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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5/22
    6월 중구난방-기린언어(10)
    중구난방
  2. 2007/05/22
    초보좌파-후기
    중구난방

6월 중구난방-기린언어

6월 중구난방...일정 공지합니다요^^

 

언제 : 6월 9일(토)-6월 10일(일)

어디서 : 전북 무주(가안입니다. 날씨가 좋아서, 바로 덕유산 근처, 나무와 바람과 흙과 함께 할 수 있는)

               같이 가실 분들은 장소에 대한 의견을 덧글로 많이많이 부탁해요~~~~

무엇을 : 기린언어(NVC)....맛보기

초청손님 : 평화연대활동가, 기린언어전문강사 '아침'

이동수단 : 6월 9일 아침 일찍(9시 정도) 출발해야겠기에...차량 있는 분 적극 수배(?)합니다.

                   일단, 부천인천 권역 - 초보좌파 / 서울1권역 - 리우스 / 서울2권역 - ? /기타권역 - ?

먹거리 : 저녁거리는 같이 의논^^; 안주거리는 자기가 먹을 안주는 자기가 준비하기 그리고 같이 나누어 먹기....자세한 내용은 공지2를 기대하세요~~~~~ㅋㅋㅋㅋ

 

기린언어를 같이 맛보고, 신나는 보드게임도 같이 즐기고, 기분 좋은 산행을 만끽하고.....낯선 사람끼리든 아는 사람끼리든 서로에게 기쁠 수 있는 자리....함께 해요^^

 

1. NVC란?

NVC는 Nonviolent communication의 약자로 비폭력대화로 번역된다. 때로는 연민의 대화 (Compassionate Communication)로 부르기도 한다. 여기서 말하는 비폭력은 간디가 사용한 것과 같은 뜻으로 쓴다. 곧, 우리 마음 안에서 폭력이 가라앉고 자연스러운 본성인 연민으로 돌아간 상태를 가리켜 말하는 것이다. 우리가 전혀 폭력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면서 말할 때도 종종 본의 아니게 자기 자신이나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입히고 마음을 아프게 한다. NVC는 우리가 날 때부터 지닌 연민이 우러나는 방식으로 다른 사람들과 유대관계를 맺고, 우리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구체적인 대화방법 (말하기와 듣기)이다. NVC는 견디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인간성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대화(커뮤니케이션) 방법이다.

[중략]

NVC로 우리는 외부의 비판이나 평가를 들었을 습관적으로 보이는 반응, 곧 변명하며 물러나거나 반격하는 행동 양식을 탈피할 수 있다. 우리 자신이나 상대방을 떠나서 우리의 의도와 인간관계를 여러 측면에서 비추어 보게 되어, 저항하거나 방어하는 태도, 또는 공격하거나 폭력적으로 반응하는 경우가 많이 줄어든다. 분석이나 비판을 하기보다는 우리가 무엇을 관찰하고, 그에 대하여 어떻게 느끼며 무엇을 원하는가를 명확히 이해하는데 초점을 둘 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연민의 깊이를 인식하게 된다. 다른 사람뿐만 아니라 나 자신의 내적인 대화도 경청함으로써 존중, 배려와 공감하는 마음을 기르게 되므로 진심으로 서로 주고받기를 원하는 마음이 자연히 생긴다. (한국비폭력센터 홈피에서)

비폭력대화를 ‘기린언어’라고 칭하기도 한다. 기린은 초식동물이라 비교적 평화롭게 살고, 큰 키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당장 눈 앞의 것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멀리 바라볼 수 있다. 큰 키를 유지하기 위해 육상동물 중에서 가장 큰 심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가슴에서 나오는 삶의 언어로, 비폭력대화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언어일 것입니다. 언어는 상대적인 것이라 ‘말 한 마디에 천 냥 빚을 갚기’도 하지만 ‘말 한 마디가 죽음을 부르기’도 합니다.

  제가 쓰고 있는 말이 사실은 알게 모르게 상대방에게 공격적이며 폭력적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작은 일상부터의 변화...그래서 저의 대화법부터 바꾸어 보고자 합니다. [참가자 후기]

 

“우리가 서로 효율적으로
의사소통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면,
우리의 삶, 우리의 관계는
진실로 변화할 수 있습니다.
비폭력대화는
서로를 비난하지 않으면서
각자의 욕구를 표현하는 방법,
그리고 상대방이 이해받고 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들어주는 방법을
가르쳐줍니다.”

- 토마스 골던 (PET 창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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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좌파-후기

5월 19일...

인권운동사랑방에서는 청소년 운동을 주제로 중구난방의 수다는 시작되었다.

청소년인권활동가 한 분과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회원 여럿 분과...그리고 장우와^^

 

우선 청소년 운동의 역사를 잠깐 듣고....

 

일제 식민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는 청소년 운동의 역사를 1980년 중반부터 시작했다.

1980년 중반 - 전국중고등학교연합회를 중심으로 서서히 중고등학생운동이 시작되고...

이 때는 '청소년' 운동이 아닌 '중고등학생' 운동으로 시작한다.

1980년 후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결성과 관련해서 전국에서 해직교사가 생겨나고, 이를 계기로 연대하여 저항하기 위해서 중고등학생 운동은 각 지역과 각 학교에서 진행된다.

점차 고양되어가던 중고등학생 운동은 1990년대에 두발과 강제야간자율학습, 체벌 등의 문제를 가지고 서서히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고....

그러나 개별적인 학교 단위의 운동은 한계에 부딪히게 된다. 거대한 시스템인 현 교육제도 속에서 각 학교 단위로 진행되는 중고등학생 운동은 각개격파될 수 밖에 없는데...

이후 조금씩 움추러들던 중고등학생 운동은 2002년 미선씨, 효순씨 촛불 집회를 계기로 학교 안팎의 중고등학생 운동의 가능성을 확인하게 되고...

더군다나 학교 안의 '학생'뿐만 아니라, 학교 담장 바깥의 '탈학교 청소년'까지 포괄하는 '청소년운동'이라는 개념이 등장하게 된다.

보다 조직적이고 보다 주체적이며 보다 체계적인 중고등학생 운동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오랜 논의 끝에 '청소년인권활동가네트워크'가 만들어지게 된다.

지금, 청소년운동은

1) 이후 지속적인 청소년운동의 조직화 방안

2) 두발, 체벌 등 학교내 학생인권 뿐만 아니라 탈학교 청소년에 대한 실태 확인 및 인권운동

등을 과제로 가지고 있다...

 

고 한다....

우선,

'청소년'운동에서 '청소년'이라는 단어가 가지고 있는 남성중심적 표현에 대한 문제의식....

'학생'운동에서 '청소년'운동으로 의미가 확장된 것에 대해 중고등학생 운동의 발전이라는 생각....

아직도 소위 운동판이라는 곳에서조차도 청소년을 바라볼 때, 운동의 주체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보살펴야 할 대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존재한다는 것과 청소년 운동은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운동이라는 생각...

그리고

학교 내에서 청소년에 대한 인권 침해가 여전히 심각하다는 것에 대한 성토와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실태 조사조차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과 분노....

학교 내 자발적 시위 등에 대한 전교조 교사들의 적극적이지 않은 모습에 대한 청소년들의 아쉬움과 분노...

등등이

주절주절....칡뿌리마냥 줄줄이 이어졌다....

 

그려.....

청소년들은 분명 분노하고 있었다...그리고 그 분노를 변화의 힘으로 바꾸어내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있었다.

'얘들이 대단하네"가 아니라, 그들의 투쟁을 어떻게 연대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청소년 운동....또 다른 세상이 가능함을 믿는 동지로서 그네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나의 실천이 무엇일까...

학교 내에서 아직도 일상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각 종 청소년 인권 침해를 꾸준히 바꾸어 나가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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