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코 앞에서..

2008/06/01 19:34 女름
동십자각 앞에서 경찰이랑 대치하다가
4시쯤 집에 왔다.
집에와서 구글 들어가보니
동십자각에서도 청와대 갈라믄 정말 멀더라. 좌절

나는 코 앞인줄 알고 진짜 죽어라 밀고 밀리고 버텼는데...

그 곳에 가는게 중요해 중요해 중요해 하다가도

응? 왜 중요하지? 하게된다.

우리가 원하는 건 어쪄면 충돌인가? 생각하기도 한다.

'비폭력' 을 연호하지만 정말 비폭력을 원하는가?
어떠한 방식을 택해야 하는가는 너무 고민이다.

'제대로 된 택'을 짜야한다지만 제대로 된 건 뭘까?

청와대를 둘러싼 모든 길에 전경이 있는 것처럼
시위대로 3355 무리를 잘 지어
청와대 앞에 모여야 하는 것일까?

제.길.쓴.

왜 꿈쩍도 안하는 거냐?
혁명은 어떻게 하면 성공하는 거냐?
움직이도 않는 야당과 여당을 기다려야 하는 걸까?

답답하다.

경찰이 평화시위의 길을 막는 것에 시위대는 개분노한다.
경찰은 평화시위를 보장하라... 보장하라...

하지만 남성들 혹은 힘있는 자들에 의해 시위대의 선두 혹은 전방이 독식되는 것에 대해서는
이해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폭력경찰, 살인경찰에 맞서는 우리의 대응은 어떤 방식이어야 할까?


오늘도 몇 명이 모인 자리에서 나는 요즘의 시위에 대해서 떠들고
이렇게 해야하지 않을까? 제안을 했다.
근데 돌아서서 생각하면 다 이.론.이.다.
OTL

하나둘 연행되고...
우울하고 씁쓸한 때다.

기쁨과 우울함, 에너지의 플러스 마이너스가 오르락 내리락 하는 6월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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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01 19:34 2008/06/0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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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름:녀름  2008/06/01 19: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할 얘기는 미친듯이 많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다. 흑흑
  2. 당고  2008/06/01 22: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진짜 답답해 죽겠다.
    길은 안 보이고.
  3. 여름:녀름  2008/06/01 22: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고/맞아. 정말 길이 안보여. 소창자같이 길고 뱅뱅 꼬인 문제를 안고있는 기분이야.
  4. 호치랑  2008/06/02 00: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도 어제 거기에 있었어요.., 올해 삼청동에 무슨 인연이있나 싶었음... 국제갤러리도 그렇고, 청와대도 그렇고...
  5. 여름:녀름  2008/06/02 00: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치랑/아 어제 그곳에 있었던 사람이 의외로 많네요. 흐흐
  6. 나른  2008/06/02 21: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들을 눈팅하고, 일들이 이래저래 마무리되어 3일이후에나 광화문으로 향하게 될 듯. 예비역들의 행태를 비롯하야 이런저런 일들이 많네요. 그리고 이틈을 타서 다른 공공부문 민영화들이 시작되고 있고. 조만간 광화문에서-
  7. 여름:녀름  2008/06/03 02: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른/고고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