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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月)방 있는 여인숙.


 

 

 

 

평택에 가면. 논에 가지못한 어르신들 낮술..

 

평택에서 나오면. 마음 두고온 이들 눈물의 술..

 

 

집에 오는 골목길에 삼삼오오 앉은 사람들은 선거 후폭풍에 정치를 안주삼아 씹어대지만,

 

오고가는 말들은 벽에 부딪혀 죽어가고.  

 

 

4년전엔 빨간 옷 입은 놈들이 다 친구 같더니만.

 

지금은 파란옷 입은 놈도 싫고.

 

 

연애를 할 땐. 앞질러 가는 버스 창가에 낯선 여인한테도 순간 사랑에 빠질 것 같더니만,

 

요즘 같아선. 쾡한 눈을 하고 있는 년놈들을 보면 시비를 걸고 싶어진다.

 

 

얼마전 태양을 피하고 싶은 놈 미국가더니 31억 집 샀다고 하던 날.  

 

오늘도 무사히 집에 오는 길에.

 

 

 

'달 방 있습니다.'

 

 

그 방에 달이 앉아 "기다렸어.." 할 것 같아서.

 

들어갈 뻔.

 

 

 

머리 굴려 '1개월짜리 방 있음' 이란걸 알아내도.

 

고마와고마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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