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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인연.... 시그지회 파주떡국집회에서...

시그네틱스 지회 동지들....

 

7년.....

 

참 질기게도 여기까지 왔습니다...

 

 

 

 

 

2001년 여름 부당해고와 노조파괴에 반대하면서 투쟁을 시작한 동지들...

 

참 질곡의 세월이라 할 만큼 많은 투쟁들과 모질기도 모질었던 탄압과 폭력을 견뎌왔습니다...

 

염창동 공장 이전으로 내 일터를 빼앗기지 않겠다는 사수투쟁..

 

어린 대학생들로 구성된 용역깡패에게 당한 폭력과 수모..

 

내 자신과도 같은 아이들의 어린이 집이 부숴져도 다시 일으켜 세워 개소식까지 했던 소중했던 시간..

 

부실대출의 산업은행 앞에서의 단식농성

 

한강다리위에서의 절규....

 

이루 다 헤아릴 수 없는 정당하고 당연한 우리들의 투쟁이었습니다...

 

이렇게 여기까지 왔습니다....

 

 

 

얼마 전 그만 해도 될.. 아니 이젠 그만 해야 할 신년 떡국 집회를 함께 했습니다...

 

매년 초 시그지회 동지들은 많은 동지들과 함께 떡국을 만들어 나누어 먹으며

 

새해 투쟁을 결의하고 동지애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합니다...

 

그 어느 해 보다 그 어느 집회보다 초라한 인원과 장소였지만...

 

어느 때 보다 따뜻하고 편안한 집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날 시그 동지들은 문화일꾼 동지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증정했습니다... 저희들도 받았지요..^^

 

소중하게 손수 작성하신 편지였습니다.. 나중에 읽어보니 맘이 짠~~ 해 지는게 좋더군요...

 

이것이 바로 동지애 아닌가 싶더라구요...

 

간단한 위원장 동지의 대회사에 이어 문화일꾼들의 조촐한 릴레이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 시그.. 7년 세월 동안 정말 많은 문화일꾼 동지들이 끊임없이, 한결같이 항상 투쟁에 함께 해왔습니다.... 

노래와 율동, 영상, 만화, 글로서 동지들의 투쟁에 연대하고 함께 투쟁해 왔습니다... 

음향자유도 부족하지만 함께 하려 노력해 왔습니다..^^

최저생계비의 반도 받지 못하는 노동문화 일꾼의 현실 속에서 노동문화의 재생산에 노력하고 현장의 투쟁에

연대하는 모습에서 문화일꾼 현실의 안타까움과 실천하는 모습에의 존경심이 교차 합니다...)

 

 

 

그렇게 집회는 간단히 마무리 되고 떡국 나누기 시간이 있었죠...

 

이번엔 태우지 않았다고 즐거워 하면서 떡국을 드시는 동지들의 모습을 보면서

 

올 해 안의 승리로 파주공장으로 돌아와 열심히 일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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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7년동안 싸워 온 동지들의 감정을 쉽게 이야기 할 수 있을까요...

 

마음속에 타오르는 설움..분노... 어찌 가늠할 수 있을까요...

 

그들의 마음의 상처가 조금이라도 씻을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것은

 

그들 스스로의 투쟁이 멈추지 않는 것일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들의 몫은 

 

그들의 투쟁에 연대하고 지원하고 함께 싸워서 함께 해결하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깨어있는 노동자....실천하는 노동자....투쟁하는 노동자 만이

 

싸움에서 이길 수 있고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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