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인가를 하다가 문득 내가 이일을 왜 하지란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 때
(목적의식은 어차피 추상적이고 규범적인 경우가 많았으므로 거의 항상 있다치고)
도대체 이 일의 목표를 모를 때가 많았다.
그 순간 해야할 일들의 순위가 뒤섞이고 현실의 판단능력이 떨어지면서
목적의식은 현재의 이상스런 행위를 보호해주는 가면을 쓰기도 했던 것 같다.
그니까 목적의식도 좋지만 구체적인 목표가 없으면 허당꽝이당.
아무래도 제학씨와의 관계에서 제학씨가 내게 아량을 배풀 조짐은 전혀 없어보인다.
결국 나의 끝임없는 노력만이 내 머리에 제학씨를 들여놓을 수 있을 것인데...
시간이란 한계는 나를 조급하게 만든다.
제학씨...
우리 좀 더 친해지기 위해서 시간 외에 다른 방법은 없는 건가요...
바쁜 9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