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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언론' 지향 새 인터넷신문 5월 창간 [미디어오늘 보도]

단병호 심상정 김수행 김세균씨 등 82명 제안문 발표  (원문을 보시려면 클릭하세요)

이수강 기자 sugang@mediatoday.co.kr

단병호 심상정 민주노동당 의원, 강내희 김수행 김세균 황상익 교수, 지금종 문화연대 사무총장, 박경석 장애인이동권연대 공동대표, 이종회 진보네트워크 대표 등 각계 진보 인사 82명이 오는 5월1일 '민중언론'을 지향하는 새로운 인터넷신문을 창간하겠다며 23일 제안문을 발표했다.


▲ 창간준비위 실행단 사이트(http://blog.jinbo.net/newsmaker)

이들은 이날 '2005년 5월1일 새 민중언론을 함께 만듭시다'라는 제안문을 통해 "보수언론과 신자유주의 개혁언론이 쓰레기 같은 정보와 주장을 쏟아내는 전쟁터와 같은 현장에 민중이, 민중의, 민중을 위한 매체를 당당하게 등장시킬 때가 되었다"며 "변혁을 꿈꾸는 모든 민중의 목소리가 살아 숨쉬는 매체, 민중의 생활과 정치를 분리하지 않는 살아있는 매체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들은 새 인터넷신문의 성격과 위상에 대해 △자본으로부터 독립된 언론 △대안 담론을 선도하는 언론 △투쟁하는 민중의 생활매체, 정치매체 △미디어의 공공영역을 개척하는 언론 △변혁적 민중적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언론 등을 제시했다. 매체의 제호와 도메인 이름은 4월3일까지 공모를 거친 뒤 결정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 같은 제안의 배경에 한겨레와 오마이뉴스에 대한 비판과 실망이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조중동과 싸우던 한겨레는, 대안언론을 자임하며 등장한 오마이뉴스는 한때 민중의 희망이었다"며, 그러나 "(지금은) 개혁세력이 신자유주의를 품어안고 역사의 진전을 뒤로 되돌리듯 한겨레신문과 오마이뉴스 역시 신자유주의 개혁의 선전선동 매체로 전락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창간준비위 실행단 조직팀장을 맡고 있는 유영주 미디어참세상 편집장은 "미디어참세상의 성과를 기초로 새 민중언론 창간에 모든 힘을 쏟고 있다"며 "제안문의 포부에 부끄럽지 않는 언론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간준비위 실행단(http://blog.jinbo.net/newsmaker ) 관계자는 "미디어참세상이 일단 진보네트워크에서 독립을 한 뒤, 이를 기반으로 다른 참여자·블로거들과 힘을 모아 새 매체를 창간할 것"이라며 "뉴미디어시대에 걸맞는 형식과 내용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재정 확보에 대해서는 "자본으로부터 독립된 미디어를 표방하는 매체로서, 광고로 유지되는 언론모델을 탈피, 회원의 회비와 후원금, 공공의 지원을 기반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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