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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내가 다녔던 초등학교 운동장을 가로질러왔다.

낡고 녹슬어 초라하던 정글짐은 새로 페인트칠 되어있었다.

난 6학년이 되어서야 그 꼭대기에 손을 올릴수있게되었다.

 

근처 대학교는 넓은 놀이터였다.

연못의 물고기에게 먹이를 던져보고 자전거와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며 돌아다녔다,

겨울에 꽁꽁 얼어붙었던 연못은 한반도의 모양이었다.

우린 부산에서 북한까지 걸어갔고, 웃었다.

백원짜리 동전이 두개면 시원한 음료수를 마실수있었다,

함께 저녁마다 대운동장을 한바퀴씩 돌기로했었지만 결국 지키진않았다,

 

여름 밤에는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술래잡기를 했다.

교회 계단 위에 숨고 화장실 뒤에 숨었다.

가위바위보로 편을 가르고 달리기를 하다가 넘어지곤했다.

오락실에가면 난 언제나 구경을 했다.(그 오락실은 이제 중국음식점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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