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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성을 포기한다는 것은...

톰 디그비의 [서문] 중에서

 

초혼의 파경....

그 기간을 보내면서 나는 내가 노골적으로 드러냈을 뿐만 아니라

나의 내면 깊이 뿌리내린 성차별 의식을 보았다.

의도하지 않은 성차별 역시 여성과 남녀 관계에 아주 큰 해악을 끼친다는 것도 깨달았다.

그리고 성차별이 남성에게도 얼마나 큰 피해를 주는지 알게 되었다.

 

비판을 그만두거나 어줍지 않게 포용하려 드는 일반화를 경계하도록 해야....

 

공간을 독차지하기 보다는 그것을 나누는 성찰적인 성애 활동을 통해

남성이 즐겁게 남성성을 포기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남성성의 해체가 남성들이 자유롭게 페미니즘을 하도록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나의 생각................................................

 

 결국 의도하지 않은 차별 혹은 폭력 또한

정교하게 행사되는 국가폭력과 별다르지 않을 것이다.

결국 당사자들간의 개인적 아픔으로 포장되어버리지만

결국 나의...... 우리의 일상에서의 권력과 폭력은

이렇게 남녀관계를 혹은 일상의 다양한 관계들에게 심각한 해악으로 다가올 것이다.

 

결국

나에게서 남성성을 어떻게 즐거우면서도 건강하게 포기할 수 있을지.....

 

조금은 더 고민해보고

몸에 익혀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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