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읽는 책 중에서 에스페란토로 나온 『koera kompleksia medicino kaj Akupunkturo』라는 책인데 초판으로 나올때는 "한국의 체질의학과 사암침"으로 나온것을 후에 "한국의 체질의학과 침술"로 개정하여 나왔다. 현재 미국 시카코에서 한의사로 활동중인 에스페란티스토인 정원조님에 의해 만들어진 이 책은 현재 독일어와 체코어로 번역되어 시판 중이며 에스페란티스토 중에서 자연주의자들이나 동양의학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책이다.
나도 처음 이 책이 출간되었을때 저자한테 선물로 받은 것을 집에 두고 있다고 얼마전부터 침과 뜸에
관심이 많아져 보고 있는데 우리말로 쓰여진 책들 보다는 어렵게 느껴지지만 외국의 에스페란티스토들을 겨냥해 쓰여진 관심에서 보면 이보다 훌륭한 동양의학서적은 드물다고 본다. 그 많큼 전문서적들, 특히 동양학이나 우리 침뜸에 관한 외국어로 된 책이 없다고 보아도 될 것이다.
< 독일어로 번역된 책>
그리고 침뜸에 관한 초급서이지만 다시 보고 있는 책은 정진명님이 쓴『우리 침뜸 이야기』라는 책이다. 침과 뜸을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조헌영님이 쓰고 윤구병님 주해한『통속한의학 원론』이라는 책과 함께 권하고 싶다. 아쉽게도 앞의 책은 경락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그림이 부족하게 느끼고, 후자는 동양학(한의학)속에서 본초학(약초학)이라는 것을 중심에 둔것 같지만 그래도 두 책 모두 한의학이라는 어려운 학문체계를 일반인에게 쉽게 이해하게 만든 책이라 생각된다.
과거 동네마다 침을 놓을 수 있는 사람들을 쉽게 찾을 수 있었으며 누구나 위급할 때 응급처지는 할 수 있는 우리네 사회가 어쩌나 한의사들의 독점적 권리가 되었는지 현재 우리 사회에서 침술은 아주 낯설은 것이 되어 버렸으며 한의 전문병원은 돈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그런 곳이 되어 버렸다.
이런 사회적 현상 속에 요즘 김남수 선생을 통해 대중적으로 침,뜸이 알려져 배우려는 사람도 많아졌지만 제도적으로 막아놓고 있는 실정이다. 얼마전 뜸사랑회봉사회 회원 128명이 경찰에 입건하는 사태가 벌어진것은 한국사회의 독점적 밥그릇을 지키려는 사람들이 얼마나 치졸한 짓거리를 하고 있나를 보여주는 사례이다. 현대의학과 한의학을 제외한 영역인 대체의학에 대한 논쟁은 끊임없이 이어져 왔다. 민간요법, 자연요법 등 국내에서 대체의학으로 불리는 치료법은 70여 종에 달한다. 요즘 뜸, 침 요법을 배운 사람이 많아지고 이들의 활동이 두드러지면서 한의사들이 의료법 위반을 지적하고 나온 것. 이에 따라 각종 고발이 이어졌다.
"현재 헌법재판소는 무면허 의료행위를 금지한 의료법 조항과 관련해 1건의 위헌법률심판 사건, 2건의 헌법소원 사건을 각각 심리 중이다. 지난달 12일에는 의사면허가 없는 사람의 대체의학 시술을 금지하는 의료법 조항에 대한 공개변론도 헌법재판소에서 열렸다. 부산지법은 무면허로 침을 놓다가 기소된 김모 씨의 신청을 받아들여 위헌 제청을 했다. 부산지법은 “모든 무면허 의료행위를 치료 결과에 상관없이 일률적, 전면적으로 금지한 건 과잉규제로 환자의 생명권과 치료받을 권리를 침해한다”는 주장이다. 반면 보건복지가족부 측은 “의료면허제도는 무분별한 의료행위로부터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합리적 장치”라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가짜 상술과 미래의 치료법에 대한 구별은 필요하다”며 “의사와 한의사가 공동 작업을 통해 대체의학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침은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어야 하고 놓아야 한다. 더 급진적인 발상이지만 모든 자격증제도의 폐지가 되어야 한다. 현재 국가에서 만들어놓은 자격증제도의 남발은 그 수요와 공급에 있어 전혀 맞지가 않는다. 충분한 실전경험을 토대로 한 검증은 받는 사람이나 사회가 평가해야지 암기식인 시험지가 평가한 자격증을 놓고 이 사회는 검증하고 있다. 그러나 너무나 많은 자격증 시험이 난무하고 있다고 본다. 여기저기서 불거져 나오는 자격증제도를 통한 밥그릇 싸움의 문제점들을 국가는 관리를 못하고 있다.
침과 뜸은 우리 민족 아니 동양 3국이 대대로 전혀오는 전통의술이다.
요즘들어 유명한 한의사가 안나오는 시대를 만든것은 보편성을 무시한 독점적인 의술로 전략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침뜸은 누구나 배울수 있으며 쉽게 치료가 가능하다.
우선 공부한 것을 가지고 자신의 몸에 놓아보으면 금방 반응한다.
족삼리와 곡지에 우선 뜸을 떠보면 알 것이다. 그리고 김남수 선생이 지적한 무극보양뜸을 떠보면 더 실감할 것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이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이다. 동양학은 공부하면 할 수록 어렵다. 그렇기에 하면 할 수록 고개가 숙여지며 더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글에 관한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