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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오랜만에 쓰네여...

먼저 좋은 소식은 그동안 일터에 콕 박혀 일하며 번

노동의 댓가, 즉 월급이 나왔지요.

 

더욱이 겨우 이틀 만에 사실상 해고를 당한 그 쪽에서

십여만원이 더했으니 총 70여만원...

물론 최저임금에 육박한 금액이나 어찌 갈만한 곳이 있습니까...

뭐 용돈벌이라도 하는 것지요.

 

그럼에도 조금 아니 큰 걱정을 들게끔 하는 일이 있었지요.

바로 어머니가 저에게 돈 좀 벌었으니 얼마 주어야 하지 않겠냐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사입고 싶었던 것이 있고 어떻게든 생활을 해야 해서

도저히 드릴 여유가 없다고 말했고 다만 생필품 어느정도는 사놨다고 했는데...

어머니가 번뜩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난 과일이면 족하고, 니 아버지에게 담배 한 보루를 사놔라'

 

물론 이 글을 보시는 이들에게는 이런 말을 별 다른 것이 아니었는데,

금주금연에 아버지와 10여년 처다보지 않고 말하지 않는 '냉전'인 저의 상황에서

아무리 공과금 내주어도 솔직히 사주고 싶지 않더라고요.

 

더욱이 내가 싫어하는 것 중에 하나인 담배를 사오라고 하니...

결국 저는 백해무익와 돈 아깝다다는 논리로 거부 하였고

말다툼으로 한동안 시끄러워졌지요.

 

그리고 그 전에 다녔던 곳에 계속 있었다면 10만원이라도 줄 것인데

참 어머니에게 거시기함이 느끼더라고요.

내가 사고 싶은 것은 많은데 이 금전이 무한하지 못하니... 휴~

 

그럼에도 그동안 빌어 붙였던 지인들에게 한 번 사주고 보탰다는 것에

기분은 좋았고, 어제 이것저것 사와서 더욱 나아졌고

조금씩 쓰다보면 어떻게든 생활은 가능할 것 같습니다.

 

끝으로 언제 4층 식구들에게 사놔야 하는데...

좀 부담감이 크네요.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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