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이미지-돌맹이 하나도 추억을 나누면 소중해 진다.
돌맹이 하나도 추억을 나누면 소중해 진다.
이 돌맹이는 우리 쭌이가 유치원 버스를 기다리는 단지 안의 한 길가에 놓여있다.
바쁜 아침시간 허겁지겁 준비해서 내려오면 차가 도착하기 전 오분가량 시간이 남는다.
그 짧은 시간도 놀아야 하는 아들은 돌맹이 두개를 집어 하나씩 멀리 던지기를 한다.
규칙은-멀리 던지되 빨간 보도블럭에 들어가면 지는것.
몇번의 게임이 지나면 유치원버스가 오고 쭌이는 떠난다.
이 돌맹이는 다시 있었던 자리에 놓여지고.
다음 날 아침에 다시 우리 놀이에 끼어들겠지.
오늘 오후
모처럼 집으로 돌아오는 쭌이를 기다리며 아침에 놀던 그 돌을 찾아 보았다.
검은것은 쭌이 것 .
흰것은 내 것.
바람만 횡하니 부는 아파트 단지 안 좁다란 길가에 아이의 웃음소리가 한가득 퍼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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