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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2/23
    현 시기 민주주의, 지방선거에 대하여 1
    오똑이
  2. 2009/07/16
    명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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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9/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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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09/06/03
    죽기로 투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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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기 민주주의, 지방선거에 대하여 1

현 시기 민주주의, 지방선거에 대하여 1

 

 

이명박 정권은 자기 사람, 골보수 인사들의 행정기관 장악, 공공기관장 낙하산 발령에 그치지 않고 언론과 방송 장악을 장악해나가고 있다. 사법부 장악을 추진하고, 시민단체를 관리해나가려 하는 등 부르주아계급지배에 대한 동의구조, 동의형성 기구를 장악하고 조정해나가려 한다. 대중투쟁을 근본적으로 무력화시키고자 노골적이고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명박 세력 자체는 좀 투박하도 무대포적인 방식과 경향이 있지만, 한나라당을 위시한 보수진영, 특히 뉴라이트를 포함한 전체는 이미 체계적인 밑그림을 그리고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

즉 현 이명박 정권은 강압적 통치와 권위주의를 주요한 지배적인 방식으로 선택한 것은 틀림없다. 특히 보수적인 가치를 기강으로 세우려는 점에서는 정치적으로는 신보수주의, 경제적으로는 신자유주의라 할 수 있다.

다만, 보수적 기독교가 이에 앞장서고 있고, 이를 시민사회에서 (군사독재정권에서는 종교가 국가로부터 상대적 자율성을 갖고 움직이지 못했던 것에 비해), 지금은 상대적 자율성의 신념을 갖고 움직이고 있다. 20년 전의 정권들과 달리 행사되는 방식은 보수적 시민사회의 지지와 여론을 등에 업고 MB시대에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강압이 주요한 기제라는 점이 MB정권의 특징이다. (하지만 노무현정권 당시에도 부안, 대추리 등에서 충돌이 있으면서도 추진해왔다)

하지만 동의의 기제가 없는 것은 결코 아니다. (1) 부르주아 민주주의의 지향이 사회 전반적인 구조와 문화 등에서 (취약하지만) 정착되어가는 정도(길어야 20년 정도지만) (연약한 기반에 있다면 권위주의적 정치질서와 사회 문화로 재편이 가능하지만, 그렇게 연약하다 할 수 없다.) (2) (실질 권력을 갖고도) MB가 추구하는 것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다면, 부르주아 민주주의의 기반이 어느정도 갖춰져 있다는 뜻이 된다. 현시기 MB는 강제와 동의가 배합되어, 졸속적이지만 공청회와 언론 등의 수단을 동원해서 동의를 형성하려 한다. 즉 제한되고 왜곡되어 있지만 민주주의의 구조가 시민사회에 형성되어 있다는 말이다. (3) 노동권, 파업권 제약, 기본권 제한, 민주주의의 후퇴는 세계적인 추세다. (물론 mb는 모든 권리를 무시하고, 그전의 정권은 일부 제한하고 무시한다는 것의 차이가 있다.) 또한 경제적인 수준의 문제만이 아니라 이는 정치적인 문제이기도 하다. 즉 사회적 동의의 기제와 문화가 현시기 일정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의 헤게모니론이 현실성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투쟁도 이데올로기적 동의와 명분을 기반으로 하는 게 되고 그렇게 되어야 한다. 헤게모니는 전술이 아닌 전략적인 문제다. 즉 mb정권이라서, 반동적이어서 선거참여를 고려할 문제가 아니다. 레닌의 헤게모니뿐만 아니라 그람시의 헤게모니개념까지 포괄해서 해게모니전략과 선거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 선거는 김영삼정권 전과 달리 선거를 통해 정치 질서를 구축하고 사회적 동의를 얻는 형식을 취해나가는 것이 지금의 비지민주주의, 비지독재의 특징이고 이를 기반으로 우리의 전략과 전술도 풍부해져야 할 것이다.

 

이번 지방선거의 성격은, 이명박 정권과 소위 반 이명박 전선에 서는 세력간의 싸움, 그리고 반이명박 세력 내부의 주도권 싸움과 정치적 각축장이 될 것이라는 점에 있다.

이런 정치적 국면이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계급 역관계와 이데올로기 지형에 미치는 영향, 노동자계급의 대항 헤게모니 형성과 확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면밀히 분석하는 것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지금 정권은 강하니까 대들지 말자. 대들어봤자 우리만 피보는 것 아니야? 대들어서 어떻게 할거야?"라는 생각이 팽배하다. 자본가 정권이 이데올로기 헤게모니를 장악하고 있다.

자본가는 국가의 폭력(군대, 경찰)만으로 노동자들을 지배하지 않는다. (강압적) 동의에 의해 지배를 하기도 한다. 자본가들은 노동자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회사가 없으면 당신(노동자)이 어떻게 일할거야? 이제 파업은 그만두도록 하세. 회사가 살아야 노동자들도 먹고 살 것이 아닌가?" 이렇게 노동자들은 순한 양이 되어 자본가가 잘 살면 노동자도 잘 살게 되고 회사가 잘 되면 노동자들도 잘 된다고 믿는다. 여기에 지역사회도 동원된다.

또한 자본가는 투표로도 노동자들을 회유한다. 단지 4,5년에 한번 5분 정도의 투표 시간을 주고서 "민주적이니까 순응해라"라는 식으로 말이다. 지배계급은 지식 헤게모니로도 지배한다. 중세시대에는 이런 역할을 종교가 했고 현재에는 부르주아들의 봉급을 받는 지식인들이 한다. 이런 역할을 하는 교사, 교수, 철학자, 예술가 등이 있다. 이런 식으로 노동자들은 계급의식이 결여되고 자본의 얼굴을 더 많이 갖는다. 이렇게 하여 지배계급은 피지배계급을 거느린다.

이렇게 계급의식이 결여된 노동자들을 단결시키려면 그람시의 표현대로 '현대군주'인 당이 필요하다. 마키아벨리의 군주가 이탈리아인의 집단의식을 만드는 역할을 했듯 현대군주인 프롤레타리아 정당이 노동자들의 계급의식을 형성시켜야 한다.

노동자들의 집단의식을 형성하려면, 그람시의 표현을 빌자면 '유기적 지식인'이 필요하다. 이 지식인은 전통적 인텔리겐챠가 아니라 투쟁하는 의식 있는 노동자, 프롤레타리아 전위이다. 노동자당이 자본주의 사회의 이데올로기 헤게모니에 대항하는 대항 헤게모니를 창조해 나가야 한다. 이런 실천을 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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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언들

명언들

 

1.

콜론타이가 한 말 중에서

(콜론타이는 세계 최초의 여성 외교관으로 노르웨이, 멕시코, 스웨덴 대사였던 러시아의 여성 정치인입니다. [붉은 사랑]이라는 저서가 있습니다)

“진리는 반드시 따르는 자가 있고 정의는 반드시 이루는 날이 있다.”

“죽더라도 거짓이 없어라.”

 

2. 진실은 결코 굴하지 않는 것이다.

 

3. 변증법적 유물론에 대한 더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

- 사물의 연관성을 통해 단 한 순간에 현상에서 본질로 더욱 짧은 순간에 이행하는 것

- 혁명적 순발력 /

 

4. 계급과 계급대립으로 얼룩진 낡은 부르주아 사회 대신에 각자의 자유로운 발전이 전체의 자유로운 발전의 조건이 되는 연합체가 나타나게 될 것이다. (공산주의자 당 선언).

 

5. 법은 계급투쟁의 산물이다.

 

6. 죽자고 싸우는 자는 승리하고 살고자 노력하는 자는 패한다.

 

7. 진정한 현실주의는 혁명 자체에 몰두하는데서 나오는 것이다.

 

8. 새로움은 항상 낡은 것에 대한 깊은 사색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9. 빵만으로 살지 마라.

- 정신의 순결과 고귀함을 위해 투쟁하라.

- 몸을 지키자고 정신까지 거래하지 마라.

 

10. 실천은 (이론적) 인식보다 더 고차적이다. (레닌)

- 인식의 힘은 실천으로 향해 있다.

 

11. 변증법 철학에 대하여

- 변증법 4대 법칙

- 변증법 16대 법칙

- 모든 것이 변증법

- 역사와 혁명의 변증법을 깊이 숙지하는 것.

 

12. 벼랑 끝에서 새로운 길을 열려고 한다.

- 벼랑 끝에 떨어져도 우리는 죽지 않는다. (쌍용차 조합원)

 

13. 일할 때 집중과 분산을 자유롭게 구사하라.

 

14. 적들을 향해 더 날카로운 총검을 디밀어라.

 

15. 혼자 더 혁명적이라고 나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함께 조직적으로 더 혁명적으로 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 조직 규합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16. 행동은 투쟁의 축적된 결과로서 변증법적으로 발전해 간다.

 

17. 이론적 무장 없이는 결코 진정한 조직가가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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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한솥밥 먹던 동료와 싸우게 할 건가

쌍용차, 한솥밥 먹던 동료와 싸우게 할 건가

 

"많게는 30년 한솥밥 먹었던 동료들을 싸우게 만드는 회사에 대해 분노를 느낀다."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지난 5월 22일부터 옥쇄파업 중인 한 조합원의 말이다.

이번주 화요일(16일) 쌍용차 회사가 직원들을 동원해서 정문과 후문 등에서 파업 중단과 회사 정상화를 위한 결의대회를 했다. 직원들을 회유 협박하면서 구사대로 동원한 것이다. 이들의 눈 앞에는 “함께 살자”, “해고 중지”, “후회 없이 투쟁하자” 등의 깃발과 구호가 걸려있었다.

쌍용차는 상하이자본으로 넘어간 후, 결국 1/3 이상의 노동자들에 대한 정리해고를 발표하면서 노동자들은 투쟁에 돌입했다. 2,646명 해고 규모로 생산직 노동자들의 절반이 해고 도마에 올랐다. 최근 수차례 ‘희망퇴직’으로 정리해고 당한 노동자들도 이미 1,500명이 넘었다.

정리해고 명단에서 제외된 모든 노동자 4500여명에 대해서도 회사는 사직서를 받았다. 즉 정리해고를 피해간 노동자들까지도 목숨줄을 쥐락펴락 하면서 구사대로 동원시키고 있다. 이들도 재고용하겠다는 미끼와 파업불참의 협박을 이겨내기 힘들었을 것이다. 얼마 전 쌍용차 조합원이 두 분이나 심근경색 등 정리해고와 회사의 회유 압박에 대한 고통, 스트레스로 세상을 떠난 것도 이 때문이다.

쌍용차 노동자들은 2001년 정리해고 명단이 발표되고 공장 밖으로 쫓겨나서 힘겹게 투쟁했던 대우자동차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고 결사 투쟁을 결의했다.

쌍용차 정규직 뿐만 아니라, 하청노동자들도, 그리고 그 가족들도 함께 공장안에 천막을 치고 함께 밥도 해먹고 함께 잔다. 아이들이 공장에서 통학하기도 한다. 쌍용차 노동자들은 언론과 사측이 “계속 투쟁하면 회사 망한다”는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지금까지 투쟁하고 있다. 어차피 밀리고 몰릴 것이라면 같이 죽자는 심정으로.

쌍용차가 파산나면 이명박 정부의 시장주의 경제정책 또한 치명타를 받을 것이다.

한편 최근 미국의 최대 자동차 회사인 GM이 파산보호신청을 하면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하는 것 역시 미국 정부와 국민 모두에게 타격이 되고 있다. 우리 노동자들을 지금보다 더 착취해야만 자본주의 사회가 회생할 수 있다면, 그것은 결국 자본주의 사회 자체가 이미 노동자들의 목숨으로 자신의 수명을 연장하는 퇴물이 되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는 것이다.

이제 우리 노동자들에겐 더 양보할 무엇이 없다. 어떻게 투쟁하느냐에 따라서 얼마나 살지가 결정될 것이다. 쌍용차 노동자들의 결사 투쟁이 정당하다는 것을 보여주자. 우리도 쌍용차 노동자들이 자신감을 갖고 당당하게 투쟁할 수 있도록 모든 지지와 응원을 보내자.

 

http://sym.nodong.org/ ☜이곳이 쌍용자동차 정규직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투쟁하는 공동투쟁본부 홈페이지입니다. 이곳 게시판에 지지와 응원의 글도 남기고 좋은 제안이나 의견도 나눕시다! 작은 힘들이 모여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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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4글자를 빼라?

화물연대’ 4글자를 빼라?

 

화물연대 노동자들이 오늘 파업에 돌입했다. 어젯밤 최종 교섭에 결렬된 것은 “화물연대”라고 서명주체로 표기하는가의 문제였다고 했다. 국토해양부는 사실상 합의가 이뤄졌는데 화물연대 명의로 서명하겠다는 주장을 하면서 협상 결렬시킨 것은 미복귀 차주들을 볼모로 화물연대 세력을 확장시키려는 의도라는 식으로 비난했다.

교섭에 참여한 화물연대 광주지부장과 대한통운 부분회장에게도, 대한통운 사측은 화물연대라는 말을 빼라고 강요했다. “대한통운 광주지사에서 계약해지된 택배사업자 대표” 혹은 “대한통운 광주지사 화물택배 종사자 대표”라는 식의 서명을 강요했다는 것은 뻔하다.

이후에도 화물연대를 주체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화물운송 노동자들을 노동자로 인정하지 못한다는 말과 같다. 철도노조가 화물연대와 함께 운수노조에 있어서 철도공사 사장넘이 철도노조를 노동자성 논란이 아직 남아 있는 운수노조로 유인해서 철도노조를 몰살시키려는 의도나 똑같다.

여태 수년동안 화물연대와 단체협약을 맺어왔던 것을 말짱도루묵을 시키겠다는 것이다.

그렇다.

이것은 대한통운 사측의 의도만이 아니다. 이명박 정권이 화물 노동자들에게 해주는 최선의 ‘예우’이다. 결국 이명박 정권은 노동자들을 자신의 발 밑에 꿇어 앉혀서 영원히 노동자와 자영업자의 중간층 정도의 유사근로자로 살게 하거나 혹은 파업을 유도하는 노동정책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언론에는 이미 화물연대와 대한통운이 합의 타결된 것처럼 보도해놓고서, 화물연대를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것은, 결국 화물노동자들을 노동자로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것이다.

 

그럼 이젠 우리 노동자들도 도리가 없는 것 아닌가.

결국 특수고용노동자가 특수해서 인정 못하겠다면, 우리 특수고용노동자들도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투쟁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화물 박종태 열사의 죽음과 이후 전국적인 투쟁 집회가 벌어지고, 대대적인 탄압을 자행한 정권과 대한통운 정규직 노동자들을 대표한 어용노조는 이 투쟁이 확산될 까 두려워서 온갖 비방과 폭력세력 운운하면서 오히려 더 큰 폭력을 가하고 있다. 생존권 투쟁과 노동조합, 노동자성을 인정받기 위해서 작은 투쟁을 해오던 것도 짓밟았기 때문에 죽음으로 몰고 갔다. 또 그 억울한 죽음과 박종태 열사가 외쳤던 당연한 요구들을 남은 우리들이 계속 요구하는 것이 뭐가 문제인가.

오늘 새벽에도 쌍용차 부산 조합원이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났다. 회사가 노노 분열을 노리고 만들어낸 관제데모에 참석한 뒤 회사의 압박과 회유 때문에 괴로워했다고 한다. 지난 달에도 쌍차 노동자가 스트레스로 인한 뇌졸중으로 사망한 것에 이어 벌써 두 번째이다.

이명박 정권은 세상을 움직여온 힘이 바로 노동자 민중들에게 있었다는 것을 정녕 모르는가.

노동자와 민중들이 손을 놓고 멈춘다면, 과연 기계와 원료들 만으로 저절로 세상을 움직이고, 생활과 사회적 발전을 할 수 있겠는가!

어제 서울광장에서 열린 범국민대회에는 수만명이 모였다. 하지만, 민주당은 둘째치고라도, 자칭 노동자 정당, 혹은 진보정당이라던 진보신당 조차, 자신들의 유인물과 발언에서는 이명박은 사죄하라는 구호 이상을 넘어가지 못했다. 아니, 이명박 퇴진하라는 구호를 우리가 외쳐온 게 언젠부턴데, 다시 후진하는가 말이다. 그네들의 정세인식은 이명박 개인 한명을 하야시키면, 어느정도 개선, 개혁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가. 그 천박한 인식이 한심스럽고 허망하기 까지 하다.

우리가 그 자리에 굳이 갔던 것은 저항정신 하나에 의미를 둘 수밖에 없었다.

몇 달 전부터 장기투쟁 노동자들에 대한 더욱 대대적 표적 탄압과 연행, 구속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학습지 노동자들도 가방 찾으러 갔다가도 온갖 구실로 구속되기 일쑤다.

진정한 민주주의는 형식적 민주주의, 부르주아 민주주의가 아닌, 바로 노동자 민주주의일 수밖에 없다. 민주주의를 쟁취하고, 끝까지 사수할 수 있는 세력은 바로 노동자계급이기 때문이다.

지금 노동자들이 하는 생존권 투쟁은 이제 단순한 생존권 투쟁이 아니다. 오히려 더욱 의식적이고, 정치적인 투쟁이 될 수밖에 없다. 이명박 정권이 그렇게 만들고 있으니 말이다.

이제 투쟁의 당사자는 노동자와 일개 사측을 넘어서, 노동자와 자본가 정권과의 투쟁이다.

투쟁의 요구를 낮추면서 많은 사람들이 합류하기를 바라지 말자.

오히려 지금은 우리의 투쟁의 요구에 점점 더 살기 힘들어지는 중간계급 계층들도 합류할 수밖에 없다. 그들고 그걸 인식할 수 있도록, 사회적 문제들에 대해서 더욱 정치적으로 폭로하고 공감하고, 그들도 계급적인 정치투쟁의 전망에 동의하도록 해야 한다.

앞으로 우리 노동자와 제대로 의식이 박힌 지식인, 민중들이 끝까지 투쟁할 수밖에 없다.

지속적으로 저항의식을 발전시키고 자신의 위치에서 실천하되, 정치적 계급적 각성이 필요하겠다.

 

6월 11일 오뚝이 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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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로 투쟁하자!

죽기로 투쟁하자!



쌍용차 점거옥쇄 파업에 자본과 정권은

직장폐쇄와 공권력 투입으로 협박한다.

어차피 예정된 수순이다.



직장폐쇄는 공권력 투입을 위한 명분과

노조의 투쟁을 무력화 시키려는 책동이다.

노조의 자구노력이라는 제시도 거들떠보지

않는다.



벌써 1534명의 노동자가

희망퇴직 이라는 이름으로 정리해고 당했다.

재고용의 미끼와

파업 불참의 협박을 이겨내기 힘들었을 것이다.  

노조의 투쟁결의에 다급해진 자본은

곧장 해고 명단 통보와

지도부 고소 직장폐쇄까지 일사천리다.

평택 경찰서는 이번주 일요일을 넘기지 않고

병력을 투입 할 예정이란다.



체불임금 담보로 ㄷㅐ출받고

근무형태 변경을 통한 임금삭감

복리후생 삭감 등이 노조의 자구책이다.

쌍용 자본은 택도없다 한다.

오로지 인원정리가 목표이자 목적이다.

오늘 정리해고 명단 통보하고

6월5일까지 희망퇴직을 연기한단다.

마지막 회유책이다.

2001년 대우자동차는 정리해고 명단이 발표된

이후 투쟁을 시작했고,

공권력 침탈로 공장에서 쫓겨나서 오랫동안 투쟁했다.

그렇기에 힘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쌍용자동차 동지들은,

우리는 이번엔 공장을 빼앗겨선 안된다.


병력 투입에 대비하여 결사투쟁을 결의했다.

어차피 지도부는 체포영장 청구되어

어찌 싸우든 구속이 예정된다.

어떻게 투쟁 하느냐에 따라

얼마나 살지가 결정될 것이다.  

오늘 서울에서 금속노조 확대간부 이상의

상경 투쟁이 예정되어 있다.

생색내기식 일정박기 식의 일정일 뿐이다.



서울을 고집하지 말고 평택으로 모여야 한다.

병역투입에 맞서 요새화 한다 했다.

맞는 말이다.

금속이든 화물 연대든

모든 노동자 대오는 평택으로 모여야 한다.

한번이라도 이기는 투쟁을 하기 위해서다.

그간의 경험으로 봐서 병력투입으로

만도기계와 대우자동차가 손쉽게 진압되었고

이후 구조조정과 현장탄압이

광폭하게 진행되었고 회복하기가 쉽지 않았다.



철저히 준비하고 결의하지 않으면

같은 전철을 밟을 것이다.

자본에게 끝도 없이 양보해봐야

결국은 거리로 내몰릴 것이고

쪽박 찰 것이 분명하다.

열심히 노동한 대가로 임금삭감 당하고

복리후생 삭감 당하고 살 것인가.

무엇을 양보 할 것이 있는가.

줄 것 없다.



어차피 밀리고 몰릴 것이라면

같이 죽자고 해야 한다.

쌍차가 파산 나면 이명박의 경제 정책

또한 치명타를 받을 것이다.

무엇을 양보할 것이 아니라

우리는 더이상 양보와 줄래도 줄 것이 없으니

같이 죽자 해야 한다.



국유화니 뜬구름 잡는 소리 말고

우리는 공장을 다 불지르는 한이 있더라도

어차피 못살 것이라면 자본과 같이 죽자 해야

저놈들이 대안을 제시 할 것이다.

그래야 투쟁 대오가 흔들리지 않는다.



IMF 당시 현대차 정리해고투쟁

기아차 만도기계 한라중공업 대우자동차

몇건의 투쟁 경험을 총화 해보면

투쟁 전술과 어떤 결의가 필요한 지 분명해진다.



병력투입에 맞서

2차 3차 지도부 구성 현장지도부 가대위 지도부 등

각 단위의 세분화된 지도부를 구성하고

병력에 밀리더라도 재점거 계획을 세우고

끝까지 간다는 결의를 말로 세우는 것이 아니라 확고하게 각오하고 결의해야 한다.

버티면 이길 수 있다.

초조하거나 불안해하지 말라.

분명히 이길 수 있다.



왜?

어떻게?

막연한 희망이 아니다.

현재 경제 상황이나 이명박 정권의 현 정세가

우리에게 분명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양보하고 타협해서

대안을 찾을 것이 아니라

총고용 보장이 되지 않는다면

같이 죽기 위해 파산 투쟁이라도 가야만이

저놈들이 스스로 대안을 찾고 제시할 것이다.



저놈들의 공격에

벌써 많은 노동자들이 정리해고 당했고 

체불로 더 이상 살 수도 없는 상황인데

무얼 더 양보한단 말인가.

말이 아니라 죽기로 저항하고 싸우자.



분명히 이길 수 있다는 확신과 자신감을 갖자.



전국의 모든 노동자와 조직들은  

각 단위의 파업을 조직해야 한다.

그래 연대파업이 부담스럽다면

자기들의 요구를 갖고 하더라도

파업을 조직해야 한다.  

그래야 같이 살 수 있을 것이다.

돈을 모으자.

전국의 각각에서 선전전을 진행하자.



평택에서 자신감을 갖게 가능 한

모든 것들을 모아 평택으로 보내자.

투쟁 중이거나 투쟁을 예고한 단위들도

평택으로 모이자.

명박 자본과 노동자 계급의 전쟁을 준비하자.

이번 투쟁에서 지난 고용투쟁의

오류들을 이겨내고

지도부의 독단도 아닌

병력투입의 진압으로 인한 패배를 극복하기 위한

투쟁을 준비하자.

99번 패배할지라도 단 한번의 투쟁을 위해

집중 하고

연대가 아닌

자신의 운명을 결정짓는다는 각오로 결합하자.



그래....평택 코뮌이다.

이번의 투쟁으로

경제위기 미명하에 전 노동자에게 가해지는

공격에 맞서 대반전을 시작하자.



이제 어느 단위든 더이상 밀릴 곳도  

물러설 곳도 없다.  

방어가 아닌 공격적으로 선제공격을 준비하자.

.......


열사들의 이름을 다시 쓰고 가슴에 다시 새긴다



  (2003년 이후 산화한  노동자 민중열사)



2003년

-배달호열사

--1월 19일 두산중공업 노동탄압에 항거 분신

-박상준열사

--4월28일 화물연대 포항지부 투쟁승리염원

음독자결

-송석창열사

--8월 4일 연금관리공단 연금제도개선 호소

유서 남기고 자결

-이경해열사

--9월10일 제네바 WTO본부 앞 단식농성 중 할복

-김주익열사

--10월17일 금속한진중공업지회장 크레인

고공 농성 중 자결

-곽재규열사

--10월29일 한진 김주익 열사투쟁 중 투신자결

-이용석열사

--10월31일 근로복지공단비정규직노조광주본부장

비정규직철폐 외치면 분신

-이해남열사

--11월17일 금속세원테크 지회장

극심한 노동탄압에 저항분신

-이현중열사

--02년 파업 세원테크 선봉대

사측의 폭력에 부상 03년8월에 운명



2004년

-박일수열사

--2월14일 현대중공업사내하청노조 결성시도

비정규철폐 유서 남기고 분신자결

-정상국열사

--5월26일 전남장흥 버스노동자

해고 노동탄압에 음독자결

-김춘봉열사

--12월27일 금속한진중공업 노동자

계약연장거부에 항의 자결



2005년

-김태환열사

--6월14일 충주지역 레미콘노동자

투쟁 중 사측 대체차량 막다 차량에 치여 운명

-류기혁열사

--9월4일 현대자동차 비정규직노동자

일방적 해고 노동탄압에 자결

-김동윤열사

--9월10일 화물연대 유가인상 유류보조금 압류 등 극도의 생활고에 분신

-정용품열사

--11월11일 한농연 회원 쌀수입 개방반대

농업정책 비판 유서 남기고 자결

-오추옥열사

--11월17일 성주군여성농민회 문화부장

쌀개방 반대 유서 남기고 음독자결

-전용철열사

--11월24일 보령농민회 지회장 전농대회 참가 중

경찰집단구타 원인으로 운명

-홍덕표열사

--12월18일 농민 전농대회 참가

경찰폭력으로 중상 33일간 투병 후 운명



2006년

-하중근열사

--8월 1일 포항건설조합원 포항 형산강로터리집회

경찰폭력으로 뇌손상 후 운명



2007년

-전응재열사

--1월23일 우창운수노조 부위원장

임금삭감과 해고반대 분신자결

-허세욱열사

--4월15일 한독운수택시 조합원

한미FTA반대 분신투병 중 운명

-이근재열사

--10월11일후(추정) 고양시노점상

폭력 단속에 행방불명 후 시신되어 발견

-정해진열사

--10월27일 상신전기노동자 영신전업사 앞

집회 중 단협체결 요구 분신자결



2008년

-이병렬열사

--6월9일 공공노조 전북평등지부 조합원

전주 촛불집회 중 분신 자결



2009년

-이성수열사,윤용헌열사,이상림열사,양회성열사,한대성열사

--1월20일 용산 생존권투쟁 중 폭력진압에 운명

-박종태열사

--4월30일 화물연대광주1지회장

대한통운 노동탄압에 자결


이 많은 죽음들을 우린 기억이나 하는가.

권위와 지역주의 타파를 업적으로 자살 후

영웅 칭송받는 노무현

노무현 정권시절에 경찰폭력에 노동탄압에

죽어간 열사들이 유독 더 많은 것은

무엇으로 설명 할 것인지.

민주노총이 계속해서 개조직으로

전락해서는 안됩니다.,,,,,

건설노동자들이 하루만에 중앙교섭으로

중앙지도부가 투쟁의 지휘권을 놓았지만,

지역에서 투쟁하고 있습니다.

화물연대 노동자들이 6월 11일

파업을 하겠다고 합니다.

화물연대 동지들이 6월 10일

100만 촛불투쟁 1주년 투쟁과 함께,

그리고 쌍용차 동지들과 함께 투쟁을 이어가면서

이명박 정권 퇴진 투쟁으로, 반 이명박 전선으로

함께 모여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투쟁을 좀 더 앞당겨야 합니다.

쌍용차 투쟁을 우리가 함께 더 버텨줘야 합니다.

이러한 것들을 민주노총, 그리고 산별 지도부가

제대로 지도해야 합니다.

노사모보다 실천적으로 조직적이지 못한

우리와 우리의 지도부의 모습입니다.

쪽팔리고 지긋지긋합니다.

하지만 그 책임에 우리 현장에서 그런 지도부가

계속 되도록 놔둔 우리의 책임도 있습니다.

앞으로는 제대로 나아가도록 노력합시다.

우리가 바꿔나갑시다.

끈질기게 싸웁시다!


2009년 6월 3일 오똑이 노동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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