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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14일 이태원참사 유가족들이 특별법 제정 촉구 2차 비상행동. 녹사평역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국회까지 행진할 때 마음을 보태고 싶어서 함께 했어. 이 날은 비가 내렸지.
여러 번 적기는 했지만, 아이들이 다니고 있는 산학교 장터가 있던 날이라 늦은 시간 사람들과 놀고 있었기 때문에 이태원에서 사고가 났다는 기사는 내 관심을 끌지는 못했어. 집에 와서야 뉴스를 제대로 볼 수 있었고, 밤을 새워 뉴스를 봤지만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더라고. 왜? 어떻게?
이른 시간 어머니에게서 전화가 왔어, 첫째는 집에 있느냐는 말씀을 하셨어, 첫째가 다니던 학교에서는 전체 문자로 학생들 안부를 묻는 문자가 날아들었지, 윤석열의 뇌진탕 발언이나, 한덕수 총리(현 대통령 권한대행)의 농담 소식들도 뉴스에 들렸어.
쿠데타를 일으킨 우두머리 윤석열이 탄핵되고 누군가 새로운 대통령이 되었을 땐 켜켜이 쌓인 문제들이 조금은 정리되기를. 2022년 10월 29일에 벌어진 참사를 비롯한 많은 문제들이 하나 둘 정리되기를 이 시간 그저 하늘에 빈다.
갑상선암 수술(2024.11.04) 후 45일.
2024.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