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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이주일 만에 내 방으로 돌아왔는데
이곳도 여전히 낯이 설다.
한국의 집을 떠올려 봐도
이젠 예전의 공간이 아니고
어쩌면 다시 돌아갈 수 없을 지도 모른다.
따뜻하게 보살핌을 받아
내 허전함이 채워지길 바랬던
카투만두에는
바쁘고 바빠 정신이 없는 사람들로 가득했고
난 모두가 떠난 호텔방에 혼자 남는 것이 두려워
하루하고도 반나절을 꼬박 앓아 누웠는지도 모르겠다.
지나간 시간 만큼
달라진 공간 만큼
변하는 사람들과
변하는 관계속에서
잃어버린 지난 것들에
슬퍼하고 절망한 시간들.
그럼에도 관계의 패턴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끊임 없이 퍼다 받쳐야 하는,
갖은 것이 많아 늘상 조심스러웠던,
나의 포지션은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어도 항상 그 자리
이제는 그것이 싫다.
완결성
집착
책임감
그런 것 따윈 벗어버리고
떠나야 겠다.
훌훌훌
이젠 어디든 새 집을 만들어야 할 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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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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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구나...그래도 좋았지?난 못가서 조금 속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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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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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이/물론 좋은 건 넘 좋았죠.음,내가 느낀 허전함은 지극히 개인적인 그 무엇이라요.근데 몽실은 누구? 궁금^^?부가 정보
홍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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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잘갔다왔군..사진도 잘 봤다.. 빨랑 새집 만들어 집들이 하시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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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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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브리지로 와. 영국 말고 미국의 캠브리지. 내가 집 만들어놓고 기다리고 있을게. 7월29일에 서울 떠나서, 샌프란시스코 들러서, 7월31일부터는 캠브리지에 있을 예정.언제든지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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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치만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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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드디어 가는거야? 모야,온다더니 오지도 않고. 이제 한국감 누구랑 밤새 술마셔???부가 정보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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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푸르나는, 안 가길 잘 한 거 같은데^^ 영국이나 갈까. 돈만 있다면 갈텐데.. 영국엔 언제까지 있는다고 했지? 맨날 잊어버려서 맨날 물어보네. 가려면, 무슨 공항으로 가야돼? 항공편이나 알아봐야지..ㅎㅎ부가 정보
얼치만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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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푸르나는, 당신이 있었음 갔.겠.지. 항공편 알아보긴 이미 늦은 것 같아...아아 곧 떠나는 구나. 몰라!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