킨 당사자들이다.

 

그래도 반가운 것을 슬퍼하지 않기로 한다. 최영희 의원은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하다. 관심갖고 뭐든 함께해준다면 고맙다.

 

2.

 

기아자동차 평택공장 비정규분회 조합원동지들이 오셨다. 오전 일만하고 조퇴하고 여러 동지가 오셨다. ‘살맛나는 세상’이라는 여성노동자 모임이름으로 예쁜 현수막도 만들어오시고 연세 지긋하신 분들이 함께 어울려 표정들이 밝다. 우리지회는 조합원들이 나이가 더 젊고 여성조합원들이 모임을 만들거나 하지는 못하고 있으니, 언니가 부러워하신다.

 

예전에 어려웠던 투쟁 얘기 지금도 감옥에서 고생하고 있는 김수억동지 얘길 했다. 금양물류 성희롱 사건의 가해자 이훈소장이 실은 기아자동차 평택공장 업체의 관리자였는데 양아치처럼 관리하다 비정규직 동지들의 투쟁을 통해 쫓겨난 사람이라는 얘기도 들었다. 폭력적으로 노무관리하던 관리자를 비정규직 동지들이 라인을 세우고 투쟁해서 쫓아냈는데, 알고보니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와서 성희롱 하고 지랄을 한거다.

 

가해자 두사람중 정관진 조장은 고용이 승계되어 아직 현장에서 일하고 있지만 이훈소장은 작년 10월경부터 안보였다. 보통 업체가 폐업되면 소장들은 폐업되는 사장을 따라가니까, 애초에 이훈소장은 임동철 사장과 함께 온 사람이니까 같이 어디론가 갔으려니 생각한다. 사측은 해고시켰다고 주장하기도 하는데, 안봤으니 아나. 지금도 어디 다른 하청공장에 가서 힘없는 노동자를 상대로 무슨 양아치 짓을 하고 있는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더라.

 

3.

 

혁명적육식주의자 동맹 동지들이 4시부터 오셔서 삼계탕을 준비하셨다. 그냥 닭이나 삶을 줄 알았더니, 인삼에 찹쌀에 어디서 먹어보기 힘든 진짜배기 삼계탕을 손질해 끓인다. 한두번 해본 솜씨들이 아니다. 6시부터 닭을 나누어 먹었다. 비가 오는대도 많은 동지들이 오셔서 잔치집 분위기가 났다. 삼계탕을 준비하며 모금을 했는데 남았다고 묵직한 봉투도 투쟁기금으로 주고 가셨다. 함께오신 황선홍이라는 분은 책을 기증해주셨다. 책 앞장에

‘위대한 당신의 투쟁에 사랑과 연대를 보냅니다.’라고 써주셨다. ^^ ‘위대한’ 이라니. 소박하고 초라한 우리 농성장을 위대하다고 말해주셔서 또한 감사합니다. 동지들 모두 감사합니다.

 

4.

 

8시에는 사회당 주관으로 촛불문화제를 했다. 발랄한 동지들. 안효상 여는 발언을 해주시고 대학생 사람연대 동지들이 비정규직에다 여성으로 이중으로 고통당해 억울한 투쟁을 앞으로도 함께 더많은 친구들과 오겠다며 공연도 해주셨다.

 

조심을 했는데도 비를 맞아서인지 씨디가 말을 듣지 않아 노래 불러주신 이해규동지에게 미안하다. 미안해요. 해규동지. ‘먼훗날 노동해방의 그날에 반동의피로 붉게 도색하리라’ 반주도없이 열창해 주셔서 고마워요. 담에 씨스템 잘 복구해서 다시 한번 요청드릴게요.

 

서울시당시원장님도 다시 가을과 겨울을 길바닥에서 맞이 하지 않아도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적어도 이 투쟁이 외롭지 않도록 연대하겠다고 약속하셨다. 노래공연을 해주신 ‘꿈찾기’동지들도 감사합니다.

 

5.

 

촛불문화제가 끝나고 남은 삼계탕 안주삼아 소주도 한잔씩 한 후 그래도 남은 진국 국물은 명동에 있는 철거민 동지들의 농성장에 가서 죽을 끓인다고 들고 가셨다. 모두 돌아가고 충남전선 동지들이 밤샘 농성해주신다고 남아서 조촐한 안주로 술을 더먹는다. 하루종일 정신없었던 농성장의 밤이 깊어간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