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지음]이 보내주신 답 메일입니다....ㅎㅎ

 

이걸 블러그에 옮겨도 되나 살자쿵 걱정되긴 하는데

그래도 공룡끼리는 공유해야 할 것 같아서

[지음]에게는 미안하지만 사전 양해도 없이 공개해 봅니다....ㅎㅎ

(혹여 지음님이 불쾌해 하시면 제가 나중이라도 사과드리고

무언가 보상(?)을 해드리면 되겠지 하는 뻔뻔함으로 공개합니다....크크크

아마도 이해해주시리라 살자쿵 생각하고 있기도 하지요....ㅎㅎ)

 

(아 !...그리고 우리 공룡들이 먹어치우는 맥주의 양이 만만치 않아서

이왕 마시는 거 거대 자본의 맥주를 마시느니

빈집의 맥주를 마시는 것이 어떨까 해서

제 임의로 맥주를 주문해 볼까 해서 연락드렸었습니다...ㅎㅎ

이 메일은 그 답 메일입니다....ㅎㅎ)

 

2009년 7월 6일 오후 12:01, 지음 <antiorder@jinbo.net>님의 말:

잘 지내시죠?

일단. 맥주는 보내드릴게요.
현재 가격은 6000원에 3000빈이에요.
바로 빈 계정을 만드시면... 빈으로 구입하실 수 있어요. ^^
그리고 배송비는 얼마나 나올지 모르겠네요.
우체국이나 택배회사에 물어봐야 할듯...
언제까지 필요하신 건데요?
양은 또 얼마나?

그리고... 더 중요한 거는...
http://blog.jinbo.net/house/?pid=189
여기 젤 아래 부분에 살짝 나오다시피.......

 

우중산책님이 계신 청주로부터는 너무 외진 서울에 있다보니...
저희가 직접 찾아갈까 생각중이에요. ㅎㅎ

 

사실... 한밭레츠는 특별히 궁금한 건 없는데...

근처인데다가 어떻게 소개받을 수도 있을 거 같아서 끼워넣은 거고
강수돌 이장이야... 호감을 갖고 있는 분이기는 한데... 뭐 연락처도 아직 모르는 상황에서... ㅎㅎ

어떻게 시간이 괜찮으신지...
혹시라도 많으면 10명 정도가 묵을 수 있는 곳이 혹시 있을런지...
청주의 공룡이나 대안화폐팀 등과 같이 얘기할 수 있는 기회가 가능할런지...

가능하다면 같이 기획을 해서... 뭐 거창할 건 없지만...
같이 좀 얘기하고 공부하고 놀고 일하는 모임을 한 번 만들어보면 어떨런지요.

 

 

.....................................

이 메일은 저 번의 저의 답 메일에 대한 지음의 답 메일입니다...ㅎㅎ

언제나 [지음]님은 진지하시고 언제나 저의 기대이상의 생각들을 하시고 계신듯 해서

언제나 넘넘 존경스럽다는....ㅎㅎ

그리고 무엇인가 함께 이야기 해보고 싶은 좋으신 분 같다는 .....ㅎㅎ


2009년 6월 10일 오후 12:01, 지음  <antiorder@jinbo.net>님의 말:

아... 정말 놀라운 생산력입니다. ㅋㅎ
기대 이상으로 애쓴 답변을 들으니 제가 더 황송하네요.
감사합니다.
 
1.
대전 한밭렛츠의 경우는 이제 좀 자세히 볼까 생각중인 단계이긴__________..
대체로 타산지석의 사례에 그친다고 본다는 점에서는 비슷한 것 같네요.
다만, 초점은 약간 다른 것 같기도 한데...
 
저는 대안화폐의 통용의 근거지가 필요하다는 데는 동의하지만서도,
동시에 작은 화폐공동체가 그 공동체 내부에 머물러서 고립되는...

그것도______자본주의의 한 특수성에 머무르는 것일... 위험성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
 

그런면에서 대전은 너무 넓기도 하지만, 너무 좁기도 하다는 생각합니다.
대안화폐 빈은 일단 근거지는 빈마을이지만, 지리적 한계는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
상호부조기금의 경우는 아주 흥미로운 형태군요.
신용협동조합과 대안화폐의 결합이라... 재밌습니다.
빈마을에서도 상호부조기금과 유사한 형태의 기금을 만들자는 얘기가 나오고는 있습니다만...
구체적으로는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요...
어떻게 진행될지 기대가 되는군요. 저도 덩달아 설렙니다.
 
3.
'구체적인 마을의 상정과 공동체적 삶의 복원' 역시 기대가 되고 청주에 꼭 가보고 싶은 이유입니다.
그런데 한가지 의문점은...
왜 돈의 유통이 적정한 범위를 벗어나지 않도록 해서,

상정된 지역에서만 유통되어야________하는 점입니다.
상정된 지역에서 활발히 돌아가고... 그러다보면____________주변으로 흐르고...

주변과의 관련 속에서 상정된 지역에서는 더 활발히 돌아가고... 저는 이런게 생각하고 있어서요...
왠지 표현의 차이에 불과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지만... 좀 궁금합니다.
 
4.
소비의 조직... 이라는 말이 와닿네요. ^^
마을의 부가 자본주의적으로 유출되거나, 자본화되는 것을 막고...
일반화된 호혜제 속에서 살아가는 것...
그게 대안화폐운동, 대안경제운동의 목적이라면... 소비의 조직의 핵심인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소비함으로써 자본에 이익을 주고, 착취에 기여하고, 자본에 종속되는 것을 막는 것...
자본제 상품 일반에 대한 불매, 그것이 가능하기 위한 대안적 상품의 생산과 유통...
그게 관건이겠죠.
그리고 그것은 대안화폐가________안되지 않겠는가 하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5.
'은행의 역할', '여신업무' 등은...

아직 고민을 해본 게 아니고... 관련된 자료도 본 적이 별로 없어서... 신기하고 재밌군요.
혹시 관련 아이디어나 자료가 좀 더 있으면 보내주실 수 있을까요?
'과소비 조직'이라는 말은 알듯 말듯하구요...
일상적인 생필품의 문제가 중요하다는 것에는 완전 동감합니다. 

6.
아무튼 쓰신 블로그를 보기도 바쁠 지경인데...
얼마나 바쁘게 움직이고 계실지 상상도 안되네요.
그 와중에 이런 장문의 메일까지...
정말 감사합니다.
여러가지로 좋은 자극을 받고 있습니다. 

빈마을도 분발해서... 재밌는 결과들이 나올 때 마다 공유하도록 할게요.
그럼.
건강하세요.

 

............................

ㅎㅎㅎㅎ

공부할 것들이 마구마구 늘어나는 듯 해서

흐믓해지는 기분입니다......ㅎㅎ

 

공부가 즐거워졌다고나 할까...ㅎㅎ

누군 가 함께 고민하고 공유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마구마구 설레고 있답니다....ㅎㅎ

그러 니 공룡 식구들도 함께 해요.....ㅎㅎ

 

우리가 원하는 세상...원하는 마을을 만드는

또 다른 방식이 될 것 같아요

대안화폐라는 것....ㅎㅎ

 

여튼 다들 더위 조심하시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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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7 12:53 2009/07/07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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