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에 해당되는 글 58건

  1. 울산 폭설 2011/02/14
  2. 한진중공업 집회 2011/02/10
  3. 맞추기 2011/02/09
  4. 이해가 아닌 오해 (2) 2011/02/08
  5. 모르겠어 (4) 2011/02/07
  6. 내 마음대로 2011/02/06
  7. 채식주의자에게 기숙사 식단이란 (3) 2011/02/01
  8. 일주일, 그리고 한 달 2011/01/31
  9. 불안감 2011/01/25
  10. 많고 많은 2011/01/24

울산 폭설

from diary 2011/02/14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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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 눈이 정말 많이 왔다. 사상 최대 폭설이라는데! 정말 새벽 4시부터 지금까지 쉬지 않고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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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14 21:58 2011/02/14 21:58

한진중공업 집회

from diary 2011/02/10 23:34

 

 

한진중공업이 계속해서 노동자들을 해고시키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한진중공업 김진숙 위원이 크레인 위에서 고공농성을 36일째 하고 있고요.

사람들은 노숙농성을 하고, 서울에 올라가고, 이렇게 집회를 열고 있어요. 마음이 아픕니다.

비가 와서 그런지 사람들이 꽤 많이 안왔는데 많은 사람들이 와서 지지해주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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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10 23:34 2011/02/10 23:34

맞추기

from diary 2011/02/09 15:46

 

그러고보면 친구들의 제안을 늘 거절하기만 했던 것 같다. 만나자는 약속에 흔쾌히 만나자 라고 했던 적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열일곱살 때는 어떻게 했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열여덟살 때는 한 해 일찍 수능 친다고 공부한답시고 집에만 쳐박혀있었다. 그렇다고 공부를 한건 아니었는데 이상하게 그 때는 친구들을 만나고 싶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구들은 나를 신경써줬고 배려해줬다. 열여덟살에 딱 한번 만났던가. 그 해에 친구들이 우리집 앞까지 찾아와 수능 잘치라고 응원해준다고 잠깐 본 거 외에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열아홉살 때는 친구들을 꽤 그리워했는데 다들 고3이라서 만날 시간이 없었다. 시간도 시간이지만 여유가 없었지. 그리고 수능이 끝나고 나서는 Y가 미대입시 준비한다고 다 같이 모이지 못했다. 그리고 내가 다다프로젝트 한다고 바빴고. 얼마전에 Y 없이 다 모여서 여행 계획을 짰는데 그게 흐지부지됐고 우리의 관계는 틀어졌다. 그리고 Y의 입시가 끝나고 모이려하니 각자 시간이 안된다. 조금 있으면 다들 떠나야하는데 시간이 안맞네. 아니 생각해보니 다들 떠나는것도 아니다. Y, J, H는 울산에 남아있으니까.

 

솔직히 뭐가 그리 급한건지 모르겠다. 안되면 다음에 만나면 되는데 어떻게든 만나려고 애쓰는게 이해가 안된다. '안되면 그만' 이런식의 나의 태도는 상대를 불편하게 만든다는 것을 최근에 깨닫고 오늘은 거절하지 않았다. 다음에 만나자 라는 말도 하지 않았다. 그래 알겠어 하고 전화를 끊었다. 내일 한진중공업 촛불 집회 가기로 했는데 못 갈 것 같다. 평소 같았으면 거절했을텐데 이번만큼은 거절할 수 없는 분위기. 아마 J 입장에서는 답답할거다. 누군가 주도적으로 만남을 추진하지 않고 수동적으로만 지켜보니까. 아 나만 그런가. 솔직히 이번에 안되면 일년 후에라도 만날 수 있는거라 생각한다. 그러할 수 밖에 없다면 그렇게 해야지. 만나지 않는다해서 관계가 멀어지는것도 아니고. 설령 만나지 않아서 관계가 멀어지면 그건 어쩔 수 없는거다. 그 정도의 관계 밖에 안됐던거지. 이런식의 태도에 문제가 있는건가.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짜증이 날 법도 한 태도다. 생각해보니 이게 딱 W의 태도네. 나와 같은 태도였어? 하하.

 

지금이 아니면 다음에 만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그 사람에 대한 예의가 없다거나 애정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것 같다. 내가 그 사람들과의 관계를 계속 유지시키고 싶다면 그 사람들의 생각대로 맞춰줘야겠지. 어쨌든 이해는 안되지만 그들도 내가 이해가 안되는것은 마찬가지일것이고, 나에게 많이 맞춰줬으니까(그게 완전한 배려가 아니라 하더라도) 나도 조금은 맞춰야지. 그래. 맞춰가는게 관계일테니. 나 혼자 살 수 없으니. 하긴ㅡ.

 

그런데 B가 재수한다는 소식은 좀 놀라웠다. 자세한 설명 없이 졸업식 하고 바로 서울로 떠난다니. 그래서 내일 밖에 시간이 없다니. 솔직히 황당할 따름. 자세한 상황 설명도 해주지 않고 그런식으로 말하니까 조금 서운하다. 짜증도 좀 나고. 평소 같았으면 재수를 왜 해? 라고 말할텐데 그건 상대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쉽게 말하는것이라는걸 최근에 깨닫고 (최근에 깨달은게 꽤 많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각자 말못할 사정이라는게 있는거겠지. 말하고 싶지 않은 사정도 있는거고. 그걸 이해해주는게 친구인거겠지. 친구. 친구. 친구…. 어렵군. 근데 정말 재수는 할게 못되는데!

 

 


 

내일 오전에는 카메라 들고 학벌사회를 조장하는 교문 앞 플랜카드를 다 찍을 계획이었다. 그리고 오후에는 부산 한진중공업 집회에 갈 예정이었고. 둘 다 물건너갔네. 솔직히 친구들과의 만남보다 이러한 것이 내게는 더 중요한데 어이없는 생각인가. 친구들을 늘 내 곁에 있어주며 이해해주는 존재 라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 이라는 것을 깨달았으면서도 아직까지 이러한 착각을 하는 것 같다. 근데 그러한 착각을 하고 사는건 참 행복한일인데. 결국 그 한계를 직시하며 살아야한다니 이것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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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09 15:46 2011/02/09 15:46

이해가 아닌 오해

from diary 2011/02/08 13:02

 

 

준호가 어제 했던 말. 그리고 자주 하는 말.

 

솔직히 너가 왜 그러는지 이해가 잘 안돼. 도대체 왜 그래?

이젠 좀 지긋지긋하다. 1년동안 그랬으면 많이 한거 아니니.

견디기 힘들다.

대체 뭐가 미안한데? 미안하긴 하니? 그런 생각이나 해봤니?

너 하고 싶은대로 해.

생각 좀 하고 살아.

알아서해.

잘 해.

미안해라는 말도 지겹다.

.

.

.

 

그리고 내가 자주 하는 말.

이해해줘.

미안해.

우리 헤어질래?

 

 

 

자꾸만 이해가 아닌 오해를 하는 우리 둘.

하나부터 열까지 맞는 것이 하나도 없다는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관계를 유지시키는 것은…. 그게 사랑? 큭.

 


 

덜솔직해져야하는건가 하는 생각을 한다. 그렇다해서 덜솔직해질수 있진 않을 것 같지만.

그게 준호가 말하는 감정조절 이라는걸지도 모르겠다.

 

조금 외로워하거나 우울해하면 준호는 예민해져서는 도대체 왜 그러냐고 이해가 안된다고 화를 낸다.

그러면 난 더 외로워지고 우울해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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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08 13:02 2011/02/08 13:02

모르겠어

from diary 2011/02/07 18:54

 

 

돈 돈 돈.

아주 지겹다ㅡ. 무엇 하나 돈이 안 들어가는 곳이 없으니 정말 돈이 뭔가 싶네. 돈 쓰기 싫은데 살건 많고.

 

사고싶지 않지만 사야할 것 : 노트북. 옷.

사고 싶지만 못 살 것 같은 것 : 책 책 책

 


 

피부과 가야한다.

손등도 발목도 입술도 다 터서 말이 아니다. 며칠전부터 점점 심해지는 것 같더니 이제 절정.

뭐가 문제지? '그게 다 니가 채식해서 그래' 라고 하면 화낼거다. 화낼거다? 으잉 사춘기가 다시?

 

아 그리고. 척추센터도. 계속 못갔어. 미쳤어. 벌써 1월이 갔어. 이제 2월도 가버리고 있어....

학교 입학하고 나서 교정해야하나? 그나저나 학교도 입학 전에 한번 가봐야할 것 같은데. 학교라. 음.

 


 

졸업식에 가기 싫은데 친구들은 와서 축하해주길 바란다. 내가 다녔던 중학교는 갈 수 있다. 나보다 한두살 어린 친구들의 졸업식도 갈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친구들의 졸업식에는 가고 싶지 않다. 친구들의 졸업을 축하해주기 싫어서 는 아니다. 그냥 왠지 내가 졸업식에 가면 불쾌한 감정을 느낄 것 같아서 그렇다. 졸업이라는게 축하받을만한 일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끝과 시작'을 알리는 날의 상징일테니까 본인들에게는 중요하겠지. 내가 축하해주면 기분이 좋겠지. 그런데 난 왠지 기분이 좋지 않을 것 같단 말이야.

 

고등학교 라는 공간과 더 이상 얽히기 싫다. 학교 근처에도 가기 싫다. 이러한 것을 친구들은 알까. 아니 준호는 알까. 준호는 이런 내게 배려심이 없다고 말했다. 그런데 배려심이 없는건 친구들 또한 마찬가지 아닌가. 두 달 다니다 학교 때려치면 학교에 대한 공간 자체를 싫어하게 된다. 그러한 것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친구들이야말로 배려심이 없는 것 아닌가. 어째서 나만 배려심 없고 이기적인 사람이란 말인가. 그냥 각자의 사정이 있는거지.

 

졸업이라는게 축하할 일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졸업을 축하해줄 수는 있다. 근데 꼭 졸업식에 가서 축하해줘야하는건가? 솔직히 말해서 귀찮고 왜 가야되는지 모르겠다. 가기 싫다. 서울대, 연고대, 카이스트 몇 명 보냈다는 말과 형식적인 식순들을 다 들어야한다니 생각만해도 끔찍해. 끝나고나서 밥 정도 한 끼 하는 건 괜찮다. 그런데 사실 그것조차 지금 내게는 부담스럽다. 이런 나를 나도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사람 만나기 싫은데 어쩌라고.

 

빈마음으로 행동한 적 없다. 빈마음의 선물을 해본적도 빈마음의 축하를 해본적도. 그래서 내가 하는 것들은 모두가 진심이었다. 그런데 요즘들어 빈마음이라 하더라도 타인을 위해서는 그 정도는 '배려'하고 감수해야한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정말 그런가. 자꾸만 배려를 강요당하는 기분. 그래서 더더더 벗어나고 싶은걸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성남동 약속 때 안나간건 뻔하디 뻔한 만남이 싫었던거다. 영화보고 밥먹고 노래방가고. 딱 질색. 소비 소비 소비 로 물들여질 시간들. 그리고 그 날 컨디션이 너무 안좋았다. 그 전날 통영 갔다와서 13시간 자고도 모자라서 하루종일 침대에 박혀있었다. 그렇게 자고도 모자라 밤에도 자고 오늘 아침에는 코피까지 흘렸는데 내가 그 때 나갔으면 난 진짜 쓰러졌을걸. 그리고 그 날 만난다는 사실을 만나기 20분 전에 알았다. 그런데 내가 그 상황에서 나갔어야했나? 어차피 10일에 볼 거였는데. 에휴ㅡ. 모르겠다. 뭔가 관계가 이상해져버린 듯한 느낌. 풀어야하는데 풀기가 싫어서 10일 졸업식도 가기 싫고 그냥 만나는 것 자체가 싫다. 혼자 있고 싶다. 꾹꾹꾹.

 

근데 또 내게는 거의 유일한 친구들 이어서. 이 친구들이 내게 마음을 많이 써준것도 사실이라서. 그깟 졸업식 한번 가는걸 이렇게 힘겨워하는 내가 너무 밉다. 그런데 왠지 멀어져버린 친구들. 열여덟살에 수능 칠 때 애들이 우리집 앞에 와서 초콜렛이랑 각종 간식들을 선물해준적이 있다. 그 때를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긴 한데 그러한 것을 빚으로 생각하고 싶지 않다. 그런데 어제 통화할 때 느낀건데 약간의 보상을 바라고 있더라. 조금 놀랐다. 그런데 확실히 내가 해준게 없긴해. 모르겠다. 열아홉 때 친구들에게서 너무나도 많이 떨어져나와버린 것 같다.

 


 

아무것도 하기 싫다. 영화도 어쩜 그리 재미가 없는지. 시도했다가 꺼버렸다. TV는 원래 잘 안보고. 책도 읽기가 싫다. 쌓여버려서 그런가. 뭔가 의욕이 없는 것 같다. 변화가 필요한데 어떻게 해야할까. 입학전까지 이제 시간도 얼마 안남았는데 잘 보내고싶다. 잘 보내고 싶어서 이러는건가. 그냥 막 보내야지 하면 잘 보내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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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07 18:54 2011/02/07 18:54

내 마음대로

from diary 2011/02/06 20:03

 

 

1박 2일 통영 다녀왔다. 통영은 아름다웠다. 다음에는 혼자 가서 찬찬히 들여다보고 음미해보고싶다.

 


 

그 상대들에게 맞추느라 나를 힘들게 하고 싶은 생각은 조금도 없다. 안맞으면 떠나라지 이런 식이랄까. 처음의 그 갈등이 있고나서는 나도 그리고 상대도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 그 중에 지쳐서 떨어져나가는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 지금까지 그런 사람은 한명? 안맞을 뿐이지 내 문제가 아니라 생각했다. 그런데 이제는 내 문제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해서 무조건적으로 고쳐야겠다 이런건 아니지만. 올 겨울 들어서 고쳐야하나 말아야하나 하는 고민이 늘 나를 따라다닌다. 그런데 어떠한 판단은 서지 않는다. 빈마음으로 사람을 대하는게 맞는걸까? 그걸 강요받는듯한 느낌. 아니 그런데 그 친구들과 이러한 갈등이 이제서야? 4년이나 됐는데. 이해불가.

 

하기 싫으면 안했다. 해야할 이유를 찾지 못했으니까. 학교를 그만둔 것도 거창한 이유가 있다기보다는 다니기 싫어서, 학교를 3년동안 다닐 이유를 찾지 못해서 였다. 그 이후 뭐든지 내 마음대로 했다. 그러고보면 좀 편하게 산 것 같기도 하다. 물론 그에 대한 책임을 지느라 엄청 힘들어하기도 했지만. 타인의 마음에 들려고 노력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게해서 타인이 날 좋아한다고 치자. 그럼 나는 과연 행복한가? 아닐 것 같은데? 결국 남는 사람은 남게 되어 있다. 내가 애써 붙잡지 않아도 그런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은 있으니까 괜찮은 것 아닌가. 아니야? 그런데 내가 그렇게 배려심이 없나? 아ㅡ. 상대가 그렇다 라고 하는데 그런가? 라고 하는것도 웃기네.

 


 

스트레스 받고 있다. 입학식이 다가온다는 사실에 스트레스는 점점 심해지고 있다. 잔걱정들이 많은데 그 중 가장 큰 걱정은 기숙사에서 채식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것. 건강한 채식을 하고 싶은데 그것은 불가능할 것 같다. 기숙사에서 생활하되 급식비는 내지 않는 방법도 말을 잘하면 할 수 있겠지만 요리할 곳이 없고 매일 사 먹는 것도 일일 것 같아서 그건 안될 것 같다. 자취하는 방법 밖에 없는 것 같은데 그러면 돈이 너무 많이 드니까. 집에서는 거의 비건식으로 먹는다. 밖에서는 페스코식으로 먹고. 급식도 페스코식으로 먹으면 먹을 것이 늘어난다. 그런데 문제는 내가 그렇게 먹고나서 기분이 좋지 않다는것이다. 한번 그게 아니다 라는 인식을 하기 시작하니 먹고 싶지 않게 되고, 먹게 된다 하더라도 먹고 나서 기분이 좋지 않으니 문제. 잘 되면 괜찮은데 잘 안되니까, 잘 안될 것 같으니까 스트레스가 심해지는 것 같다.

 


 

혼자 있는게 좋다. 집에 엄마아빠 다 있고 할머니까지 있으니까 미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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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06 20:03 2011/02/06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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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 일주일 식단.

난 대체 뭘 먹어야하나ㅡ.

 

채식주의자에게 기숙사 식단이란 먹을 것이 정말 없다. 전체 학생들의 영양을 생각해서 식단을 짜야하므로 채식주의자만을 위한 식단을 만들기 어려울 듯 합니다 라고 하던데 내가 언제 채식주의자'만'을 위한 식단을 만들어달라그랬어. 채식주의자를 위한 식단'도' 만들어달란거지. 기숙사랑 싸워서 이기고만다. 근데 정말 학교 내에 채식주의자가 이렇게 없단 말인가. 다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기숙사에 살지 않는건가. 대학에서조차 선택할 권리가 없는데 밖의 식당에서 이러한 식단을 선택할 수 없는건 어쩌면 당연한걸지도. 학교라는 것 자체가 다수를 위한 공간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은 알겠는데 그래도 소수에게 선택권 조차 주지 않는건 너무한 것 아닌가.

 

기숙사를 나와버리는 방법도 있겠지만 나 같은 사람이 없게 하려면 기숙사 내에서 끈덕지게 붙어 살면서 채식주의자를 위한 식단을 더 많이 만들어달라고 끊임없이 요구해야하는거겠지. 음 어떻게 해야할까? 일단 학교 입학하게 되면 채식주의자인 사람들을 찾아봐야지. 급식비 반만 내고 싶다. 먹지도 않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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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01 17:33 2011/02/01 17:33

일주일, 그리고 한 달

from diary 2011/01/31 02:04

 

월요일

<플란다스의 개>, 가족의 탄생> 을 봤고.

 

화요일

<육식의 종말> 을 읽고 토론을 했고.
 

수요일에는 집에서 뭘했더라.

쉬다가 재랑&병규쌤과 쭈꾸미를 먹었고. 또 한잔 했고!

아 화요일에도 한잔했던가? ㅎㅎㅎ

 

목요일에는

집에서 <젤리피쉬>, <달려라자전거> 를 보고
울산미디어연대 독립영화 상영에서 <쿠바의 연인>을 재랑과 함께 봤고.

 

금요일에는

집에서 <파이란>, <경계도시1> 보고
<경계도시2>, <아이들>, <땅의 여자>를 미디어연대에서 보고
미디어연대사람들, 땅의여자 감독님, 변은주님과 재랑&병규쌤과 뒷풀이를 하고나서 재랑&병규쌤과 2차!

 

토요일에는

심리워크샵 후 재랑&병규쌤과 <글러브>를 보고 펑펑 울었고. 아이고.


일요일에는

11시부터 8시까지 심리워크샵을 하며 또 펑펑 울고.

성용&재랑&병규쌤과 한잔하고 포켓볼을 쳤다!

 

 

이번주는 술을 거의 매일 마시다시피했고. 재랑&병규쌤과 붙어다녔다. 히히. 아니 이번주 뿐만 아니라 1월 한달 내내 진짜 이 둘과 붙어다녔다. 좋은 사람들. 오전에는 늘 자느라 정신이 없고 일어나자마자 옷입고 나가서 토론하고 영화보고 사람만나고 그러다 술마시고 집에 새벽 늦게 들어와서는 정신없이 자고 그래서 일기 쓰고 정리할 시간이 없었는데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난 아주 잘지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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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31 02:04 2011/01/31 02:04

불안감

from diary 2011/01/25 02:46

 

대학생 되기 싫다. 학교를 꾸준히 다닐 자신이 없다.

이것 때문에 계속 쫒기는 느낌이 드는 것 같다. 입학식이 다가올수록 정신이 피폐해지는 느낌.

요즘의 이 불안함의 원인을 드디어 찾아낸 것 같다. 아ㅡ.. 그냥 숨어있고 싶다. 집 떠나기 싫다.

 

두 달, 아니 2주도 안다니고 자퇴하고싶다는 생각이 들까봐 두렵다. 아니 이틀만에 그럴까봐.

단 한번의 경험으로 또 그러진 않을까 또 그러겠지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어리석게도ㅡ.....

과거는 과거일 뿐인데, 미래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는건데 난 과거에 얽매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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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5 02:46 2011/01/25 02:46

많고 많은

from diary 2011/01/24 21:35

 

일기 쓰는 것도 여유가 있어야 쓰는거구나 하는걸 느끼는 요즘.

시간이 굉장히 빨리 흐르는 것 같다. 이제 1월도 일주일 밖에 남지 않았다니ㅡ.

많은 사람을 만나고, 많은 것을 보고, 많은 것을 듣고, 많은 곳을 돌아다니고 있다.

 

그리고 많은 것을 느끼고 있다.

 

밥을 제대로 못 먹고 있는게 아쉽다. 그 외는 모두 마음에 든다.

내가 좋아서 하는건데도 피곤해져서 그만두고 싶어지면 잠깐 허무해하다가도

다시 할 수 있는, 즐길 수 있는 힘이 있어서 다행이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해서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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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4 21:35 2011/01/24 2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