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락 맡기실 분

from 잡기장 2010/02/12 12:17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머리가락를 손수 자르기로 맘 먹으면서

꽤 괜찮은 미용 이발가위와 커트가위를 셋트로 장만하고

이어서 충전겸용 전기바리깡( 이름을 잘 모르겠다)을 샀다.

처음에 구입한 것이 조금 허접해서

시중에 나와있는 전문가들이 쓰는 것 중에서 제일 좋은 것을 하나 더 샀는데

아직까지 전기 바리깡은 한 번도 쓰지 못하고 있다.

 

이발에 대한 생각은

아프리카를 여행 하면서 부락에서 아이들의 머리 손질은  대부분의 아이들의 아이들의 부모들이 한다.

거기서는 거의 같은 모양으로 부엌칼 같은 것으로 박박머리를 만드는 거라 쉽지만 그래도 머리손질은

아이나 부모나 힘든 작업이다.  옆에서 그것을 지켜보느니  가계 일손도 도울겸, 아이들 머리 손질을 해 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단순한 생각에 이발사가 되자고 생각했지만...

 

과연 그것이 가능할지?

 

지금까지 남의 머리손질은 한 번도 한 경험이 없는 나에게 선듯 자기 머리를 맡길 자원자가 필요하다.

 

최신 유행하는 바가지 머리부터 톱날 머리를 원하시는 분 연락하세요.

 

남김없이 최선을 다해 깎아드리겠다고....     

 

 

참고로 다음 주 부터는 왕년의 이발사 경력을 가진 ( 이 사람은 절대 바리깡을 사용하지 않고 오직 이발가위로만자신의 자존심을 지키는 ? )  분께 개인 사사를 속성으로 받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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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2 12:17 2010/02/12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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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앙겔부처 2010/02/12 12:50

    와... 저도 속성으로 배우고 싶네요 저도 머리 제가 자르는데 가위 잃어버린 다음부터는 그냥 안 자르고 있어서 지저분...;
     

    • 카라안 2010/02/12 22:12

      전 사람들이 침,뜸과 이발은 배웠으면 해요. 조금만 시간내면 가능한 일이기에 전문가 수준은 아니지만 친한사람들끼리
      시간있을때 머리도 깍아주고 침,뜸 나주면 금새 정도 새록 새록 들거든요~ 

  2. 2010/02/12 14:24

    난 요즘 70년대 여중생단발머리를 하고 있는데... 가능하시겠어요? 

  3. 두바퀴 2010/02/12 19:12

    가끔 머리깍아주는 기분도 매우좋죠.
    군시절, 가끔 깍사행세를 했습니다.
    제법 잘 깍는다고 고참들 휴가전에 다 저한테 왔었죠.
    물론 가끔....정말 아주 가끔 생살에 가위질한적도 있습니다.
    조카들 어렸을때, 가끔 제손으로 깍아준 기억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