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꽃이 나비에게? 날 두고 떠나지마..라고?

View Comments

* 이 글은 쭌모님의 [날 두고 떠나지마..꽃으로 그린 그림] 에 대한 트랙백 입니다.



우린 가끔 가능하지 않은 요구들은 하는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그리곤 실망하지..

역시! 날 사랑하지 않았어 ... 라고. 혹은 사랑하지 않게 되었어...라고 .

 

심지어 늙어가는 아내의 미각의 상실로 김치가 짜졌을지도 모르는데,

사랑이 식은거지 뭐...하고 억지를 부리기도 한다.

 

사랑을 하는 어떤 시기에는 상대방만 보이기도 하는데

아주 짧은 그 시간이 지나면

나를 대하는 상대방의 태도만 보이기도 하는것 같고.

 

우린 아직 사랑할 만큼 어른이 되지 못했는지도 모르지.

 

이유가 덜되서, 엄마에게 칭얼거리듯.

엄마라서 무조건 받아주어야 하는 그런 사람이 더 필요해서

곁에 사랑하는 사람을 하나씩 두고 싶은건지 모르겠다.

 

자꾸만

내가 모자라서

사랑하지 못하는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래서

모자라는 나를

채워 넣어가면서까지

그 사랑이란걸 해야 하나 귀찮아지기도 하고.

 

그래서 점점 더 썰렁해진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4/11/12 01:32 2004/11/12 01:32

댓글0 Comments (+add yours?)

Leave a Reply

트랙백0 Tracbacks (+view to the desc.)

Trackback Address :: http://blog.jinbo.net/lsj/trackback/30

Newer Entries Older Ent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