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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선택하라. 직업을 선택하라. 가족을 선택하라. TV와 세탁기도 선택하고 미래를 선택하라. 그런데 내가 왜 이따위 선택을 해야 하지?
나는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는 것을 선택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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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위에 있는 영화<트레인스포팅>의 홍보문구를 웅얼거리며 살았었지만,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는다는건 결과적으로 최악의 선택으로 귀결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안다. 그러니 이제 선택을 해야만한다.
*
제 작년 현호와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우리는 이제껏 이렇게 이렇게는 살지 말아야지 하는 상만 늘여가며 도망쳐왔을뿐,
한번도 이렇게 살고 싶다고 생각할 기회는 없었다, 고 했던 말이 기억난다.
여전히 질투, 그리고 증오와 혐오는 나의 힘이다.
*
투쟁하는 철거민이 철거에서 해방되고,
투쟁하는 노동자가 노동권 쟁취하고,
끝까지 질긴 놈이 승리한다고 목이 터져라 외쳐대지만,
역사속에서
투쟁하는 철거민은 쫓겨나고,
투쟁하는 노동자는 해고되고,
끝까지 질긴놈은 지치곤 했다.
그러나
운동이란건 세상을 어떻게 바꿀것이냐,에 앞서
자신의 삶을 어떻게 살아갈것이냐,의 문제이다.
*
지경이 나에게 두가지 질문을 했다.
첫번째는 "계속 살아도 되는걸까?"
두번째는 "이렇게 사는게 맞는걸까?"
대답을 바라고 했던 질문이 아니란걸 알지만,
그래도 나는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다.
+
2006.6.26.
결국 언덕길에서 반상근형태(주3일제)로 일하기로 했다.흠흠.
어정쩡한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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