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전명 발키리(Valkyrie, Operation Walküre, 2008)가 개봉된다고 한다. 프랑크 데페 교수는 이 영화를 최근 독일 반동 복귀흐름의 한 예로 들고 있는데, 이를 옮겨 본다.

 

 

   

 

 

.

.

1944년 7월 20일 히틀러 사령부에 폭탄을 설치했으나 아쉽게도 성공하지 못한 이 반역행위로 인해 교수형당한 스타우펜베어크(Claus Schenck Graf von Stauffenberg)의 출생 100주년을 기념해, 시인 스테판 게오르크(Stefan George) 주변의 엘리트 집단을 통해 이 프로이센 귀족의 모습에 주목한 전기가 나왔다. 동시에 스타우펜베어크에 관한 미국영화의 베를린 촬영이 있었다. 이 영화에서 유명한 사이언톨로지교도인 톰 크루즈(Tom Cruise)가 스타우펜베어크를 연기했다. 스타우펜베어크는 용감했고, 자신이 10년이나 헌신한 히틀러에 대한 저항에 목숨을 걸었다. 그러나 그는 명백히 민주주의자가 아니었다. 전쟁 첫 해에 그는 점령지 폴란드에서 부인 니나(Nina)에게 다음과 같이 썼다. “(폴란드) 사람들은 아주 천민이고, 상당수 유대인이며, 혼혈민족이오. 채찍 하에서 편안함을 느끼는 그런 민족이오. 수 천 명의 죄수들이 우리 농업을 잘 담당할 것이오.” 또한 여기서 톰 크루즈가 이 역할로 “Courage-Bambi” 상을 받았다는 것이 주목할 만하다. 보수적 사상의 독일 엘리트가 어느 정도로 기대될 수 있는가를 재차 음미하는 찬미자 프랑크 쉬어마커(Frank Schirrmacher, FAZ 문예란)는 스타우펜베르크를 저항의 주인공으로 치켜세우고, (이 때 좌파와 노동자운동의 실제적이고 민주적인 저항은 완전히 무시된다.) 저급한 반(反)민주주의적 사이비교의 신봉자인 톰 크루즈를 세계에서 독일의 인정을 위한 투쟁의 주인공으로 치켜세웠다. 쉬어마커에 의하면, 톰 크루즈는 “세계가 우리 독일인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인상을 바꿀” 것이라는 것이다(Die Zeit, 07년 12월 6일).

 

 

Deppe, Frank (2008), Krise der Demokratie - auf dem Weg zu einem autoritären Kapitalismus? in: Deppe, Frank u.a. (hrsg.), Notstand der Demokratie: Auf dem Weg in einen autoritären Kapitalismus?, Hamburg: VSA. S. 12.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9/01/12 06:05 2009/01/12 06:05
http://blog.jinbo.net/cheiskra/trackback/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