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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용산에서 활동했던 문화예술 활동가들을 만났다.
용산투쟁공동집행위원장이었던 이종회, 박래군 두 사람이 한 턱 낸다고 모인 자리...
만화가, 작가, 연극, 판소리, 미술, 미디어, 사진 등등 한 서른명 넘게 모여서 매운 찜요리를 먹었다. 매웠다...ㅠ
밥은 다 먹고 소주로 막 달리기 시작했을 무렵,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용산에서 4대강 사업 얘기로 흘러가고...
송경동 시인이 69작가선언에서 낙동강 순례 준비하고 있으니 함께 가자는 제안을 던진다.
매일 하는 일 없이 산보하고, 책방에 들락거리며 잉여짓을 하는 것에 재미를 붙여가고 있었지만,
그래도 뭔가 허하던 차였다. 4대강 관련 인터넷뉴스들에 눈팅질만 열나게 하고 있는 것도 답답했고...
"뭐... 4박 5일 별로 안 기네요." 마음으로는 10박 11일도 가능할 것 같았다. "전일 참가 하겠어요!!"
그리고서는 술취한김에... 낙동강 한가운데, 망루를 세우자는 망언을 하고... -_-;
용산에서 그렇게도 부정하고 싶었던 망루를 왜 다시 세우자고 했는지 모르겠지만,
뭔가 죽어가는 생명들을 위로해줄 원두막 정도는 세워주고 싶은 마음이 술 기운에 올라왔었나 보다.
쓰벌... 술만 먹으면 극단적이 된다....
여튼 다음날 만난 나비는 눈을 똥그랗게 뜨고 "언니 낙동강에 망루 세운다며?"
아 놔~ 걍 술 먹고 내뱉은 말이 이렇게 빨리 소문이 날 줄이야.
입 싼 허경을 족칠일이다. -_-;;;
별 고민 없이, 그냥 시간이 남아 돌아서 낙동강 순례길에 합류하게 됐다.
바빴으면 못... 아니 안 갔을 것 같다.
음... 나의... 그리고 사람들의 우선순위에서 '강' 은 최우선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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