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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민족이 지구촌 운명을 바꾼다.

 

선천은 상극의 운이라 상극의 이치가 인간과 만물을 맡아 하늘과 땅에 전란이 그칠 새 없었나니 그리하여 천하를 원한으로 가득 채우므로 이제 이 상극의 운을 끝맺으려 하매 큰 화액이 함께 일어나서 인간 세상이 멸망당하게 되었느니라.


상극의 원한이 폭발하면 우주가 무너져 내리느니라. 이에 천지신명이 이를 근심하고 불쌍히 여겨 구원해 주고자 하였으되 아무 방책이 없으므로 구천에 있는 나에게 호소하여 오매 내가 이를 차마 물리치지 못하고 이 세상에 내려오게 되었느니라. 그러므로 이제 내가 큰 화를 작은 화로써 막아 다스리고 조화선경을 열려 하노라.


나의 도는 상생의 대도이니라. 선천에는 위무로써 승부를 삼아 부귀와 영화를 이 길에서 구하였나니, 이것이 곧 상극의 유전이라. 내가 이제 후천을 개벽하고 상생의 운을 열어 선으로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리라. 만국이 상생하고 남녀가 상생하며 윗사람과 아랫사람이 서로 화합하고 분수에 따라 자기의 도리에 충실하여 모든 덕이 근원으로 돌라가리니 대인대의의 세상이니라.

선천 영웅시대에는 죄로 먹고 살았으나 후천 성인시대에는 선으로 먹고 살리니 죄로 먹고사는 것이 장구하랴, 선으로 먹고사는 것이 장구하랴. 이제 후천 중생으로 하여금 선으로 먹고살 도수를 짜 놓았노라. 선천은 위엄으로 살았으나 후천세상에는 웃음으로 살게 하리라.


내 세상은 조화선경이니, 조화로써 다스려 말없이 가르치고 함이 없이 교화되며 내 도는 곧 상생이니 서로 극하는 이치와 죄악이 없는 세상이니라. 앞세상은 하늘과 땅이 합덕하는 세상이니라.


이제 천하를 한집안으로 통일하나니 온 인류가 한가족이 되어 화기가 무르녹고 생명을 살리는 것을 덕으로 삼느니라. 장차 천하만방의 언어와 문자를 통일하고 인종의 차별을 없애리라.


후천은 온갖 변화가 통일로 돌아가느니라. 후천은 사람과 신명이 하나가 되는 세상이니라. 모든 사람이 불로장생하며 자신의 삼생을 훤히 꿰뚫어 보고 제 분수를 스스로 지키게 되느니라.


남아가 출세하려면 천하를 능히 흔들어야 조화가 생기는 법이라. 이 세상은 신명조화가 아니고서는 고쳐 낼 도리가 없느니라.


옛적에는 판이 작고 일이 간단하여 한 가지 신통한 재주만 있으면 능히 난국을 바로잡을 수 있었거니와 이제는 판이 워낙 크고 복잡한 시대를 당하여 신통변화와 천지조화가 아니고서는 능히 난국을 바로잡지 못하느니라. 이제 병든 하늘과 땅을 바로잡으려면 모든 법을 합하여 써야 하느니라.


천존과 지존보다 인존이 크니 이제는 인존시대니라. 이제 인존시대를 당하여 사람이 천지대세를 바로 잡느니라. 이 때는 원시반본하는 시대라. 혈통줄이 바로잡히는 때니 환부역조하는 자와 환골하는 자는 다 죽으리라.  부모를 경애하지 않으면 천지를 섬기기 어려우니라.


천지는 억조창생의 부모요, 부모는 자녀의 천지니라. 자손이 선령을 박대하면 선령도 자손을 박대하느니라. 예수는 선령신들이 반대하므로 천지공정에 참여치 못하리라. 이제 인종 씨를 추리는 후천 가을 운수를 맞아 선령신을 박대하는 자들은 모두 살아남기 어려우리라.


조상은 아니 위하고 나를 위한다 함은 부당하나니 조상의 제사를 극진히 받들라. 사람이 조상에게서 몸을 받은 은혜로 조상 제사를 지내는 것은 천지의 덕에 합하느니라.


우리 일은 남 잘되게 하는 공부니 남이 잘되고 남은 것만 차지하여도 우리 일은 되느니라. 전명숙이 거사할 때에 상놈을 양반 만들어 주려는 마음을 두었으므로 죽어서 잘되어 조선 명부대왕이 되었느니라.


신농씨가 농사짓는 법과 의술로 천하 만세를 윤택하게 하였고, 태공이 병볍과 정치로써 천하 만세에 은혜를 주었나니 이제 하늘과 땅이 성공하는 가을철을 당하여 천지의 모든 신명들이 그들을 높이 받드느니라.


이마두는 세계에 많은 공덕을 끼친 사람이라. 현 해원시대에 신명계의 주벽이 되나니 이를 아는 자는 마땅히 경홀치 말지어다. 그러나 그 공덕을 은미중에 끼쳤으므로 세계는 이를 알지 못하느니라. 서양 사람 이마두가 동양에 와서 천국을 건설하려고 여러 가지 계획을 내었을 내었으나 쉽게 모든 적폐를 고쳐 이상을 실현하기 어려우므로 마침내 뜻을 이루지 못하고 다만 동양과 서양의 경계를 틔워 예로부터 각기 지경을 지켜 서로 넘나들지 못하던 신명들로 하여금 거침없이 넘나들게 하고 그가 죽은 뒤에는 동양의 문명신을 거느리고 서양으로 돌아가서 다시 천국을 건설하려 하였나니


이로부터 지하신이 천상에 올라가 모든 기묘한 법을 받아 내려 사람에게 알음귀를 열어주어 세상의 모든 학술과 정교한 기계를 발명케 하여 천국의 모형을 본떴나니 이것이 바로 현대의 문명이라. 서양의 문명이기는 천상 문명을 본받은 것이니라.


그러나 이 문명은 다만 물질과 사리에만 정통하였을 뿐이요, 도리어 인류의 교만과 잔포를 길러 내어 천지를 흔들며 자연을 정복하려는 기세로 모든 죄악을 꺼림없이 범행하니 신도의 권위가 떨어지고 삼계가 혼란하여 천도와 인사가 도수를 어기는지라


이마두가 원시의 모든 신성과 불타와 보살들과 더불어 인류와 신명계의 큰 겁액을 구천에 있는 나에게 하소연하므로 내가 서양 대법국 천개탑에 내려와 이마두를 데리고 삼계를 둘러보며 천하를 대순하다가


이 동토에 그쳐 중 진표가 석가모니의 당래불 찬탄설게에 의거하여 당래의 소식을 깨닫고 지심 기원하여 오던 모악산 금산사 미륵금상에 임하여 30년을 지내면서


최수운에게 천명과 신교를 내려 대도를 세우게 하였더니 수운이 능히 유교의 테 밖에 벗어나 진법을 들춰내어 신도와 인문의 푯대를 지으며 대도의 참빛을 열지 못하므로 드디어 갑자년에 천명과 신교를 거두고 신미년에 스스로 이 세상에 내려왔나니 동경대전과 수운가사에서 말하는 상제는 곧 나를 이름이니라.


황제가 난을 지으므로 치우가 큰 안개를 지어 이를 평정하였나니 난을 지은 사람이 있어야 다스리는 사람이 있느니라. 최수운은 동세를 맡았고 나는 정세를 맡았나니 전명숙의 동은 곧 천하의 난을 동케 하였느니라.


최수운은 내 세상이 올 것을 알렸고, 김일부는 내 세상이 오는 이치를 밝혔으며, 전명숙은 내 세상의 앞길을 열었느니라. 수운가사는 수운이 노래한 것이나 나의 일을 노래한 것이니라. 일부가 내 일 한 가지는 하였느니라.


나의 공부는 삼등이 있으니 상등은 도술이 겸전하여 만사를 뜻대로 행하게 되고 중등은 용사에 제한이 있고 하등은 알기만 하고 용사는 못하느니라. 옛사람은 알기만 하고 용사치 못하였으므로 모든 일을 뜻대로 행하지 못하였으나 이 뒤로는 백성들도 제 앞일은 제가 다 알아서 하게 하리라.


세상에 성으로 풍가가 먼저 났으나 전하여 오지 못하고 다만 사람의 몸에 들어 체상의 칭호로 쓰이게 되어 풍신, 풍채, 풍골 등으로 일컫게 되었을 뿐이요. 그 다음에 강가가 났나니 강가가 곧 성의 원시라. 그러므로 이제 개벽시대를 당하여 원시로 반본하는 고로 강가가 일을 맡게 되었느니라.


예수를 믿는 사람은 예수의 재림을 기다리고 불교도는 미륵의 출세를 기다리고 동학 신도는 최수운의 갱생을 기다리나니 누구든지 한 사람만 오면 각기 저의 스승이라 하여 따르리라. 공자, 석가, 예수는 내가 쓰기 위해 내려 보냈느니라.


선경세계는 내가 처음 건설하나니, 나는 옛 성인의 도나 옛 가르침으로 하지 않느니라. 그러므로 너희는 낡은 삶을 버리고 새 삶을 도모하라. 묵은 습성이 하나라도 남아 있으면 그 몸이 따라서 망하느니라.


이제 온 천하가 대개벽기를 맞이 하였느니라. 내가 혼란키 짝이 없는 말대의 천지를 뜯어고쳐 새 세상을 열고 비겹에 빠진 인간과 신명을 널리 건져 각기 안정을 누리게 하리니 이것이 곧 천지개벽이라. 옛일을 이음도 아니요, 세운에 매여 있는 일도 아니요, 오직 내가 처음 짓는 일이니라.


부모가 모은 재산이라도 항상 얻어 쓰려면 쓸 때마다 얼굴이 쳐다보임과 같이 쓰러져 가는 집에 그대로 살려면 무너질 여려가 있음과 같이 남이 지은 것과 낡은 것을 그대로 쓰려면 불안과 위구가 따라드나니 그러므로 새 배포를 꾸미는 것이 옳으니라.


지금은 온 천하가 가을 운수의 시작으로 들어서고 있느니라. 내가 하늘과 땅을 뜯어고쳐 후천을 개벽하고 천하의 선악을 심판하여 후천선경의 무량대운을 열려 하나니 너희들은 오직 정의와 일심에 힘써 만세의 큰복을 구하라. 이 때는 천지성공 시대니라. 천지신명이 나의 명을 받들어 가을 운의 대의로써 불의를 숙청하고 의로운 사람을 은밀히 도와주나니 악한 자는 가을에 지는 낙엽같이 떨어져 멸망할 것이요, 참된 자는 온갖 과실이 가을에 결실함과 같으리라. 그러므로 이제 만물의 생명이 다 새로워지고 만복이 다시 시작되느니라.


대저 사람이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 편할지라. 오는 일을 아는 자는 창생의 일을 생각할 때에 비통을 이기지 못하리로다. 이제 천하창생이 진멸의 경계에 박도하였는데 조금도 깨닫지 못하고 이 끗에만 몰두하니 어찌 애석치 아니하리오.


장차 십리 길에 사람 하나 볼 듯 말 듯한 때가 오느니라. 지기가 돌 때에는 세상 사람들이 콩나물처럼 쓰러지리니 때가 되어 괴병이 온 천하를 휩쓸면 가만히 앉아 있다가도 눈만 스르르 감고 넘어가느니라.


광대함을 알고자 하면 천지를 살펴보고 변통의 이치를 알고자 하면 사시를 관찰하라. 음양의 이치를 알고자 하면 일월을 살펴보고 공덕의 업적을 알고자 하면 성인을 볼지어다.


끝없이 만물을 생성함은 천지의 대업이요. 쉬지 않고 운행함은 천지의 대덕이라. 공덕이 만세에 미침은 성인의 대업이요. 처음부터 끝까지 날로 새롭게 함은 성인의 대덕이니라.


우가 구년 홍수를 다스릴 적에 세 차례나 자기 집 문 앞을 지나면서도 들르지 않았음은 제 한 몸의 고달품으로 천하의 백성을 평안케 하고자 함이었느니라.

그러므로 세상을 다스리는 사람은 제 몸을 주리고 수고스럽게 하여 백성을 살리고 세상을 어지럽히는 사람은 마음을 방종히 하고 재물을 탐하여 백성의 삶을 상하게 하나니 천리가 있다면 공은 닦은 데로 돌아가고 화는 지은 데로 돌아갈 것이니라.


선천은 억음존양의 세상이라. 여자의 원한이 천지에 가득 차서 천지운로를 가로막고 그 화액이 장차 터져 나와 마침내 인간 세상을 멸망하게 하느니라. 그러므로 이 원한을 풀어 주지 않으면 비록 성신과 문무의 덕을 함께 갖춘 위인이 나온다 하더라도 세상을 구할 수가 없느니라. 예전에는 억음존양이 되면서도 항언에 음양이라 하여 양보다 음을 먼저 이르니 어찌 기이한 일이 아니리오. 이 뒤로는 음양 그대로 사실을 바로 꾸미리라.


여자가 천하사를 하려고 염주를 딱딱거리는 소리가 구천에 사무쳤나니 이는 장차 여자의 천지를 만들려 함이로다. 그러나 그렇게까지는 되지 못할 것이요, 남녀동권 시대가 되게 하리라. 사람을 쓸 때에는 남녀 구별없이 쓰리라.


앞세상에는 남녀가 모두 대장부요, 대장부이니라. 자고로 여자를 높이 받들고 추앙하는 일이 적었으나 이 뒤로는 여자도 각기 닦은 바를 따라 공덕이 서고 금패와 금상으로 존신의 표를 세우게 되리라. 내 세상에는 여자의 치마폭 아래에서 도통이 나올 것이니라.


부귀한 자는 자만자족하여 그 명리를 증대하기에 몰두하여 딴 생각이 나지 않으리니 어느 겨를에 나에게 생각이 미치리오. 오직 빈궁한 자라야 제 신세를 제가 생각하여 도성덕립을 하루바삐 기다리며 운수 조일 때마다 나를 생각하리니 그들이 곧 내 사람이니라.


이제는 병든 천지를 바로잡아야 하느니라. 조선의 대신명을 서양으로 보내 큰 난리를 일으켜 선천의 악폐와 상극의 기세를 속히 거두어서 선경세계를 건설하리니 장차 동서양을 비빔밥 비비듯 하리라. 마음은 성인의 바탕으로 닦고 일은 영웅의 도략을 취하라. 개벽의 운수는 크게 개혁하고 크게 건설하는 것이니 성과 웅이 하나가 되어야 하느니라.


이제 음도를 보내고 양도를 오게 하느니라. 앞으로 세상이 거꾸로 되어 바람 부는 대로 살리니 무를 거꾸로 먹는 이치니라. 두고 보라 아침에 본것, 저녁에 본 것이 다르고 날마다 해마다 달라지리니, 이제 세상이 다 가르치느니라.


구름도 가고 바람도 그치는 때가 돌아오면 사람 보는 것이 즐겁고 누구나 기룹고 사랑스러운 세상이 되느니라. 내가 이렇게 다니는 것도 세상 돌아가는 도수를 따라서 다니는 것이니라. 밥도 다 되었는지 뚜껑을 열어 보지 않느냐? 세상 사람들은 알지 못하나 내가 그냥 다니는 줄 알아도 세상일을 엎었다 뒤집었다 하느니라. 내가 세상을 뒤집는 것은 손바닥 안팎 뒤집는 것과 같으니라. 이 세상일이 내 걸음걸이 하나하나에 따라 모두 그렇게 되느니라.


대인의 말은 구천에 사무치나니 나의 말은 한 마디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느니라. 아무리 큰 일이라도 도수에 맞지 않으면 허사가 될 것이요, 경미하게 보이는 일이라도 도수에만 맞으면 마침내 크게 일어지느니라.


참된 말은 하늘도 부시지 못하나 없는 말을 거짓으로 꾸며대면 부서질 때는 여지가 없나니 내 도에 없는 법으로 제멋대로 행동하고 난법난도하는 자는 이후에 날 볼 낯이 없으리라.


과거에는 도통이 나지 않았으므로 도가에서 음해를 이기지 못하여 성사되는 일이 적었느나 이 뒤에는 도통이 나므로 음해하려는 자가 도리어 해를 입으리라.


이 때는 신명시대라. 이제 신명으로 하여금 사람 몸 속에 출입하게 하여 그 체질과 성품을 고쳐 쓰리니 이는 비록 말뚝이라도 기운만 붙이면 쓰임이 되는 연고라. 오직 어리석고 가난하고 천하고 약한 것을 편히 하여 부디 마음을 잘 고쳐 죄를 짓지 말라.


상제님께서 하루는 형렬의 종 으렁이에게 말씀하시기를 하늘 끝간데가 있더냐? 만리타국 다녀도 하늘은 그 하늘이요 끝간데가 없느니라. 그렇듯이 천지에 내 새끼 네 새끼 없이 다같이 화목하게 살자고, 내가 천지를 뒤집으려고 지금 이러느니라. 너도 머슴 산다고 서러워 말고 꼭 진심으로만 마음먹으면 이제 쾒찮아지느니라.


한 사람의 원한이 능히 천지기운을 막느니라. 뱃속 살인은 천인공노할 죄악이니라. 그 원한이 워낙 크므로 천지가 흔들리느니라. 예로부터 처녀나 과부의 사생아와 그 밖의 모든 불의아의 압사신과 질사신이 철천의 원을 맺어 탄환과 폭약으로 화하여 세상을 진멸케 하느니라.


때가 다하여 대세가 처넘어갈 때는 뇌성벽력이 대작하여 정신차리기 어려울 것이요 동서남북이 눈 감짝할 사이에 바뀔 때는 며칠 동안 세상이 캄캄하리니 그 때는 불기운을 거둬 버려 성냥을 켜려 해도 켜지지 않을 것이요. 자동차나 기차도 움직이지 못하리라. 천지이치로 때가 되어 닥치는 개벽의 운수는 어찌할 도리가 없나니 천동지동 일어날 때 누구를 믿고 살 것이냐! 울부짖는 소리가 천지에 사무치리라. 천지대도에 머물지 않고서는 살 운수를 받기 어려우니라.


상제님께서 천지공사를 행하실 때 항상 성도들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삼계대권을 맡아 선천의 도수를 뜯어고치고 후천을 개벽하여 선경을 건설하리니 너희들은 오직 마음을 잘 닦아 앞으로 오는 좋은 세상을 맞으라. 하시므로 성도들이 하루바삐 그 세상이 이르기를 바라더니


하루는 신원일이 간절히 청하기를 선생님께서 천지를 개벽하여 새 세상을 건설한다 하신 지가 이미 오래이며 공사를 행하시기도 여러 번이로되 시대의 현상은 조금도 변함이 없으니 제자의 의혹이 자심하나이다. 선생님이시여 하루빨리 이 세상을 뒤집어서 선경을 건설하시어 남의 조소를 받지 않게 하시고 애타게 기다리는 저희에게 영화를 주옵소서 하거늘


상제님께서 이르시기를 인사는 기회가 있고 천리는 도수가 있나니 그 기회를 지으며 도수를 짜 내는 것이 공사의 규범이라. 이제 그 규범을 버리고 억지로 일을 꾸미면 이는 천하에 재앙을 끼침이요, 억조의 생명을 빼앗는 것이므로 차마 할 일이 아니니라. 하시니라.


이에 원일이 듣지 않고 굳이 청하여 말하기를  지금 천하가 혼란무도하여 선악을 구별하기 어려우니 속히 진멸하고 새 운수를 여심이 옳으나이다. 하니 상제님께서 심히 괴롭게 여기시니라.


을사년 7월에 상제님께서 원일과 두어 성도를 데리고 변산 개암사에 가시어 원일에게 쇠머리 한개와 술 한병을 준비하라고 명하신 뒤 청수 한 그릇을 방 한편에 놓으시고 쇠머리를 삶아 청수 앞에 진설하신 뒤에 그 앞에 원일을 꿇어앉히시고 양황 세 개비를 청수에 넣으시니 갑자기 비바람이 크게 일어나니라.


상제님께서 원일에게 이르시기를 이제 청수 한 동이에 양황 한 갑을 넣으면 천지가 물바다가 될지라. 개벽이란 이렇게 쉬운 것이니 그리 알지어다. 만일 이것을 때에 이르기 전에 쓰면 재앙만 끼칠 뿐이니라 하시고 손가락으로 물을 찍어 부안 석교를 향해 뿌리시니 갑자기 그 쪽으로 구름이 모여들어 큰비가 쏟아지는데 개암사 부근은 청명하더라.


상제님께서 원일에게 명하시어 속히 집에 갔다 오라 하시거늘 원일이 명을 받고 집에 가 보니 아우의 집이 방금 내린 비에 무너져서 그 권속이 원일의 집에 모여 있는지라. 원일이 슬픔을 이기지 못하여 곧 돌아와 그대로 아뢰니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개벽이란 이렇게 쉬운 것이라. 천하를 물로 덮어 모든 것을 멸망케하고 우리만 살아 있으면 무슨 복이 되리오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대저 제생의세는 성인의 도요,


재민혁세는 웅패의 술이라. 이제 천하가 웅패에게 괴롭힘을 당한 지 오랜지라 내가 상생의 도로써 만민을 교화하여 세상을 평안케 하려 하나니 새 세상을 보기가 어려운 것이 아니요, 마음 고치기가 어려운 것이라 이제부터 마음을 고치라.


대인을 공부하는 자는 항상 남 살리기를 생각하여야 하나니, 어찌 억조를 멸망케하고 홀로 잘되기를 도모함이 옳으리오, 하시거늘 원일이 두려워하여 무례한 말로 상제님을 괴롭게 한 일을 뉘우치니라.


또 원일의 아우는 형이 상제님을 추종하면서 집을 돌보지 않음을 싫어하여 상제님을 욕하더니 형에게 이 이야기를 듣고 생각하기를 증산 어른을 욕한 죄로 집이 무너진 것이 아닌가 하여 이로부터 마음을 고치니라.


하루는 말씀하시기를 나의 도를 열어 갈 때에 난도자들이 많이도 나타나리니 많이도 죽을 것이니라. 하시고 가르침을 내리시니 이러하니라.

不知赤子入暴井하니 九十家眷總沒死(알지 못하는 갓난아이가 깊은 우물에 빠지니 구십 가솔들이 모두 떼죽음을 당하는구나.

또 말씀하시기를 난법난도하는 사람 날 볼 낯이 무엇이며, 남을 속인 그 죄악 자손까지 멸망이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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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령신이 짱짱해야 나를 따르게 되나니 선령신을 잘 모시고 잘 대접하라. 선령신이 약하면 척신을 벗어나지 못하여 도를 닦지 못하느니라. 선령의 음덕으로 나를 믿게 되나니


음덕이 있는자는 들어왔다가 나가려 하면 신명들이 등을 쳐 들이며 이곳을 벗어나면 죽으리라 이르고 음덕이 없는 자는 설혹 들어왔을지라도 이마를 쳐 내치며 이곳은 네가 못 있을 곳이라 이르느니라.


하루는 한 성도가 여쭈기를 석가불이 그의 제자들에게 가르치기를 널리 공덕을 쌓아서 앞으로 오는 용화세계에서 살아가라 하였다 하온데 그 때의 사람들이 다가오는 선경의 낙원세계에 참여할 수가 있겠습니깨? 하니 말씀하시기를 삼생의 인연이 있어야 나를 따르리라, 하시니라.


세상 사람이 다 하고 싶어도 법을 몰라서 못 하느니라. 이제 각 교 두목들이 저의 가족 살릴 방법도 없으면서 살고 잘된다는 말을 하며 남을 속이니 어찌 잘되기를 바라리오.


공자가 알고 하였으나 원망자가 있고, 석가가 알고 하였으나 원억의 고를 풀지 못하였거늘 하물며 저도 모르는 놈이 세간에 사람을 모으는 것은 저 죽을 땅을 제가 파는 일 이니라.


수운가사에 기둥없이 지은 집이 어이하여 장구하리. 성군취당 극성중에 허송세월 다 보낸다. 하였느니라. 속언에 죄는 지은 데로 가고 공은 닦은 데로 간다. 는 말이 참으로 성담이니 잘 기억하라.


항우가 25세에 출세하였으면 성공하였을 것인데, 24세에 출세 하였으므로 성공을 보지 못하였느니라. 대장부 출세하는 법이 대세를 모르면 봉사가 지팡이 잃은 것과 같으니 일찍 작파하여야지


대세도 모르는 놈이 출세한다고 나서면 낮에 난 도깨비 같고 제가 알고 남을 가르쳐야지 저도 모르는 놈이 남을 속이고 사람을 모으다가는 제가 먼저 죽으리라. 천하에 무서운 죄는 저도 모르는놈이 남을 모아 수하중에 넣는것이니 그 죄가 제일 크니라.


상말에 무척 잘산다 이르나니 척이 없어야 잘산다 는 말이니라. 남에게 원억을 짓지 말라. 척이 되어 갚느니라. 또 남을 미워하지 말라.


그의 신명이 먼저 알고 척이 되어 갚느니라. 앞세상에는 서로의 마음속을 드나들어 그 속내를 알게 되나니, 남을 속이지 말고 척이 있으면 풀어 버리라. 부하고 귀하고 강권을 가진자는 모두 척에 걸려 콩나물 뽑히듯 하리라.


상제님께서는 부친으로 하여금 일상생활에 항상 자력을 쓰도록 하시고 평소에 허물 지은 것을 생각하여 허물 닦기에 힘쓰소서 하시니라. 또 성도들이 부친께 물품이나 금품을 드리는 것을 엄금하시니라.


하루는 어떤 성도가 집이 너무 좁고 초라함을 민망히 여겨 그보다 큰 집을 사 드린 일이 있더니 상제님께서 꾸짖으시며 네가 어찌 나의 부친을 도적으로 만들려 하느냐 하시고 다시 이르시기를 속 모르는 사람은 나에게 불효라 할지나 나는 부친의 앞길을 닦아 드리려 함이로다.



내가 항상 가늠을 놓고 보는데 만일 그 가늠에 어그러지면 허사가 되나니 너희들이 부친의 빈궁하심을 민망히 여겨 도와드리고 싶거든 먼저 나에게 말하라. 그 가늠을 변경하리라. 하시니라. 하루는 태인으로부터 손바래기에 이르시어 부친께 여쭈기를 나의 일은 추호도 사정이 없으니 부디 죄를 짓지 마소서. 하시니라.


지은 죄상은 만인경에 비추어 보면 제 죄를 제가 알게되니 한탄한들 무엇하리. 최는 남의 천륜을 끊는 죄가 가장 크니라. 유부녀를 범한 죄는 워낙 큰 죄이므로 내가 관계하지 아니하노라.


하루는 상제님께서 성도들과 함께 길을 가시다가 문득 대로로 갈까, 소릿길로 갈까, 모로 갈까? 하고 물으시거늘 호연이 아 뭐라고 해요? 하니 죄지은 놈은 큰길 번듯한 데를 못간다. 하시니라.


호연이 다시 어떻게 해서 못가? 두 다리로 걸어가지 하니 일러 말씀하시기를 죄지은 놈은 옆눈질 하느라고 못 가. 큰길을 가도 옆살걸음을 하고 옆눈질을 하면서 가장자리로 가지 당당하게 못 가나니 벌써 제 중심이 반듯하지 못해서 그런다. 사람이 그냥 가는 성싶어도 옆으로 보며 가는 놈이 있어 하시고 눈꽃을 보면 심보가 되어 먹었는지, 안되어 먹었는지를 안다. 눈짓이 다르니라. 하시니 성도들이 서로 눈을 쳐다보고 야단이더라.


하루는 박공우를 데리고 정읍으로 가실 때, 상제님께서 공우야 마음속으로 풍운조화를 외워라 하시니라. 공우가 명하신 대로 지성으로 풍운조화를 외우며 걸어가는데 상제님께서 문득 공우야, 네가 잘못 읽고 있구나 하시거늘


공우가 깜짝 놀라 돌이켜 보니 풍운조화를 천문지리라고 그릇 외우고 있는지라 곧바로 풍운조화 풍운조화 하고 고쳐 외우면서 대흥리에 도착하니라. 이날 밤에 눈과 비가 번갈아 내리매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네가 잘못 읽어서 지금 천기가 한결같지 못하도다. 하시거늘 한 성도가 여쭈기를 한 사람이 글을 외우는 것이 능히 천기를 좌우하니 무슨 까닭입니까? 하니 성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에게 명하여 천지공사를 대행하게 하면 네 말이 곧 내 말이니라. 하시니라.


한 성도가 다시 여쭈기를 저희들이 공사를 대행하면 천지조화도 쓰지 못함이 없으니 모두 자신만만하여 세상일이 가볍게 보이고 아무 두려운 것이 없어 공후백작이 손바닥 안의 물건처럼 여겨지나이다. 하거늘


상제님께서 기뻐하며 말씀하시기를 옛말에 문선왕끼고 송사한다는 말이 있지 않으냐. 너희들은 하늘을 이고 행세하느니라. 너희들이 지금은 한 마을의 일도 감당하지 못하나 때가 오면 천하의 준걸들이 너희들에게 와서 선생으로 받들게 될 것이니라. 하시니라.  


김송환이 사후의 일을 여쭈니 말씀하시기를 사람에게는 혼과 넋이 있어 혼은 하늘에 올라가 신이 되어 제사를 받다가 4대가 지나면 영도 되고 혹 선도 되며 넋은 땅으로 돌아가 4대가 지나면 귀가 되느니라. 하시니라.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자손을 둔 신은 황천신이니 삼신이 되어 하늘로부터 자손을 타 내리고 자손을 두지 못한 신은 중천신이니 곧 서신이 되느니라. 하시니라.


하늘이 사람을 낼때에 무한한 공부를 들이나니 그러므로 모든 선령신들이 쓸 자손 하나씩 타내려고 60년 동안 공을 들여도 못 타내는 자도 많으니라. 이렇듯 어렵게 받아 난 몸으로 꿈결같이 쉬운 일생을 어찌 헛되이 보낼 수 있으랴.


너희는 선령신의 음덕을 중히 여기라. 선령신이 정성 들여 쓸 자손 하나 잘 타내면 좋아서 춤을 추느니라. 너희들이 나를 잘 믿으면 너희 선령을 찾아 주리라. 태을주를 많이 읽으라, 태을주는 선령 해원 주문이니라.


지난 임진왜란에 정란의 책임을 최풍헌이 맡았으면 사흘 일에 지나지 못하고 진묵이 맡았으면 석 달을 넘기지 않고 송구봉이 맡았으면 여덟 달 만에 끌렀으리라. 하니


이는 선도와 불도와 유도의 법술이 서로 다름을 이름이라. 옛적에는 판이 작고 일이 간단하여 한 가지만 따로 쓸지라도 능히 난국을 바로 잡을 수 있었으나 이제는 판이 넓고 일이 복잡하므로 모든 법을 합하여 쓰지 않고는 능히 혼란을 바로 잡지 못하느니라.


선도와 불도와 유도와 서도는 세계 각 족속의 문화의 근원이 되었나니 이제 최수운은 선도의 종장이 되고 진묵은 불도의 종장이 되고 주회암은 유도의 종장이 되고 이마두는 서도의 종장이 되어 각기 그 진액을 거두고


모든 도통신과 문명신을 거느려 각 족속들 사이에 나타난 여러 갈래 문화의 정수를 뽑아 모아 통일케 하느니라. 이제 불지형체 선지조화 유지범절의 삼도를 통일하느니라. 나의 도는 사불비불이요, 사선비선이요, 사유비유니라. 내가 유불선 기운을 쏙 뽑아서 선에 붙여 놓았느니라.


하루는 여러 성도들을 앉혀 놓고 말씀하시기를 최수운이 성경신이 지극하기에 내가 천강서를 내려 대도를 열게 하였더니 수운이 능히 대도의 참빛을 열지 못하므로 그 기운을 거두고 신미년에 직접 강세하였노라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지금은 천지도수가 정리되어 각 신명의 자리가 잡히는 때라. 하시며 천지공사를 행하시니라.


나는 기운을 주기도 하고 빼앗기도 하노라. 천지의 이치가 난리를 짓는 자도 조화요 난리를 평정하는 자도 조화니라. 최수운은 천하의 난리를 지었으나 나는 천하의 난리를 평정하노라. 하늘이 기예를 서양 사람에게 주어 성인의 역사를 행하고 하늘이 조화를 나의 도에 주어 서양 사람의 악행을 제어하느니라.


전명숙이 도탄에 빠진 백성을 건지고 상민들의 천한 신분을 풀어 주고자 하여 모든 신명들이 이를 가상히 여겼느니라. 전명숙은 만고의 명장이니라. 벼슬 없는 가난한 선비로 일어나 천하의 난을 동케 한 자는 만고에 오직 전명숙 한 사람뿐이니라.


세상 사람이 전명숙의 힘을 많이 입었나니 1결 80냥 하는 세금을 30냥으로 감하게 한 자가 전명숙이로다. 언론이라도 그의 이름을 해하지 말라.


이마두의 공덕을 세상 사람들이 알지 못하나 천지신명들은 그를 떠 받드나니 이마두는 신명계의 주벽이니라. 항상 내 곁에서 나를 보좌하여 모든 것을 맡아보고 있나니 너희는 마땅히 공경할지라.


이마두가 24절의 역을 개정하여 때를 밝히매 백성들이 그 덕을 입어 왔으나 이 뒤로는 분각이 나리니 분각은 우리가 쓰리라. 이마두는 보민신이니라.


이마두가 천국을 건설하려고 동양에 왔으나 정교에 폐단이 많이 쌓여 어찌할 수 없음을 깨닫고 죽은 뒤에 동양의 문명신을 거느리고 서양으로 건너갔느니라.


이마두의 공덕이 천지에 가득하니 신명계의 영역을 개방하여 동서양의 신명들을 서로 자유롭게 넘나들게 한 자가 이마두니라. 선천에는 천지간의 신명들이 각기 제 경역을 굳게 지켜 서로 왕래 하지 못하였으나


이마두가 이를 개방한 뒤부터 지하신이 천상에 올라가서 천국의 문명을 본떠 사람들의 지혜를 열어 주었나니 이것이 오늘의 서양 문명이니라. 이마두는 구천상제이니라.


신농씨가 농사짓는 법과 의술로 천하 만세를 윤택하게 하였고 태공이 병법과 정치로써 천하 만세에 은혜를 주었나니 이제 하늘과 땅이 성공하는 가을철을 맞아 천지간의 모든 신들이 그들을 높이 받들어 모시느니라. 유가의 인물들이 흠이 많으나 주회암은 흠잡을 데가 없느니라.


진묵이 천상에 올라가 온갖 묘법을 배워 내려 좋은 세상을 꾸미려 하다가 김봉곡에게 참혹히 죽은 뒤에 원을 품고 동양의 도통신을 거느리고 서양에 건너가서 문명 개발에 역사하였나니 이제 그를 해원시켜 고국으로 돌아와 선경 건설에 역사하게 하리라.


관운장은 병마대권을 맡아 성제군의 열에 서게 되었나니 운장이 오늘과 같이 된 것은 재주와 지략 때문이 아니요 오직 의리 때문이니라. 천지간에 의로움보다 더 크고 중한 것은 없느니라.


하늘이 하지 못할 바가 없지마는 오직 의로운 사람에게만은 못 하는 바가 있느니라. 사람이 의로운 말을 하고 의로운 행동을 하면 천지도 감동하느니라. 그러므로 나는 천지의 모든 보배를 가지지 않은 것이 없으나 의로움을 가장 으뜸가는 보배로 삼느니라. 나는 추상 같은 절개와 태양같이 뜨거운 충의를 사랑하노라.


하루는 말씀하시기를 나의 도를 열어 갈 때에 난도자들이 많이도 나타나리니 많이도 죽을 것이니라. 하시고 가르침을 내리시니 이러하니라.

不知赤子入暴井하니 九十家眷總沒死(알지 못하는 갓난아이가 깊은 우물에 빠지니 구십 가솔들이 모두 떼죽음을 당하는구나.

또 말씀하시기를 난법난도하는 사람 날 볼 낯이 무엇이며, 남을 속인 그 죄악 자손까지 멸망이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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