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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블로그 만들다!

한 일년정도 벼텼나? 아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훨씬 이전부터 생각했던 것 같기도 하다.

진보넷에서 블로그 개설하고 블로그 열광(?)들이 동아리 모임도 하고 즐겁게 서로간에 소통한다는 이야기들을땐 먼 나라 이야기인 것 같았고, 뭔가 자기만의 독특한 세상이 있는 사람들만이 가지는 특권쯤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누군가와 소통하고 싶다는 생각, 고립되어 있다는 생각, 생각을 남기고 싶다는 생각, 생각나는데로 긁적거리고 그 흔적들이 나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부터 매일 매일 일기쓰는 것과 블러그 개설을 생각했다.

그럼에도 선듯 만들지 못한 것은 좀 더 시간을 투자하고 뭔가를 꾸미고 정성을 다해 가꾸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생각때문에 지금까지 못 만들었다.

근데, 오늘은 도저히 안되겠다. 너무 답답하다. 너무 답답해서 족적이라도 남기고 싶다. 

지금 하느님이 나한테 "가장 힘든 것이 무엇이냐?" 물으면, "인간관계"가 가장 힘들다고 답할 것이다.

사람관계는 나이를 먹을수록 더 힘든 것 같다. 아니 힘들다.

이런 생각이 들때마다 곰곰히 생각하고 그때마다 드는 생각들은 '아집이 점점 강해진다' '자기중심적이다' 라는 말들이다. 많이 들어왔고 앞으로도 누구를 붙들고 이야기해도 이런 결론으로 이어질 것 같다. 결국 나만 잘못하는 것인가? 나 하나 잘못했다고 인정하고 있는 현실을 그냥 인정하고 적당히 타협하고 가야하나?

너무 답답하네. 사람관계가 정확하게 정리될 수 있는 것이 아닌 것 같다.  거울이다.

상대에 따라 관계가 서로 달라지고 영향을 받는다. 상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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