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2 목요일 여성영화제

2007/04/12 17:33 女름

헥헥

바쁜 날 일어나서 학교에서 나비 구두 가지고 신촌으로 지하철 타고 구두 손질 맡겨놓고 영화관으로 배가 너무 고파서 케이에프씨가고 엘리베이트 타고 상영관으로 영화 넘어 가는 사이에 몰래 먹다가 목에 걸릴 뻔 했다.

 

오버 더 레즈보우

드랙 킹 좀비의 새벽 / 골칫덩이들 / 몬스터 신부의 공격 / 피리 부는 사람 / 거시기가 큰 / 내 사랑 벳 포터 /
나를 쏴라 / 오버 더 레즈보우

 

: 단편들의 향연이다. 어찌나 아이디어 신선한지 한 편 한 편 너무 즐거운 상상 속에 빠져 들었었다. 사실 간간히 이해 못했던 것도 있었지만 말이다.

 

드랙 킹 좀비의 새벽은

사실 잘 이해 못했다. 하지만 영화 스타일이 워낙 독특하고 이렇게도 만들수 있구나 하는 생각에 나중에 써먹어 봐야지 싶었고 영화 제작을 몸으로 한 티가 아주 리얼했다. 실제 물에 빠지고 왠지 배우들이 다 스텝이었을 거 같은 풋풋함이 아주 좋았다. 괴롭히는 사람들을 복수 한다는 내용인거 같은 데 적과 내가 다 좀비가 되서 끝나는 데 결국 피해를 민간인들이 받을 거 같은 결말에 뜨끔했다.

 

골칫덩이들은

부치와 펨이라는 것에 문제제기를 하면서 하는 말 중에 우간다 레즈비언들은 자신을 부치라 한다 왜냐면 그래야 여자들이 꼬이기 때문이다. 부치 펨 그리고 여자가 있다. 헉. 하지만 인터뷰 주인공들은 자신들을 여자라고 했다. 그리고 아프리카에서는 레즈비언(동성애)가 서구 문명과 함께 들어 온 것이라고 하지만 자신들은 동성애가 먼지도 모르고 시작했다. 그렇기 때문에 결코 학습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이야기 했다. 동성애자라는 이유만으로 학교에서 정학 당하고 가족으로 부터 버림 받는 다큐는 자신과 다름에 대한 사람들(조직/사회)의 차별과 폭력 횡포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 받기는 하지만 가족으로 부터 버림 받지는 않는 다. 그래서 진정한 여성해방이 되려면 레즈비언들의 삶 한 존종(인정/이해) 되어야 한다. 동감을 표한다.

 

몬스터 신부의 공격은

하하하 재미있는 영화였다. 개그가 가미된 스타일 말이다. 몬스터 애니메이션까지 말이다. 케케 레즈비언의 결혼을 법적으로 인정한다는 것에 관하여 나는 대부분의 동성애자들에게 정말 잘된 일 좋은 일 이라고 사실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많은 동성애자들이 결혼을 (당연히) 하지 않을까? 라고도 생각했었던 거 같다. 결혼이라는 제도가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고 구조적으로도 웃기고 사회가 결혼으로 맺어진 가족만을 사회적 공동체로 인정한다는 것도 웃긴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동성애은 그 연애 과정에서도 소수자로서의 고민을 바탕으로 하면서 존중을 하지 않을까에 대한 동성애 판타지(환상)에 기반한 나의 사고 속에서 동성애 결혼 또한 그럴거라는 결론이 나왔었다. 하지만 동성애자들 중에서도 당연히 결혼이라는 제도를 거부할 수 있다는 것. 영화를 보고 나서 결론은 동성애 결혼을 인정한다는 것은 결혼에 대한 선택권이 주어진 것이니까 하든 안하든 선택의 문제라는 것인데 그걸 잊고 있었거나 고려 하지 않은 것 같다. 언제쯤 내 안에 이 편견은 없어지나 꼭 이렇게 먼가 보거나 그런 사람 만나거나 해야지 그 때 그 때 다시 생각해보고 수정이 가능해 지다니 말이다.

 

피리 부는 사람은

너무 매력적이었다. 빨간 바지도 멋졌고 그녀의 땡그란 눈도 빠져들기 충분했다. 예전에 우리가 알고 있는 동화가 사실은 성인용 이었다는 거에 관한 책을 읽은 기분이다. 좀 더 진보적이고 거침없는 사상 편견을 깬 상상 이랄까 피리부는 사람은 여자였다. 그리고 여자를 사랑했다. 조아 조아

 

거시기가 큰은

시도 자체는 아주 재미있었지만 먼가 찜찜한 영화였다. 페니스가 희화화 되는 느낌이 통쾌하긴 했다. 남자들이 페니스 달고 다니면서 하는 짓이란 말이야 이런 느낌.

 

내 사랑 벳 포터

벳 포터가 등장했을 때 술렁이는 극장 분위기가 재미있었다.

 

나를 쏴라

 

 연애열전 : 이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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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12 17:33 2007/04/1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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