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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바 이종환 연출 김강연] 2018 평화홀씨마당 "총을 내려라 평화가 춤춘다 통일이다"(20180728, 백범기념관 컨벤션홀)

[연출 김강연 품바 이종환 사회 이주은 고수 돌민] 2018 평화홀씨마당 "총을 내려라 평화가 춤춘다 통일이다"(20180728, 백범기념관 컨벤션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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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spark946.org/renew/prog/bbs/board.php?bo_table=peace_rule&wr_id=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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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춘미 박록주 명창] 단가 '백발가'

http://www.hearkorea.com/gododata/search.html?data_start=0&g_id=8&keyfield=title&key=박록주

 

 고 춘미 박록주 명창은 판소리 5명창 시대와 판소리 인간문화재 시대를 연결하는 국창입니다. 판소리에 입문하며 배운 것이기는 하지만 가신 박기홍 명창의 소리를 밀도 있게 배운 큰 제자이기도 합니다, 고 조학진 명창도 박기홍 명창의 수제자이고 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박록주 명창이 5명창 시대의 후속 세대로서 인간문화재 시대를 이끈 공로만으로도 20세기 최고의 한국음악 작곡가인 송계 정응민 명창(강예원의 "판소리 작곡가 연구" 참고)과 비견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고 박록주 명창의 의발을 이은 제자로는 고 박송희 명창, 고 한농선 명창, 이등우(이옥천) 명창 등이 있습니다.

 뿌리깊은나무에서 발간했던 서적에 실린 글에서, 고 춘미 박록주 선생님은 연하남이었던 소설가 김유정이 연애를 걸어왔던 일화를 소개하며 화려했던 젊은 날을 추억하기도 했는데요. 인간문화재 제도를 시행하지 않았으면 판소리와 같은 전통문화가 없어졌을지도 모를 정도로 상황이 어려웠던 1945년 광복과 1950년 한국전쟁 이후부터 60년대 인간문화재 시대까지를 살아내고야 만, 박록주 선생님은 당신의 후반기에 판소리에 앞에 부르는 단가를 '백발가'로 자주 불렀다고 합니다.

 

http://www.hearkorea.com/gododata/gododata.html?g_id=2&g_no=8876

 

 아래에 인용한 음원은 여러 번 재판이 나온 "한국의 전통음악(27) 단가/범패·판염불·회심곡" 음반에 실린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가사에 금강산이 나오기 때문에 지구 레코드의 "국창 춘미 박록주 여사 단가집 음반"에는 '백발가(금강산 유람가)'로 제목이 된 음원이 실려 있다고 합니다. 

 

http://www.koreamusic.org/contents/sound_recording_data_view.do?menucode=008030400&soundId=S1030204001100128#eyJwYWdlIjoxfQ==

 

 

 

 감히 감상평을 하자면 천의무봉입니다. 또는 미상인 고수 분의 북반주도, 감히 감상평을 하자면, 흥미진진합니다. 예를 들어, 고 춘미 선생님께서 "백발이 섧고 섧다"라고 내두름을 하시며 고수님께서 다음 장단의 첫 박을 시작하시는 대목도 흥미롭습니다. 참고로, 이 음원의 박록주 선생님과 달리 연만하지 않으신 분께서 부득이하게 백발가를 부르셔야 할 때는, 예를 들어 "어화 세상 벗님네들(야) 이내 한 말 들어 보소" 같은 말을 맨 앞에 넣어서 부르시는 게 예의입니다. 

 

단가 '백발가(白髮歌)'

 

[중모리]

 

백발(白髮)이 섧고 섧다. 백발이 섧고 섧네. 나도 어제 청춘(靑春)일러니 오늘 백발 한심허다. 우산(牛山)에 지는 해는 제(齊) 경공(景公)의 눈물이로구나. 분수추풍곡(汾水秋風曲)은 한무제(漢武帝)의 설움이라. 장(壯)하도다. 백이(伯夷) 숙제(叔齊) 수양산(首陽山) 깊은 곳에 채미(採薇)하다가 아사(餓死)를 한들 초로(草露) 같은 우리 인생들은 이를 어이 알겠느냐! 야야 친구들아 승지강산(勝地江山) 구경가자. 금강산 들어가니 처처(處處)에 경산(景山)이요 곳곳마다 경개(景槪)로구나. 계산파무울차아(稽山罷霧鬱嵯峨) 산은 층층 높아 있고 경수무풍야자파(鏡水無風也自波) 물은 술렁 깊었네. 그 산을 들어가니 조그마한 암자(庵子) 하나 있는데 여러 중들이 모여들어 재맞이 하느라고 어떤 중은 낙관 쓰고 어떤 중은 법관(法冠) 쓰고 또 어떤 중은 다래몽둥 큰 북채를 양손에다가 쥐고 북을 두리둥둥 목탁(木鐸) 따그락 뚝딱 죽비(竹箄)는 쫘르르르르 칠 적에 탁자(卓子) 우에 늙은 노승 하나 가사착복(袈裟着服)을 어스러지게 메고 꾸붓꾸붓 예불(禮佛)을 하니 연사모종(煙寺暮鍾)이라 허는 데로구나. 거드렁거리고 놀아 보세.

 

1) 우산(牛山) : 중국 산동성(山東省) 임치현(臨淄縣) 남쪽에 있는 산. 제(齊)나라 경공(景公)이 놀던 곳.
2) 제(齊) 경공(景公)의 눈물이로구나 : 제나라의 경공이 흘리던 눈물이 생각난다는 뜻. 제 경공의 이름은 저구(杵臼), 경(景)은 시호(諡號)로 강태공의 후손. 경공이 일찍이 우산에 올라, 지는 해를 보고 눈물을 흘리며 탄식하기를 ‘세월의 빠름이여, 어찌 인생으로 하여금 죽음의 길을 재촉하는고?’ 한즉, 수행하던 신하 3명 중 2명은 따라 울었지만, 안자(晏子)만은 웃으며 하는 말이, ‘삶이 있으면 반드시 죽음이 있는 것은 천리(天理)의 정칙(定則)이온데, 역리(逆理)를 하려 함은 어진 처사가 아니며, 어질지 못한 임금을 따라 아첨하는 신하들이 운다는 것이 어찌 우습지 않으리오?’라고 하였다고 한다.
3) 분수추풍곡(汾水秋風曲) : 한무제(漢武帝)가 분수(汾水) 강가에서 인생의 무상함을 노래한 추풍사(秋風辭)를 말한다.
4) 한무제(漢武帝) : 중국 전한의 7대 왕.
5) 백이(伯夷) 숙제(叔齊) : 중국 은(殷)나라의 선비들. 고죽군(孤竹君)의 아들로 백이가 형, 숙제가 동생. 무왕이 은을 치려는 것을 말리다가 듣지 않으므로 주나라의 곡식 먹기를 부끄럽게 여기어 수양산에 들어가 고사리를 캐어 먹으며 숨어 살다가 굶어 죽었다.
6) 수양산(首陽山) : 중국의 산서성(山西省)에 있는 산으로, 백이 숙제가 굶어 죽은 곳.
7) 채미(採薇) : 고사리를 캐다.
8) 아사(餓死) : 굶어 죽다.
9) 초로(草露) : 풀에 맺힌 이슬.
10) 승지강산(勝地江山) : 경치 좋은 산과 강.
11) 처처(處處)에 : 곳곳에.
12) 경산(景山) : 경치 좋은 산.
13) 경개(景槪) : 경치가 빼어나게 좋은 곳.
14) 계산파무울차아(稽山罷霧鬱嵯峨) : 자욱한 안개도 산이 높고 험하여 산에 머무른다는 뜻. 당(唐)나라 때 시인 하지장(賀知章)의  ‘채련곡(採蓮曲)’에 나온다.
15) 경수무풍야자파(鏡水無風也自波) : 거울과 같이 맑은 물에 바람은 없는데 물결은 스스로 일어난다. 하지장의 채련곡에 나온다.
16) 암자(庵子) : 큰 절에 딸린 작은 절.
17) 재맞이 : 죽은 사람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드리는 불공.
18) 낙관 : ‘남관(藍冠)’의 잘못. 남빛 관.
19) 법관(法冠) : 도를 통한 법주대사가 쓰는 관.
20) 다래몽둥 : 다래나무 가지로 만든 뭉툭한 몽둥이.
21) 목탁(木鐸) : 절에서 불공을 할 때나 사람을 모익에 할 때 두드려 소리를 내는 기구. 둥글넓적하게 다듬은 나무토막 속을 파서 방울처럼 만든다.
22) 죽비(竹篦) : 두 개의 대쪽을 맞추어 만든 물건으로 불사(佛事) 때 승려가 바른 손으로 자루를 잡고, 갈라진 부분을 왼손 바닥에 쳐서 소리를 내어 대중을 지도한다.
23) 탁자(卓子) : 부처 앞에 붙박이로 있어 제물, 다기(茶器) 등을 차려 놓는 상.
24) 가사착복(袈裟着服) : 가사(袈裟)를 입다. ‘가사’는 중이 장삼 위에 왼쪽에서 오른쪽 겨드랑이 밑으로 걸치어 입는 법복(法服).
25) 어스러지게 : 으스러지게. 엇비슥하게. 한쪽으로 기울어지게.
26) 꾸붓꾸붓 : ‘구붓구붓’의 센 말. 자꾸 여러 차례 허리를 굽히는 모양.
27) 예불(禮佛) : 부처님에게 경배하다.
28) 연사모종(煙寺暮鍾) : 안개가 낀 절에서 해질 무렵에 종소리가 들려오는 풍경으로, 소상팔경의 하나.
29) 거드렁거리고 : 거드럭거리고. 거들먹거리고. 신이 나서 버릇없이 굴고.

 

http://www.dreamrec.co.kr/shop/goods/goods_view.php?goodsno=49148&category=001013002

 

 혹시 여유가 있으신 분께서는 지구 레코드의 "단가집" 1 음반을 사시면 박록주 명창을 비롯한 인간문화재 시대 명창들의 다른 단가들도 들으실 수 있습니다. 다른 좋은 단가 음반도 많지만, 이 음반을 소개하는 이유는 이 음반이 절판되어 있다고 잘못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지구 레코드의 다른 국악 음반도 손쉽게 구하기는 어렵지만 특히 이 음반이 잘 검색이 되지 않는데, 드림 레코드라는 곳에서는 안정적으로 더구나 비교적 착한 가격에 구할 수 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중고 국악 음반을 구하러 드림 레코드 사무실을 방문한 적이 있어서 사장님 내외와 면식이 있는데요, 수수하고 소탈한 분들이셨습니다.

 

 참고로, 온라인 드림 레코드와 상호보완적으로 오프라인 서울 레코드(02-2265-9298)를 이용하시면 대부분의 어느 정도의 국악 음반은 큰 어려움 없이 구하실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음반은 두 곳에 다 있지만, 드림 레코드에 없는 음반을, 서울 레코드 국악 코너에서 보물찾기 하듯이 보다가 찾기도 하고 서울 레코드 매장에도 없는 음반을 드림 레코드 중고 목록에서 구하기도 합니다. 다만 서울 레코드는 오프라인 매장이니 예를 들어 단가집 같은 음반도 가게에 있는지, 영업 시간은 언제부터 언제까지인지 등을 미리 전화로 확인해 보시는 게 안전합니다.

 특히 서울 레코드는 자신의 홈페이지 국악 목록에 오프라인 매장 국악 코너 음반들을 다 등록해 놓지 않아서, 여유가 있으시면 꼭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시는 게 좋기 때문입니다.

 이 두 곳에서 실패하시면 1 뮤직앤시네마 등의 중고음반, 2 예술자료원, 3 국회 도서관, 4 국립중앙 도서관, 5 국립국악원 자료실, 6 국악음반박물관, 7 정창관의 국악음반세계 등을 그야말로 뒤지셔야 할 겁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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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5 춘향가 책거리들요(사회 송병훈, 고수 돌민)

20180705 오후 8시 전후 인천 석바위시장역 사단법인 우리소리(www.pansory.com) 소공연장 김세종제 춘향가 김경아 명창 제자님들 책거리(사회 송병훈, 고수 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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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pansory.com/306?category=474403

 

 1. 구순례 선생님 김세종제 춘향가 적성가 전후

 

 

 

 

 

 

2. 임공순 선생님 김세종제 춘향가 와상 우에 전후

 

 

 

 

 

 

3. 이은주 선생님 김세종제 춘향가 동헌 경사 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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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2 어울림 돌민 일절통곡 고수 김지원 선생님

[20180602_어울림 돌민 일절통곡REC3023.MP3 (5.89 MB) 다운받기]

 

20180602 어울림 돌민 일절통곡 고수 김지원 선생님

인천 석바위사거리 인근 사단법인 우리소리 공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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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리]

춘향 모친은 건넌방으로 건너가고 춘향과 도련님과 단둘이 앉어 통 울음으로 울음을 우는디,

 

[중모리]

일절통곡애원성은 단장곡을 섞어 운다. “아이고 여보 도련님 참으로 가실라요 나를 어쩌고 가실라요. 도련님은 올라가면 명문귀족재상가의 요조숙녀 정실 얻고, 소년급제 입신양명 청운에 높이 앉어 주야 호강 지내실 제, 천리남원 천첩이야 요만큼이나 생각허리? 이제 가면 언제 와요? 올 날이나 일러주오. 금강산 상상봉이 평지가 되거든 오시랴오? 동서남북 너룬 바다 육지가 되거든 오시랴오? 마두각 허거든 오시랴오? 오두백 허거든 오시랴오? 운종용, 풍종호라. 용 가는 디는 구름가고, 범이 가는 디는 바람이 가니, 금일송군 임 가신 곳 백년소첩 나도 가지.” 도련님이 기가 막혀, “오냐, 춘향아 우지마라. 오나라 정부라도 각분동서 임 그리워 규중심처 늙어 있고, 공문한강천리외의 관산월야 높은 절행 추월강산이 적막헌디, 연을 캐며 상사허니 너와 나와 깊은 정은 상봉헐 날 있을 테니, 쇠끝같이 모진 마음 홍로라도 녹지 말고, 송죽같이 굳은 절개, 네가 날 오기만 기다려라.” 둘이 서로 꼭 붙들고 실성발광으로 울음을 운다.

 

1) 일절통곡애원성(一節痛哭哀怨聲) : 한마디 슬피 우는 애끓는 소리.
2) 단장곡(斷腸曲) : 창자를 끊는 듯한 구슬픈 곡조.
3) 명문귀족재상가(名文貴族宰相家) : 훌륭한 집안이나 재상의 집안.
4) 요조숙녀(窈窕淑女) : 마음씨가 곱고 행동이 얌전한 처녀.
5) 정실(正室) : 정식의 부인.
6) 소년급제(少年及第) : 어린 나이에 과거에 합격하다.
7) 입신양명(立身揚名) : 출세하여 이름을 날리다.
8) 청운(靑雲) : 높은 벼슬.
9) 천리남원(千里南原) : 천 리 밖에 있는 남원.
10) 천첩(賤妾) : 부인된 여자가 자기 자신을 낮추어 부르는 말.
11) 상상봉(上上峰) : 높고 높은 봉우리.
12) 평지(平地) : 평평한 땅.
13) 마두각(馬頭角) : 말의 머리에 뿔이 나다. 있을 수 없는 일을 뜻한다.
14) 오두백(烏頭白) : 까마귀의 머리가 희어지다. 있을 수 없는 일을 뜻한다.
15) 운종용(雲從龍), 풍종호(風從虎) : 구름은 용을 따르고, 바람은 호랑이를 따른다. 즉, 용이 있는 곳에는 구름이 일어나고, 호랑이가 가는 곳에는 바람이 일어난다는 뜻.
16) 디 : 데.
17) 금일송군(今日送君) : 오늘 그대를 보내나니.
18) 백년소첩(百年小妾) : 백년을 함께 살 부인. 소첩은 여인이 자신을 낮추어 부르는 말.
19) 오(吳)나라 정부(征婦) : 전쟁터에 남편을 보낸 오나라의 부인. 중국 춘추시대의 오나라와 월나라는 자주 전쟁을 했기 때문에 전쟁에 남편을 빼앗긴 부인의 한을 표현하기 위해 흔히 오나라의 부인이 등장한다.
20) 각분동서(各分東西) : 각각 동쪽과 서쪽으로 나뉘어 있다.
21) 규중심처(閨中深處) : 집 안의 깊은 곳.
22) 공문한강천리외(共問寒江千里外)의 관산월야(關山月夜) 높은 절행(節行) : 차가운 강가에서 천 리 밖 남편의 소식을 묻고, 전쟁터의 달빛에서 남편의 모습을 그리는 부인의 절개있는 행동. 공문한강천리외(共問寒江千里外)는 당나라 왕발(王勃)의 시 ‘채련곡(採蓮曲)’의 일부. 관산은 변경 지방을 상징하는 말.
23) 추월강산(秋月江山) : 가을의 달빛 비치는 강산. 흔히 가을을 상징하는 말.
24) 연(蓮)을 캐며 상사(相思)허니 : 연을 캐며 그리워하니. 연을 캐며 임을 그리는 모습은 중국 문학 작품에 흔히 나온다. 왕발의 시 ‘채련곡’에도 연을 캐며 임을 그리는 장면이 나온다.
25) 상봉(相逢) : 서로 만나다.
26) 쇠끝 : 쇠의 끝. 날카로운 쇠끝의 날을 뜻한다.
27) 홍로(紅爐) : 붉게 달아오른 화로.
28) 절개(節槪) : 지조 있는 행동.
29) 실성발광(失性發狂) : 정신을 잃고 미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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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김경아 명창 춘향가 중반부 공연 - 5월24일목요일오후8시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

https://www.youtube.com/watch?v=NxzjfbStDtA

 

 

[아니리] 그때의 구관은 올라가고 신관이 났는디, 서울 자하골 사는 변 ‘학’ 자 ‘도’ 자 쓰는 양반이라. 호색허기 짝이 없어, 남원의 춘향 소식 높이 듣고 밀양 서흥 마다허고 간신히 서둘러 남원부사허였구나! 하루난 신연하인 대령허여 출행날을 급히 받어 도임차 내려오는디, 신연 절차가 이렇것다.


[자진모리] 신연맞어 내려온다. 별련 맵시 장히 좋다. 모란새김 완자창 네 활개 쩍 벌려, 일등마부, 유랑달마 덩덩그렇게 실었다. 키 큰 사령 청창옷, 뒤채잽이에 힘을 주어 별련 뒤따랐다. 남대문 밖 썩 나서 좌우 산천 바라 봐, 화란춘성만화방창 버들잎 푸릇푸릇 백사, 동작 얼핏 건너 승방골을 지내어 남태령 고개 넘어 과천읍에 가 중화허고, 이튿날 발행헐 제 병방, 집사 치레 봐라. 외올망건 추어 맺어 옥관자, 진사당줄 앞을 접어 빼어 쓰고, 세모립의 금패 갓끈 호수립식 제법 붙여 게알탕건을 받쳐 써 진남항라자락 철릭 진자주대 곧 띠어, 전령패 비쓱 차고, 청파역마 갖은 부담, 호피 돋움을 연저 타고, 좌우로 모신 나졸, 일산 구종의 전후배, 태고 적 밝은 달과 요순 시 닦은 길로 각 차비가 말을 타고 십 리 허의 닿었다. 마부야! 니 말이 낫다 말고 내 말이 좋다 말고 정마 손에다 힘을 주어 양 옆에 지울잖게 마상을 우러러 보며 고루 저었거라. 저롭섭다. 신연 급창 거동 보소. 키 크고 길 잘 걷고, 어여뿌고, 말 잘 허고 영리한 저 급창, 석성망건, 대모관자, 진사당줄을 달아 써, 가는 양태 평포립, 갑사 갓끈 넓게 달아 한 옆 지울게 비쓱 쓰고, 보라 수주 방패 철릭, 철륙자락을 각기 접어 뒤로 잦혀 잡어매 비단 쌈지 천 주머니, 은장도 비쓱 차고 사날 초신을 넌짓 신고 저름저름 양유지 초록다님을 잡어 매고, 청창줄 검쳐 잡고, 활개 훨훨, 층층 걸음 걸어 “에라. 이놈, 나지 마라!” 전배나장 거동 보소. 통영 갓에다 흰 깃 꼽고, ‘왕’ 자 덜거리 방울 차, 일산의 갈라서서, “에이 찌루거 이놈 저놈 게 앉거라.” 통인 한 쌍 착전립, 마상태 고뿐이로다. 충청양도를 지내어 전라 감영을 들어가 순상 전 연명 허고, 이튿날 발행헐 제, 노구 바우, 임실 숙소, 호기 있게 내려올 제, 오리정 당도허니 육방 관속이 다 나왔다. 질청 두목 이방이며, 인물 차지 호장이라. 호적 차지 장적빗과, 수 잘 놓는 도서원, 병서, 일서, 도집사, 급창, 형방, 옹위허여 권마성이 진동허여 거덜거리고 들어간다. 천파총, 초관, 집사 좌우로 늘어서고, 오십 명 통인들은 별련 앞의 배행허고, 육십 명 군로 사령 두 줄로 늘어서 떼 기러기 소리허고, 삼십 명 기생들은 가진 안장, 착전립, 쌍쌍이 늘어서 갖인 육각, 홍철릭, 남전대 띠를 잡어 매고, 북장고 떡궁 붙여, 군악 젓대 피리소리 영소가 진동헌다. 수성장 하문이라!


[휘모리] 천총이 영솔허여 청도기 벌였난디, 청도 한 쌍, 홍문 한 쌍, 주작 남동각 남서각 홍초 남문 한 쌍, 백호 현무 북동각 북서각 흑초 관원수 마원수 왕령관 온원수 조현단 표미 금고 한 쌍, 호초 한 쌍, 나 한 쌍, 저 한 쌍, 바래 한 쌍, 세약 두 쌍, 고 두 쌍, 영기 두 쌍, 군로직열 두 쌍, 좌마독존이요, 난후친병, 교사 당보 각 두 쌍으로 퉁 캥 차르르르, 나누나, 지루나, 고동은 뛰, 나발은 홍앵홍앵, 애꾸부야 수문 돌이 종종종 내문 돌에 걷잡혀 무삼 실족 험로허나니, 어허어 어허어 “후배사령!” “예이!”, “좌우차비 썩 금치 못 헌단 말이냐?” 척척 바우어, 하마포, 이삼승, 일읍 잡고 흔드난 듯, 객사에 연명 허고 동헌의 좌기허여, “대포수!” “예이!” “방포일성 하라!” 쿵!

 

1) 구관(舊官) : 이전의 관리.
2) 신관(新官) : 새로 오는 관리.
3) 자하골 : 오늘날의 세검정.
4) 호색(好色) : 여자를 지나치게 좋아하다.
5) 밀양(密陽) 서흥(瑞興) : 밀양은 경상남도, 서흥은 황해도에 있는 지명.
6) 남원부사(南原副使) : 남원도호부(南原都護府)의 으뜸 벼슬.
7) 신연하인(新延下人) : 신연을 행하는 하인.
8) 출행(出行) : 행차를 시작하다.
9) 도임차(到任次) : 임지에 다다르기 위하여.
10) 별련(別輦) : 특별히 잘 만들어 다른 가마와 구별이 되도록 한 것.
11) 모란새김 완자창 : 모란을 새긴 만자창(卍字窓). 완자창은 만자창의 발음이 변한 것.
12) 유량달마(留糧達馬) : 식량을 실은 좋은 말.
13) 청창(靑氅) : 푸른색 창옷. 벼슬아치가 보통 입는 윗옷으로, 소매가 넓고 뒷부분의 두 폭을 맞대고 꿰맨 부분이 갈라졌다.
14) 뒤채잽이 : 뒤채잡이. 가마, 상여, 들것 따위의 뒤쪽을 잡는 사람.
15) 화란춘성만화방창(花爛春城萬化方暢) : 봄의 성에 꽃이 피고 만물이 피어나 자라다.
16) 백사(白沙), 동작(銅雀) : 한강의 백사장, 동작동.
17) 남태령 고개 : 서울의 남쪽에서 과천(果川)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고개.
18) 중화(中和) : 도중에 점심을 먹다.
19) 병방(兵房) : 지방 관아에서 병사에 관한 일을 담당하던 관리.
20) 집사(執事) : 의식을 진행하는 사람.
21) 치레 : 꾸밈. 겉치레 등의 치레.
22) 외올망건 : 하나의 올로 만든 망건.
23) 옥관자(玉貫子) : 옥으로 만든 관자. 관자는 망건에 달아 망건 줄을 매는 작은 고리.
24) 진사(眞絲)당줄 : 명주실로 만든 당줄. 당줄은 망건에 달린 줄.
25) 세모립(細毛笠) : 가느다란 털로 곱게 짠 갓.
26) 금패(錦貝) : 빛깔이 누르고 투명한 호박(琥珀)의 일종.
27) 호수립식(虎鬚笠飾) : 갓의 양옆이나 앞뒤에 붙이는 털 장식.
28) 게알탕건(宕巾) : 게의 알처럼 곱게 만든 탕건.
29) 진남항라(眞藍亢羅) : 아주 푸른 항라. 항라는 명주, 모시, 무명실 등으로 짠 옷감의 일종. 구멍이 송송 뚫려 있어 여름철의 옷감으로 좋다. 진안에서 나는 항라라는 뜻의 “진안(鎭安) 항라(亢羅)”로 보기도 한다.
30) 철릭 : 무관(武官)이 입던 복장.
31) 진자주대(眞紫朱帶) : 짙은 자주색의 띠.
32) 전령패(傳令牌) : 좌우 포도대장이 지니던 패.
33) 청파역마(靑坡驛馬) : 청파역(靑坡驛)에 딸린 역마(驛馬). 역마는 각 지방에 있어 정부의 교통 통신을 담당하던 말.
34) 부담 : 짐.
35) 호피(虎皮) 돋움 : 호랑이 가죽으로 만든, 안장 위의 돋움방석.
36) 연저 타고 : 얹어 타고.
37) 일산(日傘) : 외부 행차 때에 볕을 가리기 위해 쓰던 양산. 비단으로 만든다.
38) 구종(驅從) : 관원을 따르는 하인.
39) 전후배(前後陪) : 앞뒤로 늘어서다.
40) 각(各) 차비(差備) : 각각의 차비관(差備官). 차비관은 필요할 때에 특별한 일을 맡기려고 임시로 내리던 벼슬, 또는 그 벼슬아치.
41) 십(十) 리(里) 허(許) : 십 리쯤 되는 곳.
42) 정마 : 견마(牽馬). 견마는 말의 채찍.
43) 지울잖게 : 기울지 않게.
44) 고루 저었거라 : 고르게 말을 몰아라.
45) 저롭섭다 : 두렵다.
46) 급창(及昌) : 지방 관아의 심부름꾼.
47) 석성망건 : 충북 석성 지방에서 나는 질 좋은 망건.
48) 대모관자(玳瑁貫子) : 바다거북의 등껍질로 만든 관자.
49) 양태(凉太) : 갓의 둥글넓적한 아랫부분.
50) 평포립(平布笠) : 베나 모시로 겉을 싼 갓.
51) 비쓱 : 비식이. 비스듬하게.
52) 보라 수주(水紬) : 보랏빛의 질 좋은 비단.
53) 방패 철릭 : 방패 무늬를 넣은 철릭. 철릭은 조선조 때 무관이 입던 공복(公服)의 한 가지.
54) 사날 : 제멋대로.
55) 초신 : 짚신.
56) 넌짓 : 넌지시.
57) 저름저름 : 다리를 저는 모양. 절뚝절뚝.
58) 양유지(楊柳枝) 초록다님 : 양유지는 수양버들 가지. 즉, 수양버들 가지 같은 초록빛의 대님.
59) 나지 마라 : 나오지 마라. 고급 관리가 행차할 때 길을 정리하기 위하여 지르는 소리.
60) 전배나장(前輩羅將) : 앞장서 가던 나장.
61) 통영(統營) 갓 : 통영 지방에서 나던 질 좋은 갓.
62) ‘왕(王)’ 자(字) 덜거리 : ‘왕(王)’ 자(字)가 새겨진 더그레. 군사나 나장 등이 입던 세 자락의 웃옷.
63) 통인(通引) : 지방 관아의 관장(官長) 앞으로 딸린 잔심부름꾼.
64) 착전립(着氈笠) : 착은 쓰다는 뜻. 전립은 벙거지.
65) 마상태(馬上態) : 말 위에 올라앉은 상태.
66) 고뿐이로다 :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하다.
67) 충청양도 : 충청좌도와 충청우도.
68) 순상(巡相) 전(前) 연명(延命) : 순상(巡相)은 관찰사. 연명은 원이 감사를 처음 보는 의식. 관찰사 앞에 나아가 의식을 치르다.
69) 노구(爐口) 바우 : 노구 바위. 노구암(爐口巖)이라고도 함. 남원 북쪽의 임실로 가는 길에 있다.
70) 숙소(宿所) : 집을 떠난 사람이 임시로 묵는 곳. 잠을 자다. 여기서는 잠을 잔다는 의미.
71) 질청(秩廳) : 관청에서 아전들이 일을 맡아 보던 청사.
72) 이방(吏房) : 인사, 내무의 일을 보던 지방 관아의 우두머리.
73) 인물 차지 : 사람에 대한 일을 보는.
74) 호장(戶長) : 향리의 두목.
75) 호적(戶籍) 차지 : 호적에 대한 일을 보는.
76) 장적(帳籍)빗 : 빗은 오늘날의 과, 혹은 계와 같은 부서. 장적과, 장적계. 즉, 호적의 일을 맡아보던 부서.
77) 수(數) 잘 놓는 : 숫자 셈을 잘하는, 점을 잘 치는.
78) 도서원(圖書員) : 책을 담당하는 관리.
79) 병서(兵署) : 병사에 대한 사무를 담당하는 부서.
80) 일서(日署) : 점술이나 천문에 대한 사무를 담당하는 부서.
81) 도집사(都執事) : 집사의 우두머리.
82) 옹위(擁衛)허여 : 감싸고 호위하여.
83) 권마성(勸馬聲) : 높은 관리가 행차할 때 위엄을 더하기 위하여 하인들이 가늘고 길게 외치는 소리.
84) 거덜거리고 : 거들거리고. 거드럭거리고.
85) 천파총(千把摠) : 천총(千摠)과 파총(把摠). 천총은 조선 시대에 훈련도감(訓練都監), 금위영(禁衛營) 등에 속해 있던 정삼품의 무관 벼슬. 파총은 각 군영의 종사품 무관 벼슬.
86) 초관(哨官) : 조선 시대에 각 군영에 두었던 종구품의 무관 벼슬.
87) 군로 : 군뢰(軍牢)의 사투리. 군뢰는 죄인을 다루던 병졸.
88) 떼 기러기 소리허고 : 떼 지어 날아가는 기러기의 소리를 내고.
89) 가진 : 갖은. 온갖.
90) 갖인 : 갖은. 여러 가지의.
91) 육각(六角) : 북, 피리, 장구, 해금, 태평소 한 쌍을 합쳐서 이르는 말.
92) 남전대(藍戰帶) : 군복에 매던 남색의 띠.
93) 젓대 : 저. 가로 불게 되어 있는 관악기의 총칭.
94) 영소(營所) : 군영. 군대가 주둔하여 있는 곳.
95) 수성장(守城將) : 성을 지키는 장수.
96) 하문(賀問) : 축하의 문안을 올리는 것.
97) 영솔(領率) : 부하를 이끌어.
98) 청도(淸道旗) : 군대가 행군할 때 일반인의 접근을 막기 위하여 세우는 깃발.
99) 홍문(紅門) : 군대에서 쓰던 깃발.
100) 주작(朱雀) : 진영의 앞쪽을 지휘하던 깃발.
101) 홍초(紅招) : 군대에서 쓰던 깃발.
102) 남문(藍門) : 군대에서 쓰던 깃발.
103) 백호(白虎) : 진영의 오른쪽을 지휘하던 깃발.
104) 현무(玄武) : 진영의 뒤쪽을 지휘하던 깃발.
105) 흑초(黑招) : 군대에서 쓰던 깃발.
106)  관원수(關元帥) 마원수(馬元帥) 왕령관(王靈官) 온원수(溫元帥) 조현단(趙玄壇) : 홍(紅)·남(藍)·황(黃)·백(白)·흑(黑)의 다섯 신기가 있어 이를 통틀어 중오방기(中五方旗)라 하였으며, 기마다 방(方)에 따라 군신(軍神)의 화상과 운기(雲旗)가 그려져 있다.
이 중 홍신기는 붉은 바탕에 가장자리와 화염(火焰)은 남빛으로 관원수(關元帥)라는 군신의 화상을 그려, 남방에 세우는 기이다. 백신기는 흰바탕에 가장자리와 화염은 황색이고, 마원수(馬元帥)라는 군신의 화상이 그려져 있으며 서쪽에 세우는 기이다. 황신기는 누런 바탕에 가장자리와 화염은 붉은 빛이고 왕령관(王靈官)이라는 신상(神像)이 그려져 있고, 중앙에 세우는 기이다. 남신기는 남빛 바탕에 가장자리와 화염은 검은빛으로, 온원수(溫元帥)라는 군신의 화상이 그려져 있으며, 동방에 세우는 기이다. 흑신기는 검은 바탕에 가장자리와 화염은 흰색이고, 조현단(趙玄壇)이라는 군신의 화상이 그려져 있고, 북방에 세우는 기이다.
107) 표미(豹尾) : 일반인의 접근을 금지하는 깃발.
108) 금고(金鼓) : 금고기(金鼓旗), 징과 북을 인도하는 깃발. 모든 취타수(吹打手)들이 앉거나 일어나는 것과 전진하거나 멈추는 것을 지휘하는 데 사용한다. 두 곳에 세운다.
109) 호초 : 호총(號銃). 쇠로 만든 대포.
110) 나(鑼) : 징.
111) 바래 : ‘바라’의 사투리. 소라고둥의 상부에 구멍을 내어 만든 관악기.
112) 세약 : 세악(細樂). 장구, 북, 피리, 저, 깡깡이로 연주하는 군악.
113) 고(鼓) : 북.
114) 영기(令旗) : 군대에서 명령을 전하는 데 쓰이는 깃발. ‘令’ 자가 쓰여 있다.
115) 군로직열 : 한 줄로 늘어선 군대의 노비 즉, 군노직열(軍奴直列). 또는 한 줄로 즉 늘어선 군뢰 즉, 군뢰직열(軍牢直列).
116) 좌마독존(座馬纛存) : 좌마와 독이 있고. 좌마는 장군이 행군할 때 여벌로 데리고 다니는 말. 독은 군대에서 대장의 앞에 세우던 깃발.
117) 난후(欄後) : 부대의 맨 뒤를 경비하는 군대.
118) 친병(親兵) : 임금이 직접 거느리는 군대.
119) 교사(敎師) : 군대의 조련을 맡는 벼슬.
120) 당보(塘報) : 척후병.
121) 애꾸부 : 애꾸인 나졸을 부르는 말인 듯하다.
122) 수문 돌이 종종종 내문 돌에 걷잡혀 무삼 실족(失足) 험로(險路)허나니 : ‘수문 돌’은 숨은 돌, 즉 잘 안 보이는 돌인 듯하고, ‘내문 돌’은 길에 비죽이 나와 있는 돌을 뜻하는 듯하다. ‘걷잡혀’는 진행되어 가는 기세가 거두어 잡힌다는 뜻인 듯하다. ‘실족’은 발을 잘못 디뎌 쓰러지는 것. ‘험로’는 험한 길을 뜻한다. 따라서 이 구절은 자갈이 많은 험한 길을 가다 쓰러지는 상황을 묘사한 듯하다.
 참고로, 김창환제 사설로 알려진 백성환 창본 춘향가에서는 이 부분이 “ᄂᆡ민 돌리 것치것ᄃᆞ”(김진영 외 편, “춘향전 전집” 1, 박이정출판사, 212쪽)로 되어 있다. 한편, 박순호 소장본 ‘별춘향젼이라 73장’에는 이 부분이 “슈문 돌 ᄂᆡ민 돌리로구나. 어렵다 돌구부야.”(배연형 엮음, “춘향가 심청가 소리책”, 동국대학교출판부, 2008년, 99쪽)으로 ‘춘향가 98장’에는 “守文돌이 重重, ᄂᆡ문 ᄯᅩᆨ 거치이 무심이 집나이라.”(같은 책, 159쪽)으로 되어 있다.
123) 바우어 : ‘피하여’의 사투리.
124) 하마포(下馬砲) : 말에서 내릴 것을 신호하는 포.
125) 이삼승(二三繩) : 화승총을 두세 번 쏘다.
126) 일읍(一邑) 잡고 흔드난 듯 : 한 고을 전체를 온통 흔드는 듯.
127) 객사(客舍)에 연명(延命) 허고 : 지방의 객사에 모셔 놓은 임금을 상징하는 패에 새로 부임한다는 의식을 차리고.
128) 동헌(東軒)의 좌기(坐起)허여 : 동헌에 자리 잡고 앉아.
129) 대포수(大砲手) : 대포를 쏘는 사수.
130) 방포일성(放砲一聲) 하라 : 포를 한 번 쏘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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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gugak.go.kr/site/program/performance/detail?menuid=001001001&performance_id=9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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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2017 청어람, 한가위 판소리 다섯 바탕 공연 안내

http://pansory.com/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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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명창과 숨은 귀명창의 만남.

 

작년에 이어 '17 청어람, 한가위 판소리 다섯 바탕 이 개최됩니다.

올해는 경상북도 인간문화재이신 정순임선생님과

중견 명창들을 모셨습니다.

정순임 선생님은 장월중선 선생님의 따님으로 130년, 4대에 걸친

대한민국국악명가 1호 의 후손이시기도 합니다.

 

장소

 

인천 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 3번출구 송도 트라이볼 

 

전석 2만원

 

공연 순서

  
시나위 연주 ------------------ 불세출

적벽가 중 적벽강 불 지르는 대목 ------------------ 채 수정

심청가 중 심청이 물에 빠지는 대목 ------------------ 김 명숙

수궁가 중 호랑이 내려 오는 대목 ------------------ 김 봉영

살풀이 춤 (한영숙 류) ------------------- 복 미경

춘향가 중 어사또와 춘향 재회 ------------------ 김 경아

흥부가 중 심술대목, 화초장 ------------------- 정 순임

남도민요, 육자배기 ------------------- 함 께

 

출 연

 

소리

 

정순임

경북무형문화재 제34호 판소리 예능보유자

판소리 “열사가”부분 대한명인지정

중요무형문화제 제5호 박녹주 판소리“흥보가” 이수자

 

김경아

성우향 사사, 중요무형문화재 판소리(춘향가)이수자

제24회 임방울국악제 판소리 명창부 대통령상 수상

 

채수정

박송희 사사, 중요무형문화재 판소리(흥부가) 이수자

제19회 임방울 국악제 판소리 명창부 대통령상 수상

 

김명숙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춘향가" 이수자

보성소리축제 판소리 명창부 대통령상수상

 

김봉영

박양덕 사사, 전라북도무형문화재 판소리(수궁가)이수자

제20회 동아국악콩쿠르 일반부 금상 수상

 

 

박근영

대전광역시무형문화재 제17호 판소리고법 예능보유자

전국고수대회 대명고부장원 대통령상수상

 

장보영

목포대학교 평생교육원 판소리, 판소리 고법교수

제31회 전국 전주고수대회 대통령상수상

 

 

복미경

국립민속국악원 무용단 안무자

 

기악 - 불세출

 

이준(가야금)

2007 제16회 우륵가야금대회 대학부 금상

2007 제27회 온나라국악경연대회 현악부 은상

 

전우석(거문고)

2006 제32회 전국 난계국악경연대회 대학부 최우수상

2007 제 27회 온나라 국악경연대회 현악부 금상 수상

 

김진욱(대금)

2007 제27회 온나라국악경연대회 대상

성남시립국악단 단원

 

박계전(피리)

2009 제25회 동아국악 콩쿠르 일반부 피리부문 금상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단원

 
 
김용하(해금)

2011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전문사 수료

2005 제21회 동아국악콩쿠르 일반부 해금부문 금상

 

박제헌(아쟁)

2007 전주대사습놀이 전주대사습 기악부 장원

성남시립국악단 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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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불법적인 사드 배치를 위한 지질조사 장비 등 관련 장비 반입을 즉각 중단하라!

http://spark946.org/renew/prog/bbs/board.php?bo_table=kuj&wr_id=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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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성명]

불법적인 사드 배치를 위한 지질조사 장비 등 관련 장비 반입을 즉각 중단하라!

경찰과 군인은 소성리를 떠나라! 

 

 

 

1. 탄핵 당한 정부,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사드 배치를 강행하고 있다. 국방부가 오늘 오전 8시 경부터 사드 배치 예정지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롯데 골프장에 지질조사 등을 위한 것으로 알려진 장비 반입을 시도하고 있다. 경찰 수백 명과 수십 대의 경찰버스가 동원되었다. 경찰은 장비 반입을 막으려는 소성리 주민들과 원불교 교도들, 평화활동가들을 집시법 위반을 운운하여 해산하라고 겁박했다.

 


2. 이 마을은 소성리 주민들의 것이며, 누구든 어디서나 평화롭게 집회를 하고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권리가 있다. 작년 7월 국방부는 사드 배치는 주민 동의가 반드시 필요한 사안이라 본다고 밝혔지만 거짓말이었다. 국방부가 호언장담했던 환경영향평가는 기본 설계도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졸속으로 진행하고 있다.  “나는 경찰이 불법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마을 이장으로서 끝까지 이 땅을 지킬 것이다. 경찰은 빨리 물러가라!” 경찰과 국방부는 소성리 주민들의 이 목소리를 새겨 들어야할 것이다. 평화롭던 이 마을에 갑자기 먼저 들어온 것은 경찰과 군인이며, 해산해야할 것은 경찰과 군인이다.

 


3. 사드 배치에 관한 한미 합의는 한국 정부가 땅과 돈을 대야 하고 미국은 사드를 배치할 권리를 갖게 되는 것이므로 조약으로 체결되어야 마땅하다. 그러나 한미 정부는 조약은 물론 기관간 약정조차 체결하지 않았다. 이에 사드 배치에 관한 한미합의는 법적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원천적으로 무효이자 불법이라 할 것이다.

 


4. 사드 배치에 관한 한미 합의는 또한 헌법 60조 1항에 따른 국회의 동의권을 침해한 것이다. 명백한 위헌이다. 우리가 주한미군에게 사드 부지를 제공해야할 어떤 법적 근거도 없으며 지질조사 등을 위한 장비를 반입하는 것도 법적 근거 없는 위법한 행위다.

 


5. 불법을 저지르는 자는 정부당국이며 공권력의 불법 행위에 저항하는 것은 정당한 주권자의 권리이다. 국방부는 더 이상의 불법을 중단하고 관련 장비를 돌려보내야 한다. 경찰은 국민들의 정당한 저항을 겁박하지 말아야 한다.

 

 

 

2017년 3월 29일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

원불교 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 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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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실의 창작 판소리] 유관순 열사가 사설 정리입니다.

[20180310_유관순 열사가.hwp (35.50 KB) 다운받기]

 

~ 유관순 열사가 사설은 유영대 교수의 판소리 열사가(이성근·정순임, 신나라레코드) 음반 사설에 기초해서 완창 판소리 유관순 열사가(정순임 외, 국립극장, 2000) 영상을 참고했고, 각주는 최동현 교수의 유관순전(오정숙, 신나라레코드) 음반 각주에 기초해서 유영대 교수의 열사가(이성근 창, 판소리연구 3, 판소리학회, 1992) 자료를 참고했습니다.
pansory5749@hanmail.net 김경아

유관순 열사가

작사·작곡 : 박동실 박동실(1897~1968)은 서편제 소리의 대가로 북한에서 공훈배우 칭호를 수여받기도 했다.

소리 : 정순임 정순임(1942~ )은 2007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판소리 명가 제 1호로 지정한 “장판개(1885~1937, 동편제 소리의 대가로 고종으로부터 참봉 벼슬을 제수 받았다)-장영찬(1930~1981)-장월중선(1925~1998,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 19호 가야금 병창 보유자)-정순임” 가계의 명창이다.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 34호 판소리 흥보가 보유자이다.


[아니리] 때는 1904년 일제는 러·일전쟁(1904년)을 발발하고 승기를 잡아 이후 국권피탈음모를 노골화한다.
 국운이 불행하야 조정은 편벽되고, 왜적이 침입허니 간신이 득세로다. 보호조약 을사보호조약.
 억체허니 “억체(抑締)”는 강압적으로 (조약을) 맺는다는 뜻이다.
 억울한 한일합병 뉘가 아니 분개허며 매국적 부귀탐욕 일시영화 꿈을 꾸어 조국을 어찌 돌아보리. 반만 년 우리 역사 일조일석에 무너지고 삼천만 분한 설움 삼월 일일이 폭발되니 피 끓는 독립투사 도처마다 일어나 의를 세워 분투헐 제, 유관순은 누구든고 십육 세 어린 처녀 근본부터 이를진대,
 
[진양조] 충남 천안 삼거리에 수양청청 수양버들이 매우 푸르다.
 능수버들은 우리나라에 유명커든 지기상합 “지기상합(地氣相合)”은 땅의 기운이 서로 만나 결합한다는 뜻이다.
 다시 푸르러 목천군 “목천(木川郡)”은 유관순 열사의 고향으로 나중에 천안에 합쳐졌다.
 지령리에 평화로운 유 씨 가정 관순 처녀 태어나니 일대명전 “일대명전(一代名傳)”은 한 시대에 이름을 전한다는 뜻이다.
 순국처녀 도움 없이 삼겼으랴 생겨났으랴.
. 계룡산 수청한 “수청(秀淸)”은 빼어나게 맑다는 뜻이다.
 기운 지령리에 어려 있고 금강수 흐르난 물은 낙화암을 돌고 도니 삼천궁녀 후인인지 귀인자태 아름답고, 월궁항아 “월궁항아(月宮姮娥)”는 달 속에 있는 선녀란 뜻이다.
 환생허듯 뚜렷한 그 얼굴은 의중지심 마음속에 품은 의지라는 뜻인 듯하다.
이 굳고 굳어 미간에가 눈썹 사이에.
 어렸으니 일세영양 “일세영양(一世令孃)”은 당대에 널리 이름난 딸이란 뜻이다.
이 분명쿠나.

[아니리] 그의 부친 유중권 씨는 성심이 청렴하사 부귀를 원치 않고 밭 갈고 글을 읽어 가는 세월을 소요허니 “소요(逍遙)”는 마음 내키는 대로 슬슬 거닐며 돌아다닌다는 뜻이다.
 정대한 바르고 당당한.
 예문은 군자의 덕행이요, 그 아내 이 씨 부인 또한 만사가 민첩하사 예국이 바르니 부녀(婦女) 간에 으뜸이라. 자녀 간의 사남매를 금옥같이 길러내어 부모의 유전인지 모두 다 현숙한지라 더욱이 관순이는,

[단중머리] 어려서부터 커날 적에 여느 아이들과 다른지라 부모에게 효도허고 동지에게 화목허니, 예의염치 기거좌립 “기거좌립(起居坐立)”은 일어서고 앉고, 앉고 일어서는 행동거지라는 뜻이다.
 뉘가 아니 칭찬허며, 유다른 그 인정은 사랑홉고 따뜻하여 사람마다 정복되고 정대한 그 마음은 신의가 분명쿠나. 때는 마침 바람 봄이 되어 동지들과 어깨 끼고 꽃노래 나물 캐기 밤이면 술래잡기 가는 세월 어느덧이 곱게 곱게 자라날 제.
 
[아니리] 음력 11월 17일 유관순 열사는 1902년 12월 16일(음력 11월 17일)에 태어났다.
은 관순 처녀 생일이라 관순을 옆에 앉혀 만난 음식을 먹일 적으

[창조] 바라보던 그 부친은 별안간 한숨을 길게 쉬더니 나라 없는 장탄수심 근심스런 마음으로 길제 탄식한다.
 두 눈에 눈물이 듣거니 맺거니 흐르니

[아니리] 영특한 관순이 부친의 뜻을 어이 모르랴. 부친을 만단 “만단(萬端)”은 여러 가지라는 뜻이다.
으로 위로하고 그날부터 어린 가슴에 애국정열 굳힌지라. 세월은 흘러 관순이 장성하야 소학교를 마치고 서울 고등과에 입학하것다. 이곳은 번화한 곳이라 세계 여론과 유언비어가 떠돌고 매국한 무리들은 왜놈 세력만 믿고 의기가 양양하여 뜻이 있는 지사들은 일성장탄 하나의 긴 탄식소리.
에 해외로 망명을 연속하니 이 강산 이 땅은 흉몽 중에 잠겼더라. 그때여 관순이난 이화학당 후원에 홀로 앉아 자탄을 허는디,

[진양조] 창창한 갈 길이 까마득하여 갈팡질팡하는.
 만리건곤 “만리건곤(萬里乾坤)”은 멀고 먼 세상이라는 뜻이다.
 호호망망 “호호망망(浩浩茫茫)”은 끝없이 넓고 멀어서 아득하다는 뜻이다.
 멀어 있고, 애달프사 이 강산에 청춘남녀를 부른마는 힘이 없는 우리 민족 호소할 곳 바이 없이 아무리 슬피 운들 주인 없는 이 강산에 나라 없는 백성이라. 옛 성현이 이르기를 군신유의 중한 법은 오륜 중의 으뜸이요, 부자유친 천륜으로 앞을 서지 못했으니 이 모두가 대의분별 허심이라. 내가 비록 여잘 망정 배달 혈통이 그 아닌가. 천창만검 “천창만검(天槍萬檢)”은 수많은 창과 칼이라는 뜻이다.
 살기 중에 진을 둘러 싸우기난 장부같이 못하여도 내 한 목숨이 끊어져서 국민의무를 지키는 것을 어찌 남녀가 다를쏘냐. 울울한 마음이 답답한.
 이내 심사 하느님께 맹세하고 천참만륙 “천참만륙(千斬萬戮)”은 수없이 목이 베여 죽임을 당한다는 뜻이다.
 될지라도 한번 먹은 이내 심사는 변할 리가 없으리라.

[아니리] 이렇다시 슬피우니 하염없는 눈물만 앞섶을 다 적시고 구곡간장 타는 가슴 홍면수참 “홍면수참(紅面愁慘)”은 붉은 얼굴로 매우 부끄럽고 슬프게 생각한다는 뜻이다.
 되었더라. 이화학당으로 돌아와 관순이 곰곰이 생각허니 우리가 나라를 잃은 것은 배움이 없는 탓이라. 이제라도 많은 연구와 공부를 열중이 허리라.

[휘중중머리] 천성이 본래 활발하여 만사를 달통허고 뛰어난 그 총명은 하나를 가르치면 열일을 깨우치고 한번 일러 허는 말은 일호차착 “일호차착(一毫差錯)”은 조그만 치의 어긋남이란 뜻이다.
이 없는지라. 이화학당 새 봄빛은 꽃다운 우리처녀 동방예의가 분명허고 언동유순 그의 덕은 여러 선생 칭찬이요, 자비한 그 인정은 친구들께 감탄이라. 휴가일에는 빨래허기 사이 사이 자습이요, 기숙사 실내 안을 남의 손 댈 새 없이 거울같이 소쇄 “소쇄(掃灑)”는 쓸고 물을 뿌린다, 곧 청소.
허니, 일행처사 “일행처사(日行處事)”는 날마다 하는 일이란 뜻이다.
 맘과 같이 정결허고 깨끗허다. 위생에 중한 책임 건강의 관념이요. 부녀의 청결함은 온 가정에 근본이라. 이 강산 이 땅 위에 부족한 우리 위생 관순은 미리 알고 여유시간 소쇄함을 의무라고 생각헌다.

[아니리] 이렇듯 세월은 흘러 관순 나이 십육 세라. 그때에 조선조 26대 왕으로 고종 황제가 즉위하여 나라를 이끌어 가는디, 그때 너무나 많은 전쟁을 치러야 했던 것이다. 이때여 일본이 강압적으로 우리나라를 빼앗고 고종 황제를 덕수궁에 머물게 했는디, 그것도 모자라 1910년에 한일합방이라는 구실로 이 나라를 완전히 즈그들 손아귀에 넣고 고종 황제를 죽일 음모를 꾀하는 중,

[휘중중머리] 그때여 고종 황제께서는 오백 년 사직을 잃고 분함이 충천하되, 흥망을 이미 아신 고로 백성의 생명을 더욱 아껴 갖은 지옥 십년간의 외로운 덕수궁에 세월을 보내실 제 우리나라 간신들은 왜놈의 세력을 더욱 추세 세력 있는 사람에게 붙좇아서 따르다.
하여 공훈이 씩씩 올라가고 이완용, 송병준 만고역적 역사에 유례가 없을 정도로 큰 역적.
 놈들 부귀가 더욱이 혁혁허여지되 심중에 있는 근심은 고종 황제 생존하심이라. 기회를 자주 엿보더니 슬프다 고종 황제 우연히 득병허시니 이완용 정성 있는 체허고 좌우를 물린 후에 탕약을 이완용 손에 거쳐 고종황제 잡수시니 그 가운데는 무슨 음모와 비밀이 있는지라. 병세는 더욱 위중 눕고 일지를 일어나지를.
 못 하시더니 그대로 황제는 승하하신다. 삼천리 이 강산에 군부상사 아버지와 같은 임금이 붕어하신 일.
 높은 설움 원한이 가득허고 팔도각골 면면촌촌 국상이 발표되니 곡반 “곡반(哭班)”은 국상을 당했을 때 슬프게 울던 벼슬아치의 반열이라는 뜻이다.
 참배소의 백관 예악예절이 분분 인산 “인산(因山)”은 국장(國葬)이라는 뜻이다.
위문을 허랴고 구름같이 모아들 제 전조 “전조(前朝)”는 이전의 조정이라는 뜻이다.
제신들은 대한문 너른 거리에 꺼적자리에 베옷입고 곡반 통곡허며 원통하오 원통하오 애끓어 슬피 울어 원한이 함께 뭉쳐 만호장안 일만 가구가 사는 서울.
의 백성들은 분기가 만면, 혈기방장 청년 학도 주먹이 불끈불끈 어깨가 으씩으씩 으쓱으쓱.
 그저 장안은 수근수근 수군수군.
 여보 이게 웬일이오. 고종 황제께선 암만 생각허여도 간신의 피해를 받으셨지 이놈들 죽여야지. 가가호호 거리거리 의견이 분분 일어날 제 각처 교실 내외서는 무슨 비밀이 왔다갔다 수선수선 무거운 침묵 속에 민족자결 미국 대통령 우드로 윌슨의 민족자결주의.
을 응하여, 독립운동 시위 행렬 전국적으로 일어날 제 손병희 씨 선두 되고 여러 수반 의인들은 차서를 분별하여 태극기 서로서로 만단같이 준비헌 후 삼월 일일 열두 시에 거사허자는 약속이라.

[아니리] 때는 2월 28일 민족대표 서른세 명이 손병희 씨 댁에 모두 모여 마지막으로 구체적인 사항을 의논허고 독립선언서에 서명을 헌 연후에 미국 대통령과 파리강화의 각국 대표들에게 보내고 대의 날을 기다릴 제,

[자진머리] 때는 벌써 이월 그믐 밤이 적적 깊었난디 각처 수반 의인들은 잠을 이루지 못 허고 내일 거사 준비헐 제, 어느새 먼동이 희번 원산이 쭝긋 입이나 귀 따위를 꼿꼿하고 크게 세우거나 삐죽하게 내미는 모양을 나타내는 말.
쭝긋 동녘에 해가 뜨니 삼월 일일 오날이라. 파고다 공원 안쪽으로 구름같이 모아들어 약속시간 기다릴 제 어느새 열두시 정각을 딱딱. 선언이 끝이 나자 태극기 번뜻 북악산이 우루루루 대한독립만세 만세 만세 장안이 으근으근으근 무너질 듯이 크게 흔들리는 모양을 뜻하는 듯하다.
 남산이 뒤끓어 삼각산이 떠나갈 듯 의분기창 “의분기창(義憤氣脹)”은 의로운 분노가 가슴이 터질 듯이 가득 찬다는 뜻이다. 참고로 기창은 인간의 감정이 맺혀, 뱃속에 가스가 가득차서 배가 불룩해지며, 몸이 붓고 팔다리가 여위는 병이다.
 청년학도 솟을 듯이 나아갈 제 어디서 총소리 꽝꽝 쓰러지는 우리 동포 죽어가면서도 독립만세. 산지사방 “산지사방(散地四方)”은 사방으로 흩어진다는 뜻이다.
 만세소리 연속하여 일어나고 포악무도 일본헌병 거리거리 길을 막고 함부로 나타나야 총으로 쏘고 칼로 쳐서 선머리 행렬의 앞부분.
 턱턱 쓰러져도 피 끓는 청년들은 주먹 쥐고 우루루루루. 왜놈들 냅다질 꺼꾸러져 좌우에 총소리 꽝 꽝. 슬프구나 우리나라 당당헌 의무요마는 무도한 왜놈들은 함부로 총을 쏘니 주검이 여기저기 수라장이 되었구나.

[아니리] 이렇듯 수라장 속에 몇몇 학생들이 빠져나와 이화학당으로 돌아오니 미국인 교장 프레이 선생께서 창백한 얼굴로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다가 학생들을 반기며 이렇게 무사히 돌아와 준 것이 하느님께 감사하며 여러분들은 아주 장한 일들을 하였소. 일본은 언젠가는 큰 벌을 받을 것이오. 한참 이럴 쯤에 일본 헌병들이 들이닥쳐 독립운동에 가담한 학생들을 찾아내라고 독촉을 하는 한편 총독부에서는 각 학교 임시 휴교령을 내렸것다. 관순도 하릴없이 저의 고향으로 내려가는디,

[중머리] 그날 즉시 길을 떠나 목천 지령리에 내려와서 부모님께 아뢴 후에 근동 사람 모두 모아 선언서를 낭독헌 후 우리는 때가 왔으니 앞을 서서 나갑시다. 모인 중 조인원이 주먹을 들고 일어나고 관순은 각처에 연락 곤한 줄도 모르고 천안읍 김구응을 찾으니 이 또한 동지라. 여러 학교를 방문하고 청주 진천 유림대표 모두 찾어 약속헌 후 면면촌촌 가가호호 방문하여 부인들을 충동하느라 주야배도 “주야배도(晝夜倍道)”는 밤낮으로 길을 걸어, 다른 사람들이 이틀에 갈 길을 하루에 간다는 뜻이다. 참고로 배도는 배도겸행(倍道兼行)의 준말인데, 배도겸행은 보통 사람이 이틀에 갈 길을 하루에 걷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하는구나. 

[아니리] 이러한 활동의 결과로 동지들을 얻어 음력 삼월 일일로 정하고 관순은 그날 밤 매봉산에 올라가 봉화를 밝혀 군호를 올린 후에 홀연히 앉아 자탄을 허는디,

[진양조] 적적히 홀로 앉어 오날 일을 생각허니 무인공산 사람이 없는 빈 산.
에 밤이 이미 깊었난디 밤새소리는 부웅부웅 바람은 나뭇가지를 쓱 스쳐간다. 묻나니 청산이여 고국흥망을 니가 알리로다. 반만 년 우리 역사 일조일석에 무너지고 갖은 지옥 십년간에 호소할 곳 바이 없이 명일 대의를 잡어 일어나니 천지신명은 살피소서. 이리 앉어 자탄을 허되 무심한 청산은 아무 대답이 없고 서천하늘 서쪽하늘.
에 별빛만 기울어졌네. 아이고 원통하여라 구곡간장 장탄으로 밤이 깊어 가는 줄을 모르는구나.

[아니리] 이렇다시 자탄헐 제 먼촌에 닭 우는 소리 들릴 적에

[자진머리] 날이 차차 밝아지니 음력 삼월 첫날이라 아우내장 네거리에 십육 세 어린처녀가 무엇을 옆에 끼고 왔다 갔다 수천 명 군중들이 연속하여 모아들고, 한편 지령리에서 태극기 서로서로 조용조용 나눠 줄 제, 어느새 오후 1시라. 조인원이 높이 서서 선언서를 낭독헌다. 반만년 우리역사 왜놈들께 무고히 뺏긴 십년에 민족자결 응하야 독립운동 시위행렬 허자는 선언이 끝이 나자 태극기 높이 들어 대한독립만세 만세 만세. 천지가 뒤덮는 듯 강산이 뒤끓어 매봉산이 떠나갈 듯 수천 명 군중들이 시위행렬 전진헐 제 어디서 총소리 쾅 쾅 김구응 꺼꾸러지니 관중은 더욱이 열이 복받쳐 이놈아 이놈아 개 같은 놈들아 총은 너희가 왜 쏘느냐 저놈들 죽여라 우우우 달려들어 파견소 문짝을 와지끈 뚝딱 때려 부수니 왜놈이 겁내어 담 너머로 도망가고 어디서 자동차 소리가 우루루루루루루루 천안 헌병본부에서 응원대 쫓아 들어오며 좌우에 총소리 콰쾅 쾅 유중권 내외가 꺼꾸러지고 조인원이 쓰러지니 관순이 기가 막혀 우루루루루루루루 달려들다 칼날이 번뜻 또 쓰러지니 관순이 기가 막혀,

[자진중중머리] "허허, 이것이 웬일이냐 야 이 몹쓸 왜놈들아 우리 민족 빈손으로 독립허자 허였거날 무삼 무슨.
 일로 총을 쏘아 이 모양이 웬일이냐. 섰다 꺼꾸러져 때그르르 궁글어 뒹굴어.
 보고 가슴을 쾅쾅 머리도 지끈지끈 부모님 시체를 안고 아이고 아버지 어머니 천추 원한을 품으시고 영결종천 “영결종천(永訣終天)”은 죽어서 영원히 이별한다는 뜻이다.
 하였으니 장엄한 이 죽음은 국민의무가 당연허나 철천지 맺힌 한을 어느 때나 풀으리까 예끼 천하 몹쓸 놈들 금수만도 못허구나. 포악무도가 장구 오래고 길다.
허리야 나도 마저 죽여라 우루루루루

[아니리] 달려들다 헌병 발길에 거뜻 채여 꺼꾸러졌구나. 그때여 관순이는 부모님 시체를 안고 죽기로 작정을 허니 때마침 동지 하나가 관순을 피신시켜 저의 집으로 돌아와 인석과 관석 두 동생을 만나는 중 헌병들에게 발각되어 여러 동지들과 끌려가는디,

[느린중머리] 붙들리어 가는구나 끌리는 포승줄은 앞뒤로 얽어매고 손에는 수갑이라 흐트러진 머리채는 두 귀 밑에 늘어지고 비와 같이 흐르는 눈물 옷깃에 모두 다 사무치어 아우내 장터 사람들은 모두 나와 울음을 울고 세상을 모르고 누워있는 여러 동지 부모양친은 고요히 잠이 들어 아무런 줄을 모르는구나. 관순이 망극허여, 아이고 아버지 어머니 불효여식 관순이는 사세부득 끌려가오니 죄를 용서하옵소서. 애끓어 슬피 울어 흐른 눈물 비가 되고 한숨은 모아서 청풍 맑은 바람.
이라. 청산도 느끼난 듯 관순은 오열하여 휘늘어져 곱든 꽃이 기울어져 빛을 잃고 뜻밖의 두견이는 피를 내어 슬피 울어 야월공산 달 밝은 밤 사람이 없는 산속.
 얻다 두고 진정제성 “진정제성(盡情啼聲)”은 짝을 그리워하며 우는 소리라는 뜻이다.
 단장성 “단장성(斷腸聲)”은 나의 창자를 끊는 듯한 슬픈 소리라는 뜻이다.
 조국한이 깊었으니 니 아무리 미물이나 사정은 날과 같이 천추원한 운다마는 사세가 부득허니 수원수구 누구를 원망하거나 탓하다.
를 어찌 허리 이렇다시 울음을 울 제 표독한 일본헌병 성화같이 재촉헌다. 백여 명 동지들과 칼 맞어 팔 못 쓰는 사람, 총을 맞고 다리 절어 전동전동거리고 절뚝절뚝거리고.
 끌려간다. 의분은 창천 푸른 하늘.
에 닿아 있고 슬픔은 산하에 찼다. 어느새 일모도궁 “일모도궁(日暮途窮)”은 날은 저물고 갈 길은 막혀 있다는 뜻이다.
허여 박모 “박모(薄暮)”는 해가 진 뒤 컴컴해지기 전까지 살짝 어둠이 깔린 상태라는 뜻이다.
에 들어설 제 천안읍을 당도터니 이곳은 헌병본부이라. 위엄이 늠름 살기가 일어나고 의기가 만면허여 호령이 추상같은지라 관순이 노려보며 태연히 들어간다.

[아니리] 그때여 헌병 대장이 관순의 목에 총을 딱 들이 대며, 허허 이런 조그만헌 년이 그런 큰 범람한 일을 할 수가 없고 네 뒤에는 분명 지도자가 있을 터, 지도자가 누구인지 바른 대로 말해라. 그러면은 니 목숨만은 살려주마. 관순이 이 말을 듣더니마는,

[단중머리] 이놈아 니 나를 어찌 보느냐 내 나이 십육 세라 오천 년 배달민족 우리 한국 처녀거늘 죽는 것을 두려허여 개와 같은 네놈 앞에 살기를 구헐쏘냐. 총으로 쏘든 칼로 치든지 양단간에 하려므나. 나 죽은 혼이라도 너희 나라 혼비중천 “혼비중천(魂飛中天)”은 높은 하늘로 영혼이 날아간다는 뜻이다.
 떠다니며 너희들을 몰살시켜 원한을 풀어 보리라. 아나 이놈아 나를 썩 죽여라. 앞니를 와드득 와드득 두 주먹 벌벌 떨고 선도자는 내로다. 무도한 왜놈들아 어서 급히 죽이어라.

[아니리] 이렇게 포악을 허여노니 헌병대장이 벌벌벌벌벌 떨면서 관순을 다시 결박하야 공주 검사국으로 넘겼것다. 그때여 우석이도 공주 행렬 시에 붙들리어 들어와 그곳에 심문받으러 왔다가 형제 딱 만나게 되어 놓으니 관순이 기가 막혀,

[중머리] 섰다 절컥 퍽석 주잕더니 주저 앉더니.
 아이고 원통하여라 원통하네 나라 없고 외로운 몸이 부모까지 이별허고 형제는 각기 감금되니 어린 동생들을 어이허리. 아이고 이 일을 어찌를 헐그나 복통 단장성으로 울음 우니 그때여 우석이는 아무런 줄을 모른다, 이애 관순아 그게 무슨 말이냐. 아이고 오라버니 아우내 장터 행렬 시에 양친이 다 돌아가셨소 무엇 어쩌 관욱이 정신 삭막허여 하늘이 빙빙 돌고 땅이 꺼지난 듯 목이 맥혀 아무 말도 못 허고 그저 퍼버리고 울음을 운다.

[아니리] 이렇듯 두 형제 붙들고 울음 우니 악독한 일본 헌병들이 들이닥쳐 두 형제를 각각 띠어 감옥으로 끌고 가는디,

[중중머리] 그때여 관순이는 검사국에 심문받고 백여 명 동지들과 옥으로 내려갈 제 악독한 일본헌병 총칼을 매고 새이 새이 끼어 서서 감금이 엄숙허여 공주교를 얼풋 지나 좌우를 둘러보니 남녀노소 수십 명이 거리거리 늘어서서 혀도 차고 눈물 흘려 장하다고 탄식헌다. 그곳을 지나 감옥 앞을 당도허니 간수는 문을 열어 죄수를 받고 서류를 모아 명록 대신 번호를 써서 앞섶에다가 붙여 각기 분방을 시킬 제 그때여 우리나라 독립운동이 각처에 벌어져 시위 행렬 연속이라. 포악무도 일본 헌병 총으로 쏘고 칼로 쳐서 함부로 얽어 묶어 끌어갈 제 분함은 하늘에 사무치고 장엄한 그 죽엄 죽음.
은 도처마다 물을 들여 흘린 피로 얼룩지니 아름다운 애국정열 장하고도 씩씩하다.

[아니리] 이때에 우리 동포들 각처에 독립 만세를 부르다가 붙들리어 들어와 모진 고문과 악형으로 죽어가는 동지들이 수도 없이 많은지라. 관순도 또한 공주 검사국에 불복허고 경성 복심법원에 상고를 허였는디. 이리하야 서울 고등법원에서 서대문 미결 감옥에 처허는디,

[창조] 그때여 관순이 적막 옥방 홀로 앉아 옥창 밖을 내다보니 만리창공에 구름만 담담허고 흐트러진 나라 근심과 원통하게 돌아가신 부모양친을 생각하고 어린 동생들을 생각하면 홀연이 눈물을 흘리며,

[진양조] 내 죄가 무삼 죈고 부모 불효 허였는가! 살인강도헌 일 없이 음양작죄 “음양작죄(陰陽作罪)”는 남녀 간의 성에 관한 문제로 죄를 짓는다는 뜻이다.
 아니거든 감금 수옥이 웬일인가. 죄가 있고 이럴진대 아무 여한이 없으련마는 나라 없는 민족이 제 나라 찾자는 게 그게 무삼 죄란 말이냐. 당당한 의무요마는 세사가 모두 이렇던가. 아이고 원통하여라 이제 내가 죽어져서 외로운 혼백이 만리창공에 흩어지고 만수청산에 일분토 한 줌의 흙.
가 되어 만사를 모두 잊으련마는 무엇을 바라고 여태 살아 있어 이 모양을 당하느냐. 옛날 고려 포은 선생은 나라 위하여 죽어 있고 단종 때 성삼문 씨 독야청청 절을 지켜 충직지 충직한 승지라는 뜻인 듯하다.
 임명허니 군신유의 중헌지고 진주 논개 평양 계월 나라에 몸을 바쳐 대의를 위하여 죽었으니 나도 또한 사람이라 고인만은 못하여도 인신지 본의 “인신지(人臣之) 본의(本義)”는 신하에게 있어 근본의 되는 가장 중용한 의의, 즉 신하의 도리라는 뜻인 듯하다.
를 왜 모르랴. 인제 내가 죽는 것은 섧잖으나 섧지 않으나.
 사후 영결허시는 우리 부모님 초상장례를 뉘 했으며 철모르는 어린 동생들은 뉘 집에서 자라나리. 분허고 내가 원통한 사정을 어느 뉘게다가 하소를 허리.

[아니리] 이렇듯 슬피 울다 의분이 복받치어 옥창문 옥(獄)의 창문.
을 두다리며 두드리며.
 독립 만세를 삼창으로 부르난디, “대한독립 만세” “대한독립 만세” “만세” 이렇듯 독립만세를 부르니, 각각 감방에 감금되어 있는 수많은 동지들이 관순이 외치는 소리를 듣고 같이 합창으로 냅다 질러, 감옥 안이 발칵 뒤집혔구나. 황급한 간수들은 관순을 잡아내어 상부에 고하니,

[진양조] 위엄이 늠름허다. 예복을 입은 일본 검판사는 층계 위에 높이 앉았으니 교만과 살기가 만면이라. 좌우편의 변호사는 우리 동포 죄를 감소시키려고 법률 책을 이리저리 뒤집어 보니 이는 선인이 분명허고 모여 앉은 방청객은 겹겹이 모두 늘어앉어 체결 언도를 볼 양으로 담담히 앉었구나.

[아니리] 그때여 검사가 관순을 무섭게 쏘아 보며, 네 이년 너는 죄인의 몸으로서 감방에서 소란을 피웠으니 그 또한 큰 죄이려니와 대 일본국 천황 폐하를 무시한 죄 더더욱 큰 죄로다. 관순이 듣고 대답허되, 너희들에게는 천황 폐하로되 나에게는 대철천지 원수로다. 저런 저런 저런 발칙한 년 네 이년 네 죄를 생각하면 당장에 이 자리에서 처형할 일이로되 너 아직 어린 고로 징역 칠 년을 구형하노라.

[엇머리] 관순이 분기 충천하야, 이놈 무엇이 어째 우리 민족 빈손으로 독립허자 허였거늘 무삼 일로 총살허고 감금 수옥헌단 말, 니 입에서 나오느냐. 앉았던 의자 번쩍 들어 우에 위에,
를 보고 냅다 치니 의분은 충천 법정은 수라장이 되고 검판사는 넋을 잃고 좌우 간수들은 어찌헐 줄 모를 적에 모여 앉은 방청객은 의분이 복받치어 주먹만 벌벌 떨고 무슨 말이 나올 듯 입만 딸싹.

[아니리] 하마터면 여기서 큰일 날 뻔허였구나. 이리하여 관순을 다시 결박허여 검사실로 끌고 가는디.

[중머리] 좌우에 일본 검판사는 관순을 잡아내고 전옥 이하 간수장들은 일제히 늘어앉어 추상같이 호령헌다. 오 이년 너는 일국의 백성이 되어 국법을 무시하느냐. 오 미친 도적놈들 말 들어라. 당초에 너희 놈들이 보호조약을 억체하여 위협적 침략정책 우리나라를 짓밟어 뺏고도 무삼 면목에 낯을 들어 그런 말을 허느냐. 나는 대한민국 사람으로 너희 법을 부인하노라. 허허 그년 당돌허다. 니가 어찌 당초 근본을 알것느냐. 내 자세히 일러주지. 무엇, 근본? 흥 어디 말해봐라. 너희 나라에 당파가 있어 보전할 길이 없는 고로 우리 병력을 다하여서 일중(日中) 일로(日露) 전쟁함이 그게 모두 너희를 위함이라. 오 그 일로 말헐진데 너희 놈들이 간흉 간특하고 흉악하다.
하여 우리나라를 도적허자 근본이니 그건 더욱 흉측허지. 무엇이 어째. 이년 또 들어봐라. 너희 군신이 합배 함께 배알한다는 뜻인 듯하다.
하여 보호를 부탁하였고 화평을 하자는 것도 그게 모두 너희를 위함이라. 어허 어찌허여 뻔뻔허구나 왜놈들아. 그것은 너희 놈들이 우리나라 역적들과 공모허여 너희들 맘대로 허였으니 우리 의사 안중근 씨 이등박문 이토 히로부미.
을 죽인 후로 여순 감옥에서 사허시고 돌아가시고.
 이준 선생은 배를 갈라 만국회에다 피를 뿌려 세계만국 경탄이요, 우리 동포 흘린 피는 도처마다 물을 들여 천추원한 맺힌 한을 너희도 응당 알 것이다. 쥐와 같이 간사한 놈들 포악무도 일삼으니 아니 망허고는 안 되지야. 에잇 그년 천하에 독한 년이로다. 당장에 말 못 허게 치려무나. 때리고 달고 치고 물을 퍼 씌어놔도 꼼짝달싹 않고 더욱 정신이 씩씩하여지며 얻다 이놈 왜놈들아 너희가 나를 쫙쫙 찢어 육장 “육장(肉醬)”은 고기를 넣고 졸인 고추장, 간장, 된장 등을 일컫는 말이다.
을 만들든지 동동이 여러 개의 묶음으로.
 가르든지 너희들 맘대로 하려니와 나의 굳은 마음은 못 뺏지야. 옛글에 이르기를 적국지수는 아국지수요 아국지수는 적국지수로다 “적국지수(敵國之首)는 아국지수(我國之讐)요 아국지수(我國之首)는 적국지수(敵國之讐)로다”는 적국의 우두머리는 우리나라의 원수(怨讐)요, 우리나라의 우두머리는 적국의 원수라는 뜻이다.
. 너희 놈들이 나를 죽이는 것은 흉폭한 너희 목적이요, 나는 이 자리 죽난 건 당당한 나의 의무라 헐 것이니 당장에 목숨을 끊으려므나. 에잇 그년 천하에 말 못할 년이로다. 화덕에다 불을 피워 쇠꼬치에다 불을 붉게 달아서 살을 푹푹 찌르니 기름이 끓고 살이 타져도 꼼짝달싹 않고 여전히 포악을 허는구나. 에잇 그년 단칼에 쳐 죽여라. 칼로 찌르고, 살을 점점 헤쳐노니, 아깝구나 우리 관순 악형을 못 이기어 죽어가면서도 포악이라. 입만 딸싹딸싹 천추원한 품에 품고 아주 깜박 명진허니 목숨이 다하니.
 피는 흘러 땅에 그득허고 피육은 점점 흐트러졌네. 장하구나 순국처녀 몸은 육장이 되었으되 의혈만은 살어 있어 깨끗한 그 죽음은 만리창공에 높이 떴구나. 장천도 느끼난 듯 일광도 빛을 잃고 날아가는 새짐승도 허공중천 떠돌고 산천초목이 넋을 일고 고요허니 서서 있다. 여보시오 여러 동포 이팔청춘 어린 처녀 나라에 몸을 바쳐 순국열사 허였단 말 나는 고금천지 처음이요, 반만 년 역사 중에 아름다운 이 죽음은 명전천추 “명전천추(名傳千秋)”는 오랜 세월 동안 이름이 전해진다는 뜻이다.
 그 아닌가. 어화 세상 사람들아 만세 의혼께 축배허세.

[중중머리] 어와 세상 사람들아 관순 씨의 본을 받어 나라 위하여 일헙시다. 인생은 최귀하요 가장 귀하다는 뜻인 듯하다.
 만물의 영장이니 대의지신 굳게 뭉쳐 각기 의무를 지킬지라. 예로부터 충의절은 이 나라의 기둥이요 간인 “간인(奸人)”은 간사한 사람.
 중의 탐욕자는 만세추명 “만세추명(萬歲醜名)”은 오랜 세월 동안 전해지는 더러운 이름이라는 뜻이다.
이 한심쿠나. 부귀는 지나가고 공명은 부운이라 일시허영 부린 지신 추호도 두지 말고 정의를 바로 하야 이 강산 이 땅 위에 만세영화 오랜 세월 동안 이어지는 영화로움.
 빛내기는 여러 청춘들의 책임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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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국악음반을 살 수 있는 곳

국립국악원 내 국악춘추사 오프라인 매장은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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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afe.daum.net/zubaragy/DkDm/9?q=%B1%B9%BE%C7%C3%E1%C3%DF%BB%E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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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20일 Update)
* 음반구입처에 관한 인터넷쇼핑몰의 정보는 배너 '국악관련사이트'의 <음반쇼핑몰> 참조하세요.         
 

 
 
 음반점    이름
(인터넷 매장)
 
전화번호
 
담당자 이름
 
위치
 
비고
 

1
 
예술기획탑 www.gugakcd.com 
 
011-758-5845
 
양정환 사장
 
 
 
예술기획탑(TOPCD)이 기획, 제작한 음반 등을 쇼핑몰을 통해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제가 제작한 음반도 구입 가능합니다.
 

2
 
국립국악원 자료판매실
(국악춘추사)
 
02-580-3160
 
전화받는 사람
 
국립국악원 박물관 내
 
개인이 제작한 사가반을 제일 많이 구할 수 있다.
 

www.kmusici.co.kr
 
Click: 국악음반
 
 
 
 
 
국립국악원 자료판매실을 운영하고 있는 국악춘추사의 인터넷사이트로, 음반, 악기, 책 등을 구입할 수 있다.
 

3
 
www.dreamrec.co.kr
 
Click: 국악
 
김석주:
011-841-8800
 
인천:032-833-5938
 
드림레코드입니다. 국악음반도 많고, 가격이 제일 착합니다.
 

4
 
핫트랙음반점(교보문고)
 
02-732-9961

 
 
 
종로1가 교보문고 지하
 
국악음반 제법 많습니다.
 

www.kyobobook.co.kr
 
Click: 국악
 
 
 
 
 
교보의 핫트랙음반점이빈다. 잡지 라무지카에 운영자가 국악음반 소개하고 있습니다.
 

5
 
영풍음반점(영풍문고)
 
02-399-5618

 
고용호 사장 
 
종각앞 영풍문고 내
 
국악음반 진열대 있습니다.
 

6
 
www.imusic.co.kr

아이뮤직랜드음반점
 
Click: 국악
 
유정훈
(1588-6133)
 
경기도 고양시 소재
 
이전의 종로에 있던 뮤직랜드의 상호와 도메인을 공식으로 인수하여 온라인사업만을 영위하고 있다.
 

7
 

서울레코드
 
02-2265-9298
 
이규진
 
지하철 1호선 12번 출구, 세운상가쪽으로 70-80m 쯤
 
- 국악음반이 엄청 많아졌다. 안보이는 귀한 음반이 많이 보인다.(2005.2.12)
 

 

www.applemusic.co.kr
 
Click: 국악
 
 
 
 
 
- 서울레코드의 인터넷쇼핑몰입니다.
 

8
 
www.soundspace.co.kr
 
 
 
 
 
 
 
국악음반기획사 사운드스페이스사이트, 음반도 판매한다.
 

9
 
www.synnara.co.kr
 
Click: 국악
 
 
 
 
 
신나라의 e-shop입니다.
 

 
 

 

* 일러두기 :

1. 먼저 전화로 음반이 있는지 확인을 한 후 방문해서  구입하거나 통신판매 가능한지를 알아보세요.

2. 국악음반은 발로 뛰어야 구 할 수 있습니다. "다음에 사지"라고 미루지 마세요. 워낙 작은 양이 제작되기 때문에, 대부분은 품절되면 다시 제작하지 않습니다.

3. 청계천 7가, 벼룩시장 길거리에서 파는 음반점(국악음반 아주 적음)에서 가끔은 구하기 힘든 염가반을 구 할 수 있습니다.

4. 인터넷사이트의 가격이 일반상점의 가격보다 저렴하오니, 배송비 등을 고려하여 이용하세요.

5. 표의 국악음반 "담당자 이름"은  바뀔 수도 있습니다.

6 . 다른 음반 매장의 정보를 이메일로 주시면 확인한 후 여기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모두들 좋은 정보를 나누도록 합시다. 특히 지방에 계시는 분의 많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 아래 명단도 참고해 보세요. 아래는 우연히 인터넷에서 퍼왔습니다. (2005.3.6)

음반 판매 업소

 


상호명 TEL 주소
교보 강남점 02-534-9961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303-22 교보타워 내 지하 2층 핫트랙스
교보 대구점 053-425-9961 대구시 동성로 2가 88-25 교보생명빌딩 지하 1층
교보 문보장 02-732-9094 서울시 종로구 종로 1가 1 교보생명빌딩 지하 2층 핫트랙스
교보 번동점 02-995-9961 서울시 강북구 번1동 418-6 교보빌딩 내 음반매장
교보 성남점 031-753-9961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5542 교보빌딩 음반매장
국도 레코드 051-246-8500 부산시 중구 광복동 2가 21번지
대한음악사 02-3472-9834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700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 1층
디자인기타 02-730-9693 서울시 종로구 안국동 105 1층
레코드 포럼 압구정점 02-3445-9595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660-10
레코드 포럼 홍대점 02-323-9565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63-2
리브로 구로점 02-6341-8100 서울시 구로구 구로동 573 애경백화점4층
리브로 수원점 031-207-8100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매산로 1가 18 수원역사 내 2,3층
리브로 을지점 02-757-8100 서울시 중구 을지로 2가 6 내외빌딩 지하 1층
명곡사 033-254-0623 강원도 춘천시 조양동 26-1
명소음악사 02-965-5282 서울시 동대문구 회기동 16-33
뮤직라이브러리 02-511-0025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663-5 정방빌딩 1층
뮤직랜드 02-2260-5000 서울시 종로구 종로2가 48-1
미화당 홍대점 02-335-2618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58-1
부루의 뜨락 02-778-7309 서울시 중구 충무로 1가 25-35
브람스 053-422-1666 대구시 중구 덕산동 128
사운드 오브 뮤직 대흥점 042-253-7558 대전시 중구 대흥동 225-5
사운드 오브 뮤직 어은점 042-864-2737 대전시 유성구 어은동 105번지 1층
상아레코드 02-547-0178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615-1 코끼리상가 108호
 소리그림  032-516-0832 인천시 부평구 부평1동 224-1 부평로 지하상가 129
소리모으기 043-252-0011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 2가 92-17
신나라 강남 1호점  02-564-1119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821-1
신나라 강남 2호점 02-501-1907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815-4 만이빌딩 1층
신나라 명동점 02-3783-4789 서울시 중구 명동 2가 83-5 지하 1층 (아바타몰 내)
신나라 센트럴시티점 02-6282-3698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19-3번지 센트럴시티 지하 1층
신나라 신사점 02-512-5011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90번지 ICL/BD 신나라 레코드
신나라 신촌점 02-3143-3946 서울시 서대문구 창천동 30-1 연희궁빌딩 지하1층
신나라 용산점 02-3272-9373 서울시 용산구 3가 16-9 용산전자랜드 5층
아르페지오 062-222-9758 광주시 동구 광산동 88-5 2층
애반레코드 02-6000-8837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159-1 지하1층 C2 음반매장
 예술의전당 02-2634-5656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3-441 로타리 지하상가 60,61,62호
예인사 02-701-0561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 3가 16-9 전자랜드 C-139
예전 02-597-9536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700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종로 시디뱅크 02-2274-9994 서울시 종로구 종로 3가 156-1
종운전자 02-776-2366 서울시 종로구 장사동 세운상가 가동 다열 145호
킹 뮤직랜드 053-423-6922 대구시 중구 공평동 35-7
파워스테이션 051-808-4030 부산시 진구 부전동 165-2 동보프라자내
 풍월당 02-512-2222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666 2층
향음악사 02-334-0283 서울시 서대문구 창천동 33-19
KS 미디어 051-506-1502 부산시 동래구 온천동 1248-8 3동
SKC 구의점 02-3424-8488 서울시 광진구 구의동 546-4 테크노마트 판매동 8층 C-100호
SKC 대학로점 02-747-7132 서울시 종로구 혜화동 179-4
SKC 명동점 02-752-1536 서울시 중구 명동 2가 32-14 1층
SKC 용산점 02-713-6652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 3가 16-9 전자랜드 본관 C-101호
SKC 종로점 02-725-2563 서울시 종로구 종로2가 6번지 종로타워 지하 2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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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판소리 정기공연 어울림(토 3시, 인천 주안)

http://pansory.com/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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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판소리보존회 인천지부 회원들이
펼치는 정기 공연.
올해는 새롭게 단장한 시민회관 지하도 공연장에서 펼쳐집니다.
오는 12월 3일 오후 5시.
누구나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이 공연을 통해서 누구나 판소리를 배울 수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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