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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이었다.
큰 키
잘 생긴 얼굴
부드러운 목소리
수줍게 걸어대는
스물아홉 남자의
작업
이사람 저사람 몰려든 술자리에
어느새 나타난 낯선 그와
같은 방향이라는 이유로 택시를 타고
집에 오는 길
따뜻한 온기를 안고 걸어오는 작업에
술취한 내 외로움이
위태로웠던 순간
이름만 들어도 가슴 뛰는 포카라
그곳이 고향인 그는
아름다운 안나푸르나의 이미지 그대로 였다.
묻지도 않았는데
그가 얘기했다.
순대 알아요?
나 수원 남문에서 순대 만들어요.
같이 수원가요.
거칠게 느껴졌던 택시 기사의 운전이
고개를 돌려 창 밖을 응시하는 내 침묵이
한 통속이 된 듯한 시간.
그는
잘 생기고
작업에 능한
선수
단지 그뿐이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단지 그뿐인 것
그런 건 세상에 없다.
표현해서는 안 되는
그런 이유로
가슴이 저릿하다.
위태로웠던 순간의 내 단호함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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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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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1일이 무슨 요일이었나 달력 찾아 보다 말았다. 슬퍼서 집에 전화했더니 나갔다고 하시더라 아버님께서... 그런데 아직도 슬프고 우울하다. 넌 모하고 있니. 지금부가 정보