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ADHD 특성, 증상, 발달경로, 예후, 전두엽 기제의 발달

 

 

ADHD의 핵심 특징/증상은 부주의, 과잉행동, 충동성이다

부주의는 한 가지 일에 집중을 유지하는 것이 어렵고 특히 요구나 지시에 따라 집중하는 것이 어려운 것을 말한다. 자신이 즐기는 일에는 자동적으로 주의를 기울일 수 있으나, 좋아하지 않는 과제를 완성하거나 새로운 것을 학습하도록 요구받으면 다른 아동들보다 훨씬 더 많은 어려움이 있다. 대부분의 경우, 흥미가 없는 과제를 하고 싶지 않더라도, 해야 할 때에는 그 과제를 할 수 있다. 하지만 ADHD 아동은 해야 할 때에도, 그리고 그들이 원할 때조차도 과제를 지속할 수 없다. 답을 알고 있는데도 시험에 집중하지 못해서 성적이 나쁘고, 숙제를 끝마치기 어려워 한다. ADHD 아동은 세 가지 주의 유형, 즉 선택적 주의(관련된 자극에만 집중하고 소음 등에 산만해지지 않는 능력), 주의용량(단기기억 정보의 양), 주의 지속(시간이 지나면서 피곤할 때 지속적으로 주의를 유지하는 능력) 중 어느 하나 혹은 그 이상에 결함이 있을 수 있다.

과잉행동은 끊임없이 움직이는 것이다. 교실에서 조용히 앉아있지 못하고 몸부림치고, 안절부절 못하고, 뛰어다니고, 연필을 소리나게 두드리거나 다른 아동을 난폭하게 밀칠 수도 있다. 매우 행동적이지만, 높은 에너지 수준인 다른 아동과 달리 활동을 끝마치는 일은 거의 없다.

충동성은 비조직화, 성급한 사고, 아동이 자신의 즉각적인 반응을 억제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이거나 행동하기 전에 생각하지 않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면 숙제를 했는데도 제출하지 않고, 살펴보지도 않고 도로에 뛰어들거나, 알만한 나이인데도 나중 일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값비싼 시계를 분해할 수도 있다. 질문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부적절한 말을 불쑥 해버리거나, 대화를 자주 방해하고, 기다리거나 차례를 지키기 어려워한다.

ADHD아동은 주로 주의결핍 증상을 보이는지, 과잉행동이나 충동성을 주로 보이는지에 따라 주의결핍형, 과잉행동-충동형, 복합형으로 구분한다.

 

발달경로/예후

ADHD의 일반적 발달에서, 대개 3~4세에 과잉행동적-충동적 증상이 가장 먼저 나타난다. 5~7세 학령기에 이르면 지속적인 주의집중에 어려움이 나타난다. 초등학생이 되면 나이에 따라 과잉행동-충동성 증상이 감소하지만 부주의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지속된다. 모든 증상들은 청소년이 되면 어느 정도 감소한다.

ADHD가 있는 학령전기 아동은 흔히 생각없이 행동하고, 이 활동에서 저 활동으로 돌진하고, 쉽게 싫증내고, 말이 많고, 즉각적인 보상을 낚아채고, 다른 아동의 행동을 방해하면서 돌아다닌다. 과잉충동적 행동을 의미있게 많이 보이는 학령전 아동이 1년 이상 이러한 모습을 지속한다면 ADHD를 갖기 쉽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ADHD 증상은 뚜렷해진다. 목표지향적인 생활은 ADHD 아동에게는 굉장히 힘들다. 집중이 떨어져서 학업 성적이 좋지 않고, 단체 생활을 잘 하지 못하고, 시간을 잘 지키지 못한다. ADHD는 아동의 책임능력과 학업수행, 사회적 관계 등 전반적인 적응에 영향을 미친다. ADHD가 있는 아동의 거의 절반은 반항성 장애 ODD를 갖는다. 그들은 어른과 다른 아동을 지나치게 공격한다. 예를 들면 우연히 자신과 부딪힌 아이를 떠밀어 버린다.

청소년기가 되면 증상이 감소하긴 하지만, 모든 아동이 나이가 들면 부주의와 과잉행동-충동성이 감소되기 때문에 같은 연령의 다른 아동들에 비하면 여전히 증상이 남아있다. 대부분의 ADHD아동은 청소년기가 될때까지 문제가 나아지지 않고 지속된다. ADHD와 ODD가 같이 수반되었던 아동이 품행장애 CD로 발전할 수 있다. 사회규칙을 깨뜨리고, 싸우고, 거짓말하고, 훔치는 등 학교에서나 혹은 경찰에 문제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 사실 ADHD 아동의 30~50%가 CD로 진전된다.

성인이 되면 몇몇 청소년들은 효과적으로 적응하고 성공한다. 그러나 ADHD 아동의 30~50%는 성인기까지 장애가 지속된다. 성인의 경우 행동문제를 수반하지 않으면 진단받으러 오지는 않기 때문에, 그들은 자신에게 뭔가 문제가 있다고는 느끼지만 그것이 뭔지는 모른다. ADHD 성인들은 침착하지 못하고 쉽게 싫증내며 늘 새롭고 흥미로운 것을 찾는다. 자신의 잠재능력에 맞게 살지 못하는 것에 좌절감을 느끼는 경우가 자주 있다.

 

전두엽기제의 발달

신경생물학적 요인이 ADHD의 원인이 된다고 보는 몇 가지 근거가 있다. 중추신경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약물로 인해 ADHD 증상이 극적으로 감소되는 것, 주의지속의 문제나 조직화된 행동의 결함 같은 ADHD의 증상이 전두엽 피질이 손상된 증상과 비슷한 것, 전두엽기능과 연합된 억제, 지속성, 작업기억, 운동통제, 언어유창성을 측정하는 신경심리학적검사에서 ADHD가 있는 아동의 수행이 저조한 것 등이다. 그리고 뇌전도검사, 피부전기 반응, 심장박동 검사에서 ADHD 아동은 통제집단에 비해 자극에 대해 감소된 각성을 보이는 연구결과가 일관된다. 

전뇌 피질, 기저핵은 주의, 실행 기능, 지연된 반응, 반응 체제화와 관련이 있다. 이 영역의 손상 증상이 ADHD 아동의 증상과 비슷하고, ADHD 아동은 ADHD가 없는 아동에 비해 오른쪽 전뇌 피질이 작다는 보고도 있다. 여러 표본과 방법을 사용한 연구에서 전뇌 피질과 기저핵에 이상이 있다고 일관되게 발견된다는 것은 ADHD를 이해하는 데 있어 뇌의 이 영역이 중요하다는 것을 뜻한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