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가 아닌 오해

from diary 2011/02/08 13:02

 

 

준호가 어제 했던 말. 그리고 자주 하는 말.

 

솔직히 너가 왜 그러는지 이해가 잘 안돼. 도대체 왜 그래?

이젠 좀 지긋지긋하다. 1년동안 그랬으면 많이 한거 아니니.

견디기 힘들다.

대체 뭐가 미안한데? 미안하긴 하니? 그런 생각이나 해봤니?

너 하고 싶은대로 해.

생각 좀 하고 살아.

알아서해.

잘 해.

미안해라는 말도 지겹다.

.

.

.

 

그리고 내가 자주 하는 말.

이해해줘.

미안해.

우리 헤어질래?

 

 

 

자꾸만 이해가 아닌 오해를 하는 우리 둘.

하나부터 열까지 맞는 것이 하나도 없다는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관계를 유지시키는 것은…. 그게 사랑? 큭.

 


 

덜솔직해져야하는건가 하는 생각을 한다. 그렇다해서 덜솔직해질수 있진 않을 것 같지만.

그게 준호가 말하는 감정조절 이라는걸지도 모르겠다.

 

조금 외로워하거나 우울해하면 준호는 예민해져서는 도대체 왜 그러냐고 이해가 안된다고 화를 낸다.

그러면 난 더 외로워지고 우울해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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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08 13:02 2011/02/08 1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