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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3/06
    3.8 세계 여성의 날_"우리 존재, 파이팅♥"
    동안

3.8 세계 여성의 날_"우리 존재, 파이팅♥"

올해도 3.8 여성의 날이 돌아왔다~우와와와와와~

지난 번에는 돌봄노동자 집회를 다녀온 기억이 나는데 올해는 시청광장에서 열린 여성대회에 갔다.

2시에는 민주노총이 주관한 미화노동자 파업결의대회(?)가 있었고,

3시부터는 전국여성대회가 있었다.

 

시청광장을 가득 메운 여성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설레고 참 좋았다.

오랜만에 이대 조합원분들께 인사도 드리고 다른 학교 조합원분들도 뵐 수 있었다.

항상 웃으면서 반겨주시고, 아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계속 인연을 이어갈 수 있다면 좋을 텐데 말이다.

 

안나의 진행으로 명랑하게 시작한 결의대회는

처음에는 민주노총 간부들의 재미없는 발언이 몇 개 이어지고..

(어디선가 김여진씨의 말 한마디가 김영훈 위원장의 말보다 많은 노동자들에게 감응을 일으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라고 묻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개인적인 그들의 위치와 파급력은 비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진심을 담은 언행으로 소통을 하는 김여진씨를 보며, 민노총은 자신들이 누구에게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좀 되새겨봤으면 좋겠다.)

놀라운 인원(!)으로 등장한 이대 몸짓패의 아름다운 율동(새내기 짱ㅠㅠㅠㅠㅠㅠ새내기는 어째서 존재만으로 아름다운가!ㅋㅋㅋ)

각 학교의 학대위들의 발언이 이어지고(어머님이라는 호칭은 좀 반성하자꾸나-, 변날이 유인물도 돌렸잤니.)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역시 이대,고대,연대 미화노조와 고려대병원 노조의 간부님들의 발언이었다.

함께 서 계신 것을 보기만 해도 주변 공간이 꽉 차는 것 같고 든든하다.(아잉, 멋져부러>_<)

연대파업을 준비하면서, 학교와 지역을 넘어 미화노동자로서의 연대, 여성으로서의 연대, 건방진 멍텅구리 사회에 대한 반동분자로서의 연대가 더욱 끈끈해 지는 것 같았다. 아름다와ㅠㅠㅠ

연대파업이 너무 기대된다.ㅎㅎ 가시적으로 생활임금을 쟁취하겠지만, 함께하는 이들과 함께 하지 않는 이들 또한 보이지 않는 힘과 열정-자존감과 동지애, 여성노동자의 힘과 연대의 힘, 우리의 가능성-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이후 3시에도 프로그램들이 참 알차고 좋았다.

지역별로 투쟁하고 있는 사업장의 여성들과 인터뷰를 했고, 임신/출산에 대한 단만극(일종의 개콘;;;), 성소수자 운동을 하는 이들의 흥겨운 율동이 있었다.

특히 투쟁하고 있는 이들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지만 단호했고, 눈물로 번지고 있었지만 선명했으며,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여성 노동자는 피해자도, 약자도, 투사도 아니다. 하물며 여성도 아니고 노동자도 아니다.

하지만 그녀들은 피해자이고 약자이고 투사이고 여성이고 노동자이다.

우리들의 싸움은 무엇을 증명해야 할까.

(증명이란 뭘까_-_)

 

커다란 대회니 만큼 연극 공연도 많았다.

갈수록 연극에 대해 뭔가 기대하기가 힘들었는데 이번에는 잊혀졌던 연극의 가능성을 조금이나마 확인할 수 있었다. 여성노동자의 삶을 재현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그 다양한 목소리 중 어느 것에 귀를 귀울일 것인가.

갈수록 힘겨워지는 사정으로 청소나 서비스 업종의 저임금 노동으로 쫓겨나고, 노동의 현장에서는 온갖 성폭력과 착취가 난무한다. 거기에 맞서 목소리를 내고 뺏긴 것을 되찾으려 노조를 만들어 싸워보자는 이야기.

그것은 참 식상하고, 현실적(?)이고, 시급하고, 답답하고, 희망차고, 힘겹고 즐거운 이야기.

꼭 저런 식으로 여성노동자를 재현해야 하는가,라는 의문과 비판에 동의한다.

 

그러나 거리를 두고 보기 힘들었던 자신의 노동, 자신의 삶을 무대 위에 낯선 이들을 통해 보는 여성노동자들은 왜 그렇게 웃었을까. 남편이 사고를 당하고 자식을 키우고 먹고 살기 위해 학교 직원들과 학생들의 눈치를 보며 청소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뭐가 그렇게 우스웠을까.

참으로 알다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추어 연극의 힘이 컸다는 생각은 들었다. 브레히트가 배우가 아닌 이들의 학습극에 그토록 심혈을 기울렸던 이유를 고민하게 된다.)

 

 

이번 여성대회의 하이라이트 공연 중 득템ㅋㅋ

 

 

"우리 존재, 파이팅♥"

사용자 삽입 이미지

 

(피켓을 도촬;;;;;너무 아름다와 나도 모르게;;;ㅠㅠㅠ어쩌지 어쩌지;;;;가져오신 분이 이거 보시면 깜놀라실 듯;;;;

혹시라도 언짢으시다면 바로 내리겠다능ㅠㅠㅠ)

 

 

<여성 위원회에서 준비한 영상물>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k7nT930wz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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