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가 끝나길 기다리며...
지금 우리집 새탁기는 열심히 돌아가고 있다.
기특한 우리 형들은 영역표시라도 하듯이 옷만 벗어놓은 체 없어졌다.
굳이 영역표시를 할 필요는 없을 터인데...
잠시였지만
약간 얼굴을 찌푸리기도 했다.
온갖 고민 속에서 신념을 약간 양보했던 몇 분전의 나.
상품이 된 기념일을 거부하는 나이지만 그래도 가족의 평화와 안녕을 위해
발렌타인데이를 핑계로 사온 초코렛은 주인에게 못 가고 내 입속으로 들어간다.
단 것을 그리 좋아하진 않지만
초콜렛이 신경안정상 편안함을 제공한다는 이유에서
씹어먹고 있는 중이다.
음미할 여유가 없다.
난 성질이 급하니까...
Recent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