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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2017 청어람, 한가위 판소리 다섯 바탕 공연 안내

http://pansory.com/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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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명창과 숨은 귀명창의 만남.

 

작년에 이어 '17 청어람, 한가위 판소리 다섯 바탕 이 개최됩니다.

올해는 경상북도 인간문화재이신 정순임선생님과

중견 명창들을 모셨습니다.

정순임 선생님은 장월중선 선생님의 따님으로 130년, 4대에 걸친

대한민국국악명가 1호 의 후손이시기도 합니다.

 

장소

 

인천 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 3번출구 송도 트라이볼 

 

전석 2만원

 

공연 순서

  
시나위 연주 ------------------ 불세출

적벽가 중 적벽강 불 지르는 대목 ------------------ 채 수정

심청가 중 심청이 물에 빠지는 대목 ------------------ 김 명숙

수궁가 중 호랑이 내려 오는 대목 ------------------ 김 봉영

살풀이 춤 (한영숙 류) ------------------- 복 미경

춘향가 중 어사또와 춘향 재회 ------------------ 김 경아

흥부가 중 심술대목, 화초장 ------------------- 정 순임

남도민요, 육자배기 ------------------- 함 께

 

출 연

 

소리

 

정순임

경북무형문화재 제34호 판소리 예능보유자

판소리 “열사가”부분 대한명인지정

중요무형문화제 제5호 박녹주 판소리“흥보가” 이수자

 

김경아

성우향 사사, 중요무형문화재 판소리(춘향가)이수자

제24회 임방울국악제 판소리 명창부 대통령상 수상

 

채수정

박송희 사사, 중요무형문화재 판소리(흥부가) 이수자

제19회 임방울 국악제 판소리 명창부 대통령상 수상

 

김명숙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춘향가" 이수자

보성소리축제 판소리 명창부 대통령상수상

 

김봉영

박양덕 사사, 전라북도무형문화재 판소리(수궁가)이수자

제20회 동아국악콩쿠르 일반부 금상 수상

 

 

박근영

대전광역시무형문화재 제17호 판소리고법 예능보유자

전국고수대회 대명고부장원 대통령상수상

 

장보영

목포대학교 평생교육원 판소리, 판소리 고법교수

제31회 전국 전주고수대회 대통령상수상

 

 

복미경

국립민속국악원 무용단 안무자

 

기악 - 불세출

 

이준(가야금)

2007 제16회 우륵가야금대회 대학부 금상

2007 제27회 온나라국악경연대회 현악부 은상

 

전우석(거문고)

2006 제32회 전국 난계국악경연대회 대학부 최우수상

2007 제 27회 온나라 국악경연대회 현악부 금상 수상

 

김진욱(대금)

2007 제27회 온나라국악경연대회 대상

성남시립국악단 단원

 

박계전(피리)

2009 제25회 동아국악 콩쿠르 일반부 피리부문 금상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단원

 
 
김용하(해금)

2011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전문사 수료

2005 제21회 동아국악콩쿠르 일반부 해금부문 금상

 

박제헌(아쟁)

2007 전주대사습놀이 전주대사습 기악부 장원

성남시립국악단 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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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불법적인 사드 배치를 위한 지질조사 장비 등 관련 장비 반입을 즉각 중단하라!

http://spark946.org/renew/prog/bbs/board.php?bo_table=kuj&wr_id=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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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성명]

불법적인 사드 배치를 위한 지질조사 장비 등 관련 장비 반입을 즉각 중단하라!

경찰과 군인은 소성리를 떠나라! 

 

 

 

1. 탄핵 당한 정부,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사드 배치를 강행하고 있다. 국방부가 오늘 오전 8시 경부터 사드 배치 예정지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롯데 골프장에 지질조사 등을 위한 것으로 알려진 장비 반입을 시도하고 있다. 경찰 수백 명과 수십 대의 경찰버스가 동원되었다. 경찰은 장비 반입을 막으려는 소성리 주민들과 원불교 교도들, 평화활동가들을 집시법 위반을 운운하여 해산하라고 겁박했다.

 


2. 이 마을은 소성리 주민들의 것이며, 누구든 어디서나 평화롭게 집회를 하고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권리가 있다. 작년 7월 국방부는 사드 배치는 주민 동의가 반드시 필요한 사안이라 본다고 밝혔지만 거짓말이었다. 국방부가 호언장담했던 환경영향평가는 기본 설계도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졸속으로 진행하고 있다.  “나는 경찰이 불법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마을 이장으로서 끝까지 이 땅을 지킬 것이다. 경찰은 빨리 물러가라!” 경찰과 국방부는 소성리 주민들의 이 목소리를 새겨 들어야할 것이다. 평화롭던 이 마을에 갑자기 먼저 들어온 것은 경찰과 군인이며, 해산해야할 것은 경찰과 군인이다.

 


3. 사드 배치에 관한 한미 합의는 한국 정부가 땅과 돈을 대야 하고 미국은 사드를 배치할 권리를 갖게 되는 것이므로 조약으로 체결되어야 마땅하다. 그러나 한미 정부는 조약은 물론 기관간 약정조차 체결하지 않았다. 이에 사드 배치에 관한 한미합의는 법적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원천적으로 무효이자 불법이라 할 것이다.

 


4. 사드 배치에 관한 한미 합의는 또한 헌법 60조 1항에 따른 국회의 동의권을 침해한 것이다. 명백한 위헌이다. 우리가 주한미군에게 사드 부지를 제공해야할 어떤 법적 근거도 없으며 지질조사 등을 위한 장비를 반입하는 것도 법적 근거 없는 위법한 행위다.

 


5. 불법을 저지르는 자는 정부당국이며 공권력의 불법 행위에 저항하는 것은 정당한 주권자의 권리이다. 국방부는 더 이상의 불법을 중단하고 관련 장비를 돌려보내야 한다. 경찰은 국민들의 정당한 저항을 겁박하지 말아야 한다.

 

 

 

2017년 3월 29일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

원불교 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 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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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실의 창작 판소리] 유관순 열사가 사설 정리입니다.

[20170529 유관순 열사가.hwp (37.00 KB) 다운받기]

 

유관순 열사가 사설은 유영대 교수의 판소리 열사가(이성근·정순임, 신나라레코드) 음반 사설에 기초해서 완창 판소리 유관순 열사가(정순임 외, 국립극장, 2000) 영상을 참고했고, 각주는 최동현 교수의 유관순전(오정숙, 신나라레코드) 음반 각주에 기초해서 유영대 교수의 열사가(이성근 창, 판소리연구 3, 판소리학회, 1992) 자료를 참고했습니다.
 dolmin98@hanmail.net 돌민

유관순 열사가

작사·작곡 : 박동실 박동실(1897~1968)은 서편제 소리의 대가로 북한에서 공훈배우 칭호를 수여받기도 했다.

소리 : 정순임 정순임(1942~ )은 2007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판소리 명가 제 1호로 지정한 “장판개(1885~1937, 동편제 소리의 대가로 고종으로부터 참봉 벼슬을 제수 받았다.)-장영찬(1930~1981)-장월중선(1925~1998,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 19호 가야금 병창 보유자.)-정순임” 가계의 명창이다.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 34호 판소리 흥보가 보유자이다.


[아니리] 때는 1904년 일제는 러·일전쟁(1904년)을 발발하고 승기를 잡아 이후 국권피탈음모를 노골화한다.
 국운이 불행하야 조정은 편벽되고, 왜적이 침입허니 간신이 득세로다. 보호조약 을사보호조약.
 억체허니 “억체(抑締)”는 강압적으로 (조약을) 맺는다는 뜻이다.
 억울한 한일합병 뉘가 아니 분개허며 매국적 부귀탐욕 일시영화 꿈을 꾸어 조국을 어찌 돌아보리. 반만 년 우리 역사 일조일석에 무너지고 삼천만 분한 설움 삼월 일일이 폭발되니 피 끓는 독립투사 도처마다 일어나 의를 세워 분투헐 제, 유관순은 누구든고 십육 세 어린 처녀 근본부터 이를진대,
 
[진양조] 충남 천안 삼거리에 수양청청 수양버들이 매우 푸르다.
 능수버들은 우리나라에 유명커든 지기상합 “지기상합(地氣相合)”은 땅의 기운이 서로 만나 결합한다는 뜻이다.
 다시 푸르러 구 목천 “목천(木川)”은 천안의 옛 이름이다.
 지령리에 평화로운 유 씨 가정 관순 처녀 태어나니 일대명전 “일대명전(一代名傳)”은 한 시대에 이름을 전한다는 뜻이다.
 순국처녀 도움 없이 삼겼으랴 생겨났으랴.
. 계룡산 수청한 “수청(秀淸)”은 빼어나게 맑다는 뜻이다.
 기운 지령리에 어려 있고 금강수 흐르난 물은 낙화암을 돌고 도니 삼천궁녀 후인인지 귀인자태 아름답고, 월궁항아 “월궁항아(月宮姮娥)”는 달 속에 있는 선녀란 뜻이다.
 환생허니 뚜렷한 그 얼굴은 의중지심 마음속에 품은 의지라는 뜻인 듯하다.
이 굳고 굳어 미간에가 눈썹 사이에.
 어렸으니 일세영양 “일세영양(一世令孃)”은 당대에 널리 이름난 딸이란 뜻이다.
이 분명쿠나.

[아니리] 그의 부친 유중근 씨는 성심이 청렴하사 부귀를 원치 않고 농업장생 글을 읽어 가는 세월을 소요허니 “소요(逍遙)”는 마음 내키는 대로 슬슬 거닐며 돌아다닌다는 뜻이다.
 정대한 바르고 당당한.
 예문은 군자의 덕행이요, 그 아내 이 씨 부인 또한 만사가 민첩하사 예국예절에 능란허니 부녀(婦女) 간에 으뜸이라. 자녀 간의 사남매를 금옥같이 길러내어 부모의 유전인지 모두 다 현숙한지라 더욱이 관순이는,

[단중머리] 어려서부터 커날 적에 다른 아이들과 다른지라 부모의게 부모에게.
 효도허고 동지의게 동지에게.
 화목허니, 예의염치 기거좌립 “기거좌립(起居坐立)”은 일어서고 앉고, 앉고 일어서는 행동거지라는 뜻이다.
 뉘가 아니 칭찬허며, 유다른 그 인정은 사랑허고 따뜻하여 사람마다 정복되고 정대한 그 마음은 신의가 분명쿠나. 때는 마침 바람 봄이 되어 동지들과 어깨 끼고 꽃노래 나물 캐기 밤이면 술래잡기 가는 세월 어느덧이 곱게 곱게 자라날 제.
 
[아니리] 음력 11월 17일 유관순 열사는 1902년 12월 16일(음력 11월 17일)에 태어났다.
은 관순 처녀 생일이라 관순을 옆에 앉혀 좋은 음식을 먹일 적으

[창조] 바라보던 그 부친은 별안간 한숨을 길게 쉬더니 나라 없는 장탄수심 근심스런 마음으로 길제 탄식한다.
 두 눈에 눈물이 듣거니 맺거니 흐르니

[아니리] 영특한 관순이는 부친의 뜻을 어이 모르랴. 부친을 만단 “만단(萬端)”은 여러 가지라는 뜻이다.
으로 위로하고 그날부터 어린 가슴 애국정열 굳고 굳어 가슴속에 맺힌지라. 세월은 흘러 관순 나이 차차 장성하야 소학교를 마치고 서울 고등과에 입학하니 이곳은 번화한 곳이라 세계 여론과 유언비어가 떠돌고 매국한 무리들은 왜놈의 세력의 힘을 믿고 의기가 양양하여지니 뜻이 있는 지사들은 일성장탄 하나의 긴 탄식소리.
에 해외로 망명을 연속하고 이 강산 이 땅은 흉몽 중에 잠겼더라. 그때여 관순이난 이화학당 후원에 홀로 앉아 자탄을 허는디,

[진양조] 창창한 갈 길이 까마득하여 갈팡질팡하는.
 만리건곤 “만리건곤(萬里乾坤)”은 멀고 먼 세상이라는 뜻이다.
 호호망망 “호호망망(浩浩茫茫)”은 끝없이 넓고 멀어서 아득하다는 뜻이다.
 멀어 있고, 애달프사 이 강산에 청춘남녀를 부른마는 힘이 없는 우리 민족 호소할 곳 바이 없이 아무리 슬피 운들 주인 없는 이 강산에 나라 없는 백성이라. 옛 성현이 이르기를 군신유의 중한 법은 오륜 중의 으뜸이요, 부자유친 천륜으로 앞을 서지 못했으니 이 모두가 대의분별 허심이라. 내가 비록 여잘 망정 배달 혈통이 그 아닌가. 천창만검 “천창만검(天槍萬檢)”은 수많은 창과 칼이라는 뜻이다.
 살기 중에 진을 둘러 싸우기난 장부같이 못하여도 내 한 목숨이 끊어져서 국민의무를 지키는 것을 어찌 남녀가 다를쏘냐. 울울한 마음이 답답한.
 이내 심사 하느님께 맹세하고 천참만륙 “천참만륙(千斬萬戮)”은 수없이 목이 베여 죽임을 당한다는 뜻이다.
 될지라도 한번 먹은 이내 심사는 변할 리가 없으리라.

[아니리] 이렇다시 슬피우니 하염없는 눈물만 앞섶을 다 적시고 구곡간장 타는 가슴 홍면수참 “홍면수참(紅面愁慘)”은 붉은 얼굴로 매우 부끄럽고 슬프게 생각한다는 뜻이다.
 되었더라. 이화학당으로 돌아와 관순이 곰곰이 생각허기를 우리가 나라를 잃은 것은 배움이 없어 잃었으니 이제라도 많은 연구와 공부를 열중이 허리라.

[휘중중머리] 천성이 본래 활발하여 만사를 달통허고 뛰어난 그 총명은 하나를 가르치면 열일을 깨우치고 한번 일러 허는 말은 일호차착 “일호차착(一毫差錯)”은 조그만 치의 어긋남이란 뜻이다.
이 없는지라. 이화학당 새 봄빛은 꽃다운 우리처녀 동방예의가 분명허고 언동유순 그의 덕은 여러 선생 칭찬이요, 자비한 그 인정은 친구들께 감탄이라. 휴가일에는 빨래허기 사이 사이 자습이요, 기숙사 실내 안을 남의 손 댈 새 없이 거울같이 소쇄 “소쇄(掃灑)”는 쓸고 물을 뿌린다, 곧 청소.
허니, 일행처사 “일행처사(日行處事)”는 날마다 하는 일이란 뜻이다.
 맘과 같이 정결허고 깨끗허다. 위생에 중한 책임 건강의 관념이요. 부녀의 청결함은 온 가정에 근본이라. 이 강산 이 땅 위에 부족한 우리 위생 관순은 미리 알고 여유시간 소쇄함을 의무라고 생각헌다.

[아니리] 이렇듯 세월은 흘러 관순 나이 십육 세라. 그때에 고종 황제께서는 조선조 제 26대 왕으로서 선왕인 철종이 세자 없이 돌아가시자 조 대비가 옥새를 잡고 영조의 현손이자 흥선 대원군의 둘째 아들로 왕위를 계승허고 이 나라를 이끌어 가는디, 그때에 고종은 왕위에 있으면서 너무나 많은 전쟁을 치뤄야 했던 것이었다. 이때에 일본이 강압적으로 우리나라를 빼앗고 고종 황제를 덕수궁에 머무르게 하야 세월을 보내는디. 그것도 모자란 일본은 그 후 1910년에 한일합방이라는 구실을 내세워 우리 이 나라를 완전히 저희들 손아귀에다가 넣고 고종 황제를 죽일 음모를 꾀하는 중,

[휘중중머리] 그때여 고종 황제께서는 오백 년 사직을 잃고 분함이 충천하되, 강약을 이미 아신 고로 백성의 생명을 더욱 아껴 갖은 지옥 십년간의 외로운 덕수궁에 세월을 보내실 제 우리나라 간신들은 왜놈의 세력을 더욱 추세 세력 있는 사람에게 붙좇아서 따르다.
하여 공훈이 씩씩 올라가고 이완용, 송병준 만고역적 역사에 유례가 없을 정도로 큰 역적.
 놈들 부귀가 더욱이 혁혁허여지되 심중에 있던 근심은 고종 황제 생존하심이라. 기회를 자주 엿보더니 슬프다 고종 황제 우연히 득병허시니 이완용 정성 있는 체허고 좌우를 물린 후에 탕약을 이완용 손에 거쳐 고종황제 잡수시니 그 가운데는 무슨 음모와 비밀이 있는지라. 병세는 더욱 위중 눕고 일지를 일어나지를.
 못 하시더니 그대로 황제는 승하하신다. 삼천리 이 강산에 군부상사 아버지와 같은 임금이 붕어하신 일.
 높은 설움 원한이 가득허고 팔도각골 면면촌촌 국상이 발표되니 곡반 “곡반(哭班)”은 국상을 당했을 때 슬프게 울던 벼슬아치의 반열이라는 뜻이다.
 참배소의 백관 예악예절이 분분 인산 “인산(因山)”은 국장(國葬)이라는 뜻이다.
위문을 허랴고 구름같이 모아들 제 전조 “전조(前朝)”는 이전의 조정이라는 뜻이다.
제신들은 대한문 너른 거리에 꺼적자리에 베옷입고 곡반 통곡허며 원통하오 원통하오 애끓어 슬피 울어 원한이 함께 뭉쳐 만호장안 일만 가구가 사는 서울.
의 백성들은 분기가 만면, 혈기방장 청년 학도 주먹이 불끈불끈 어깨가 으씩으씩 으쓱으쓱.
 그저 장안을 수근수근 수군수군.
 여보 이게 웬일이오. 고종 황제께선 암만 생각허여도 간신의 피해를 받으셨지 이놈들 죽여야지. 가가호호 거리거리 의견이 분분 일어날 제 각처 교실 내외서는 무슨 비밀이 왔다갔다 수선수선 무거운 침묵 속에 민족자결 미국 대통령 우드로 윌슨의 민족자결주의.
을 응하여, 독립운동 시위 행렬 전국적으로 일어날 제 손병희 씨 선두 되고 여러 수반 의인들은 차서를 분별하여 태극기 서로서로 만단같이 준비헌 후 삼월 일일 열두 시에 거사허자는 약속이라.

[아니리] 때는 2월 28일 민족대표 서른세 명이 손병희 씨 댁에 모두 모여 마지막으로 구체적인 사항을 의논허고 독립선언서에 서명을 헌 연후에 미국 대통령과 파리강화의 각국 대표들에게 독립선언서를 보내고 대의 날을 기다릴 제,

[자진머리] 때는 벌써 이월 그믐 밤이 적적 깊었난디 각처 수반 의인들은 잠을 이루지 못 허고 내일 거사 준비헐 제, 어느새 먼동이 희번 원산이 쭝긋 입이나 귀 따위를 꼿꼿하고 크게 세우거나 삐죽하게 내미는 모양을 나타내는 말.
쭝긋 동녘에 해가 뜨니 삼월 일일 오날이라. 파고다 공원 앞으로서 구름같이 모아들어 약속시간 기다릴 제 어느새 열두시 정각을 딱딱. 선언이 끝이 나자 태극기 번뜻 북악산이 우루루루 대한독립만세 만세 만세 장안이 으근으근으근 무너질 듯이 크게 흔들리는 모양을 뜻하는 듯하다.
 남산이 뒤끓어 삼각산이 떠나갈 듯 의분기창 “의분기창(義憤氣脹)”은 의로운 분노가 가슴이 터질 듯이 가득 찬다는 뜻이다. 참고로 기창은 인간의 감정이 맺혀, 뱃속에 가스가 가득차서 배가 불룩해지며, 몸이 붓고 팔다리가 여위는 병이다.
 청년학도 솟을 듯이 나아갈 제 어디서 총소리 꽝꽝 쓰러지는 우리 동포 죽어가면서도 독립만세. 산지사방 “산지사방(散地四方)”은 사방으로 흩어진다는 뜻이다.
 만세소리 연속하여 일어나고 포악무도 일본헌병 거리거리 길을 막고 함부로 나타나야 총으로 쏘고 칼로 쳐서 선머리 행렬의 앞부분.
 턱턱 쓰러져도 피 끓는 청년들은 주먹 쥐고 우루루루루. 왜놈들 냅다질 꺼꾸러져 좌우에 총소리 꽝 꽝. 슬프구나 어흐 우리나라 당당헌 의무요마는 무도한 왜놈들은 함부로 총을 쏘니 주검이 여기저기 수라장이 되었구나.

[아니리] 이렇듯 수라장 속에 몇몇 학생들이 빠져나와 이화학당으로 돌아오니 그때에 우리나라의 미국 교장 프레이 선생께서 창백한 얼굴로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다가 무사히 돌아온 학생들을 반겨하며 이렇게 무사히 돌아와 준 것이 하느님께 감사하며 여러분들은 아주 장한 일들을 하였소. 일본은 언젠가는 큰 벌을 받을 것이오. 한참 이럴 쯤에 일본 헌병들이 들이닥쳐 독립운동에 가담한 학생들을 찾아내라고 독촉을 하는 한편 총독부에서는 각 학교 임시 휴학의 명령을 내렸겄다. 관순도 하릴없이 저의 고향으로 내려가는디,

[중머리] 그날 즉시 길을 떠나 구 옥천 지령리 지체 없이 내려와서 부모님께 아뢴 후에 근동 사람 모두 모아 선언서를 낭독헌 후 우리는 때가 왔으니 앞을 서서 나갑시다. 모인 중 조인환이 주먹을 들고 일어나고 관순은 각처 연락 곤한 줄도 모르고 천안읍 김구응을 찾으니 이 또한 동지라. 여러 학교를 방문하고 청주 진천 유림대표 모두 찾어 약속헌 후 면면촌촌 가가호호 방문하여 부인들을 충동하느라 주야배도 “주야배도(晝夜倍道)”는 밤낮으로 길을 걸어, 다른 사람들이 이틀에 갈 길을 하루에 간다는 뜻이다. 참고로 배도는 배도겸행(倍道兼行)의 준말인데, 배도겸행은 보통 사람이 이틀에 갈 길을 하루에 걷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하는구나. 

[아니리] 이렇듯 활동헐 제 이러한 결과로 동지들을 얻어 음력 삼월 일일로 정하고 관순은 그날 밤 매봉산에 올라가 봉화를 놓아 군호를 올린 후에 홀연히 앉아 자탄을 허는디,

[진양조] 적적히 홀로 앉어 오날 일을 생각허니 무인공산 사람이 없는 빈 산.
에 밤이 이미 깊었난디 밤새소리는 부웅부웅 바람은 나뭇가지를 쓱 스쳐간다. 묻나니 청산이여 고국흥망을 니가 알리로다. 반만 년 우리 역사 일조일석에 무너지고 갖은 지옥 십년간에 호소할 곳 바이 없이 명일 대의를 잡어 일어나니 천지신명은 살피소서. 이리 앉어 자탄을 허되 무심한 청산은 아무 대답이 없고 서천하늘 서쪽하늘.
에 별빛만 기울어졌네. 아이고 원통하여라 구곡간장 장탄으로 밤이 깊어 가는 줄을 모르는구나.

[아니리] 이렇다시 자탄헐 제 먼촌에 개 짖는 소리 들릴 적에

[자진머리] 날이 차차 밝아지니 음력 삼월 첫날이라 아우내장 네거리에 십육 세 어린처녀가 무엇을 옆에 끼고 왔다 갔다 수천 명 군중들이 연속하여 모아들고, 한편 지령리에서 태극기 서로서로 조용조용 나눠 줄 제, 어느새 열두시 오정시라 관순이 높이 서서 선언서를 낭독헌다. 반만년 우리역사 왜놈들께 무고히 뺏긴 십년에 민족자결 응하야 독립운동 시위행렬 허자는 선언이 끝이 나자 태극기 높이 들어 대한독립만세 만세 만세. 천지가 뒤덮는 듯 강산이 뒤끓어 매봉산이 떠나갈 듯 수천 명 군중들이 시위행렬 전진헐 제 어디서 총소리 쾅 쾅 김구응 꺼꾸러지니 관중은 더욱이 열이 복받쳐 이놈아 이놈아 개 같은 놈들아 총은 너희가 왜 쏘느냐 저놈들 죽여라 우우우 달려들어 파견소 문짝을 와지끈 뚝딱 때려 부수니 왜놈이 겁내어 담 너머로 도망가고 어디서 자동차 소리가 우루루루루루루루 천안 헌병본부에서 응원대 쫓아 들어오며 좌우에 총소리 콰쾅 쾅 유중근 내외가 꺼꾸러지고 조인환이 쓰러지니 관순이 기가 막혀 우루루루루루루루 달려들다 칼날이 번뜻 또 쓰러지니 관순이 기가 막혀,

[자진중중머리] "허허, 이것이 웬일이냐 야 이 몹쓸 왜놈들아 우리 민족 빈손으로 독립허자 허였거날 무삼 무슨.
 일로 총을 쏘아 이 모양이 웬일이냐. 섰다 꺼꾸러져 때그르르 궁글어 뒹굴어.
 보고 가슴을 쾅쾅 머리도 지끈지끈 부모님 시체를 안고 아이고 아버지 어머니 천추 원한을 품으시고 영결종천 “영결종천(永訣終天)”은 죽어서 영원히 이별한다는 뜻이다.
 하였으니 장엄한 이 죽음은 국민의무가 당연허나 철천지 맺힌 한을 어느 때나 풀으리까 예끼 천하 몹쓸 놈들 금수만도 못허구나. 포악무도가 장구 오래고 길다.
허리야 나도 마저 죽여라 우루루루루

[아니리] 달려들다 헌병 발길에 거뜻 채여 꺼꾸러졌구나. 그때여 관순이는 부모님 시체를 안고 죽기로 작정을 허니 그때 마침 우리 동지 하나가 관순을 피신시켜 놓으니 관순이는 그곳을 피하여 저의 집으로 돌아와 관복과 관석 두 동생을 만난 후에 헌병들께 발각되어 여러 동지들과 하릴없이 끌려가는디,

[느린중머리] 붙들리어 가는구나 끌리는 포승줄은 앞뒤로 얽어매고 손에는 수갑이라 흐트러진 머리채는 두 귀 밑에 늘어지고 비와 같이 흐르는 눈물 옷깃에 모두 다 사무치어 아우내 장터 사람들은 모두 나와 울음을 울고 세상을 모르고 누워있는 여러 동지 부모양친은 고요히 잠이 들어 아무런 줄을 모르는구나. 관순이 망극허여, 아이고 아버지 어머니 불효여식 관순이는 사세부득 끌려가오니 죄를 용서하옵소서. 애끓어 슬피 울어 흐른 눈물 비가 되고 한숨은 모아서 청풍 맑은 바람.
이라. 청산도 느끼난 듯 관순은 오열하여 휘늘어져 곱든 꽃이 기울어져 빛을 잃고 뜻밖의 두견이는 피를 내어 슬피 울어 야월공산 달 밝은 밤 사람이 없는 산속.
 얻다 두고 진정제성 “진정제성(盡情啼聲)”은 짝을 그리워하며 우는 소리라는 뜻이다.
 단장성 “단장성(斷腸聲)”은 나의 창자를 끊는 듯한 슬픈 소리라는 뜻이다.
 촉국한이 깊었으니 니 아무리 미물이나 사정은 날과 같이 천추원한 운다마는 사세가 부득허니 수원수구 누구를 원망하거나 탓하다.
를 어찌 허리 이렇다시 울음을 울 제 표독한 일본헌병 성화같이 재촉헌다. 백여 명 동지들과 칼 맞어 팔 못 쓰는 사람, 총을 맞고 다리 절어 전동전동거리고 절뚝절뚝거리고.
 끌려간다. 의분은 창천 푸른 하늘.
에 닿아 있고 슬픔은 산하에 찼다. 어느새 일모도궁 “일모도궁(日暮途窮)”은 날은 저물고 갈 길은 막혀 있다는 뜻이다.
허여 박모 “박모(薄暮)”는 해가 진 뒤 컴컴해지기 전까지 살짝 어둠이 깔린 상태라는 뜻이다.
에 들어설 제 천안읍을 당도터니 이곳은 헌병본부이라. 위엄이 늠름 살기가 일어나고 의기가 만면허여 호령이 추상같은지라 관순이 노려보며 태연히 들어간다.

[아니리] 이렇듯 태연히 들어갈 제 그때여 헌병 대장이 관순의 목에 총을 딱 들이 대며, 허허 이런 조그만헌 년이 그런 큰 범람한 일을 할 수가 없고 네 뒤에는 분명 지도자가 있을 터, 지도자가 누구인지 바른 대로 말해라. 그러면은 니 목숨만은 살려주마. 관순이 이 말을 듣더니마는,

[단중머리] 이놈아 니 나를 어찌 보느냐 내 나이 십육 세라 오천 년 배달민족 우리 한국 처녀거늘 죽는 것을 두려허여 개와 같은 네놈 앞에 살기를 구헐쏘냐. 총으로 쏘든 칼로 치든지 양단간에 하려므나. 나 죽은 혼이라도 너희 나라 혼비중천 “혼비중천(魂飛中天)”은 높은 하늘로 영혼이 날아간다는 뜻이다.
 떠다니며 너희들을 몰살시켜 원한을 풀어 보리라. 아나 이놈아 나를 썩 죽여라. 앞니를 와드득 와드득 두 주먹 벌벌 떨고 선도자는 내로다. 무도한 왜놈들아 어서 급히 죽이어라.

[아니리] 이렇게 포악을 허여노니 헌병대장이 벌벌벌벌벌 떨면서 관순을 다시 결박하야 공주 검사국으로 넘겼것다. 그때여 관욱이도 서울 행렬 시에 붙들리어 들어와 그곳에 심문받으러 왔다가 형제 딱 만나게 되어 놓으니 관순이 기가 막혀,

[중머리] 섰다 절컥 퍽석 주잕더니 주저 앉더니.
 아이고 원통하여라 원통하네 나라 없고 외로운 몸이 부모까지 이별허고 형제는 각기 감금되니 어린 동생들을 어이허리. 아이고 이 일을 어찌를 헐그나 복통 단장성으로 울음 우니 그때여 관욱이는 아무런 줄을 모른다, 이애 관순아 그게 무슨 말이냐. 아이고 오라버니 아우내 장터 행렬 시에 양친이 다 돌아가셨소 무엇 어쩌 관욱이 정신 삭막허여 하늘이 빙빙 돌고 땅이 꺼지난 듯 목이 맥혀 아무 말도 못 허고 그저 퍼버리고 울음을 운다.

[아니리] 이렇듯 두 형제 붙들고 울음 우니 악독한 일본 헌병들이 들이닥쳐 두 형제를 각각 띠어 감옥으로 끌고 가는디,

[중중머리] 그때여 관순이는 검사국에 심문받고 백여 명 동지들과 옥으로 내려갈 제 악독한 일본헌병 총칼을 매고 새이 새이 끼어 서서 감금이 엄숙허여 공주교를 얼풋 지나 좌우를 둘러보니 남녀노소 수십 명이 거리거리 늘어서서 혀도 차고 눈물 흘려 장하다고 탄식헌다. 그곳을 지나 감옥 앞을 당도허니 간수는 문을 열어 죄수를 받고 서류를 모아 명록 대신 번호를 써서 앞섶에다가 붙여 각기 분방을 시킬 제 그때여 우리나라 독립운동이 각처에 벌어져 시위 행렬 연속이라. 포악무도 일본 헌병 총으로 쏘고 칼로 쳐서 함부로 얽어 묶어 끌어갈 제 분함은 하늘에 사무치고 장엄한 그 죽엄 죽음.
은 도처마다 물을 들여 흘린 피로 물들이니 아름다운 애국정열 장하고도 씩씩하다.

[아니리] 이때에 우리 동포들이 각처에 독립 만세를 부르다가 붙들리어 들어와서 모진 고문과 악형을 당하여 죽어가는 동지들이 수도 없이 많은지라. 관순도 또한 공주 검사국에 불복허고 서울 고등법원에 상고를 허였는디. 이리하야 서울 고등법원에서 관순을 고등법원으로 옮겨 서대문 미결 감옥에 처허는지라. 그때에 관순이는 적막 옥방 홀로 앉어 옥창 밖을 바라보며 하릴없이 눈물을 흘리는디

[창조] 관순이 적막 옥방 홀로 앉아 옥창 밖을 내다보니 만리창공에 구름만 담담허고 흐트러진 나라 근심과 원통하게 돌아가신 부모양친을 생각하고 어린 동생들을 생각하면 홀연이 눈물을 흘리며,

[진양조] 내 죄가 무삼 죈고 부모 불효 허였는가! 살인강도헌 일 없이 음양작죄 “음양작죄(陰陽作罪)”는 남녀 간의 성에 관한 문제로 죄를 짓는다는 뜻이다.
 아니거든 감금 수옥이 웬일인가. 죄가 있고 이럴진대 아무 여한이 없으련마는 나라 없는 민족이 제 나라 찾자는 게 그게 무삼 죄란 말이냐. 당당한 의무요마는 세사가 모두 이렇던가. 아이고 원통하여라 이제 내가 죽어져서 외로운 혼백이 만리창공에 흩어지고 만수청산에 일분토 한 줌의 흙.
가 되어 만사를 모두 잊으련마는 무엇을 바라고 여태 살아 있어 이 모양을 당하느냐. 옛날 고려 포은 선생은 나라 위하여 죽어 있고 단종 때 성삼문 씨 독야청청 절을 지켜 충직지 충직한 승지라는 뜻인 듯하다.
 임명허니 군신유의 중헌지고 진주 논개 평양 계월 나라에 몸을 바쳐 대의를 위하여 죽었으니 나도 또한 사람이라 고인만은 못하여도 인신지 본의를 왜 모르랴. 인제 내가 죽는 것은 섧잖으나 섧지 않으나.
 사후 영결허시는 우리 부모님 초상장례를 뉘 했으며 철모르는 어린 동생들은 뉘 집에서 자라나리. 분허고 내가 원통한 사정을 어느 뉘게다가 하소를 허리.

[아니리] 이렇듯 슬피 울다 의분이 복받치어 옥창문 옥(獄)의 창문.
을 뚜다리며 두드리며.
 독립 만세를 삼창으로 부르난디, 대한독립만세 대한독립만세 만세 이렇듯 대한독립만세를 냅다 질러노니 그때여 우리나라 동지들이 수도 없이 붙들려 들어와 각각 감방에 감금되었는지라. 관순이 외치는 소리에 여기에서 그 소리를 듣고 같이 합창으로 냅다 지르는디 독립 만세를 합창으로 얼마나 불러놨던지 감옥 안이 발끈 뒤집혔구나. 황급한 간수들은 관순을 잡아내어 상부에 고하니,

[진양조] 위엄이 늠름허다. 예복을 입은 일본 검판사는 층계 위에 높이 앉았으니 교만과 살기가 만면이라. 좌우편의 변호사는 우리 동포 죄를 감소시키려고 법률 책을 이리저리 뒤집어 보니 이는 선인이 분명허고 모여 앉은 방청객은 겹겹이 모두 늘어앉어 체결 언도를 볼 양으로 담담히 앉었구나.

[아니리] 그때여 검사가 의기가 양양하게 관순을 쏘아 보며, 네 이년 너는 죄인의 몸으로서 감방에서 소란을 피웠으니 그 또한 큰 죄이려니와 대 일본국 천황 폐하를 무시한 죄 더더욱 큰 죄로다. 관순이 듣고 문답허되, 너희들에게는 천황 폐하로되 나에게는 대철천지 원수로다. 저런 저런 저런 발칙한 년 네 이년 네 죄를 생각하면 당장에 이 자리에서 처형할 일이로되 너 아직 어린 고로 징역 칠 년을 구형하노라.

[엇머리] 관순이 분기 충천하야, 이놈 무엇이 어째 우리 민족 빈손으로 독립허자 허였거늘 무삼 일로 총살허고 감금 수옥헌단 말 니 입에서 나오느냐. 앉았던 의자 번쩍 들어 우에 위에,
를 보고 냅다 치니 의분은 충천 법정은 수라장이 되고 검판사는 넋을 잃고 좌우 간수들은 어찌헐 줄 모를 적에 모여 앉은 방청객은 의분이 복받치어 주먹만 벌벌 떨고 무슨 말이 나올 듯 입만 딸싹.

[아니리] 하마터면 여기서 큰일 날 뻔허였구나. 이리하여 관순을 다시 결박허여 검사실로 끌고 가는디.

[중머리] 좌우에 일본 검판사는 관순을 잡아내고 전옥 이하 간수장들은 일제히 늘어앉어 추상같이 호령헌다. 오 이년 너는 일국의 백성이 되어 국법을 무시하느냐. 오 미친 도적놈들 말 들어라. 당초에 너희 놈들이 보호조약을 억지하여 위협적 침략정책 우리나라를 짓밟어 뺏고도 무삼 면목에 낯을 들어 그런 말을 허느냐. 나는 대한민국 사람으로 너희 법을 부인하노라. 허허 그년 당돌허다. 니가 어찌 당초 근본을 알것느냐. 내 자세히 일러주지. 무엇, 근본? 흥 어디 말해봐라. 너희 나라에 당파가 있어 보전할 길이 없는 고로 우리 병력을 다하여서 일중(日中) 일로(日露) 전쟁함이 그게 모두 너희를 위함이라. 오 그 일로 말헐진데 너희 놈들이 간흉 간특하고 흉악하다.
하여 우리나라를 도적허자 근본이니 그건 더욱 흉측허지. 무엇이 어째. 이년 또 들어봐라. 너희 군신이 합배 함께 배알한다는 뜻인 듯하다.
하여 보호를 부탁하였고 화평을 하자는 것도 그게 모두 너희를 위함이라. 어허 어찌허여 뻔뻔허구나 왜놈들아. 그것은 너희 놈들이 우리나라 역적들과 공모허여 너희들 맘대로 허였으니 우리 의사 안중근 씨 이등박문 이토 히로부미.
을 죽인 후로 여순 감옥에서 사허시고 돌아가시고.
 이준 선생은 배를 갈라 만국회에다 피를 뿌려 세계만국 경탄이요, 우리 동포 흘린 피는 도처마다 물을 들여 천추원한 맺힌 한을 너희도 응당 알 것이다. 쥐와 같이 간사한 놈들 포악무도 일삼으니 아니 망허고는 안 되지야. 에잇 그년 천하에 독한 년이로다. 당장에 말 못 허게 치려무나. 때리고 달고 치고 물을 퍼 씌어놔도 꼼짝달싹 않고 더욱 정신이 씩씩하여지며 얻다 이놈 왜놈들아 너희가 나를 쫙쫙 찢어 육장 “육장(肉醬)”은 고기를 넣고 졸인 고추장, 간장, 된장 등을 일컫는 말이다.
을 만들든지 동동이 여러 개의 묶음으로.
 가르든지 너희들 맘대로 하려니와 나의 굳은 마음은 못 뺐지야. 옛글에 이르기를 적국지수는 아국지수요 아국지수는 적국지수로다 “적국지수(敵國之首)는 아국지수(我國之讐)요 아국지수(我國之首)는 적국지수(敵國之讐)로다”는 적국의 우두머리는 우리나라의 원수(怨讐)요, 우리나라의 우두머리는 적국의 원수라는 뜻이다.
. 너희 놈들이 나를 죽이는 것은 흉폭한 너희 목적이요, 나는 이 자리 죽난 건 당당한 나의 의무라 헐 것이니 당장에 목숨을 끊으려므나. 에잇 그년 천하에 말 못할 년이로다. 화덕에다 불을 피워 쇠꼬치에다 불을 붉게 달아서 살을 푹푹 찌르니 기름이 끓고 살이 타져도 꼼짝달싹 않고 여전히 포악을 허는구나. 에잇 그년 단칼에 쳐 죽여라. 칼로 찌르고, 살을 점점 헤쳐노니, 아깝구나 우리 관순 악형을 못 이기어 죽어가면서도 포악이라. 입만 딸싹딸싹 천추원한 품에 품고 아주 깜박 명진허니 목숨이 다하니.
 피는 흘러 땅에 그득허고 피육은 점점 흐트러졌네. 장하구나 순국처녀 몸은 육장이 되었으되 의혈만은 살어 있어 깨끗한 그 죽음은 만리창공에 높이 떴구나. 장천도 느끼난 듯 일광도 빛을 잃고 날아가는 새짐승도 허공중천 떠돌고 산천초목이 넋을 일고 고요허니 서서 있다. 여보시오 여러 동포 이팔청춘 어린 처녀 나라에 몸을 바쳐 순국열사 허였단 말 나는 고금천지 처음이요, 반만 년 역사 중에 아름다운 이 죽음은 명전천추 “명전천추(名傳千秋)”는 오랜 세월 동안 이름이 전해진다는 뜻이다.
 그 아닌가. 어화 세상 사람들아 만세 의혼께 축배허세.

[중중머리] 어와 세상 사람들아 관순 씨의 본을 받어 나라 위하여 일헙시다. 인생은 최귀하요 가장 귀하다는 뜻인 듯하다.
 만물의 영장이니 대의지신 굳게 뭉쳐 각기 의무를 지킬지라. 예로부터 충의절은 이 나라의 기둥이요 간인적 간사한 사람과 도적(奸人敵)이라는 뜻인 듯하다.
의 탐욕자는 만세추명 “만세추명(萬歲醜名)”은 오랜 세월 동안 전해지는 더러운 이름이라는 뜻이다.
이 한심쿠나. 부귀는 지나가고 공명은 부운이라 일시허영 부린 지신 추호도 두지 말고 정의를 바로 하야 이 강산 이 땅 위에 만세영화 오랜 세월 동안 이어지는 영화로움.
 빛내기는 여러 청춘들의 책임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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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국악음반을 살 수 있는 곳

국립국악원 내 국악춘추사 오프라인 매장은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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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afe.daum.net/zubaragy/DkDm/9?q=%B1%B9%BE%C7%C3%E1%C3%DF%BB%E7

 

~
(2009년 11월 20일 Update)
* 음반구입처에 관한 인터넷쇼핑몰의 정보는 배너 '국악관련사이트'의 <음반쇼핑몰> 참조하세요.         
 

 
 
 음반점    이름
(인터넷 매장)
 
전화번호
 
담당자 이름
 
위치
 
비고
 

1
 
예술기획탑 www.gugakcd.com 
 
011-758-5845
 
양정환 사장
 
 
 
예술기획탑(TOPCD)이 기획, 제작한 음반 등을 쇼핑몰을 통해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제가 제작한 음반도 구입 가능합니다.
 

2
 
국립국악원 자료판매실
(국악춘추사)
 
02-580-3160
 
전화받는 사람
 
국립국악원 박물관 내
 
개인이 제작한 사가반을 제일 많이 구할 수 있다.
 

www.kmusici.co.kr
 
Click: 국악음반
 
 
 
 
 
국립국악원 자료판매실을 운영하고 있는 국악춘추사의 인터넷사이트로, 음반, 악기, 책 등을 구입할 수 있다.
 

3
 
www.dreamrec.co.kr
 
Click: 국악
 
김석주:
011-841-8800
 
인천:032-833-5938
 
드림레코드입니다. 국악음반도 많고, 가격이 제일 착합니다.
 

4
 
핫트랙음반점(교보문고)
 
02-732-9961

 
 
 
종로1가 교보문고 지하
 
국악음반 제법 많습니다.
 

www.kyobobook.co.kr
 
Click: 국악
 
 
 
 
 
교보의 핫트랙음반점이빈다. 잡지 라무지카에 운영자가 국악음반 소개하고 있습니다.
 

5
 
영풍음반점(영풍문고)
 
02-399-5618

 
고용호 사장 
 
종각앞 영풍문고 내
 
국악음반 진열대 있습니다.
 

6
 
www.imusic.co.kr

아이뮤직랜드음반점
 
Click: 국악
 
유정훈
(1588-6133)
 
경기도 고양시 소재
 
이전의 종로에 있던 뮤직랜드의 상호와 도메인을 공식으로 인수하여 온라인사업만을 영위하고 있다.
 

7
 

서울레코드
 
02-2265-9298
 
이규진
 
지하철 1호선 12번 출구, 세운상가쪽으로 70-80m 쯤
 
- 국악음반이 엄청 많아졌다. 안보이는 귀한 음반이 많이 보인다.(2005.2.12)
 

 

www.applemusic.co.kr
 
Click: 국악
 
 
 
 
 
- 서울레코드의 인터넷쇼핑몰입니다.
 

8
 
www.soundspace.co.kr
 
 
 
 
 
 
 
국악음반기획사 사운드스페이스사이트, 음반도 판매한다.
 

9
 
www.synnara.co.kr
 
Click: 국악
 
 
 
 
 
신나라의 e-shop입니다.
 

 
 

 

* 일러두기 :

1. 먼저 전화로 음반이 있는지 확인을 한 후 방문해서  구입하거나 통신판매 가능한지를 알아보세요.

2. 국악음반은 발로 뛰어야 구 할 수 있습니다. "다음에 사지"라고 미루지 마세요. 워낙 작은 양이 제작되기 때문에, 대부분은 품절되면 다시 제작하지 않습니다.

3. 청계천 7가, 벼룩시장 길거리에서 파는 음반점(국악음반 아주 적음)에서 가끔은 구하기 힘든 염가반을 구 할 수 있습니다.

4. 인터넷사이트의 가격이 일반상점의 가격보다 저렴하오니, 배송비 등을 고려하여 이용하세요.

5. 표의 국악음반 "담당자 이름"은  바뀔 수도 있습니다.

6 . 다른 음반 매장의 정보를 이메일로 주시면 확인한 후 여기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모두들 좋은 정보를 나누도록 합시다. 특히 지방에 계시는 분의 많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 아래 명단도 참고해 보세요. 아래는 우연히 인터넷에서 퍼왔습니다. (2005.3.6)

음반 판매 업소

 


상호명 TEL 주소
교보 강남점 02-534-9961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303-22 교보타워 내 지하 2층 핫트랙스
교보 대구점 053-425-9961 대구시 동성로 2가 88-25 교보생명빌딩 지하 1층
교보 문보장 02-732-9094 서울시 종로구 종로 1가 1 교보생명빌딩 지하 2층 핫트랙스
교보 번동점 02-995-9961 서울시 강북구 번1동 418-6 교보빌딩 내 음반매장
교보 성남점 031-753-9961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5542 교보빌딩 음반매장
국도 레코드 051-246-8500 부산시 중구 광복동 2가 21번지
대한음악사 02-3472-9834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700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 1층
디자인기타 02-730-9693 서울시 종로구 안국동 105 1층
레코드 포럼 압구정점 02-3445-9595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660-10
레코드 포럼 홍대점 02-323-9565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63-2
리브로 구로점 02-6341-8100 서울시 구로구 구로동 573 애경백화점4층
리브로 수원점 031-207-8100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매산로 1가 18 수원역사 내 2,3층
리브로 을지점 02-757-8100 서울시 중구 을지로 2가 6 내외빌딩 지하 1층
명곡사 033-254-0623 강원도 춘천시 조양동 26-1
명소음악사 02-965-5282 서울시 동대문구 회기동 16-33
뮤직라이브러리 02-511-0025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663-5 정방빌딩 1층
뮤직랜드 02-2260-5000 서울시 종로구 종로2가 48-1
미화당 홍대점 02-335-2618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58-1
부루의 뜨락 02-778-7309 서울시 중구 충무로 1가 25-35
브람스 053-422-1666 대구시 중구 덕산동 128
사운드 오브 뮤직 대흥점 042-253-7558 대전시 중구 대흥동 225-5
사운드 오브 뮤직 어은점 042-864-2737 대전시 유성구 어은동 105번지 1층
상아레코드 02-547-0178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615-1 코끼리상가 108호
 소리그림  032-516-0832 인천시 부평구 부평1동 224-1 부평로 지하상가 129
소리모으기 043-252-0011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 2가 92-17
신나라 강남 1호점  02-564-1119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821-1
신나라 강남 2호점 02-501-1907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815-4 만이빌딩 1층
신나라 명동점 02-3783-4789 서울시 중구 명동 2가 83-5 지하 1층 (아바타몰 내)
신나라 센트럴시티점 02-6282-3698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19-3번지 센트럴시티 지하 1층
신나라 신사점 02-512-5011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90번지 ICL/BD 신나라 레코드
신나라 신촌점 02-3143-3946 서울시 서대문구 창천동 30-1 연희궁빌딩 지하1층
신나라 용산점 02-3272-9373 서울시 용산구 3가 16-9 용산전자랜드 5층
아르페지오 062-222-9758 광주시 동구 광산동 88-5 2층
애반레코드 02-6000-8837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159-1 지하1층 C2 음반매장
 예술의전당 02-2634-5656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3-441 로타리 지하상가 60,61,62호
예인사 02-701-0561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 3가 16-9 전자랜드 C-139
예전 02-597-9536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700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종로 시디뱅크 02-2274-9994 서울시 종로구 종로 3가 156-1
종운전자 02-776-2366 서울시 종로구 장사동 세운상가 가동 다열 145호
킹 뮤직랜드 053-423-6922 대구시 중구 공평동 35-7
파워스테이션 051-808-4030 부산시 진구 부전동 165-2 동보프라자내
 풍월당 02-512-2222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666 2층
향음악사 02-334-0283 서울시 서대문구 창천동 33-19
KS 미디어 051-506-1502 부산시 동래구 온천동 1248-8 3동
SKC 구의점 02-3424-8488 서울시 광진구 구의동 546-4 테크노마트 판매동 8층 C-100호
SKC 대학로점 02-747-7132 서울시 종로구 혜화동 179-4
SKC 명동점 02-752-1536 서울시 중구 명동 2가 32-14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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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판소리 정기공연 어울림(토 3시, 인천 주안)

http://pansory.com/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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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판소리보존회 인천지부 회원들이
펼치는 정기 공연.
올해는 새롭게 단장한 시민회관 지하도 공연장에서 펼쳐집니다.
오는 12월 3일 오후 5시.
누구나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이 공연을 통해서 누구나 판소리를 배울 수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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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대명창과 이수자기 어우러지는 판소리 다섯마당 '청어람'

http://pansory.com/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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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1일,(화) 저녁 7시30분,
부평아트센터 달누리 극장에서
 
대명창과 이수자가 어우러지는 판소리 다섯마당,'청어람'
굥연이 펼처집니다.
 
스승에게서 제자로, 다시 그 제자의 제자로 이어져 온 우리 문화의 정수 판소리.
스승의 바람은 제자가 자신을 뛰어 넘는 것이었고
청출어람, 청어람(靑出於藍, 靑於藍)은 바로 판소리 전승의 정신이었습니다.
 
인간문화재이신 신영희선생님과 박계향 대명창이
다음 세대를 이어 갈 판소리 이수자들과 함께 어우러져 판소리 다섯 마당을 펼칩니다.
제자들에게 격려와 용기를 북돋는 스승과,
스승을 우르러며 뛰어 넘으려는 중견 소리꾼의 만나는 현장.

이날 사회는 위안부 문제를 다룬 영화 '귀향'의 감독 조정래씨가 시회를 보고, 고수역할도 하게됩니다.

오셔서 힘찬 추임새로 함께 해 주세요.

                   티켓20,000원(청소년50%할인)
                문의   032-209-9921

( 당일 좌석은  오시는대로 티켙으로 배정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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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박후건과 정세현의 프레시안 최근 기고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39495

 

박근혜, '사드' 짊어지고 루비콘강 건넜다

 
2016.07.27 11:39:22
[한반도 브리핑 ] 내가 더는 글을 쓸 수 없는 이유
 
내가 <프레시안>에 글을 기고하기 시작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8년 전부터이다. 그때는 이명박 정부가 막 시작할 때이었고 나는 일본 어느 한 대학에서 강의를 하다가 경남대학교로 자리를 옮기고 첫 학기가 시작될 무렵이었다.

당시 이명박 정부는 남북관계에서 김대중 정부 때부터 기조로 삼아온 '햇볕정책'에서 탈피해 '실용'과 '실리'를 중심으로 한 정책을 펼칠 것을 천명하였다. 이명박 정부의 이 '실용'과 '실리' 외교의 핵심은 한미관계의 복원에 기초해 미국과의 긴밀한 공조 아래 대북정책을 세우고, 실천한다는 것이었다.

내가 한국에 오기 바로 직전 '한국과 같이 강대국들 사이에 끼어 있는 스위스, 오스트리아, 핀란드 같은 나라들이 어떻게 강소국이 되었는가? 또 이것을 어떻게 한국에 적용해 볼 수 있을까?' 하는 문제의식을 갖고 연구를 하고 '중립화 노선과 한반도의 미래'라는 책을 출간하였다. 책을 쓰면서 얻은 가장 중요한 자각 중 하나는 외교의 궁극적 목표가 자국의 이익을 지키고 증진시키는 것이라 할 때, 각국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국제외교에서 어느 한 쪽에 편입되어 그 입장을 일방적으로 지지해 자국의 이익을 챙기는 일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사실이었다. 그래서 이명박 정부가 천명한 외교정책이 한국의 국익에 반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하였고 이것을 알리기 위해 <프레시안>에 기고했다.  

이후 <프레시안>에서 나를 '한반도 브리핑'의 필자 진에 넣어주는 덕분에 8년 동안 평균 두 달에 한 번꼴로 글을 실을 수 있었다. 8년간 작지 않은 양의 글을 썼다. 그냥 의무적으로 순서가 다가와서 글을 쓴 적도 있지만, 새롭게 정립되고 있는 세계질서에서 지정학적으로 그리고 지경학적으로도 중심에 있는 한반도가 세계 중심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비전을 갖고 나의 글이 이것을 이루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록 한편에 원고지 30장 정도의 작은 글이지만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러나 이제 이와 같은 글을 쓰기 어려울 것 같다. 필자의 얄팍한 지식과 식견이 고갈된 것도 현실적인 이유이지만, 한국 정부가 미국의 고고도미사일 방어체인 사드(THAAD)를 한국에 배치하기로 결정함으로써 더 이상 한국 외교에서 새로운 외교 전략이 나올 수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한국 외교는 루비콘의 강을 건너고 말았다. 이제 한국은 더 이상 동북아시아라는 세계 정치경제의 중심지라는 방정식에서 변화를 이끌 수 있는 또는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이기를 포기하고 상수, 그것도 종속 상수로 전락해 버렸다.  
 

▲ 류제승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오른쪽)과 토머스 벤달 미8군사령관이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주한미군의 사드(THAAD)를 남한 내 배치하는 것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주지하는 바와 같이 미국의 사드(THAAD) 한국 배치는 단순히 북한의 핵탄두를 막기 위해 추진 된 것이 아니다. THAAD의 한국 배치는 국제적으로 영향력을 낼 수 있을 때까지 조용히 기다리는 도광양회(韜光養晦)에서 이제 그동안 길러온 실력을 바탕으로 '제 할 일을 주동적으로 하자'라는 주동작위(主動作爲)로 바뀌고 있는 중국을 미국이 일본, 한국과 더불어 물리적으로 견제하여 중국으로의 세력전이(power transition)를 저지하겠다는 미국 전략의 실질적 그리고 핵심적 포석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변수로서 한국이 자국의 이익에 바탕을 두고 외교를 하였더라면 자국의 생존과 번영을 도모하며 나아가 동북아에서 강대국들의 이해관계를 중계하며 협력을 촉진하는 촉매적 역할을 담당 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종속 상수로서 한국은 동맹국의 의지에 따라 중국과 러시아 견제의 전초기지로 그 역할과 임무가 결정지어 짐으로써 동북아 세력 각축장의 중심에 놓이게 되었다.  

혹자는 말한다. "중국이 한국의 가장 큰 무역국이지만 중국은 그들의 개혁개방에서 보여 주었듯이 경제와 정치를 분리하여 다루기 때문에 한국에 THAAD가 배치되어도 경제적으로 보복하지 않을 것이다". 이와 같은 주장은 중국의 개혁개방에 대한 무지를 들어내고 몽매한 희망 사항일 뿐이다.  

중국의 개혁개방은 경제와 정치를 분리하면서 추진되지 않았다. 문화혁명 이후 중국지도부는 문화혁명을 비판 정리하고 다시 정통 맑스주의 시각에서 중국의 역사적 발전단계를 재정립하면서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중국은 사회주의 혁명을 이루었지만 역사발전 단계에서 자본주의 단계를 겪지 않았기 때문에 생산력이 사회주의 단계에 이를 만큼 발전하지 못했다. 그러므로 진정한 사회주의사회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생산력 향상을 이루어야 하며 시장도 적극 활용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중국은 자신들이 당시 처한 시기를 '사회주의 초급단계'로 규정했다. 중국에서 생산력 제고, 즉 시장을 활용한 생산력 향상은 프롤레타리아 독재로 표명되는 중국의 유일 정당인 공산당의 지도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중국의 개혁개방은 경제와 정치를 분리하면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고 철저하게 정치와 경제를 하나로 보는 맑스주의 시각에서 이루어 졌다.  

그러나 이러한 논쟁은 문제의 본질을 흐리는 것이다. 각국이 자국의 이익에 기초하여 외교정책을 펴는 것이 주권국가의 기본적 행태이고 어디에서나 통용될 수 있는 상식이라면 자국을 견제하고 견양하고 있는 THAAD가 배치되어 있는 한국에게 아무런 보복과 불이익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은 현실을 무시한 자의적이고 몰상식한 발상이다.

또 혹자는 말한다. "우리는 국가수립단계부터 미국과 동맹관계이고 미국 덕분에 북한의 침략도 막아내고 경제성장도 이루었으니 미국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는 것은 당연하다". 유교적 전통을 갖고 있는 한국이기 때문에 이러한 주장은 꽤 설득력 있어 보인다. 그러나 이것 역시 외교의 본질과 현실에 대한 무지함을 드러내고 국민을 호도하여 국가를 위험에 빠뜨리는 주장이다.  

미국이 한국을 가엾게 여기고 측은지심(惻隱之心)이 발동되어 한국을 구하기 위해서 한국전쟁에 참여 하였고 한국의 경제를 살리기 위해 자국의 시장을 열었을까? 국제관계에서 영원한 동맹도 적도 없다는 것은 현실이며 상식이다. 그리고 위의 명제가 성립되기 위해서는 각국이 자국의 이익을 바탕으로 타국과 관계를 맺고 행동한다는 것을 움직일 수 없는 사실로 받아야 들여야 한다.  

'미국이 왜 한국전쟁에 참가했고 자국의 시장을 한국에게 열어주었을까?'에 대한 정답은 '왜 미국이 베트남전에 참가 하고 일본에게 자국의 시장을 열어 주었을까?' 를 따져보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미국은, 아니 세계 대부분의 주권 국가들은 자국의 이익을 지키고 극대화 하는 것을 목적으로 타국과 외교 관계를 맺는다.  

혹자는 또 이렇게 말한다. "미국편에 서는 것이 무엇이 문제야!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미국의 패권이 지속될 터인데!" 미국은 제2차 대전 이후 명실상부한 패권국으로 등극하였다. 그러나 미국의 패권이 그때부터 지금까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많다.  

프린스턴 대학의 저명한 정치학자 로버트 길핀의 패권안정론에 따르면 패권(hegemony)이 존재하는 시기동안 공공재(public goods)의 공급이 증가하여 자유무역 제도 등이 발전한다고 한다. 반면 패권의 쇠퇴시기에는 공공재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보호무역적 특성 등을 보인다고 한다. 길핀의 기준에 비추어 보았을 때 미국의 패권은 분명히 쇠퇴기로 접어들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이것은 우리 현실과 바로 맞닿은 사례들에서 간단히 확인된다. 미국이 여전히 명실상부한 패권국이라면 왜 굳이 일본과 한국을 끌어들여 중국을 견제하려할까? 왜 중국이 배제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rans-Pacific Partnership, TPP)을 일본과 더불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을까?  

또한 미국 공화당 대통령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왜 노골적으로 미국이 맺은 모든 자유무역협정(Free Trade Agreement, FTA)을 재검토하고 미국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 협정은 폐기하는 것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을까? 이렇듯 모델스키의 패권 100년 주기(週期)론을 거론하지 않아도 미국의 패권이 쇠퇴기에 접어들었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미국 THAAD의 한국배치에 대한 결정은 불가역적이기 때문에 (한국은 내년 12월 달에 대통령선거를 하는데 여기서 당선된 새로운 대통령이 THAAD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일단 배치된 THAAD를 철폐할 수는 없을 것이다) THAAD 한국 배치를 지지하거나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는 입장에 대한 비판은 소용없는 일이다.

이것이 현실이고 가까운 미래에도 변화기 쉽지 않기 때문에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에 대한 어떠한 분석도, 또 여기에 대한 한국 외교에 관하여 글을 쓰기 것도 의미가 없다고 생각된다 (한국은 동북아시아 국제관계에서 더 이상 변수가 아니며 그 정체와 가치가 확실히 들어난 종속 상수일 뿐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누가 나의 생각이 틀렸다고 지적해 주고 시원한 대안을 말해 주길 간절히 염원한다. 그동안 '한반도 브리핑'에 게재된 나의 졸필을 읽어 주신 분들께 이 지면을 빌어 심심한 감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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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39269

 

"사드, 박근혜가 김정은 살렸다"

 
2016.07.20 17:57:34
[정세현의 정세토크] 위안부 합의와 개성공단 중단, 사드 배치 공통점은…
 
한미 양국은 지난 3월 북한의 핵 미사일에 대비하기 위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배치하겠다며 공동 실무단 차원의 협의를 시작했다. 이후 4개월 만에 사드 배치를 공식 발표했다. 왜 사드를 배치하는 것인지, 그리고 그 장소는 왜 경상북도 성주인지에 대한 어떠한 사회적 합의도 없는, 전격적이고 일방적인 결정이었다.

이를 두고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미국의 압력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현지시간으로 12일에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에 대한 네덜란드 헤이그의 상설중재재판소(PCA) 결과가 나왔는데, 미국은 이 발표 이전에 중국에 대한 압박 차원에서 사드 배치 문제를 서둘러서 발표해야 할 필요가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의 정치 일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는 "한국 정부의 준비 상황과는 별개로 한국 내에서 사드 배치 문제가 복잡한 이슈가 돼버리기 전에 끝내야 한다는 의도로 발표 시점을 당긴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전 장관은 "이러한 미국의 요구에 박근혜 정부가 따라간 것으로 보이는데, 사드 배치하는데 왜 중국 눈치를 보느냐며 우리의 군사 주권을 운운하고 있지만, 이번 사드 배치 발표야말로 우리에게 군사 주권이 없음을 명백히 드러난 셈"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는 이미 군사 주권을 포기한 정부다.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를 자진해서 무기한으로 연기하지 않았나"라며 "군사 주권의 핵심을 포기해놓고 중국의 반발에 대해서만큼은 군사 주권 차원에서 대응해야 한다? 앞뒤가 맞지 않는 이야기"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 전 장관은 사드에 대해 국익의 차원에서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미국이 사드를 배치하는 가장 큰 목적은 남한을 방어하거나 북한의 핵 미사일을 요격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 등을 정찰하고 정보를 수집하기 위함이다"라며 "따라서 배치하는 순간 한중, 한러 관계는 나빠질 수밖에 없다. 이게 정말 우리의 국익에 일치하는지에 대해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런데 국익을 제대로 따져보려면 정치권의 역할이 필요한데, '신중론'에 입각한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정부에서 결정했는데 지금 와서 뒷북 두드려봐야 뭐하느냐'는 이야기마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정 전 장관은 "박근혜 정부 들어와서 외교, 안보, 남북관계가 모두 절단난 것은 물론이고 국가의 기강도 무너졌다. 이렇게 되면 웬만하면 정권은 넘어가게 돼 있다. 그런데 지금 더민주가 하고 있는 행태를 보면 정권을 가져다 준다고 해도 받을 생각이 없는 것 같아 보인다. 마치 '우리라고 더 잘할 수는 없을 것 같은데 왜 우리보고 정권을 가지라고 해' 라고 말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인터뷰는 지난 19일 언론 협동조합 <프레시안> 박인규 편집인과 대담 형식으로 진행됐다. 다음은 인터뷰 주요 내용이다.  
 

▲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프레시안(최형락)


프레시안 : 지난 3월 사드 배치를 위한 한미 공동 실무단이 협의를 시작한 지 4개월만에 사드 배치 결정이 확정됐습니다. 다소 급하게 결정이 내려진 것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는데요.

정세현 : 미국의 압력 때문이라고 봅니다. 현지시간으로 12일에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에 대한 네덜란드 헤이그의 상설중재재판소(PCA) 결과가 나왔는데, 미국은 이 발표 이전에 중국에 대한 압박 차원에서 사드 배치 문제를 서둘러서 발표해야 할 필요가 있었을 겁니다.

이러한 미국의 요구에 박근혜 정부가 따라간 것으로 보이는데, 사드 배치하는데 왜 중국 눈치를 보느냐며 우리의 군사 주권을 운운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번 사드 배치 발표야말로 우리에게 군사 주권이 없음을 명백히 드러난 셈입니다.  

중국의 반대에 대해 군사 주권을 운운하는 사람들을 보면 군사 주권이라는 용어의 뜻을 모르고 하는 이야기 같습니다. 박근혜 정부는 이미 군사 주권을 포기한 정부입니다.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를 자진해서 무기한으로 연기하지 않았습니까? 군사 주권의 핵심을 포기해놓고 중국의 반발에 대해서만큼은 군사 주권 차원에서 대응해야 한다? 앞뒤가 맞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사드 배치 결정 과정을 봐도 미국에 의해 급하게 이뤄진 정황이 드러납니다. 한미 양국은 지난 8일 사드 배치 확정 발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13일에는 경북 성주군에 배치된다고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정상적인 발표 과정은 아닙니다. 한미 양국의 공동 실무단이 협의를 다 마친 뒤에 장소도 정한 상태에서 장관에 보고한 뒤, 장관이 대통령에게 보고하면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해서 정부의 입장을 정해야 합니다.

국가의 정책을 결정하고 발표하는 이른바 '프로세스'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채 급하게 발표된 것은, 미국의 필요에 의해 발표 일정을 맞췄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이 득과 실을 따질 겨를도 없이, 준비도 덜 된 상태에서 미국이 밀어 붙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프레시안 : 한국의 대선이 1년 반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다음 정부가 들어서면 사드 배치가 어려울 수 있으니 이번 기회에 해치워야 한다는 생각에 미국이 밀어붙였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정세현 : 8월 야당의 전당대회가 끝나고 대선 주자가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힌 이후에 사드 배치 문제를 발표하면 이것이 한국 사회 내에서 더 큰 이슈가 될 수도 있습니다. 미국은 한국 사회에 아예 논의의 틈을 주지 말자는 차원에서 발표를 서두른 것일 수 있습니다.

실제 미국은 그동안 자국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나라들의 대내 정치에도 깊숙이 개입해 왔습니다. 터키의 실패한 쿠데타에 미국이 개입돼있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슬람국가(IS) 문제와 관련해 미국에 비교적 협조를 해주는 정권이지만, 좀 더 확실한 미국 편을 만드려고 이런 시도를 벌인 것일 수 있습니다.

종합해보면 미국은 대외적으로는 중국을 압박하고 한국 내에서는 이것이 정치적으로 복잡한 이슈가 돼버리기 전에 끝내야 한다는 의도로 발표 시점을 당긴 것일 수 있습니다. 한국 정부의 준비 상황과는 별개로 말입니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고 하면 참 서글픈 일입니다.
 

▲ 류제승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오른쪽)과 토머스 벤달 미8군사령관이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주한미군의 사드(THAAD)를 남한 내 배치하는 것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프레시안 : 지난해 말 한일 위안부 합의와 올해 2월 개성공단 전면 중단, 그리고 지금의 사드 배치 결정을 보면 사회적인 논의나 합의 없이 이뤄졌다는 공통점이 발견됩니다.

정세현 : 청와대가 직접 백악관이나 국무부의 지시대로 움직인다고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미국의 소위 대중국 전략, 또는 동북아 전략의 틀 속에서 이러한 사안들이 결정된 겁니다.

결국 한국이 미일 군사 동맹의 하위 파트너로 완전히 들어간 것인데, 미국과 동맹 관계인 상황에서 미국이 요청하는 군사적 협조를 안할 수는 없지만, 이렇게 하위 체계로 들어가는 것은 분명 문제입니다. 또 설사 하위 체계로 들어간다고 해도 우리한테 남는 장사라면 모르겠는데 손익계산서를 두들겨보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프레시안 : 상황이 이렇게 되다 보니 최근 들어서는 북한이 아니라 남한이 동북아 정세를 불안하게 하는 일종의 '트리거'(trigger) 역할을 하고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정세현 : 박근혜 정부가 어느새 동북아의 안보 불안을 높이는 존재가 돼버렸습니다. 물론 미국의 압력을 이기지 못한 측면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가 가지고 있는 대북 적개심이나 불신,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한 필요 이상의 공포, 국내 정치적 목적 등도 여기에 일조했습니다.  

우선 미국의 무기가 있어야 북한과 비등해진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지금 남북의 국력 차이를 고려해보면 북한이 바보가 아닌 이상 전면전을 통한 무력 통일 시나리오는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한편으로 박근혜 대통령 입장에서는 다음 정권도 보수가 들어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려면 사회의 보수화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 가장 좋은 카드는 북한입니다. 반북 정서를 높이고 북한에 한반도 위기의 책임을 떠넘겨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사드라는 카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미국이 이러한 국내정치적인 수요까지 제대로 읽은 것 같습니다. 이를 절묘하게 활용해서 사드 배치를 밀어붙이고, 한국을 불구덩이 속으로 집어 넣은 겁니다. 이렇게 동북아의 불쏘시개가 돼버린 건데, 이런 사실도 모르고 군사주권을 떠들고 있다는 게 참 한심합니다.

박근혜가 김정은을 살려줬다 

프레시안 : 사드가 배치되면서 가장 이득을 본 것은 북한이라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정세현 : 사드 배치로 중국과 러시아가 한미일과 적대적인 관계가 됐습니다. 유엔 대북제재의 국제 공조는 끝난 겁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김정은을 살려준 것이죠.

대북제재의 성공 열쇠는 결국 중국과 러시아가 쥐고 있었습니다. 이들이 대북제재에 소극적으로 나오거나 아예 제재 전선에서 이탈해버리면 김정은으로서는 국제적 고립을 탈피할 수 있는 확실한 협조자 또는 탈출로를 확보한 셈입니다.  

외교부는 바로 이러한 측면 때문에 사드 배치 발표를 서둘러서 하지 말자고 했을 겁니다. 정부는 북한에 대한 국제적인 제재가 계속된다면 오는 9월 이후에는 북한이 손들고 나온다고 판단하고 있었습니다. 실제 정부는 쿠바, 불가리아 등 소위 북한과 친한 국가들을 찾아가는 외교 행보를 벌이면서 북한을 고립시키는 전략을 펼쳤습니다. 심지어 박근혜 대통령도 우간다에 방문해서 북한과 우간다 사이를 벌려 놓았다고 자화자찬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사드를 배치하면 중국과 러시아는 제재 전선에서 이탈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향후 북중 관계는 가까워지기 싫어도 가까워질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전개될 겁니다. 중국은 북한을 어떻게 해서든지 자기 편으로 끌어들여야 하기 때문입니다.이게 박근혜 정부에게는 패착인데, 아마 패착인지도 모를 겁니다.  

한편으로는 외교부가 미국의 의지를 제대로 읽지 못한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사드 배치 발표 시기 문제는 단순히 군사적인 사안이 아니라 종합적이고 대외적인 사안이기 때문에 국방부가 아닌 국무부가 시점을 조정했을 텐데, 외교부와 국무부 사이에 소통이 제대로 안된 측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 북한이 19일 스커드와 노동미사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사진은 미사일 발사 장면과 이를 지켜보고 있는 김정은(오른쪽) 노동당 위원장 모습. ⓒ노동신문


프레시안 : 이 와중에 북한은 스커드와 노동미사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습니다.  

정세현 : 사드 배치에 북한 나름의 대응이라고 봅니다. 북한이 가지고 있는 단거리 미사일로 사드 기지는 얼마든지 때릴 수 있지 않습니까. 더군다나 북한은 이동식 발사대도 가지고 있구요.  

한 달 후에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이 시작됩니다. 그때 북한에게 위협이 되는, 핵무기를 실은 항공모함을 비롯한 미국 무기들이 한반도로 전개됩니다. 여기에 대한 사전 견제 내지 경고의 의미도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겁을 주는 차원이 아니라 실제 쏠 수도 있으니 너무 가까이 접근하지 말라는 메시지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제 북한에서 미사일을 쐈다고 해도 국민들이 놀라지도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반공 차원에서 대북 정책을 국내 정치에 계속 활용하다 보니 이제는 국내 정치에 북한을 활용할 만한 여지도 점점 없어지고 있습니다. 북한에 대한 압박이 일상화되다 보니까 약발도 먹히지 않는 겁니다. 그 전에만 해도 북한의 이런 행동을 직접적인 위협으로 보고 국민들이 다른 목소리를 내지 못하도록 막을 수 있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말하는 소위 '국론 통일' 인데, 박 대통령의 아버지도 이걸 참 좋아했죠.  

프레시안 : 한편으로는 중국과 러시아가 전략 무기 협력을 강화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가지고 있는 고차원의 핵 무기 기술과 중국의 자금력이 합쳐져서 중러가 핵무기 군사 협력 강화하면서 동북아의 긴장된 정세가 고착화될 수 있다는 겁니다.

정세현 : 중국과 러시아 간에 외교적인 협력은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런데 군사, 기술적인 분야에서 협력을 할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합니다. 지금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때문에 위안화의 가치가 떨어지는 마당에 중국이 러시아한테 경제적으로 뭔가를 퍼줄 수 있는 상황은 아닐 겁니다.  

즉, 러시아가 군사 기술을 제공하는 대가로 중국이 러시아에 대한 경제 지원을 할 수 있는 수준까지 가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하지만 군사적 행동 차원의 협력은 충분히 가능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가 사드를 공격할 수 있는 미사일 부대를 극동 지역으로 이동시키겠다고 했는데, 시간도 많이 걸려서 쉽지 않지만, 실제 이동이 현실화된다면 중국에 많은 도움이 되긴 할 겁니다.  

한편으로는 터키의 쿠데타가 동북아 정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터키와 미국 사이에 벌어진 틈새를 러시아가 비집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실제 쿠데타가 진압이 된 바로 다음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에르도안 대통령이 다음 달에 정상회담을 한다는 발표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박근혜 정부가 이런 판세를 읽는 눈이 있었다면 사드 배치 문제에서 미국의 지시와 압력이 있었다고 해도 시간을 더 끄는 것도 가능했을 것 같은데, 사드를 배치하면 받을 수 있는 불이익이 눈에 뻔히 보이는데도 그냥 밀어붙인 셈입니다.  

박근혜 정부, 국민에 사기 쳤다  

프레시안 : 이번 사드 배치로 박근혜 정부가 취임 초기에 내걸었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동북아 평화협력구상,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등은 3년 만에 180도 뒤집혔습니다.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북한의 붕괴를 원했던 본심을 숨겼던 것일까요? 아니면 미국의 압력을 당해내지 못한 것일까요? 

정세현 : 박근혜 대통령 취임 첫 해인 2013년 이러한 구상들이 나왔는데 연말에는 남재준 당시 국가정보원장으로부터 '2015년 자유민주주의 통일' 언급이 나왔습니다. 결과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구상은 본심이 아니었다는 것이 드러난 셈입니다. 경제민주화와 복지 국가 건설이 거짓말이었던 것처럼, 국민들에게 사기를 친 정권이 된 겁니다.
 

▲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프레시안(최형락)

물론 국가의 정책이라는 것은 공개적으로 밝혀진 것만이 전부는 아닙니다. 공개적인 것은 그것대로 있고 실제 전략과 의도는 따로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완전히 배치되는 것은 거짓말 했다는 이야기밖에 안 됩니다. 말은 근사하게 해놓고 실제 행동은 북한의 붕괴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죠.

2013년 말, 2015년에는 자유민주주의 통일이 가능하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박힌 박근혜 대통령은 2014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통일 대박'을 꺼내 듭니다. 그리고 통일준비위원회까지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해 6월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미군 사령관은 "사드의 한국 배치를 최근 본국에 요청했다"고 밝히면서 사드의 한국 배치가 본격적인 이슈에 오르게 됐습니다. 2014년 6월은 이미 미국의 대중국 견제 전략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시작한 시점입니다. 소위 '아시아 재균형' 전략이 실행되고 있던 상황입니다.  

당시 미국은 일본을 앞세워서 중국을 압박해 들어갔습니다. 미국 입장에서는 중국을 견제하고 감시하기 위해서는 고고도로 날아오는 미사일을 격추시키는 사드 본체보다는 레이더가 필요했을 겁니다.  

중국이나 러시아가 반발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미국에 의해 감시당한다고 생각하면 군사 행동이 위축됩니다. 이런 상황을 벗어나려면 비용이 많이 듭니다. 상대의 전력을 약화시키는 것은 소모전을 벌일 수도 있지만, 비용을 많이 들여서 힘을 키울 수 없게 만드는 억지 전략도 있는데요. 남한 내 사드 배치는 억지 전략을 통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래서 중국과 러시아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사드 배치에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 이 부분에 대한 문제 제기에 집중해야 합니다. 사드 배치의 논쟁 지점이 북한의 핵 미사일을 격추할 수 있는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로 모아지면 이것은 미국의 사드 배치 의도와는 다른 부분에서 문제 제기를 하는 셈입니다.

사드 배치의 환경영향평가나 절차 문제도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국가 이익의 문제입니다. 미국이 생각하는 사드 배치의 가장 큰 목적은 남한을 방어하거나 북한의 핵 미사일을 요격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 등을 정찰하고 정보를 수집하기 위함입니다. 따라서 사드가 배치되는 순간 한중, 한러 관계는 나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게 정말 우리의 국익에 일치하는지에 대해 따져봐야 한다는 겁니다.  

프레시안 : 꼼꼼히 따져보고 현 상황을 바꾸려면 정치권에서 나서야 하는데 지금 야당에서는 그럴 생각이 별로 없어 보입니다.  

정세현 : 더불어민주당에서 '정부에서 결정했는데 지금 와서 뒷 북 두드려봐야 뭐하느냐', '우리가 미국 아니었으면 지금 이렇게 살 수 있었느냐' 정도의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이런걸 보면 우리는 참 야당 복도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민주 내에서 원내대표를 비롯해서 사드 배치 반대로 의견이 모아졌다면 누군가는 나서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비대위 대표와 입장이 다르다고 해서 당론도 정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 도대체 이 정당이 수권정당이 될 생각이 있는지가 의심스럽습니다. 공무원 보고 영혼이 없다고 하는데, 요즘 더민주를 보면 국회의원들이 더 영혼이 없는 것 같습니다.

박근혜 정부 들어와서 외교, 안보, 남북관계가 모두 절단난 것은 물론이고 국가의 기강도 무너졌습니다. 이렇게 되면 웬만하면 정권은 넘어가게 돼있습니다. 보수 정권을 표방하고 있는 정부에서 법치국가를 유지할 수 있는 도덕성이 흔들렸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 더민주가 하고 있는 행태를 보면 정권을 가져다 준다고 해도 받을 생각이 없는 것 같아 보입니다. 마치 "우리라고 더 잘할 수는 없을 것 같은데 왜 우리보고 정권을 가지라고 해" 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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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상반기 감상회 중에서

동벽을(고수)

 

일절통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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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판소리 대중강습 수강생 모집

http://pansory.com/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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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일대일 개인 교습만을 고집해 오셨던 김경아 선생님께서
많은 분들의 요청으로 판소리 대중 강습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월 11일부터 매주 목요일 7시에 공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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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010-9138-3006(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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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전 지구적 전선에서 미국에 맞설 것 같지 않은 이유(데이비드 액스)

[20160118_중국이 전 지구적 전선에서.hwp (36.50 KB) 다운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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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s.reuters.com/great-debate/2015/06/21/why-china-is-far-from-ready-to-meet-the-u-s-on-a-global-battlefront/

출처 : 로이터 통신

 

데이비드 액스는 War Is Boring의 편집자이고 Daily Beast의 정기 기고자이다. 그는 Danger Room, "Wired"와 "Popular Science"에 글을 썼다. 그의 가장 최근 그림 소설은 “Army of God: Joseph Kony's War in Central Africa"이다.

 

Why China is far from ready to meet the U.S. on a global battlefront

By David Axe June 22, 2015

중국이 전 지구적 전선에서 미국에 맞설 것 같지 않은 이유

2015년 6월 22일 데이비드 액스

 

 이러한 진술 둘 다는 사실이다:

 

1) 중국은 빠르게 향상 중인 군사력을 소유하고 있고 그것은, 어떤 국지적이나 지역적 교전에 있어, 전투에서 미군과 맞붙고 - 심지어 미군을 패배시킬 수도 있다.

2) 군사적 관점에서, 중국은 그것의 해안으로부터 먼 세계적 사건들에 개입할 힘이 없는, 그것의 명백한 강함에도 불구하고, 종이 호랑이이다. 

 

 이 두 생각들 사이의 차이를 보는 것은 중국의 전략적 목적, 그것의 군사적 수단 그리고, 만일 있다면 그것의 이웃들과 미합중국 그리고 현존하는 세계질서에 자세를 취할 뿐인 위협을 이해하는 열쇠이다.

 

 베이징의 목표는 “그레이트 파워로서 중국의 지위를 안정화하고 그리고, 궁극적으로, 지역적 우위를 되찾는 것”을 포함한다, 중국 군사력에 관한 미 국방부의 연례 보고서 2015년 판에 따르면 말이다.

 

 중국은 전 지구적 군사 강국은 아니다. 사실상, 바로 지금 그것은 그러기를 원하지조차 않는다.

 

 그러나 그것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가진 나라가 지상의 가장 부유하고 힘있는 나라에게 위협적이지 않다는 뜻은 아니다. 그렇다, 미합중국과 중국은 다투고 있다, 주로 서태평양에서 중국의 영해가 포함하는 것에 대한 중국의 팽창적 정의(定義)와, 그리고 그 팽창이 워싱턴이 창조하는 데 주된 역할을 한 전후 경제 질서와 미 동맹국들에게 위협이 되는 방식의 결과로서 말이다.

 

 중국은, 하지만, 여전히 전 지구적 전선에서 미국 군대와 맞서고 맞붙을 수 없다. 베이징은 전문가, 군사 교리, 그리고 그렇게 할 장비가 부족하다. 중국 군대는 최근 실전 경험이 전혀 없고 그리고, 그 결과로, 그것의 훈련법은 비현실적이다.

 

 베이징의 육군, 해군 그리고 공군은 새로운 장비들이 넘쳐날 수 있으나, 그러나 그것의 많은 수는 중국 정부의 해커들과 중개인들이 미합중국과 다른 나라들로부터 훔친 디자인들에 기초하고 있다. 그것의 대부분은 실제 전투의 가혹함에 노출되었던 적이 전혀 없기 때문에, 그래서 그것이 실제로 얼마나 잘 작동할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그러나 그것은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중국은 지구를 가로질러 전개하고 싸우는 데에, 미합중국이 그러는 만큼은, 관심이 없다. 베이징은 그 자신의 경계를 따라, 그것의 경험이 없는 군대에게 훨씬 쉬운 임무인 특히 중국해에서 싸우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 

 

 왜냐하면, 그것의 모든 핸디캡을 가지고도, 그 자신의 지역에서 중국은 미군을 전투에서 이길 능력이 있을 수 있다.

 

 중요한 문제는 펜타곤이 걱정해야 하는 정도일 뿐이다.

 

적극적 방어

 

 1930년대와 1940년대 동안 잔인한 일본의 침략과 중국 점령은 현대 중국의 발전에 심오한 영향을 끼쳤다. 1980년대 중반 이전에, 중국의 군사 전략은 하나의 큰 두려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 - 또 하나의 침략, 이 경우는 소비에트 연방에 의한 육로 상 공격. 

 

 위협에 상응하여, 베이징의 군사 조직은 단거리의, 방어적 지상군을 강조했다. 본질적으로, 인간과 금속의 만리장성.

 

 소비에트 연방으로부터 위협이 쇠퇴하고 그리고, 1985년에, 중국 공산당은 그것의 전쟁 전략을 개정했다. “적극적 방어” 교리는 싸움을 중국 심장부로부터 옮기는 것을 추구했다. 그것은 중국의 서쪽 지상 경계로부터 - 베이징의 집권 공산당의 시각에서는 이탈 지방인 타이완을 포함하는 - 그것의 동쪽 해상 국경으로 주의를 옮겼다. 

 

 그러나 새로운 전략은 여전히 주로 방어적이었다. “우리는 공격 받은 이후에야 공격한다.” 중국 해군은 공식적인 적극-방어 교리에 대한 그것의 기고에서 단언했다. 당의 관점에서, 타이완의 공식적인 완전 독립이 중국의 보전(integrity)에 관한 공격일 수 있다, 섬 영토에 관한 보복 공격을 정당화하면서 말이다.

 

 30년 후, 베이징은 그것의 근해 방어를 여전히 추구하고 있다, 만약 보다 먼 거리에 있을지라도 말이다. 그것은 중국이 최근까지 적극적으로 영유권을 감히 주장하지 않았던 섬 영토를 지금 망라한다. 여전히, 전략은 동일하게 유지된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 경제가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에 정말로 상승하기 시작했던 이래로 베이징이 무장력에 쓴 수조원에도 불구하고 - 타이완에 대한 수륙양용 상륙에 최적화된 장비를 고려할지라도 - 베이징은 대개는 단거리의, 방어적 무기류를 여전히 획득한다.

 

 그런 방식으로 중국은 미합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제트 전투기 대대를 가지나 - 1500대 제트기 대(對) 워싱턴의 2800대 - 그러나 전투기들의 기지로부터 멀리 떨어진 전투에서 싸울 수 있도록 하면서, 체공 중 전투기에 연료를 보급할 수 있는 단지 한줌의 공중 급유기만을 소유할 수 있다.

 

 미 공군, 해군, 그리고 해병대가 함께 300척 이상의 급유기를 운영한다. 왜냐하면 미국이 전 세계에 걸쳐 싸우기 때문이다.

 

 비슷하게, 중국의 해군은 거대하다. 약 300 전함을 가지고, 그것은 미국의 수송과 정찰선으로 운영되는 해군과 군 해상수송 사병부에 취역 중인 500 군함에 이어 강력함에서 둘째이다. 그러나 중국 해군은, 그것의 공군과 같이, 단거리 무력이다. 베이징의 대대는 해상에서 다른 배들에게 연료를 보급하고 재보급해서, 그들의 항해 거리를 늘릴 수 있는 보급선을 단지 여섯 척을 포함한다.    

 

 미국의 함대는 그런 선박 30척 이상을 포함한다.

 

 단거리 무력에 관한 베이징의 강조의 결말은 그것의 군대가 중국 본토로부터 먼 곳에서 싸울수록, 그것들이 덜 효율적일 것이라는 점이다. 베이징은 가까운 동맹국이 거의 없고, 충돌하는 동안 중요성이 큰 어떤 해외 기지들도 실질적으로 없다는 것이다.

 

 중국의 무력은 미국의 뒷마당에서 미 군사에 맞서기 위해 대양을 전혀 건널 수 없다. 베이징은 정말이지 그렇게 하기를 원하지도 않는다. 그 사이에, 미 무력은 중국의 영공과 영해의 수마일 내부에서 일상적으로 순찰하고, 그리고 워싱턴은 모든 대륙에서 지배적인 군사력은 아닐지라도 그것을 그 자체로 결정적인 것으로 받아들인다. 

 

 서태평양에서, 하지만, 중국은 미의 군사적 지위를 정말 위협한다. 방어적이고, 단거리의 해군과 공군력을 소유하는 것의 이면은 베이징이 비교적 작은 지리적 영역을 건너 다수의 무력을 급히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거대한 수는 중국이 자신의 종합적으로 빈약한 무력을 벌충하는 것을 돕는다. 

 

 대조적으로, 미합중국은 – 왜냐하면 그것은 엄청난 거리에 걸쳐 무력을 투사해야 하고 그리고 전 세계 전역에서 대체로 그렇게 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이다 – 작은 숫자의 선박과 항공기를 어떤 특정한 곳에 주어진 시간에만 대체로 전개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심하게 압도될 수 있기 때문에, 미 선박과 항공기가 일대일 싸움에서 중국의 대항마보다 일반적으로 우월하다는 점은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2008년의 획기적인 분석에서, 캘리포니아 싱크 탱크인 랜드 연구소(RAND Corporation)는, 대만 근처의 어떤 공중전에서 중국이 큰 숫자의 이점을 가질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이점의 크기는 미국 무력이 일본에 있는 카데나 기지에서 또는 괌에 있는 앤더슨 기지에서 출격하는지에 달려 있다. “중국은 만약 우리가 카데나에서 날아갈 수 있다면 3:1의 우위를 누릴 수 있다,” 분석은 경고했다, “대략 10:1이다 만약 앤더슨으로부터 운영하도록 강제된다면 말이다.” 보고서는 미국 군용기가 중국의 대항마에 비해 일반적으로 기술적 우위에 있지만, 그것들이 10배의 우위는 아니라고 계속 지적하고 있다.  

 

제2도련선

 

 그러나 만약 중국의 전략이 방어적이라면, 이 논의가 계속 된다면, 그러면 미합중국은 만약 워싱턴이 먼저 공격한다면 중국과 전투에서 지는 위험에 처한다. 그리고 미국은 이제껏 중국을 공격하지 않았다, 맞는가?

 

 그것은 “공격”의 정의에 달렸다. 중국 본토 상륙? 거의 확실하게 아니다. 그러나 미합중국과 대부분 다른 나라들은 그들의 이익에 대한 공격을 그들의 국토에 대한 공격과 동등하게 본다. 그리고 점점 더, 중국은 그것의 이익의 정의와 국토의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예를 들어, 만약 대만이 앞으로 그것의 독립을 공식적으로 선언한다면 – 그리고 실수인 것만은 아니다, 대만은 이미 충분히 독립적이다 – 중국은 침략을 맹세할 것이다. 왜냐하면 역사적 중국의 보전이, 1949년에 대만이 되는 포르모사(Formosa) 섬을 포함해서, 중국의 핵심 이익에 대한 그것의 현재 정의 굳게 들어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또한 대만, 베트남,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과 브루나이가 주장하고 있는 남중국해의 섬들에 대해서도 주장하고 있다. 섬들 그 자체는 본질적으로 핵심에서 벗어나 있다; 핵심은 그것들 주위의 수로이고, 그리고 나라들이 스스로 확보하기 위해 그렇게 열망하는 그 아래 석유와 천연가스이다.

 

 그런 분쟁이 새로운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경제와 군사가 발전되었을 때, 그것의 주장이 보다 단호해졌다. 2014년 후반기에, 중국이 경쟁 수역에서 외딴 암초를 준설하고, 모래를 인공섬으로 쌓아올리고, 그 정상에 방파제와 활주로 그리고 다른 군사 시설을 지어서, 섬을 전초기지로 변형하기 시작했을 때, 중국은 영토적 분쟁을 격화시켰다. 

 

 전초기지는 당사국들이 그들의 충돌에 대한 쉽고 평화로운 해결책을 발견하는 것을 점점 더 가망없게 만든다.

 

 미국은 일본, 필리핀, 타이완과 그리고, 베트남과는 좁은 범위에서 군사동맹을 유지하고 있다. 워싱턴은 - 전 지구적 자유 무역의 주요한 요인인 - 국제 수역에서 상업 선박을 위한 항행의 자유를 유지하는 데에 또한 전념하고 있다. 위 나라들 중 어떤 하나가 중국과 전쟁에 들어간다면, 미합중국이 끌려들어갈 수도 있다. 그리고 중국의 마당에서, 그곳은 베이징의 단거리 무력이 가장 유용하다.

 

 그 자신의 지역에서 싸우면서, 중국은 만만치 않은 군사력이다. 미 군대에 맞서 고국으로부터 먼 곳에서 싸운다면, 중국은 절망적으로 압도될 것이다, 그들이 전장에 도착이라도 한다고 가정한다면 말이다.

 

 미국을 위한 속임수는 서태평양을 중국의 통제에 내어주는 것 없이 또한 중국의 뜻대로 중국과 전쟁으로 가는 것도 피하는 것이다. 그것은 대화를 의미한다 - 무력의 위협에 의해 뒷받침되면서 말이다. “미합중국은 중국과 건설적 관계를 개발하기를 추구한다,” 펜타곤은 그것의 중국 보고서에서, “아시아와 세계 전력에서 그것은 안보와 번영을 촉진한다.”

 

 보고서는 계속된다: “동시에, 그 전략은 경쟁의 영역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리고 미 합중국이 강력한 위치에서 중국과 이 경쟁을 관리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러나 이 접근에는 허세가 있다. 중국의 행동이 미국의 이익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지역에서만, 워싱턴은 강력한 위치를 유지하려고 애쓴다. 베이징은 분명하고 제한된 전략적 목적을 그 이상의 적절한 군사적 수단과 주의 깊게 결합해 왔다.

 

 그것은 강력한 조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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