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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말은 누가 했을까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살다 갔을까
1. 오늘은 또 어느 어리신 이의 가슴에 그 말은 새겨지고
이름 없이 사는 많은 사람들에게 삶이란 얼마나 무서운
2. 오늘은 또 어느 나이든 이의 가슴에 그 말은 한이 되고
이름 없이 살아온 많은 사람들에게 죽음이란 또 얼마나 무서운
들에 피는 저 꽃들은 이름져 부르지 않아도 피고 또 피어나고
구름 사이 오가는 저 새는 아무도 이름을 모르지만
슬픔 없이 날아오르고 슬픔 없이 내려앉는데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말은 누가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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