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블로그시작

새로 산 노트에, 역시 아직 익숙치 않은 새 펜을 잡고

 

한참을 어디, 어떻게, 얼마만하게 이름을 적을까...

 

손을 바를르 떨면서 노트에  펜을 가져가 댄 그 순간.

 

찍. 삑사리- 그 기분..

 

아, 얼마나 속상하고 참담하냐. 근데 생각해보면 그까이꺼 아무것도 아닌데.

 

하루, 이틀, 이주일 쓰다보면 어느새

 

볼펜 똥으로 채워지고, 귀퉁이 껌싸버린다고 직직 찢겨나가고

 

한 반이나 채웠을까 하면 얘가 어디 갔는지.. 아니,

 

별로 야무지게 노트해대는 질도 못들었으면서 그게 왜그리 좋아 보이는지,

 

또, 차곡차곡 노트하고 싶다면서 새걸로 갈아치워버리는 나. 그리곤 또 반복..

 

블로그도 차려놓기만 이제 세번째네. 그래도 오랜만이라 또 잊고,

 

새로운 노트가 생겨서 좋다. 이젠 삑사리가 나든, 누가 보든 겁내지 말아야지.

 

그냥 재미없는 내 이야기들, 조각 조각 모아둘 수 있는 그런거.

 

걍 대-충 쓰다보면 그까이꺼 나랑 얼반 비슷한 그림이 되것지뭐.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