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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케이스 필드테스트

보드나라(http://www.bodnara.co.kr/)라는 하드웨어 사이트에서 Aza A-101 이라는 컴퓨터 케이스를 필드테스트로 받았습니다.

 

 


 

택배비를 안받던데 필드테스트는 다 그런가.. 생각지도 않은 케이스 당첨에 공짜 배송까지 처음부터 기분 좋은 출발..(흠.. 포장에는 싸구려티가 팍 나네요.)

 

예전에 사용하던 컴퓨터 케이스는 무덥던 어느날 컴퓨터에서 고무타는 냄새가 나더니 보드가 사망하시고 홧김에 케이스째 보드를 버리는 통에(그래도 램이랑 하드,그래픽 카드,파워까지 알뜰하게 챙겨뒀습니다.) 사과상자에 새로운 보드를 사다가 컴퓨터를 썼어요.

 

 


 

그러고 보니 저 파워도 보드나라에서 이벤트로 받는거네요.

 

사과상자로도 무리없이 잘 사용하긴 했지만 문제는 우리 딸이 책상밑에 넣어둔 저 사과상자에 관심을 보인다는 것. 아무래도 불안해서 케이스를 사야지 했는데 이런 기회가 온겁니다.

 

 


 

딸랑 광고전단지 두개하고(처음에는 사용설명서 인지 알았습니다.) 케이스가 스치로폼에 쌓여있습니다. 케이스에는 왜 사용설명서가 없는지 몰라요. 조립하고 있는데 마님께서 옆에서 보다가 "이런 건 공짜로 줘도 못쓰는 사람이 많겠다" 하네요.

나름 컴퓨터 사용을 많이 했다고 하는데도 뒤에 다시 말하겠지만 조립하기 어려웠습니다.

 

 


 

저가의 케이스라고 하지만 강도도 좋은 편이고 마감도 사진처럼 날카로운 부분 없이 잘 되어 있습니다.

 

 


 

 


 

ODD를 가리는 곳과 3.5 인치 (예전에는 플로피였지만 지금은 메모리 리더기를 많이 달더군요.) 부분은 가릴 수 있게 되어 있어서 깔끔하게 할 수 있더군요. 하지만 문제는 ODD를 어떻게 달아야 하는지 도저히 모르겠다는 것.. 바깥부분을 완전히 떼어내고 달아야 하는 것 같은데 그러다가 부러질까 봐 못하겠더라구요. 예전에 델컴퓨터도 이리 저리 만저보다가 우연히 바깥부분이 분리되었는데 제발 그런 부분들은 설명서를 달아주던가 아님 케이스 한쪽에 인쇄좀 해줬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결국 ODD 는 이렇게 달았습니다.

 


 

저 밑의 DVD 라고 적흰 검은 부분뒤로 ODD를 넣어야 하는데 도저히 못넣어서 다음 기회를 노리고 그냥 밑으로 내려논겁니다.(이런 거 못하는 사람 많아요...ㅜ.ㅜ)

 

그리고 나사의 종류가 3종류가 있는데 각각 다른 용도로 쓸것 같기는 한데 그 용도를 확실하게 모르겠더군요. 그래서 그냥 손에 잡히는 데로 조립을 했는데 이 부분도 신경 좀 써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케이스의 전면 버튼과 연결된 부분을 보드에 연결(사실 이부분이 제일 힘들긴 했습니다. 구석에 박혀있던 보드 설명서 찾아서 하나 하나 연결하고.. 그나마 전면 usb가 통짜로 연결하는 방식이라 다행이었습니다.) 하고 조립 끝.

 

 

 


 

비록 뒤쪽에 달린 팬이 작아서(요즘은 120 이 대부분인거 같던데 이건 80 이더라구요.) 좀 불안하긴 하지만(그래도 설마 또 열이 나서 보드가 나가기야....) cpu 위로 통풍구도 바로 있고,각 통풍구마다 먼지막이가 있어서 좋습니다.

 조립을 끝내고 나니 확실히 사과상자에 사용할 때보다는 소음도 덜하고(예전 케이스보다도 덜한거 같습니다.) 보기에도 깔끔해서 마님은 아주 좋아합니다. 저도 만족하고요.

 

몇가지 불만이 있다면

1.케이스를 잠글 때 사용하는 큰 나사의 경우에 완전히 분리되는데 그렇지 않고 케이스에 고정되어 잠그고 열 수 있는 나사였으면 좋겠습니다.

 

2.cpu 에 연결하는 통풍구의 먼지막이의 경우 정말 무성의하게 망을 붙여논 것 처럼 보입니다.

 

 


 

이렇게 망이 일어나요... 참 좋다 하고 생각하다가도 이런 부분이 발견되면 신뢰가 떨어집니다.

 

3.제발 설명서요.... 세상엔 하드웨어를 잘 아는 사람만 있는 거 아니고.. 이런 거 남에게 물어보기 참 거시기 합니다.

 

좋은 기회 준 보드나라 관계자에게 감사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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