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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05/16
    눈무거운 식후
    헤이
  2. 2005/05/10
    블로그시작
    헤이

눈무거운 식후

나한텐 이번 봄이 무지 늦다.

요 몇일 점심식사후에 무거워지는 눈때문에 힘들다.

춘곤증인가. [춘곤증이라면] 이 증세 때문에 가히..

나름대로 고통을 참아내며 책을 본다는 일종의 도닦는 느낌에

자위가 되기도 하지만, 정말 머리 한올까지 무겁게 침강하고 있다. 

글자 한자, 한자들이 4차원속에서 360도 모든 방향으로 갈려 두등실 떠오른다.

잡으려고 하면 슬쩍슬쩍 비끄러져 하나도 잡을 수가 없다.    

내가 해가 떠있는 시간을 보내는 곳 중 가장 많은 시간을 차지 하는 곳이

바로 요 ***인데, 여긴 몇 센티미터 되지 않는 흰 시멘트 벽을 경계로

바깥세상과는 매우 다른, '무릉도원'이다.

더운 봄날에도 전열기가 필요할 정도로 서늘하고 냉한 곳이다.

나는 지금도 겨울 스웨터 비스무리한걸 껴입고 앉아있다.

화장실갈때면 벗었다 입었다 반복한다.

겨울에는 앉은채로 동태되기 쉽상으로 정말 밉도록 추웠다.

근데 여기 말고는 달리 갈곳이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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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시작

새로 산 노트에, 역시 아직 익숙치 않은 새 펜을 잡고

 

한참을 어디, 어떻게, 얼마만하게 이름을 적을까...

 

손을 바를르 떨면서 노트에  펜을 가져가 댄 그 순간.

 

찍. 삑사리- 그 기분..

 

아, 얼마나 속상하고 참담하냐. 근데 생각해보면 그까이꺼 아무것도 아닌데.

 

하루, 이틀, 이주일 쓰다보면 어느새

 

볼펜 똥으로 채워지고, 귀퉁이 껌싸버린다고 직직 찢겨나가고

 

한 반이나 채웠을까 하면 얘가 어디 갔는지.. 아니,

 

별로 야무지게 노트해대는 질도 못들었으면서 그게 왜그리 좋아 보이는지,

 

또, 차곡차곡 노트하고 싶다면서 새걸로 갈아치워버리는 나. 그리곤 또 반복..

 

블로그도 차려놓기만 이제 세번째네. 그래도 오랜만이라 또 잊고,

 

새로운 노트가 생겨서 좋다. 이젠 삑사리가 나든, 누가 보든 겁내지 말아야지.

 

그냥 재미없는 내 이야기들, 조각 조각 모아둘 수 있는 그런거.

 

걍 대-충 쓰다보면 그까이꺼 나랑 얼반 비슷한 그림이 되것지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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