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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늦게 노동청앞에서 지역 장기투쟁 노조 승리와 최저임금투쟁 선포식 집회가 열림.
집회가 끝나니 오후 6시가 넘어 사무실로 가지 않고 곧바로 집으로 직행하고 있는 가운데
대전에 출몰한 김 모씨의 절묘한 타이밍에서의 전화..
'술 한 잔 하자' 더 이상의 언급이 없음.
평소 그 양반의 음주행태를 익히 알고 있는 바, 간신히 집 청소와 살림놀이의 유혹을 뿌리치고
집앞에서 만나자고 하여 7시경 집 앞에서 도킹.
철도 해고자인 그 형님과 철도 현안 투쟁 문제, 열사정신계승사업 문제, 연맹 산별 문제를
안주삼아 신나게 떠들고 있는 와중에 또 다른 김 모씨 출현!
불현듯 '아 이거 오늘 만만치 않구나'
어떻게 버틸까 하는데 술기운은 벌써 1차에서 오르고 새롭게 출몰한 김 모씨의 일장 연설은 길어지고
집에 가고 싶었으나 뚜들겨 맞을 거 같아서(진짜로 도망가다 걸리면 많이 맞음)
폭언과 폭행의 두려움에 떨다 결국 2차로 술자리는 이어지고....
술을 덜 마실려고 오늘 집회 때 찍으려고 가져온 디카로 사진찍기 놀이 돌입!
1차에서 각 2병 가량 소주를 마시고 2차를 온 자리. 드디어 야외 무대 진출. 날이 무쟈게 더워지고 있음을 실감함. 사진으로 보면 오른 쪽 양반이 혼나는 것 처럼 보이나 역시 2차 자리답게 횡설수설 서로 이야기하는 중...ㅎㅎ
머리숱이 상당히 부족한 양반들끼리 서로 마주보고 있는 술파티 현장. 참고로 생김새로 오해할 수도 있을 거 같아 그런데 액면가보다 다들 10년 이상 젊다는 사실을 밝힘. 어릴 때 다들 고생을 많이 하거나 막 사셨던 듯.....
연맹과 철도노조 현안 문제에 대해 열변을 토하고 있는 김 모씨....
김 모씨의 열변을 차려 자세로 진지하게 경청하고 있는 또 다른 김 모씨. 그러나 과연 경청했을까??
술집 주변 풍경들, 바로 옆이 정부종합청사와 사무실 빌딩가인 관계로 사진속의 사람들은 정부미로 예측됨....
옆건물 빌딩이 보여 한 컷. 건물 제목은 바로....
자본타워라....
대략 30층 이상 되보이는 건물이던데 아 지긋지긋한 자본 독재와 지배!
결국 김 모씨가 서울로 가야 한다고 해서 서울가는 기차 막차시간에 맞추어 자리를 털고 일어서고
아 기회는 찬스다 가자! 라고 했으나 뚜껑 딴 소주의 2/3 가량이 남아 있음을 확인한
또 다른 김모씨의 강권에 의해 술을 다 비울 때까지 또 다시 진지 모드로 돌입하여 진지한 대화를 나누면서 술을 마심. 헤롱헤롱~~
집에 도착하니 12시, 마누라는 회사 직무교육수련회를 서울로 3박 4일을 간 날이고
만사가 다 귀찮아 세수고 나발이고 쓰러져 잠.
하루도 또 이렇게 흘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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