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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과 쪽방을 연결시켜주는 다리, 쪽방신문

 

쪽방과 쪽방을 연결시켜주는 다리, 쪽방신문
 
  모든 것이 비싼 이 도시에서 적은 돈으로 살아 갈 수 있는 집이 여기였기에 쪽방촌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많았던 짐들도 정리하고 가지고 있던 물건들도 정리해야 이 작은 방에 제 몸 하나를 누일 수 있는 자리라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짐들은 가지고 들어올 수 없는 방이지만 많은 사연들을 가지고 다들 이 자그만 쪽방으로 들어옵니다. 쉬웠던 삶은 하나도 없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역시 여기 쪽방촌에서도 삶은 쉽지 않지만 다들 살아가고 있습니다. 
 
쪽방 촌(村)
  작은 방, 그 옆에 또 하나의 작은 방, 이 작은 방들이 하나하나 모여 쪽방촌이 만들어 집니다. 쪽방들이 만들어 내는 ‘촌(村)’, 이것이 쪽방촌입니다. 촌은 도시와 떨어져 사는 ‘시골’이나 여러 집들이 모여 사는 ‘마을’을 의미합니다. 서울이라는 거대하고 화려한 도시의 한가운데 있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낡고 허럼 해 보이는  이곳. 쪽방촌은 시골 같고 마을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웃집 소소한 얘기, 작은 다툼까지도 너무나 시시콜콜하게 아는 시골처럼 너무나 가까이에 서로의 방을 맞대고 있어 어떤 때는 불편하기도 하지만 서로의 기침소리까지, 푸념소리까지 느낄 수 있는 곳이 쪽방촌입니다. 또한 마을처럼 동네어귀에는 어르신들이 앉아 담소를 나누며 김치 한 조각까지 나눠 먹을 수 있는 ‘정(情)’도 이 안에 있습니다. 시골이 도시가 되면서 온갖 개발로 고층빌딩에 묻혀 버리고 잊혀진 것들이 오히려 도심 한가운데 여기 쪽방촌에는 아직 살아있다는 생각이듭니다.    
 
쪽방 촌(寸)이 되었으면
  쪽방에 문을 잠그고 누워 버리면 고립되고 혼자인 나를 느낍니다. 하지만 방문 하나만 열면 다시 사람들의 거리가 되고 나의 이웃과 만나게 됩니다. 집을 나서기위한 좁은 길목에서, 세수를 하거나 쌀을 씻기 위해 들어선 공동세면장에서, 급한 맘에 간 공동화장실 앞에서, 우리는 이웃을 만나고 비슷한 처지를 공감하며 서로서로 친해져 갑니다. 이렇게 쪽방 하나 하나가 서로 서로 이웃이 되고 친해져 ‘삼촌’, ‘이모’라고 부르듯이 쪽방촌 사람들이 친족간의 거리를 나타내는 ‘촌(寸)’, 즉 ‘쪽방촌(寸)’이라고 부르는 관계가 되었으면 합니다.  
 
쪽방과 쪽방을 연결시켜주는 다리
  이렇게 쪽방 이웃들 간의 훈훈한 관계들을 만들고 도시 한가운데 족방촌에서 시골마을에서 느낄 수 있는 따뜻한 정을 만들어 나가기위한 고민들의 시작이 바로 ‘쪽방 신문’입니다. 쪽방 주민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필요한 다양한 정보와 고민들을 하나 하나 나누고 쪽방과 쪽방을 연결시켜주는 다리. 쪽방주민들이 자신의 이야기로 직접 만드는 신문. 이것이 쪽방신문입니다.    
쪽방과 쪽방을 연결시켜주는 다리, 쪽방신문
 
 
  모든 것이 비싼 이 도시에서 적은 돈으로 살아 갈 수 있는 집이 여기였기에 쪽방촌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많았던 짐들도 정리하고 가지고 있던 물건들도 정리해야 이 작은 방에 제 몸 하나를 누일 수 있는 자리라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짐들은 가지고 들어올 수 없는 방이지만 많은 사연들을 가지고 다들 이 자그만 쪽방으로 들어옵니다. 쉬웠던 삶은 하나도 없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역시 여기 쪽방촌에서도 삶은 쉽지 않지만 다들 살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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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 촌(村)
  작은 방, 그 옆에 또 하나의 작은 방, 이 작은 방들이 하나하나 모여 쪽방촌이 만들어 집니다. 쪽방들이 만들어 내는 ‘촌(村)’, 이것이 쪽방촌입니다. 촌은 도시와 떨어져 사는 ‘시골’이나 여러 집들이 모여 사는 ‘마을’을 의미합니다. 서울이라는 거대하고 화려한 도시의 한가운데 있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낡고 허럼 해 보이는  이곳. 쪽방촌은 시골 같고 마을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웃집 소소한 얘기, 작은 다툼까지도 너무나 시시콜콜하게 아는 시골처럼 너무나 가까이에 서로의 방을 맞대고 있어 어떤 때는 불편하기도 하지만 서로의 기침소리까지, 푸념소리까지 느낄 수 있는 곳이 쪽방촌입니다. 또한 마을처럼 동네어귀에는 어르신들이 앉아 담소를 나누며 김치 한 조각까지 나눠 먹을 수 있는 ‘정(情)’도 이 안에 있습니다. 시골이 도시가 되면서 온갖 개발로 고층빌딩에 묻혀 버리고 잊혀진 것들이 오히려 도심 한가운데 여기 쪽방촌에는 아직 살아있다는 생각이듭니다.    
 
쪽방 촌(寸)이 되었으면
  쪽방에 문을 잠그고 누워 버리면 고립되고 혼자인 나를 느낍니다. 하지만 방문 하나만 열면 다시 사람들의 거리가 되고 나의 이웃과 만나게 됩니다. 집을 나서기위한 좁은 길목에서, 세수를 하거나 쌀을 씻기 위해 들어선 공동세면장에서, 급한 맘에 간 공동화장실 앞에서, 우리는 이웃을 만나고 비슷한 처지를 공감하며 서로서로 친해져 갑니다. 이렇게 쪽방 하나 하나가 서로 서로 이웃이 되고 친해져 ‘삼촌’, ‘이모’라고 부르듯이 쪽방촌 사람들이 친족간의 거리를 나타내는 ‘촌(寸)’, 즉 ‘쪽방촌(寸)’이라고 부르는 관계가 되었으면 합니다.  
 
쪽방과 쪽방을 연결시켜주는 다리
  이렇게 쪽방 이웃들 간의 훈훈한 관계들을 만들고 도시 한가운데 족방촌에서 시골마을에서 느낄 수 있는 따뜻한 정을 만들어 나가기위한 고민들의 시작이 바로 ‘쪽방 신문’입니다. 쪽방 주민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필요한 다양한 정보와 고민들을 하나 하나 나누고 쪽방과 쪽방을 연결시켜주는 다리. 쪽방주민들이 자신의 이야기로 직접 만드는 신문. 이것이 쪽방신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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