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07 19:22
잡기장

두리반 전기공급과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는 서명운동

다음 아고라에 두리반 단전 사태 관련 청원을 올렸습니다.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html?id=97006 에 가셔서 읽어보시고, 당장 서명에 동참해주시기 바랍니다.

 

서울 마포구 동교동 167번지 두리반은 칼국수와 보쌈을 팔던 식당입니다. 이곳은 2009년 12월 24일 명도집행이 단행되어 지금도 220일 넘게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지구단위계획에 의해 개발이 이뤄졌고, 세입자들은 보상대책도 없이 내쫓기게 되었습니다. 두리반은 예전과 같이 장사를 하기 위해 농성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와중에 세입자를 내쫓기 위해 혈안이 된 GS 건설과 그 유령시행사인 남전디앤씨는 농성을 하고 있는 두리반의 전기를 불법적으로 끊었고, 한전은 이를 묵인하였습니다. 전기는 거주자, 계약자의 동의없이 끊을 수 없다는 한전 내부의 전기공급약관마저도 무시한 부당한 처사입니다. 두리반은 2009년 12월 26일 시행사가 불법단전하고, 그나마 인도적으로 지원되던 인근업체의 전기도 시행사의 협박으로 끊겨 올 7월 21일부터 전기없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촛불과 태양광발전 등으로 불을 밝히지만 화재의 위험, 무더위, 취사곤란 등 생존권과 인권이 위협당하고 있습니다.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고 발표함으로써 두리반 사태를 야기한 마포구청은 단전사태에 대해 수수방관하고 있습니다. 책임있는 행정지도와 감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알아서 하라는 무책임성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두리반 대책위가 마포구청에서 일주일간 항의농성을 하자 마포구청장은 "두리반 사태해결을 위해 책임있게 중재에 나서겠으며 그때까지 전기를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그러나 발전기만 제공하고 연료를 공급하지 않는 촌극을 벌이고 있습니다. 두리반은 마포구청장의 말을 믿고 구청 농성을 풀었으나 전기는 끊기고 배신감만 남았습니다.

 

전기는 생명입니다. 더욱이 폭염 속 단전은 살인행위입니다. 두리반의 모습은 개발공화국 한국사회의 세입자의 아픔이자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1. 마포구청은 두리반 사태에 책임있게 나서고, 전기공급을 책임지겠다는 약속을 이행하라!
2. 한국전력공사는 불법단전을 용인하지 말고, 두리반에 즉각 전기를 공급하라!
3. 탐욕 덩어리 GS 건설은 두리반의 생존권을 보장하라!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html?id=97006 에 가면 서명할 수 있습니다. 널리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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