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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evel의 새로운 메신저가방

 

작년 여름 티레벨에서 메신저백을 협찬 받았다. 보는 사람마다 예쁘다고 했고 내 보기에도 예뻤다. 하지만 가로 질러 매는 방식의 가방은 조금만 무게 나가는 짐을 넣으면 어깨와 등의 피로감이 너무 심했다. 등판도 덥고. 그래서 한동안 잘 매다 어느 순간 양 어깨로 매는 등산가방을 매기 시작했다.

최근 자전거를 새로 뽑고 짐받이를 달고 나서는 패니어(짐받이에 거는 휴대용 가방)를 물색중이었는데, 티레벨에서 가방을 또 준단다. 최근 영입된 메신저신입 말랴와 가방을 받으러 티레벨에 갔다.

 

 

 

오호. 홈페이지에서 미리 검색할 때 본대로 가방은 예뻤다. 등판도 땀이 차지 않게 잘 설계되고 46리터 대용량, 곳곳에 수납공간도 세심하게 배려되어 있었다. 함께 오지 못한 지음 꺼 까지 세개 받아오나 했는데, 두개 준비해 주셔서 두개 받아왔다. 색깔별로 세개면 더 좋았겠지만, 공짜로 받는건데 두개도 고맙다.

 

20만원에 육박하는 고가의 가방을 넙쭉 받아오는 게 말랴는 영 어색한 모양. 나도 좀 어색한 한편 스스로 생각해도  꽤 뻔뻔하다. 좋은 뜻에서 주는 것, 고맙게 잘 받아 잘 매고 다니면 되는 거 아닌가 싶다. 새 가방을 매고 빈집으로 복귀. 배달을 마치고 온 지음까지 셋이서 새 가방 쟁취를 위해 사다리를 탔다. 유효기간은 두달. 내가 탐내하던 색깔의 가방을 낙찰받은 지음에게 웃돈 5천원을 얹어주고 색깔을 교환했다.

 

 

이건 라이풀 매장에 걸려있던 한강 자전거도로 지도 티셔츠. 서울지도를 이처럼 간략하게 추려 메신저티셔츠를 만들어 입고 다니면 좋겠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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