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떠다 마시기 글이 올라온 후, 오늘 처음으로 손수레를 끌고 물을 뜨러 갔습니다ㅎㅎ

 

약 3시간전...

 

검정고시 학원이 끝나서 룰루랄라 '이따' 문을 열고 들어왔는데

 

손님이 몇분 계셨습니다ㅎㅎ

(용만샘, 일하는사람들에 새로오신 상근자분, 영길샘 제자분)

 

그런데... 어제 커피가 다 떨어졌는데 커피집이 휴일이라...

 

커피를 새로 사다놓지 못했습니다ㅠㅠ

 

그래서 오자마자 빵 하나 먹고 바로 커피집에 가서 커피를 사왔습니다ㅎㅎ

 

커피가 없어서 다들 차를 마시고 계셨는데...

 

이번엔... 정수기에 물이 떨어져서 가스불에 물을 끓여서 차를 우려먹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영길샘이 "우리 물뜨러 갈까??" 하시길래.... 음... 재밌을거 같기도 하고...

 

거리를 상상 해보니 음... 멀겠다는 생각도 들고... 안전하게 가져올수 있을까라는 걱정도 들고...

 

그래도 일단 물이 떨어졌기도  하고 이제 앞으로 계속 떠다 먹어야 하는데

 

얼마나 힘든지 한번 해보자! 해서 가요!! 라고 하니...

 

지금 이빈샘이 오신다고 해서 들뢰즈 해야 하신다며... 같이 못가 미안하시다는 말을 남기시고...

 

들뢰즈 준비를 하셨습니다;;

 

그래서 혼자 떠날 준비를 하였습니다...

 

수레는 앞 유리집 사장님이신 속칭 '태성아버님' 이 주셨습니다ㅎㅎ

 

영길선생님이 아버님이 사시던 집으로 이사를 하시게 되면서 그집에 있던 두개의 수레중

 

하나를 저희에게 주셨습니다ㅎㅎ

 

그 수레로 맥주도 옮기고 아주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답니다ㅎㅎ

 

수레 하나, 청테이프 하나, 비닐봉지2개를 가지고 길을 떠났습니다.

 

가는길은 생각보다 그리 멀게 느껴지지 않고 나름 산책하는 기분도 나고 재밌었다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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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길에 사진도 한장 찍고 (이 사무실 쓰시는 분이 이상하게 쳐다보고 가셨다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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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도착ㅎㅎ 여기가 바로 약수터가 있는 고인쇄 박물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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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쪽으로 들어오면 여기가 바로 고인쇄 박물관 내부?!  오른쪽 끝에 보이는 곳이 약수터!     ↑

 밤에 오면 좀더 물 뜨는 사람도 많고 그냥 산책겸 물한잔 드시려 오시는 분들도 많고

나름 분위기 있고 좋다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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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물을 다 뜰때까지도 사람이 끊이지 않고 한두분씩 계속 오셔서

물을 떠가시고 계셨습니다ㅎㅎ 페트병을 가지고 오셔서 자전거 바구니에 싣고 가신분도 계시고 산에 갈때 주로 가지고 가는 약수통?을 가지고 오신분도 계셨고 저처럼 정수기통을 가지고 오신분도 계셨습니다ㅎㅎ

다음에는 인사라도 한번 해봐야 겠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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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명 이상이 같이 오면 벤치도 이쁘게 있어서 물 뜨는동안 이야기 나누기도 좋을거 같다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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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다 떠서 줄로 꽁꽁 묶어서 출발~ 했습니다ㅋㅋ

나름 잘 묶었다고 생각했었는데.... 계속 한쪽으로

쏠리더군요... 그래도 용케 끝까지 떨어지진 않았습니다ㅎㅎ

느낌상 왠만큼만 묶으면 잘 떨어지지는 않을거 같습니다.

정수기통이 굴곡있는 몸매라...? ㅎㅎ

통 하나는 뚜껑이 있어서 그냥 비닐을 씌우고 뚜껑을

닫았더니 물이 새지 않았는데 하나는 뚜껑이 없어서

그냥 비닐을 씌운뒤 테이프로 감았는데 음...

오는동안 20방울 정도 떨어진것 같습니다...(아마도ㅎ;)

그정도면 거의 안 흘렸다고 봐도 되지만

테이프가 아깝기에;;

다음에는 뚜껑을 잘 챙겨놔야 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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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걷기 시작했는데, 음... 그리 가볍지도 않지만 그리 무겁지도 않았습니다ㅎㅎ

수레를 뒤로하고 오면 조금 허리가 아프긴 하지만 음... 뭔가 편했습니다ㅎㅎ

수레를 뭔가 제대로 사용하고 있는 느낌?ㅋㅋ

수레를 앞으로 하고 오면 허리가 조금 편한 느낌이 있습니다ㅎㅎ

근데, 통이 한쪽으로 쏠려서 그런지 중심잡고 가기가 조금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힘이 좀 덜 드는것 같고, 두손을 사용해서 끌기도 앞이 조금 편했습니다.

뒤로 하고 두손으로 끌면 손잡이가 무게때문인지 계속 엉덩이를 때린다는;;

그래서 앞으로 하고 가는게 두손으로 밀기는 좀더 편하고 속도를 내기도 앞으로 하는게 좋습니다ㅎ

하지만... 중심이 잘 안잡혀서 인지 조금 불편한감이 있는듯...

그러니 알아서... 상황에 맞게 바꿔가며 오면 될것 같습니다ㅎㅎ

 

이렇게해서 첫! 물떠오기 미션은 성공적으로 끝이 났답니다ㅎㅎ

떠온물을 바로 꽂아서 맛보는 그 물맛...  알고싶으시다면 가까운 약수터로 G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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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5 19:07 2010/11/15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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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호흡  | 2010/11/15 21:00
와! 태성아버님 수레로 약수 물 떠오기 메뉴얼이닷! 너무 꼼꼼하고 자세하다능~
다음 주자는 내가?! 후훗~
한번쯤은  | 2010/11/17 12:20
ㅋㅋㅋ 약수터 홍보같아~ 다음엔 같이 가자
긴 호흡  | 2010/11/22 14:38
ㅎㅎ 어제 영은이와 물 떠 왔어요^^ 수레랑 유모차 가져갔는데, 유모차가 안 펴져서 지나가시던 할아버님까지 셋이 낑낑댔는데 결국, 영은이가 해결했다는 ㅋ 유모차 사용법은 영은이에게~~~ 오호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