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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4/09
    [대추리 모임 후기] 밤새 흘려도 시원하지 않는 울음 웁니다.(2)
    전진미연
  2. 1999/11/30
    [대추리 매향제 소식] 우리 다시 돌아온다. 꼭 온다.
    전진미연

[대추리 모임 후기] 밤새 흘려도 시원하지 않는 울음 웁니다.

밤새 흘려도 시원하지 않는 울음 웁니다.
땅을 쳐도 이젠 다시 메아리 쳐 오지 않습니다.
다만 반드시 이 빼앗긴 땅을 찾으러 돌아오겠노라고
터져나오는 피울음 가슴에 묻습니다.
물감이 얼고 붓이 얼던 그날을 잊지 못합니다.
아랫목 내어주시며 무서운 도깨비 그려놓아도
힘난다고 예뻐해주시던 그 따뜻한 고봉 밥공기와 뜨겁고 거친 손
잊지 않겠습니다.
땅매매문서를 빈집에서 주워들고 나오며
다시금 이 땅을 밟을 날 언제인지 모르나
자손대대 이 땅을 노래하고 그리며 살겠노라고
다시 한번 울음을 삼킵니다.
우리가 그린 이 들도깨비가 현장에서 부서지게 한 것은
제 나라 잃은 민족
훍 부스러기 한 줌의 희망을 두고 온것이라 생각합시다.
우리 듣고 싶지 않아도 들어야 하는 것이
우리 보고 싶지 않아도 보아야 하는 것이
너무도 많은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07.04.08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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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리 매향제 소식] 우리 다시 돌아온다. 꼭 온다.

 
우리 다시 돌아온다. 꼭 온다.
[포토에세이] 매향제로 정리한 대추리
 
정택용 기자   정택용 기자에게 메일보내기
 
 
 

  4월 7일, 대추리에서는 마을을 떠나는 마지막 행사가 열렸다. 매향제. 매향이란 하늘과 땅의 신을 만나 복을 빌기 위해 향을 피우거나 향나무를 묻는 풍습을 말한다고 한다. 주민들은 울었다. 다시 돌아오고 싶어서 울었다. 언제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대추리를 기억하는 모든 이들과 마을 주민들이 대추리를 가슴에 묻는 모습을 보는 일이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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