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봉사무실에 종효형이 잠깐 놀러 오셔서

함께 즐거운 수다를 나누었습니다. 

 

땃히 정해진 주제를 가지고 진행된 수다가 아니어서 그런지

더 정감가고 즐거웠던듯 싶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야기는 크게 두가기 잘래를 가지고 진행되었던 듯 싶습니다.

 

우선은 최근 지역에서 화두처럼 이야기되고 있는

청주청원통합의 문제랑

농촌지역에서도 진행되고 있는 철저한 신자유주의적 생활방식들의 침투

그리고 개별화한 좌파적 삶이라는 것의 허상이랄까 ?...?

우리가 쉽게 자신이 진보주의자인 것처럼 아니 좌파인 것처럼이야기하지만

이미 개별화된 삶으로 인한 무관심과 지극히 개인적인 사유의 방식이랄까 ?

 

뭐 여하튼

재미있기도 했지만 나름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것들에 대하여

편히 이야기할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결국 핵심은 우리가 알고 있든 그렇지 않든

우리들의 삶속에 깊숙히 침투해버린 신자유주의적 생활방식에 대한 이야기였던 듯 싶습니다.

 

똑같은 개발논리만이 존재하는 청주청원통합의 찬반 양측의 허구적 모습이나

이젠 너무 자연스럽게 자리잡아버린 농촌에서의 신자유주의적 삶의 방식들

그리고 남의 이야기처럼 회자하고 마는

소위 진보주의자(?)라는 사람들의 개별화된 대응들

특히, 경찰국가로의 진입을 의미하고 있는 최근의 경찰 혹은 정권의 자세와

용산, 쌍용차 사태에 대한 소위 지역의 진보진영측의 미온적이며 회의적인

아니 애써 외면하고 마는 자세들에 대한 이야기는

나름 많은 생각들을 하게 해주었습니다.

 

이야기 중에 나 스스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은

소품종 대량생산을 중심으로 한

농촌의 신자유주의적 재편과

유통을 기반으로 하는 농산물의 소비패턴

그리고 자연스레 돈과 효용성으로 이야기되면서

점차로 기업화 하는 농사에 대한 이야기는

농사를 준비하는 나로써는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로컬푸드운동과 얼굴있는 식당 이야기는

아!! 그렇구나 하는 나름 깨달음(??) 아니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것들의

위대한 힘 같은 것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그러면서

신자유주의와 로컬푸드운동, 그리고 농사 혹은 농촌에 대한 공부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더랬죠...ㅎㅎ 

 

음...누누이 이야기하지만

우리들 스스로 반자본주의 적 삶을 꿈꾸는 한

우리는 스스로 우리 삶을 구성하는 다양한 문제에 대하여

보다 면밀한 의식들이 필요하다는 것과'보다 더 많은 공부들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래저래 수다는 수다였지만

공부할 것들과 삶의 자세에 대한 많은 반성(?)...ㅎㅎ

 

역쉬

형은 너무나 좋은 이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공룡들...다들...조금더 멋진 공부를 해야 할듯....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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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05 19:00 2009/09/0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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