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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7/06/27
    권정생 선생의 유언
    여울
  2. 2007/06/27
    “사랑해서 때린다”(6)
    여울
  3. 2007/06/25
    소음공해의 무서운 점
    여울
  4. 2007/06/24
    요주의인물, 비행청소년, 문제아, 일탈자…(1)
    여울
  5. 2007/06/23
    양육의 시간
    여울
  6. 2007/06/19
    평안북도 선천군 송유관 대형폭발사고 발생(1)
    여울
  7. 2007/06/18
    마초들의 걱정(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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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007/06/17
    대통령과 언론인과의 대화
    여울
  9. 2007/06/17
    지독한 가뭄이 계속되는데
    여울
  10. 2007/06/17
    기왓장에 신경을 쓰는 운동은
    여울

권정생 선생의 유언

내가 죽은 뒤에 다음 세 사람에게 부탁하노라

 

1. 최완택 목사, 민들레 교회

이 사람은 술을 마시고 돼지 죽통에 오줌을 눈 적은 있지만 심성이 착한 사람이다.

 

2. 정호경 신부, 봉화군 명호면 비나리

이 사람은 잔소리가 심하지만 신부이고 정직하기 때문에 믿을만하다.

 

3. 박연철 변호사

이 사람은 민주 변호사로 알려졌지만 어려운 사람과 함께 살려고 애쓰는 보통 사람이다. 우리 집에도 두세 번 다녀 갔다. 나는 대접 한 번 못했다.

 

위 세 사람은 내가 쓴 모든 저작물을 함께 잘 관리해 주기를 바란다. 내가 쓴 모든 책은 주로 어린이들이 사서 읽은 것이니 여기서 나오는 인세를 어린이에게 되돌려 주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

만약에 관리하기 귀찮으면 한겨레신문사에서 하고 있는 남북어린이 어깨동무에 맡기면 된다. 맡겨 놓고 뒤에서 보살피면 될 것이다. 유언장이란 것은 아주 훌륭한 사람만 쓰는 줄 알았는데 나같은 사람도 이렇게 유언을 한다는 것이 쑥스럽다.

앞으로 언제 죽을지는 모르지만 좀 낭만적으로 죽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나도 전에 우리 짐 개가 죽었을 때처럼 헐떡헐떡 거리다가 숨이 꼴깍 넘어가겠지. 눈은 감은 듯 뜬 듯 하고 입은 멍청하게 반쯤 벌리고 바보같이 죽을 것이다.

요즘 와서 화를 잘 내는 걸 보니 천사처럼 죽는 것은 글렀다고 본다. 그러니 숨이 지는 대로 화장을 해서 여기 저기 뿌려 주기 바란다.

유언장 치고는 형식도 제대로 못 갖추고 횡설수설 했지만 이건 나 권정생이 쓴 것이 분명하다. 죽으면 아픈 것도 슬픈 것도 외로운 것도 끝이다. 웃는 것도 화내는 것도, 그러니 용감하게 죽겠다.

만약에 죽은 뒤 다시 환생을 할 수 있다면 건강한 남자로 태어나고 싶다. 태어나서 25살 때 22살이나 23살쯤 되는 아가씨와 연애를 하고 싶다. 벌벌 떨지 않고 잘 할 것이다. 하지만 다시 환생했을 때도 세상엔 얼간이 같은 폭군 지도자가 있을 테고 여전히 전쟁을 할 지 모른다.

그렇다면 환생은 생각해 봐서 그만 둘 수도 있다.

 

2005년 5월 10일 쓴 사람 권정생

주민등록번호 370818-*******

주소 경북 안동시 일직면 조탑리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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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서 때린다”

 

 

사랑하면 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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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공해의 무서운 점

 

 

3주면 익숙해진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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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주의인물, 비행청소년, 문제아, 일탈자…

 

 

사람들은 때로 자신을 걱정스러운 눈으로 바라보지 않는 사람들과 함께 지낼 필요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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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의 시간

 

엄마는 내가 착한 딸이었다고, 그래서 즐겁고 행복했다고, 말씀하신다. 그러나 보상받지 못하는, 되돌릴 수 없는, 엄마의 젊은 시간들에 대해선 입을 다무신다. 그것이 마음 아프다. 내가 택하지 않았지만, 엄마가 선택한 일이지만, 그래도 나는 죄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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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북도 선천군 송유관 대형폭발사고 발생

[좋은벗들 속보] 평안북도 선천군 송유관 대형폭발사고 발생

지난 6 9일 평안북도 선천군에서 110여 명이 사망한 송유관 화재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평안북도 피현군 백마리에 소재한 백마 봉화화학공장에서 평안남도 대동군까지 200톤의 휘발유를 공급하던 중 평안북도 선천군의 어느 논밭을 가로지르던 노화된 송유관이 터지면서 석유가 뿜어져 나왔다. 당시 밭에 있던 주민들이 이 사실을 유관부문에 알리러 가는 것이 아니라, 저마다 용기를 들고 나와 흘러나오는 휘발유를 담느라 야단법석이 벌어졌다. 휘발유 kg 2,500원씩 하는지라 현재 어려운 형편에 큰돈을 벌 수 있다며 서로 앞 다퉈 담아가다 누군가의 실수로 불이 붙었다. 갑자기 대폭발이 생기면서 시커먼 연기가 하늘로 올라가고, 주위 사람들을 집어 삼켜버렸다. 불길이 심하게 번져가자 신의주 당국은 대동원령을 내려 각 기업소, 기관들의 남자 장정들을 모아 밤새도록 화재 진압작업을 했다. 송유관에 불길이 계속 붙어 일단 휘발유 공급을 중단시키고, 송유관 안에 물을 쏟아 부어 다음 날 10일 아침 무렵 겨우 껐다. 이번 화재로 11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시신들은 모두 불에 너무 타 까만 덩어리가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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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초들의 걱정

 

"생활 속에 녹아 있는 유교적 사상을 인위적으로 고치면 어떠한 결과가 나올까요?
 대분열이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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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과 언론인과의 대화

 

 

 

대통령이나 언론인들이나

대화도, 토론도, 진행도 할 줄 모른다는 걸

보여주려 함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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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가뭄이 계속되는데

 

 

 

쾌청한 날씨타령에 여행얘기뿐이라니 이상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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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왓장에 신경을 쓰는 운동은

 

 

 

세상을 더 힘들게 만들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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