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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술취한 목소리.. 짜증나는 이유?

술을 마신다는 것은 고통으로부터 탈출하고자 하는 자연스런 의식의 표현입니다.
술은 자기통제에 대한 이완입니다.

따라서 누군가 술을 마시는 것을 보았을 때 그것을 교제, 소통을 위한 행위라고 여기기 보다는 뭔가 부정적인 것을 연상하게 합니다.

그리고 술에 취해 물리적, 육체적 자기통제력을 상실하는 것을 보았을 때 그의 심정을 어렵지 않게 눈치채게 됩니다.

"현실세계에서의 고통을 잊기 위한 몸부림..."



또 그것에 대해 짜증을 느끼는 것은 이렇습니다.

어떤 누군가가 술에 취하고 싶어한다는 것은 그가

"나는 슬픔, 고통, 아픔을 풀 길이 없다"
"나는 이 사회가<사실은 사회체제가> 너무 힘이 든다"라고

그러한 말을 표현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직감하기 때문입니다.
또 그가 고통, 슬픔, 아픔을 토로하고 있는 상황을 인정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거니와 또 그것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가 가까운 사람이라면 더욱 더 그렇게 되는 것에 대해 인정하고 싶지 않겠지요.

허나 그것의 원인을 다시 살펴보면
인간은 자본주의에 대해 그렇게 고통을 받으면서도 인간적 전망, 해방에 대한 희망, 자유에 대한 갈망, 유대에 대한 회복 따위를 인지하는 데까지는 그의 의식을 향상시키지 못합니다.

그것은 스스로 갖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외부로부터 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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