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탈식민주의 여성영상 트린 T 민하 기획전

2007/05/03 06:56 女름
미디어극장 아이공 개관 첫 기획전
베트남, 탈식민주의 여성영상 트린 T 민하 기획전

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에서 미디어극장 아이공의 개관 첫 기획전으로 아시아계 여성작가 트린T민하 기획전을 개최합니다.
베트남 출신의 여성 감독이자 학자인 트린T민하는 탈식민주의 관점으로 다양한 영화, 예술 활동을 하고 있는 여성주의 작가입니다. 트린T민하의 작품은 베트남 문화, 정치, 여성의 정체성의 문제등을 독특한 형식으로 표현하고,‘차이’와 ‘관점’을 관통하는 그녀의 정치적 입장을 보여줍니다.
미디어극장 아이공은 트린T민하의 작품을 통해 오늘날 사회적 타자, 억압, 착취의 재생산에 놓여있는 제3세계 여성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고민하고, 타자로서 관통되는 문제의 지점들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여성,소수,비주류의 대안영상을 지향하는 미디어극장 아이공은 이 기획전을 시작으로 주체로서의 여성성에 대한 소통의 장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또한, 이번 기획전은 각종 영화제에서 상영된 트린T민하의 대표작을 비롯해 국내에서 상영된 바가 없었던 트린T민하의 신작도 상영되어 국내 관객들에게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행사 개요>
․ 행 사 명     트린 T 민하 기획전
․ 주 최         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
․ 기 간         2007. 5.17(Thu) ~ 5. 30(Wed)
․ 장 소         미디어극장 아이공
․ 티 켓         일반 5,000원, 장애인/학생/단체(20인 이상) 3,000원
․ 문 의         TEL. (02)337-2870, igong@igong.org
․ 예 매         예매는 현장에서만 구매 가능
․ 홈페이지    http://www.igong.org


<상영작품 리스트> (8편 / 7섹션)
신작<사막은 보고 있다 The desert is watching> (11mins, 2003)
       <사막의 몸 Bodies of the desert> (20mins, 2005)
<재집합 Reassemblage> (40mins, 1982)
<벌거벗은 공간: 지속되는 삶 Naked Spaces: Living Is Round> (135mins, 1985)
<그녀 이름은 베트남 Surname Viet, Given Name Nam> (108mins, 16mm, 1989)
<4차원 The Fourth Dimension> (87min, digital, 2001)
<사랑의 동화 A Tale of Love> (108min, fiction, 1995)
<밤의 여로 Night Passage> (98min fiction, digital, 2004)



<상영작품 시놉시스>
리아쌍블라쥬 (Reassemblage, 1982)
세네갈의 한 마을에 사는 여성들의 삶을 묘사하고 있는 이 작품은 트린T민하의 관심사인 여성의 지위, 정체성의 추구, 아시아 문화 탐색 등이 혼융되어 드러난다. 20년의 세월을 넘기기는 했지만 트린T민하의 데뷔작인 이 작품은 다큐멘터리의 클래식이라 할 수 있다.


벌거벗은 공간 :지속되는 삶 (Naked spaces : Living Is Round, 1985)
이 작품은 6개 서아프리카 나라 지방민들 삶 속의 리듬과 제례의식을 탐구한다. 이 작품을 통해 관객들은 작품 속 심미관과 음악들을 통해 아프리카 대륙 오지로의 시적 여행과 삶의 공간에서의 아프리카인들과의 내밀한 소통을 경험할 수 있다.



그녀 이름은 베트남 (Surname Viet, Given Name Nam, 1989)
이 작품은 트린T민하의 대표작으로 다섯명의 베트남 여성의 재연출된 인터뷰로 구성된다. 베트남과 미국에 거주하는 베트남 여성을 카메라에 담아 전쟁 이후에도 남아있는 전근대성을 춤, 그림, 시 등의 메시지를 통해 비판하는 실험적인 다큐멘터리다.



4차원(The Fourth Dimension, 2001)
영화는 전통과 근대성, 과거와 현재, 동서양문화의 혼합 등에서 발생하는 구체화된 긴장감들이 나타나고 있는 현대 일본사회 속을 파고 들어간다. 사회 속의 여러 모습을 담은 장면들을 혼합하면서, 감독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순간에 대한 자신의 주관을 관객에게 전달해 준다.



사랑의 동화 (A Tale of Love, 1995)
고향의 가족들에게 돈을 보내기 위해 누드모델을 하는 베트남 이민자이자 프리랜서 작가인 주인공이 베트남 신화를 통해 삶의 의미를 해석해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기억, 꿈, 현실의 공간이 혼합되어 나타나는 아름다운 촬영기법으로 96년 선댄스 영화제 촬영상을 받았다.



밤의 여로 (Night Passage, 2004)
홀로 병든 아버지를 간호하는 카이라는 밤기차를 타고 점차 현실의 세상을 떠나 친구 나비, 작은 소년 쉰과 함께 여행을 시작한다. <밤의 여로>는 문화를 초월한 시간 속의 우정과 죽음에 관한 영화이다. 미야자와 겐지의 아동용 공상과학소설 <밀키웨이 레일로드>에 헌정하며 만들어진 이 영화는 현실과 환상의 풍요로운 경계 속으로 영적인 여행을 전개한다. 그 디지털 테크놀로지와 감성적인 내러티브가 만난 화려한 빛과 소리의 향연이자 축제를 보여주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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