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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휴식

1/ 주로 술상을 두고 가해지는 정치적 공격은 여전히 소리없는 폭력으로 다가온다.

내자리, 주위사람들을 가장 먼저 의식하게 된다. 나의 흐릿한 태도가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인 변명을 낳고 또하나의 부담이 가슴에 얹힌다.

경험에 의존할 수 없다면 대담해지는 것이 최선이다.

동지의 말대로 운동을 하면서 겪는 모든 것들이 '훈련과 성장의 계기'가 되기 위해서는 그것을 '우리의' 것으로 가져와야 한다. 미리 준비할 수 없다면 긴장이 몸에 배어있어야 한다.

그리고 반겨주지 않아도 집요하게 달라붙고 줄기차게 노력하는 것, 그것에 익숙해져야 한다.

 

~해야 한다. ~할 수 밖에 없다. 내가 잘 쓰는 서술어

  

반듯한 신문을 받아들고 당장은 감내해야 할 것들에 머리가 무거워진다. 

그것은 현실의 패배를 설명하고 있다. 이것없이 낙관과 무조건 전진을 강변하는 어떤 논리도 무의미하다. 그런데 나아갈 길을 밝혀줄 단초가, 무언가가 부족하다.

 

2/ 자기 손으로 벌어 먹는 것만큼 어려운게 없다고 한다.  

사귀고 싶은 사람 앞에서 마저도 계산에 넣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기에.

오늘 만난 두사람은 음식을 안먹고 휘젓으며 "이제 몇 살?"이라고  묻는다. 뒤이어 "너는 하고 싶은 것을 하라"고 한다. 그 앞에 "자기 손으로 벌어먹고 사는게 자존심의 문제일 때까지만" 이란 말을 나는 억지로 끼어 넣는다. 

가장 도덕적이고 우월한 일이 개인의 행복으로 연결되지 않는 그런걸 당연한 듯이 받아 안고 사는게 새삼 우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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