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점

from diary 2011/01/12 19:19

 

내 ** 이라는 생각을 하길 바란다. 그것은 내가 원하는 **은 아닐거라 확신하지만 그래도 그 순간만큼은 **로 착각이라도 했으면 좋겠다. 그래도 내가 하기에 따라 달라지는거겠지. 그러한 것에 잘 휘둘리는 사람이지만 이번만큼은. 자신은 없지만 노력해야겠다는 의지는 있어서 다행이다. 내가 그것을 원하는 이유는 단 하나다. 조금 우습지만 이해받기 위해서.

 


 

수능 끝나자마자 프로이트 전집을 정독하려고 했는데 다다프로젝트 기획과 진보신당 알바 때문에 책 구입 조차 못했다. 그래도 덕분에 돈을 벌었으니 책 살 돈은 내가 마련했다. 알바 번 돈(15만 3천 2백원)을 책 사는데 다 털려고 했는데 조만간 술을 한번(?... 이어야할텐데) 사먹어야할 것 같아서 차마 다 써버리진 못하고 4권만(5만 1000원) 구입했다. 다 읽고 다시 주문해야지. 그런데 정말 책 사고 싶어서 편의점 알바라도 할 기세. 체력만 받쳐주면 하겠는데 요즘 몸도 마음도 완전 너덜너덜해져있어서 차마 알바를 못하겠다. 그리고 진보신당이니까 초단기+초단시간 알바가 가능했지 편의점에서는 한달도 안 써줄걸? 에ㅡ... 일주일 알바 없나. 킁.

 

벤야민 선집도 구입하려 했는데 일단 프로이트부터. 페다고지에서 프로이트 공부 모임을 만들까 생각했었는데 지금으로선 무리인 것 같다. 아ㅡ. 다다프로젝트를 하는게 아니였는데…. 장단점이 있긴한데 지금 이게 제일 날 괴롭히고 있다. 그리고 가장 많은 고민거리를 안겨준 프로젝트이기도. 흐흐. 이게 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건 아는데 솔직히 힘들다. 덕분에 영상반 워크샵도 결국은 그만뒀다. 살인적인 스케쥴에(사실은 그리 살인적이진 않은데) 허덕이다 그만두기로 결심. 나쁘게 말하면 게을러터진거고 좋게 말하면 포기할 줄 아는 미덕을 가진 사람이랄까. 하하. 사실 그만둘 필요까지는 없었는데 하하. 혼자 있고 싶어서. (우엑)

 


 

아오! 글 쓰고 있는데 동욱이에게 걸려온 전화. "누나 안오실거에요?"

또 날렸구나. 내 기억력을 믿은게 잘못이다. 영화토론 있었는데 바보같이 깜빡하고 있었다. 사실 메모를 하긴 했는데 그 종이를 페다고지에 두고 온 덜렁거림 때문. 노트를 들고 다니던지 해야지 정말. 오늘 영풍문고 가서 스케쥴러 하나 산다는게 또 게을러서 씻으려다 말았다. 근데 정말 오늘만큼은 쉬고 싶었다고! 라고 하지만 이것은 게으른 자의 변명이겠지. 흐흐.

 


 

재랑이와 비정규직 일일 주점에서 막걸리 한잔 하고 있다는 병규쌤의 문자. 그리고 뒤이어 소맥 한잔 하고 있다는 준호의 문자. 근데 이상하게 준호가 술마시면 우습단 말이야. 내가 마시는것도 우스워보인다만. 준호가 술 마셨다고 하면 왜이렇게 웃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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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2 19:19 2011/01/12 1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