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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 TV

과외를 마치고

다시금 시작된 허리 통증으로 잠이 잘 안와서

TV를 켰는데 월드컵 개막식을 하고 있었다.

 

전 세계인의 축제..라는 말이 너무 생경해서

다른 채널을 돌렸는데

KBS1을 제외하고는 모두 같은 방송을 하고 있었고

KBS1에서는 '평택 대추리와 미군부대'에 관한 토론회를 하고 있었다(!)...

 

대체. 최저 시청률이라도 나올까.

약간 흥분되어 말이 논리적으로 잘 나오지 않는 주민 대표와

교양을 가장한 여유있는 미소로 이를 듣고 있던

양복 차림의 국방부측 대표의 모습이 한 화면에 잡히면서

너무 뻔하게 속상한 마음에 그냥 TV를 꺼 버렸다..

 

세상을 이분법 식의 사고방식으로 보고 싶지 않은데

서른의 문턱에 다가선 지금에도

종종 어떤 상황들은 명백하게 강자와 약자로 구분되어 보이곤 해서

그리고 이런 시선이 크게 틀리지 않을 때가 종종 있어서 

속이 상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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