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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였다...

매번 추석을 마치고 아니 추석뿐 아니라 평상시도 그렇지만

올해는 더 어려운곳이 많아(아니 내가 어려워서 더 그렇게 느껴지나봐 사실)

 

시댁에 가는것도

음식을 3끼이상 먹는것도

뭔날이라고 쇼핑하는것도(부모님 선물등)

참 사치스러웠다

 

추석이라고해서 제사를 지내는것도 아니고

예전처럼 왕래를 일년에 한두번하는것도 아니고

매달 왕복 8시간 걸리는 그곳을 한달에 한번쯤 어쩔땐(이렇게 추석땐) 집안행사에 두번씩 가기도

하는데  추석이라고 해서 남들다가야해서 해왔던거이기때문에 다른집 다왔는데 우리집만 안갈수없어서 가긴엔 기름값이며 장거리 운전이 참 사치스러웠다 아니 내 입장으로 사치였다.

 

배부라다고 하면서도 매번 밥상,술상,참꺼리를 챙기며 먹는 식구들을 보면서 솔직히  하루 벌이 없어 굶거나 라면먹는 사람들이 생각났고

여기저기 기본챙기는 문화에(큰집사과박스 부모님과일박스 만원짜리 조카용돈 동서네등)우리를 보면서

한달 꼴랑 일해도 100만원밖에 못받는 우리네 실정을 무시한체 거기에 80% 육박하게 하루만에 아니 한시간도 안되서 지불하는 것도 싫었다.

 

점점 다 싫어진다 이건 시댁에 대한 싫음이 아니다.

 

여기저기 신음하는, 힘들어하는, 고생하는 동지들이 너무 많이 생각났다.

 

특히 구속되어있는동지들 가족이 생각났다.

 

우리민우는 엄마랑 아빠랑 할아버지 할머니 작은아빠 적은엄마 형제들과 너무 재미나게 놀아 자면서도

웃는데 그네들의 가족들은 끼니나 드셨는지 구속된 가족들이 빈자리가 생각나 외롭지는 않았는지..한숨만 나왔다.

 

원래 삐딱하게 봤지만 점점 더 삐딱하게 세상이 보이니 큰일이다.

 

 

그리고 점점 며느리들만 밥상을 차려야하고 시댁을 가서 지내야하고 사위들은 저리 대접을 받는지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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