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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정리해고 분쇄 투쟁 700일 마음다지기 일일주점
2007년 1월 25일 16:00-02:00
장소 : 용산 철도웨딩홀 1층
주최 : 코오롱 정리해고분쇄투쟁위원회
10,000원
(맥주3병)
※ 다재 다양한 안주를 현장에서 만나보십시오.
700일입니다.
지나온 시간을 되새겨 보는 것은 그 안에 동지를 믿고, 나를 믿고,
모두를 던져 싸웠던, 우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비록 피투성이 몸뚱이로 남았지만 앞으로
우리가 맞을 찬란한 승리를 품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어제를 이은 오늘의 우리를 딛고 내일 또다시
투쟁의 깃발 움켜쥘 노동자의 역사가 있기 때문입니다.
코오롱노동조합 상급단체 탈퇴 결의에 대한 우리의 입장
코오롱 정리해고의 목적이 노조와해임이 확인되었다.
코오롱노동조합이 민주노총을 탈퇴했다. 지난 7월 소위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되었다고 주장하는 집행부는 12월 20-21일 이틀에 걸친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95%의 압도적 결의로 민주노총을 탈퇴했다고 한다. 2004년 12월 노조와의 합의를 깨고 회사가 일방적으로 구조조정을 자행할 때부터 시작된 노조와해 공작이 2006년 12월 2년 만에 현상적으로는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언론과 코오롱의 호들갑에도 불구하고 가릴 수 없는 진실은 살아있다.
첫째, 코오롱노동조합의 민주노총 탈퇴총회는 애초에 자격없는 자들이 소집한 불법행위다. 코오롱노동조합의 집행부라고 자임하는 자들은 2005년 코오롱노동조합 제10대 집행부를 부정하고자 하는 회사에 의해 만들어진 자이기 때문이다. 정리해고자들이 10대 임원에 당선된 사실을 뒤엎기 위해 회사가 돈과 술로 노조선관위원을 매수했다는 사실은 이미 밝혀졌다. 금품과 부당노동행위로 조합원의 민주적 선거결과를 부정한 위에 올라앉은 자주성 없는 노동조합은 노동조합이 아니다.
둘째, 지난 7월 자격없는 후보만을 내세우고 치룬 코오롱노동조합 임원 보궐선거에서도 조합원은 일방적 선택을 강요당했다. 투표는 최소한 비공개의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 그러나 일자리를 미끼로 한 선택의 강요에서 조합원들은 양심과 복종 사이에서 갈등해야 했고 일자리에 가정이 달린 조합원들이 달리 어떤 선택을 할 여지가 없었다. 그 결과가 바로 압도적 찬성과 가결이었다. 코오롱의 연이은 압도적 찬성의 이유는 이렇게 명확하고 단순하다.
셋째, 코오롱 구조조정과 정리해고의 목적이 바로 노조와해임이 확인되었다. 코오롱이 지금 가고 있는 길은 몇 년 전 태광산업, 대한화섬, 효성이 이미 갔던 길이고, 그 노동자들의 오늘은 코오롱 노동자들의 내일이다. 태광, 효성 역시 대대적 구조조정에 이어 노조무력화에 나섰고 그들이 처음 한 행위가 바로 상급단체 탈퇴였다. 그런데 태광, 대한화섬은 상급단체 탈퇴에도 불구하고 회사에 의한 노조지배개입이 거듭되자 결국 노동조합의 사무국장이 “지배개입 중단”을 요구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리고 노동조합은 간판을 내렸고 지금은 노사협의회만 존재한다. 코오롱이 합의사항을 두 번이나 깨면서 정리해고를 자행한 배경에는, 인권유린과 불법을 마다않고 노조선거에 개입한 배경에는 바로 이러한 계산이 자리하고 있다.
정리해고 이후 669일이 지나고 있다. 코오롱의 몰염치한 구조조정과 노조탄압의 시간이었다. 코오롱노동조합 제10대 집행부와 정리해고분쇄투쟁위원회는 지나온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할 것이다. 저들은 오늘 민주노총 탈퇴를 노조와해의 유효한 지렛대로 삼을테지만 우리는 절대 용인하지 않을 것이다. 노동조합은 조합원 스스로 만들어가는 노동자의 자주적 조직이기 때문이다. 착취와 억압이 깊어질수록 튀어오르는 저항의 힘도 커지는 법이다. 우리는 코오롱 조합원을 여전히 신뢰한다. 그 믿음이 없었다면 우리의 투쟁도 계속되지 않았을 것이다. 노조탄압에 맞선 코오롱 노동자들의 민주노조 사수 투쟁은 안과 밖에서 앞으로 계속될 것이다.
2006년 12월 22일
코오롱노동조합 10대 집행부/정리해고분쇄투쟁위원회
http://go.jinbo.net/kolonnod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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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일입니다. 말이 좋아 600일이지,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빼앗긴 가장과 그 가족이 겪은 생계의 고통, 그리고 눈만 뜨면 대하는 회사의 비인간적 처사에 대한 분노, 열심히 일하고도 찍혀서 쫓겨났다는 억울함과 참담함, 그러나 이대로 무능한 패배자로 살아서는 안된다는 오기와 가족에 대한 책임감으로 버텨온 시간들입니다.
코오롱 정리해고 600일! 그 긴 시간동안 코오롱은 용역깡패 수 백 명을 상시 고용했고, 노동조합 선거관리위원들을 매수해 인사팀장이 구속되었으며, 전 사원들을 감시하고 통제하기 위해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관리해 왔습니다. 이런 회사의 불법적 행위를 증언했던 노동자는 자신의 양심을 속이지 않았다는 이유로 해고되었습니다. 이렇게 정리해고 이후 600일을 코오롱은 동물과 인간의 경계선을 무너뜨리며 지탱해 왔습니다.
몰염치함의 끝은 어딘가?
8월부터 코오롱은 <노사화합으로 새출발하겠습니다>는 대형선전 문구를 통근버스에 새겨 운행하고 있습니다. 구미시장님까지 나서 “외롭고 용기있는 결단이라”며 그 억지춘향에 장단을 맞추셨습니다. 사람이 윤리를 버리면 패륜도 저지릅니다. 코오롱이 저지른 약속파기와 부도덕은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코오롱 노동자 모두가 알고, 시민이 압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도 유분수지, ‘인적 구조조정은 없다’는 합의를 두 차례나 깨고 정리해고를 자행한 코오롱입니다. 기업부실의 책임을 몽땅 지고 200억원의 임금까지 삭감했지만 노동조합 죽이려고 정리해고한 코오롱입니다. 노조위원장을 바꿔치기 하기 위해 돈과 향응을 제공했던 코오롱. 80년대 군대도 아니고 노조임원 후보 등록절차조차 없이 진행된 <묻지마 선거>로 유령 위원장을 뽑도록 강요했던 코오롱입니다. 그렇게 만든 노조집행부로 진짜 노사화합의 길은 외면하고 통근버스에 선전문구나 새겨 화장발이나 받으려니 진심이 통할 리가 없습니다. 50명의 해고자가 지금도 피멍든 상처를 부여안고 코오롱 정문 앞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들의 가정을 무참히 짓밟고 코오롱은 결코 노사화합을 떠들어서는 안됩니다. 이것이 바로 패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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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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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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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 |
장기노사분규 악성사업장. 코오롱을 이르는 또 하나의 명칭입니다.
대구경북에서 아니 전국적으로 공인된 대명사이기도 합니다. 이런 코오롱이 노사화합을 했다고 하니 많은 분들이 놀라워하셨습니다. 원직복직된 줄 알고 축하인사까지 받았습니다. 주위 분들의 이런 판단은 너무나 상식적입니다. 그렇습니다. 노사화합의 출발은 장기갈등의 원인인 해고자들의 원직복직에서 시작되는 게 당연합니다. 코오롱은 그러나 또다시 반상식의 길을 열심히 걷고 있습니다.
우리는 600일을 기다리며 끈기와 인내를 배웠습니다. 신뢰를 잃는 것은 모든 명예를 잃는 것과 같습니다. 한순간 노동자를 조롱하고 거짓을 일삼아 기업이 살아날 것 같지만 그건 결코 명예로운 일이 아니며, 고객의 신뢰를 생명으로 하는 기업의 참다운 가치도 아닙니다. 기관장을 끼우고 언론까지 불러 선전해대는 코오롱의 노사화합이 안쓰럽습니다. 얄팍한 코오롱의 상술을 보는 듯해 더욱 우울합니다.
노사화합의 지름길은 멀지 않습니다. 어렵지도 않습니다. 해고자 원직복직에 해법이 있습니다.
서로의 등을 두드리며 다시 시작합니다.
있는 자들이 없는 이들의 처지를 먼저 생각해 준 적 없습니다. 도리어 신나게 짓밟고 등치고 빼앗고, 자신의 책임까지 걸머지게 하고는 병들어 죽지 않은 것만도 다행이라 여기라고 합니다. 태어난 것에 감사하라고 주절거립니다.
우리는 600일이 지났지만 부당한 자본에 맞서 굴복하지 않고 싸울 수 있는 오늘의 우리가 자랑스럽습니다. 대기업 코오롱에 맞서기에는 너무 왜소한 50여명이지만 우리를 응원하는 가족과 내가 돌아가야 할 일터와 함께 싸워주는 숱한 노동자들이 있기에 외롭지 않습니다. 서로의 등을 두드리며 정리해고 철회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600일이 우리에게 준 값진 교훈은 옳은 것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지 않고 실천하는 사람이 가장 인간다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희의 출발을 응원해 주십시오.
코오롱 정리해고분쇄투쟁위원회
홈페이지 : http://go.jinbo.net/kolonnod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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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정투위 집회에 몇번 갔었습니다. 도리어 동지들에게 많이 배웠고 또 힘을 많이 얻은 기억이 납니다. 꼭 승리하실 것입니다. 또 뵙도록 하겠습니다. 투쟁!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